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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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0(수) [뉴스닥] "이해찬 발언, 갈등유발자" vs "野 필요이상 발끈"
2018.10.10
조회 113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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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무소속 전 의원)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의 패널 부지런히 들어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김현정> 무소속입니다(웃음) 이상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 이상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박용진 의원님. 지난 한 주 어떠셨어요?

◆ 박용진> 핫했습니다.(웃음) 저는 우리 뉴스쇼에서도 전화 인터뷰했고요.

◇ 김현정> 월요일날 인터뷰를 사실은 우리 패널이니까 가능하면 코너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실 수도 있지만 너무 핫해서 인터뷰를 따로 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 정도로.

◆ 박용진> 사립 유치원 비리 관련 토론회를 한다고 해서 사립유치원연합회에서 와서 국회 토론회를 완전히 그냥 망가뜨려놨던 때가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핫하게 지냈는데 그분들이 그러시대요. 박용진 저 영악한 사람 노이즈 마케팅했다고.

◇ 김현정> 노이즈 마케팅.

◆ 박용진> 저는 마케팅을 한 적은 없는데 노이즈는 그분들이 일으키셔서 오히려 이게 핫해진 거지. 저는 토론회를 준비했을 뿐이고. 그래서 약간...

◇ 김현정> 어쨌든 간에 국회의원 된 후로 가장 큰 주목을 받으신 건 분명하잖아요. 마음고생을 하셨든 안 하셨든.

◆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주목받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 기회에 오히려 사립 유치원 측의 반발이 좀 있고 하더라도 서로 잘 협의하고 조정해서 좋은 대안 만들어나가는 게 오히려 좋은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한 주 사이에 이마에 주름살이 조금 느셨어요.

◆ 박용진> (웃음) 뭐 쉬운 일이 있겠어요?

◇ 김현정> 주름살이 좀 깊어지셨어요, 진짜로. 여러분, 화면 잘 보십시오. 표시 납니다. 마음고생 많이 하신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상한가든 하한가든 스스로 뽑아오셨어요, 셀프?

◆ 박용진> (웃음) 제가 셀프 자화자찬에는 좀 약해서.

◇ 김현정> (웃음) 그럼 이상일 전 의원이 상한가, 하한가 뽑아오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용진 의원?

◆ 이상일> (웃음) 그러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박용진 의원 그렇게 핫한 걸 제가 깊이 주목을 못 해서 죄송한데.

◆ 박용진> (웃음) 관심 밖이시구나.

◆ 이상일> 워낙에 같은 당의 이해찬 대표가 주목을 많이 받고. 제가 보기에는 사고도 좀 치신 것 같고 그래서 저는 하한가로 이해찬 대표를 뽑았습니다.

◇ 김현정> 바로 하한가로 그럼 가죠. 박용진을 덮은 이해찬입니까?

◆ 이상일>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은 상한가가 맞는 것 같은데 당 대표이신 이해찬 대표는 한동안 상한가라고 볼 수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난주나 이번 주 초까지 하한가로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북한 가서 하신 말씀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최근에 당 대표 하시는 분인데 우리 경제 상황 정말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민생 어렵고. 그건 여당도 인정하고, 경제부총리도 마음이 숯검정 같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하는데. “경제가 언제 안 어려울 때가 있었느냐. 내가 공직 생활 오래했는데 그동안에 경제가 잘됐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이런 말씀하신 것들이 과연 얼마나 국민들한테 공감을 얻을까.

◇ 김현정> 얻었겠는가라는 의미로 하한가. 잠깐만 기다리세요. 박용진 의원은 하한가 이번 주 뭐 골라오셨습니까?

◆ 박용진> 전원책 변호사.

◇ 김현정> 전원책 조강특위위원 이제 되신 거죠?

◆ 박용진> 그렇죠.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위원이시죠.

◇ 김현정> 전원책 변호사 골라오셨어요. 잠깐만 기다리시고요. 그럼 이해찬 대표 얘기부터 조금 더 이어가 보죠. 사실은 정확한 워딩을 제가 먼저 소개를 할게요. 10.4 선언 기념일에 평양에 가서 하신 말씀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 ‘우리가 정권을 빼앗기면 또 못 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한 절대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 이 말이 논란이 된 거죠?

◆ 박용진> 그 말씀뿐 아니고 여러 말씀이 논란이 되는데 일단 그 말씀과 관련해서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늘 정권 잡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북한에 가셔서. 게다가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보수 타파, 보수 괴멸 이런 주장을 했을 때 그 말씀을 하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하고 오래 집권하겠다고 하는 것하고 완전히 다르죠. 그러니까 마치 북한 입장에 호응을 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처럼 비치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야당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거고요. 그 말씀뿐 아니고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본인은 어떤 의도로 말씀을 했는지 몰라도 사실은 우리 서민들, 청년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경제가 늘 어려웠는데 무슨 대수냐. 여러분들 좀 참고 기다려라. 이런 느낌을 줬던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런 뉘앙스를 풍긴 게 아니냐?

◆ 이상일> 취임하신 다음에 122개 공공기관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겠다. 어떤 조율되지 않은 말씀을 해서 지역 갈등을 또 부추겼고. KTX 세종역을 신설하겠다고 해서 지금 충남, 충북에 지역 갈등이 생겼단 말이죠. 그 다음에 새만금 국제공항. 그거 공항 만들기가 쉽지 않다.

◇ 김현정> 몇 개 더 남았어요, 이상일 의원님?

◆ 이상일> 이제 다 끝났습니다. 그래서.

◇ 김현정> 적어오지도 않고 이렇게 줄줄줄줄줄 말씀을 계속하시네요.

◆ 이상일> 총리를 지내신 분이고 오랫동안 공직 경험이 있으시고 게다가 책임 있는 여당 대표이신데 지역 갈등을 굉장히 부추기는 말씀을 하셨고 또 북한에 가서는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이해찬 대표 좀 갈수록 밉상이 돼간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너무 갈등을 여기저기 유발하고 다니는 갈등 유발자가 되는 거 아니냐.

◆ 이상일>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한 것 중에서 가장 핫했던 이슈가 바로 그 워딩이죠. 내가 살아 있는 한 정권 안 뺏기게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어떻게 북한에 가서 북한 사람들 앞에서 하느냐. 이게 지금 야당들이 모두 다 비판하는 지점인데. 박용진 의원.

◆ 박용진> 야당으로서야 약오르겠죠. 정권 안 뺏긴다고 하는 건 우리나라 야당들은 몇십 년 동안 계속 야당 하라는 얘기니까 발끈할 수밖에 없어요. 저 이해해요, 발끈하는 거, 야당 계속하시는 거. 그런데 한 정당의 대표가 그러면 적당한 때 뺏겨야죠. 이런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아주 원론적인 얘기예요. 정당이라고 하는 게 원래 정권을 얻기 위해서 만들어진 정치 결사체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의지와 계획이 있어야죠.

게다가 남북 관계에 있어서 지난 9년 동안 자유한국당 쪽에, 보수 진영 쪽에 맡겨놓으니까 9년 동안 거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 아무런 진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로 그냥 남북 관계만 다 동결되고 끝나고 또 후퇴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른바 남북 갈등이라든지 한반도 문제 더 심각해졌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문제에 비춰서 앞으로 우리가 계속 잘해 나갈게. 그리고 집권은 계속 해야 되겠네. 얼마나 원론입니까.

그리고요. 국가 보안법과 관련해서도 시대에 맞지 않은 낡은 틀은 고치는 게 국회의 역할이에요. 왜냐하면 오래된 거 무조건 다 들고 가실 거예요? 그래서 각주구검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 겁니다. 배 위에다가 칼 떨어뜨린 자리 표시하면 뭐 합니까? 물은 흘러가버리는데. 그래서 국가 보안법도 적절하게 바꿔야 되고. 또 어제 기자 간담회 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다만 그걸 지금 당장 하자는 거 아니다. 우리 북미 간에 평화 협정되고 남북 관계 확 진전되고 나면 지금도 사문화됐다고 평가가 있는데 바꿀 때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말이니까 아주 원론과 덕담입니다. 그런데 이 원론과 덕담에 발끈하는 자유한국당과 야당이 저는 더 안됐어요.

◇ 김현정> 더 이해가 안 간다. 그런데 지금 청취자 한 분이 질문 하나 주신 게 뭐냐 하면 이해찬 대표가 정권 안 뺏기겠습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안 뺏기겠습니다라는 얘기는 대표가 되자마자도 했었잖아요.

◆ 이상일> 되기 전부터도 했어요 (웃음)

◇ 김현정> 그렇죠. 그때는 문제가 안 됐어요, 이 발언. 할 수 있죠.

◆ 박용진> 아니요. 그때도 뭐라고 그랬어요.

◇ 김현정> 이렇게 큰 문제는 안 됐죠. 그런데 지금 왜 평양에 가서 그 말을 해야 되느냐. 시기와 장소가 부적절했다는 이런 지적이 들어오거든요.

◆ 박용진> 국민들이 보실 때 이상하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에 필요 이상으로 발끈하는 야당은 제가 볼 때 걸려들었다.

◇ 김현정> 걸려들었다?

◆ 박용진> 제가 이런 말씀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상일 전 의원님?

◆ 박용진> 대통령 중심제 나라에서 야당이 공격해야 되는 게 대통령 아니에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하는 말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은 우리 이상일 의원님이 쭉 백화점식으로 나열해놓은 그런 많은 리스트를 가지고서 정신을, 열정과 화력을 분산시킬 때가 아니에요. 생각을 해 보세요. 대통령 중심제 나라에서 야당은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을 집중해야 되는데 지금 이해찬 대표가 한 말을 쫓아다니느라고 야당들이 정신이 없어요. 제가 볼 때는 조금 수습하실 필요가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이상일 전 의원.

◆ 이상일> 대통령의 정책은 정책대로 비판을 하죠. 게다가 제일 비판받는 게 지금 소득 주도 성장론 아니겠습니까? 고용 지표 이제 내일모레 또 나올 거 아닙니까? 그건 그거대로 비판하지만 이 정권의 최고의 실세 아닙니까, 이해찬 대표.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인지 거기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분분한데. 내가 더 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터에 당 대표가 북한에 가셔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니까. 아니, 한국에서 당 대표가 돼서 그런 이야기했을 때 야당은 그래, 정당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북한에서 우리 합참의장도 북한은 분명한 우리의 적이라고 지금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우리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한국에는 보수가 타파돼야 되고 괴멸돼야 한다. 이럴 때 당 대표가 듣고 넘어가는 거하고 거기에 맞춰서 내가 있는 한은 절대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하고는 다르죠. 우리 정치가 정말 이해찬 대표가 대표 되고 나서 한국당 김병준 위원장 찾아가서 협치하겠다 해 놓고 협치하는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요.

◇ 김현정> 협치에 장애가 된다?

◆ 이상일> 오히려 자극을 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이런 차원에서 말씀을 하시니까 야당은 반발하고 있는 거고. 게다가 전 정권 이야기를 하지만 만약에 현 여권이 계속 집권을 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그럴 때 천안함 폭침이랑 연평도 포격을 북한이 했다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현 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그동안에 핵 실험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전 정부, 야권에서 집권했을 때 핵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건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북한은 계속 도발을 해 왔던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는 천안함이라든지 연평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는.

◆ 이상일> 정권을 잡고 있어도 북한이 그런 도발을 했다면 현 정권은 대응할 수밖에 없어요.

◆ 박용진> 분명히 말씀을 드리는데요. 서해 1차 교전 때요. 초전박살 냈어요. 김대중 정부 시절에요. 연평도 때 만일 우리가 정권을 잡고 있는 시절에 연평도 포격을 했잖아요? 박살냈을 거예요. 아니, 모든. 이미 김대중 대통령도 얘기했습니다마는 햇볕정책 제1호가 뭔지 아세요? 튼튼한 안보예요. 그 다음이 남북 교류, 화해, 협력이에요. 제1 강령인 튼튼한 안보. 북의 도발이 있으면 즉각 대응한다. 이런 것도 하나 못 지킨 정부예요.

◇ 김현정> 그럼 제가 좀 정리하겠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그 말을 할 수는 있어도 시기와 장소가 부적절하지 않았냐. 굳이 하실 필요가 있었겠냐, 거기 가서.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 의원님?

◆ 박용진> 본인의 의지와 표현을 어떻게 하셨는지 그 장소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리는 건 본인의 역할과 책임인 것 같은데요. 저는 글쎄요. 그걸 왜 그렇게 해석하는지 모르겠어요. 남북 간의 관계가 상당히 좋아졌다. 9년간 어려웠던 걸 이제 겨우 복원하고 있다. 이 로직에서 얘기를 계속하다 보면 당연히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해서 남북 교류, 화해, 협력을.

◇ 김현정> 당 대표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는?

◆ 이상일> 우리 박용진 의원 공천받으시겠네요.

◇ 김현정> (웃음) 왜 그러세요.

◆ 박용진> 공천은 당원들이 주는 거예요.

◆ 이상일> 당 대표 발언은 좀 신중했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지금 야권의 당 대표가 그랬다면 지금 여당은 또 비난했을 거예요. 그다음에 보안법 이야기하셨는데 왜 북한 가서 그 이야기를 하시죠? 북한의 방북 소감을 기자가 물었어요. 그러면 방북 소감 이야기하면 되는데 굳이 보안법 이야기해서 논란 일으켜서 어제 해명한 겁니다. 사실은 내가 보안법을 지금 당장 폐지하자거나 개정하자는 게 아니다. 소위 남북 관계가 개선이 되고 북한 핵 문제가 해결이 돼서 평화 협정을 맺은 단계에서 보안법을 개폐하는 문제를 논의하자는 이야기다 하고 어제 해명을 했어요. 그렇다면 뭐하러 가서 이야기합니까? 평화 협정을 맺으려면요. 제가 보기에는 언제 맺을지 아직 굉장히 불투명합니다. 북한 핵 문제가 해결이 된 시점에서 맺어야 되는데.

◇ 김현정> 그런 이유로 이상일 전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하한가로 보였다. 지금 그 말씀이시고. 청취자 의견은 보니까요. 서** 님은 이해찬 대표가 불편하지만 진실을 말한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셨고 오** 님은 박용진 의원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런 분이 계시는가 하면 박** 님은 그런데 굳이 했었어야 되느냐. 불필요한 말을 한 것 같다라는 말씀도 있고 정** 님은 오해를 만들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문자도 지금 주고 계시고. 좀 주십시오.

◆ 이상일>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 김현정> 어유, 시간상 계속하시면 안 되는데.

◆ 이상일> 우리 박용진 의원이 김대중 대통령 이야기했는데 첫 번째가 튼튼한 안보다. 그다음에 남북 관계 개선이다. 이랬는데 제발 좀 현 정부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국민 입장에서는 튼튼한 안보를 과연 현 정부가 지킬 의지가 있는지 불안해 보여요.

◇ 김현정> 여기서 답변 듣죠. 의지 있습니까?

◆ 박용진> 말씀이라고 하세요? 세상에 자기 영토에다가 포격을 하는데 그걸 수수방관하고 우왕좌왕하던 이런 정부가 무슨 할 말이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의지 있다는 거 지금 확인했습니다.

◆ 이상일> 상황이 다르죠, 김대중 대통령 때하고 천안함 폭침 때하고 상황이 다르죠.

◆ 박용진> 도발이 있으면 반드시 반격하고.

◆ 이상일> 그다음에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그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했던 쪽이 지금 현 여권이에요.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하한가 하나만 하고 끝날 건 아니니까 일단 이렇게까지 두 분의 의견 확인하는 것으로 하고. 박용진 의원의 하한가는 아까 전원책 변호사. 이분 이름이 요새 정말 자주 나오는 게 지난 우리 뉴스닥. 석브라더스 조에서도 전원책 변호사 꼽아왔거든요, 조강특위위원. 박용진 의원 어떤 의미로 하한가를 주십니까?

◆ 박용진> 이분이 조강특위위원으로 등장하신 지 꽤 됐고요. 이미 원래 어제 발표하기로 했었던 조강특위위원 발표를 못 하고 또 미뤄졌습니다. 그래서 전권을 받은 특위임에도 불구하고 구성조차 못 하고 있다는 데서 지금 상당히 난항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두 번째로는 벌써부터 시작하기도 전에 당내 역풍, 내홍. 이렇게 되면서 친박 비박들이 벼르고 있다. 이런 소식들이 계속 들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뭘 하지도 못한 채로. 세 번째로는 본인 스스로 우왕좌왕하고 있어요.

◇ 김현정> 왜요?

◆ 박용진> 그래서 특히나 김무성 의원에 대한 발언. 공화주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이러면서 이런 사람부터 정리해야지.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이분은 대선주자급이세요.

◇ 김현정> 다들 그 사람이 김무성 의원이야 이러니까 김무성 의원 얘기한 거 아니다. 이렇게 된 거죠?

◆ 박용진> 오해가 있을까 봐 큰일 났네. 이래가면서 본인 스스로가 우왕좌왕하는데 특히 물갈이, 인적 쇄신 없는 자유한국당의 환골탈태라는 게 가능하냐.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본인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칼 얘기도 계속했다가 그런 다음에는 신중해야 된다고 하면서 오늘은 또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 그분들이. 알아서 해야지 무슨 칼을 대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걸로까지 후퇴를 했고요. 통합 전대 얘기. 계속 당 안팎으로 혼란을 자초하는 얘기까지 하셨습니다. 결국 제가 볼 때는 어설픈 전문가들이 일을 다 그르친다.

◇ 김현정> 어설픈 전문가로 보인다?

◆ 박용진> 선무당이 사람 잡고 어설픈 전문가, 우리 전원책 위원이 자유한국당을 잡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원래 사실은 바깥에서 정치 평론하는 사람들 정치 잘할 것 같죠? 안 그래요. 축구도 말이에요. 맥줏집 선술집에서 아니 저기 왼쪽으로 패스를 했어야지 저 바보! 이렇게 소리치는 사람들 축구장에 갔다 놓으면 자기 진영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제가 볼 때 전원책 조강특위위원, 전원책 변호사가 맥줏집 선술집에서는 목소리를 크게 높이는 동네 아저씨로서의 자격은 있는지 모르지만 그라운드에 갔다 놨을 때 그럴 수 있을까? 그래서 그냥 목소리만 큰 축구광팬으로 끝나고. 평론만 잘하는 어설픈 전문가로 끝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하한가. 그런데 제가 명단을 미리 받아봤는데 이상일 전 의원은 상한가로 전원책 변호사를 뽑아오셨어요.

◆ 이상일> 우리 지금 박용진 의원은 지금 앞으로 무슨 일이 전개될지도 모르는데 예단을 해서 벌써 깎아내리니까.

◇ 김현정> 너무 앞서간 거 같다.

◆ 이상일> 정치 평론가들이 들으시면 정말 기분 나쁘시겠어요. 완전히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셨어요. 정치 평론가...

◆ 박용진> 오늘 제가 하한가인 것 같은데요. 이상일 전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 김현정> 오늘 여태까지 중에 제일 팽팽해요. 말씀하십시오.

◆ 이상일>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 저도 잘 아는 분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몰라요. 그러나 일단 기대감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지금 어떤 시그널들을 봤을 때 희망을 보세요, 이상일 의원은?

◆ 이상일> 본인이 뭔가 인적 쇄신 문제와 관련해서 인적 쇄신이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주로 당협위원장 물갈이, 쇄신 이런 거죠. 이쪽에 대해서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요.

◇ 김현정> 의지가 있다?

◆ 이상일> 그러니까 기대를 걸 수밖에 없고 현재로써는 상한가가 맞아요. 만약에 일을 그르친다면 그때는 하한가 뽑아도 문제가 없죠. 그런데 현재로서는 전원책 변호사가 굉장히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박 의원이 말씀하신 친박, 비박들이 다 벼르고 있다. 이 분위기는 어때요, 안에서 내부 분위기는?

◆ 이상일>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안에서 긴장을 하고 저항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원책 변호사가 더 주목을 받고 만약에 그 여러 가지 난관을 잘 헤쳐나간다면 본인이 더 상한가를 칠 수도 있죠. 그다음에 정치 평론도 잘하더니 정치도 잘하는구나. 이런 소리 들을 수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잘 아시잖아요. 오래 봤고. 두 분 다 사실은 다 오래 봐 오신 분 아닙니까? 개인적인 의견. 이상일 전 의원은 잘할 것 같다. 선수로서도 잘 뛸 것 같다에 한 표?

◆ 이상일> 저는 그분이 앞으로 굉장히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 역시 간단한 분이 아니고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고 또 무엇보다 나는 정치를 안 하겠다라고 생각하는 분이에요. 이미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했고.

◇ 김현정> 그런데 1% 가능성은 남겨놨던데요, 총선 출마 1%는?

◆ 이상일> 그러니까요. 물론 그런데 사람의 앞날을 모르니까 그렇지만 이미 여러 차례 나는 국회의원에 관심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자유한국당을 쇄신한다면 소위 우리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이 100이라면 100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85, 90은 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할 수 있다에 한 표. 박용진 의원은 그동안 쭉 봐오신 바로 선수로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박용진> 제가 예단을 했었다고 얘기하셨는데 제가 앞서 쭉 말씀드린 건 이미 보이고 있는 모습들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렸고요. 이분이 정치를 안 할 거니까 잘할 거다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저는 예단이다.

◆ 이상일> 기대한다고 그랬습니다.

◆ 박용진> 그래서 저는 이런 경우예요. 저는 이분이 의지가 없다고 얘기 안 했어요. 능력이 없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요. 의지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차고 넘칩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축구장에 들어갔을 때 변수가요. 어마어마합니다. 주심도 저 사람이 어떤 스타일인지도 되게 중요하고요.

◇ 김현정> 주변 환경?

◆ 박용진> 그럼요. 수비수가 어떤 사람인지도 다 다르고. 변수가 여러 가지예요. 대한민국 국회의원 1명이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기도 하지만요. 이 사람들이 다 정치 변수라서 자유한국당에 112명의 국회의원이 있잖아요. 112차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112차입니까?

◆ 박용진> 이걸 어떻게 합니까? 인적 쇄신의 핵심은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물갈이할 거냐고 다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 김현정> 아니, 그런데 112차 중에 이렇게 뭉쳐지는 분들도 있잖아요?

◆ 박용진> 당협위원장 몇 명 간다고 그래가지고 이거 안 돼요.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 자리 뺏는다고 해서 국회의원 배지 뗄 수 있어요? 당내 논란만 심각해지지.

◆ 이상일> 지금 박용진 의원이 전원책 변호사에 대해서 처음에 말씀하신 게 잘못된 말씀이에요. 그거에 기초해서 이야기를 하시니까 문제인데 본인이 갈팡질팡했다. 예컨대 김무성 의원. 처음부터 공화주의를 비판했지 김무성 의원을 비판한 게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자들이 사람 이야기를 하니까 사람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죠. 아직 소위 말해서 조강특위가 구성도 안 됐는데.

◇ 김현정> 그런데 공화주의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물러나야 된다 했는데 그건 김무성 의원이잖아요.

◆ 이상일> 물러나야 된다라는 표현을 안 썼어요. 지금 공화주의를 논의하는 거는 좀 한가하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던 거고 공화주의나 민주주의나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거고요. 그다음에 조강특위 아직 소위 멤버들을 구성도 못 하고 있다. 아니, 오늘인가 내일 발표한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이진곤, 전주혜.

◆ 이상일> 불과 하루이틀 차이인데 그거를 구성을 못 한다고 말씀을 하시면 그거는 내가 보기에는.

◆ 박용진> 국민들에게 약속해서 기자회견까지 잡아놨다가 안 하니까.

◆ 이상일> 그거를 했다가 이틀 연기한 거죠.

◆ 박용진> 기자들한테 나온 얘기죠.

◆ 이상일> 이 분 보고 벌써 갈팡질팡한다고 말씀하실 이유는 없다. 지켜보고 평가를 하시는 게 낫겠다.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어요. 제가 왜 정리를 하냐면 내일요. 여러분, 예고 저희가 할게요. 내일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이 나오십니다. 이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십니다. 방송 라디오 출연 아마 처음이죠.

◆ 박용진> 라디오 진행하셨던 분이에요. (웃음)

◇ 김현정> 그렇죠. 오늘 조강특위 위원 되고 나서는 한 번도 라디오 인터뷰 안 했는데 내일 스튜디오에 와서 꽤 긴 시간 인터뷰할 거니까 듣고 제가 오늘 나온 이 질문 다 하겠습니다. 됐죠? 그러면 마지막 박용진 의원의 상한가 가겠습니다.

◆ 박용진> 김여정 제1부부장.

◇ 김현정> 왜요?

◆ 박용진> 오늘 깜짝 놀랐어요. 폼페이오와의 거의 일대일 회담인데 그 옆에 김영철도 아니고 리용호도 아니고 김여정이라니.

◇ 김현정> 거기 앉았죠.

◆ 박용진> 그래서 그냥 의전이나 챙기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발랄한 젊은 여성. 이런 수준이 아니라 뭔가 저기는 정말로 남쪽의 재벌들하고 비슷하게 혈통 중심으로 가나 보다. 이런 자조적인 얘기도 생각도 나고요. 그러면서도 저 젊은 여성이 자기의 고모인 김경희 역 비슷한 케이스로 가기는 가는데 더 젊은 나이에 더 빠르게 북의 실권의 자리를 차지하고 가나보다. 그래서 이걸 잘됐다, 좋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주목해 봐야 된다라는 의미에서 상한가.

◇ 김현정> 핫하다는 의미에서 상한가 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오늘 조금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인물 중의 하나가 또 누구냐면. 이재명 지사랑 김부선 씨. 배우 김부선 씨. 이름이 어딘가에 나올 줄 알았는데 두 분 다 안 뽑아 오셨네요?

◆ 이상일> 하한가로 뽑을 수 있는데 너무 참 입에 올리기가 그래서.

◇ 김현정> 그 공방 입에 올리기가 그래서. 박용진 의원도?

◆ 박용진> 국민들도 좀 지치신 거 같아요.

◇ 김현정> 지치신 거 같아서.

◆ 박용진> 김여정 씨는 오빠가 북한을 마음대로 하는데 동생이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뭔가 대수입니까? 제가 볼 때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만날 때 배석했다는 건데. 김영철이나 리용호가 배석하지 않고 그거는 뭐 북한 나름대로 전략 전술이 있을 수 있는 거고 오빠 입장에서는 내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가장 편한 사람은 김여정이죠.

◇ 김현정> 그렇죠. 가장 편한 상대라는 것.

◆ 이상일> 그렇기 때문에 주목은 받을 수 있지만 상한가로까지는 좀 너무 과하게 하신 거 아닌가.

◇ 김현정> 오늘 하나하나 다 태클을 거시는. (웃음)

◆ 박용진> (웃음) 제가 하고 싶은 거예요, 그냥.

◆ 이상일> 죄송합니다. 여당에서는 김여정 팬클럽 회장을 맡겠다는 분들이 많으니까 우리 또 박용진 의원님도 숟가락 하나 얹으시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오늘 가끔 겹칠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어떻게 하나하나 다.

◆ 이상일> 제가 원래 그다지 자극을 하지 않는데.

◆ 박용진> (웃음) 오늘 보니까 이상일 의원님이 가죽 점퍼를 입고 나오셨어요. 홍준표 전 대표가 가죽 점퍼 입고 나올 때마다 사납게 하시더니.

◆ 이상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용진 의원이 지난주에 핫했고 이해찬 대표가 아니었으면 제가 상한가 올릴 텐데 이번 주에 열심히 국감 때 맹활약하십시오. 그러면 다음 주에 제가 상한가 올리겠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박용진 의원이 무슨 상을 타셨는데 그 상 타시는 데 저도 약간의 기여를 했습니다.

◇ 김현정> 무슨 상 타셨어요?

◆ 박용진> 추천하셨어요, 추천.

◇ 김현정> 무슨 상 타셨어요?

◆ 박용진> 대한민국 무궁화 평화 대상?

◆ 이상일> 평화 대상.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이상일>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시니까.

◆ 박용진> 그런데 이거는 추천인이 되게 중요한 거예요.

◇ 김현정> 추천해 주셔놓고 오늘 왜 이렇게 세게 이러세요?

◆ 박용진> 찬물에 담갔다가 불에 달궜다가 지금 그러시는 중인 거 같아요. (웃음)

◇ 김현정> 오늘 여기까지 뉴스닥 두 분과 함께 뜨겁게 나눠봤고요. 이렇게 의사 소통해 가는 겁니다. 다른 의견 우리 사회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두분이 오늘 보여주셨어요. 고맙습니다.

◆ 박용진> 고맙습니다.

◆ 이상일> 고맙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그리고 무소속 이상일 전 의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