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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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7(목) 천하람 "강선우 장관 되면, 야당 숨통 트일 것"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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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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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의원실 가족'도 못챙기면서 가족부 장관?
강선우 감싼 정청래, 오히려 위험하니 나선 것
국세청장에 민주 의원? 편향된 내각 인사 우려
'나윤장송 나가' 윤희숙, 쌍권부터 지목했어야

◇ 김현정> 이번 주 이재명 정부 장관급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죠. 지금까지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여러분은 누가 적격이고 누가 부적격이라고 보십니까? 그냥 마음에 안 든다. 정도가 아니고 이 사람은 절대 장관 불가인 후보자는 혹시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인사청문회에 참여하고 있는 분과 함께 조목조목 짚어보죠. 기재위 인사청문위원이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의원 함께합니다. 천 원내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 김현정> 벌써 4일째네요, 오늘이 4일째. 기재위에서 담당하는 후보자 외에도 두루두루 다 지금 보고 계실 텐데 가장 심각한 후보자를 딱 1명만 뽑아라. 하면 1순위는 누굽니까?
 
◆ 천하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시겠지만 강선우 후보자 아닐까요?
 
◇ 김현정> 이진숙 후보자도 많이 거론이 되는데 천 의원 보시기에는 강선우 후보자가 1순위입니까?

◆ 천하람> 둘 다죠. 둘 다 사실 거의 저는 거의 동급이라고 보고요. 다만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도 있지만 가족을 챙겨야 되는 자리지 않습니까? 가족부 장관이라는 게 내 가족 챙기라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남의 가족, 특히 소외된 힘든 분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챙기라고 하는 건데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소통하는 남의 가족이 바로 보좌진입니다. 자기 가장 가까이 있는 남의 가족도 제대로 못 챙기는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다양한 정말 가족들을 챙기겠어요? 저는 이런 사람 임명하게 되면은 여성가족부 공무원들도 갑질에 시달릴 것 같아요. 누가 책임질 겁니까?
 
◇ 김현정> 그런데 강선우 후보 인사청문회를 우리 다 같이 지켜봤습니다만 음식 쓰레기 정리하라고 한 건 이거는 잘못된 거다. 내가 먹으려고 차에 가지고 왔다가 그냥 먹다 남긴 거를 그냥 두고 내려서 정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 거다. 이런 해명이고 변기도 수리하라고 시킨 게 아니라 그냥 상황이 그렇다고 이제 이야기를 했고 그것도 국회 보좌관이 아니라 지역 사무실 보좌관한테 부탁한 거다. 실수다, 내지는 부탁이다. 이런 해명들이었거든요.
 
◆ 천하람> 그걸 납득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예를 들면 먹다 남긴 음식 같은 것도 이게 막 이렇게 예를 들면 샌드위치 같은 거 남은 거 이렇게 잘 포장해 놨다가 다음 날 아침에 먹어야지 이런 느낌이 아니더라고요. 아주 잘 쳐줘도 거의 전날 굉장히 시킨 치킨 정도 되는 이런 것들 가지고 하는 건데 전날 치킨 치킨을 다음 날 아침에 먹는 거는 저도 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게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굉장히 먹성이 좋은 편인데 전날 치킨, 먹다 남은 그 식은 치킨을 다음 날 아침으로 먹는다? 이 사실 좀 이상한 얘기고요.
 
◇ 김현정> 그건 또 그렇다 치더라도 그날만이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쓰레기 사진을 집 앞에 놓고 치우라고 한 이런 증거들이 좀 나오고 있는 거죠?
 
◆ 천하람> 이제 굉장히 반복됐다는 증거들이 나왔는데 한두 개 가지고 지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건 무의미한 이야기고요. 그리고 저는 사실 그 대목, 여의도 보좌진이 아니라 지역 보좌진이어서 그랬다. 무슨 보좌진한테 갑질하면서 심지어는 보좌진들을 급을 나누고 그럼 지역 보좌진한테는 그런 일 시켜도 됩니까?
 
◇ 김현정> 가까워서 그랬다는 의미인 것 같긴 해요, 집이랑 가까워서.
 
◆ 천하람> 언론에 공개된 이런 얘기하고 하고 하는 것들 보면 부탁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말로 내가 힘든 상황에 처해서 가까이 있는 보좌진에게 인간적으로 부탁하는 거라면 네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그리고 그게 다 완료되었다고 할 때의 피드백도 너무 고맙다. 내가 사실 누구한테 부탁해야 될지 몰라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는데 역시 도와줘서 참 감사합니다. 가 아니고 알겠어요. 이게 무슨 부탁하는 자세입니까?
 
◇ 김현정> 텔레그램 내용 말하시는 말씀하시는 거, 다 고쳤다 했더니 알겠어요. 그거요?
 
◆ 천하람> 예, 그래서 저는 여의도 보좌진 부른 거 아니다 지역 보좌진이라고 시작하는 거에서부터 그 메시지의 내용들을 보면 이 사람이 그 보좌진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인간적으로 대한 게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그냥 내가 그냥 부릴 수 있는 몸종처럼 썼다는 게 확연히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이게 많은 분들 지적하셔서 제가 길게 보탤 이유는 없지만 이분이 이제 수많은 보좌진을 교체했는데 교체돼서 나간 분들도 아직 상당수가 민주당 다른 의원실에서 일하고 있고요. 그리고 민주당에 나가 있는 분들도 민주당 보좌진이었기 때문에 기업에서 대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사람들은 민주당하고 척지기 어려운 사람들이에요.
 
◇ 김현정> 홍보 업무 같은 거 하고 있다는 거죠? 대기업에 가서.
 
◆ 천하람> 그럼요. 그러면 이런 분들이 지금 한둘이 아니고 굉장히 구체적인 증언을 쏟아내고 있고 민주당 보좌진들이 부글부글하다는 거는 저도 민주당 소속 아니었지만 강선우 의원실 굉장히 이상한 곳이라는 거는 저도 알고 있었거든요.
 
◇ 김현정> 잠시만요. 그러니까 이 일 터지기 전에도 그런 소문들을 좀 들으셨어요?
 
◆ 천하람> 국회에 있는 분들 굉장히 많이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민주당 보좌진, 왜 지금 보좌진 협의회 회장까지 사퇴해라. 역대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가 나와서 지금 현직은 뭐 하고 있냐, 강선우 사퇴해야 된다. 이러고 있는 게 이게 강선우 의원실에 잘 지켜진 비밀이 아니고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이면 특히 보좌진들하고 좀 교류하는 사람들이면 알고 있었다.
 
◇ 김현정>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었다?
 
◆ 천하람>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었어요.
 
◇ 김현정> 이게 숨겨진 비밀이 아니었다?
 
◆ 천하람>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에 장관 지명할 때부터 이거 무슨 장난치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로 소문이 파다했어요?
 
◆ 천하람> 맞습니다.
 
◇ 김현정> 들으셨던 것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천하람> 저도 비슷했죠. 거기는 사람들이 눈만 뜨면 갈려 나간다더라 그리고 그 의원님 일하는 것보다 그 의원님 신경질 내는 거 받느라고 일을 못 하겠다더라. 이렇게 개인적인 갑질하고 이런 디테일은 몰랐어도 이 의원실은 굉장히 문제 있는 의원실이다. 소위 말하는 블랙 의원실이라고 하는 거는 좀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보좌진들 사이에 블랙리스트가 있군요. 블랙 의원실이라고 할 정도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강선우 의원은 현역 의원입니다. 현역 불패라는 말이 있을 정도잖아요. 그리고 당 안에서 의원들 분위기도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옹호 쪽이었어요. 그거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정청래 당 대표 후보, 당 대표 후보에 나서신 정청래 의원이 SNS에다가 이렇게 올리셨어요.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 곧 장관이 될 곧 장관님 힘내시라. 하면서 열심히 일하시라, 힘내시라. 이런 이야기들,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 차례 들었다.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 뭐 이런 좀 지지의 글도 공개적으로 올리고 이러신 거 보면은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여전히 낙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요.
 
◆ 천하람> 저는 저걸 보고 강선우 장관 낙마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왜요?
 
◆ 천하람> 잘될 것 같으면 저런 글을 굳이 안 써도 됩니다. 그러니까 정청래 지금 당 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좀 강경파로 알려져 있는데 저런 분이 굉장히 세게 옹호하는 글을 올려야 될 정도면 이런 걸 안 하면 기강이 이미 흐트러지고 민주당 의원들도 사석에서는 버티기 힘들지 않겠냐고 하는 분위기로 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사실 청문회 끝나고도 지금 더불어민주당 내에 특히 민주당 보좌진들 쪽에서 굉장히 강한 발언들 나오고 있고요. 이런 갑질 논란, 심지어는 이제 진보 성향의 언론이라고 하는 곳에서도 이게 제2의 조국 사태처럼 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막 내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진정되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 곧 정리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이 결국은 정리할 것이다. 이렇게?
 
◆ 천하람> 들리는 소문으로는 강선우 의원, 강선우 후보자죠. 굉장히 이제 대통령실과 동료 의원들에게 내가 이렇게 물러나면 나 진짜 큰일 난다. 꼭 좀 도와달라. 약간 구명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리는데요. 그래도 버티기 어렵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김현정> 결국 대통령실이 결단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이기 때문에, 진짜 현역 불패잖아요. 현역은 단 한 번도 낙마한 적이 없기 때문에 버틴다, 그냥 간다. 하면 그럼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천하람> 그러면 정말 국가적으로는 비극이고요. 야당들에게는 좀 숨통이 트이는 거죠.
 
◇ 김현정> 오히려 야당 도와주는 일이다?
 
◆ 천하람> 야당 도와주는 일이고요. 현역 불패라지만 자당의 의원들 내지는 민주당의 우호적인 언론들이 현역 의원인 후보자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특히 민주당 보좌진들이 일치단결해서 문제 제기를 한 적도 없었어요. 이거를 그대로 안고 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 김현정>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는 어제 있었는데요. 이진숙 후보자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천하람> 저는 강선우 후보자도 그렇고 이진숙 후보자도 그렇고요.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게 다 윤석열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천하람>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지금 국민의힘을 사실상 거의 파탄 내놓은 상태죠. 물론 국민의힘도 잘못이 있습니다. 거기서 방조도 하고 옹호도 하고 했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강선우 후보자 같은 분은 애초에 임명하면 안 되는 분이에요. 근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그 어마어마한 마이너스 활약상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의 어떤 야당으로서의 견제력이 거의 상실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굳이 눈치를 볼 필요 없는 거예요. 개혁신당 나름대로 저희 또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덩어리가 작은 편이고요. 그러니까 지금 보세요. 강선우 후보자 아까 말씀드렸고 이진숙 후보자도 지금 논문 표절 논란 맞니 아니니 이야기 나오지만 김건희 씨 논문 표절 여부 막 이렇게 검증하고 했던 범국민 검증단인가요?
 
◇ 김현정> 예, 교수들의 연합입니다.
 
◆ 천하람> 예, 교수들의 연합회죠. 여기서 표절이라고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하고 여권이 이걸 받아들이지 않는 건 내로남불이다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제 나와서 표절은 아닌데 오해가 있었다면 사죄드리겠다. 이런 절하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표절이 아닌데 왜 사과를 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제자 논문을 가로채기 했니 막 이런 얘기가 나오고 범국민 검증단에서 논문 표절이다. 이런 얘기 나왔으면 일반적인 교육부 장관이었으면 이 정도면 이미 낙마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표절이 아니라면 아니 청문회 전에 자료를 가지고 표절이 아니라고 밝히면 되잖아요. 그런 거 할 자신은 없으니까 나와서 적당하게 사과와 해명을 섞어서 그날만 면피하려는 행동이거든요. 저는 이거 정당하지 않다고 보고요. 또 한 가지는 아무리 우리 사회에 유학이 굉장히 만연해졌다지만 다른 부처 장관도 아니고 교육부 장관이 자녀 모두를 다 미국에 유학 보냈다.
 
◇ 김현정> 조기 유학.
 
◆ 천하람> 조기 유학 보내고 한국의 공교육에 대해서 제대로, 특히 고등학교 과정은 직접 부모로서 겪어보지 않고 또 신뢰도 보내지 않았던 인물이 대한민국 공교육을 총괄한다? 이거 국민 감정이 안 맞거든요. 다시 돌아와서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의 야권을 초토화시켜 놓지 않았다면 제대로 된 검증과 비판이 가능했다면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후보가 못 됐을 거고요. 지금처럼 약간 배 째라 식으로 버티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 김현정> 2명 다 낙마라고 보십니까?
 
◆ 천하람> 예전 같았으면 후보도 못 냈을 거예요. 당연히 낙마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 김현정> 당연히 낙마. 그 2명, 집중 조명되고 있는 2명 외에 또 다른 인물 혹시 눈에 보이는 인물이 있습니까?
 
◆ 천하람> 저는 사실 제가 했던 인물이라서 임광현 국세청 후보자도 문제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국세청장 후보자.
 
◆ 천하람> 예, 국세청장 후보자. 그다음에 이제 어제 보니까 김영훈 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이분도 간단치 않은 분.
 
◇ 김현정> 노동부 장관 후보자. 국세청장 후보자는 전관예우 이거 받아서 그 문제인 거 알고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문제.
 
◆ 천하람> 어제도 보면 그 주적관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계의 일방적인 요구를 다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들에 일정 부분은 절제를 요청할 건 절제를 요청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어떻게 보면 중용을 찾아가야 되는 자리인데 민주노총 출신으로 어제도 나온 거 보면 굉장히 북한과 관련해서 부적절한 활동 내지는 간첩 활동했던 분과 어디 같이 갔던 거 아니냐. 막 이런 식의 얘기도 나오면서 또 대북관 어떤 주적관에서도 굉장히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그러면서 김정은 조문을 가려고 했다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자기만의 세계가 강한 분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럼 이런 분이 노동계와는 말이 잘 통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회의 여러 분야 그리고 또 기업계나 이런 분들과도 제대로 소통하고 타협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이었어요.
 
◇ 김현정> 그거 너무 색깔론으로 공격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긴 했었는데 그러면 색깔론이라는 지적은.
 
◆ 천하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휴전 국가인 상황에서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하는 게 저는 오히려 좀, 글쎄요. 좀 특이한 상황 아닌가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어쨌든 장관이 돼야 하는 상황이라면 두루두루 소통과 협치와 이런 것들이 되겠는가, 너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지 않은가. 그 부분 지적하시는 거예요?
 
◆ 천하람> 그렇습니다. 그리고 자꾸 이제, 아무튼 너무 이제 한쪽 편에 치중되어 있는 인사들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고요.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도 제가 그 전관예우도 굉장히 문제지만 제일 걱정하는 거는 국회의원 출신 첫 국세청장이에요. 후보자지만 아직. 근데 국세청 같은 권력기관에 한쪽으로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한 정당의 국회의원을 임명한다? 이거 사상 최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되면 앞으로 정권 바뀌었을 때 개혁신당이나 국민의힘이 집권한다고 하면 저희도 저희 국회의원 국세청에 넣을 수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관례가 한 번 깨지면.
 
◆ 천하람> 그럼요. 그렇게 되면 정치인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세무조사 같은 것들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그러면 국민들 그거 신뢰하시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천하람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아까 부적격 인사들이 후보까지 오르게 된 이유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 탓이다. 국민의힘이 지금 저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탓이다. 하셨는데 국민의힘 얘기 잠깐 해볼게요. 어제 폭탄이 하나 터졌어요.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나윤장송,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송언석 실명으로 네 사람을 거론하면서 거취를 밝혀라 했습니다. 사실 안철수 혁신위원장도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거든요. 돌려 돌려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윤희숙 위원장은 좀 세게 나갔습니다. 자신을 임명한 송언석 비대위원장까지 거취 밝혀라 했어요. 저는 이렇게 세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왜일까요?
 
◆ 천하람>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나오면 과연 당내에서 호응을 받을 수 있을까? 특히 송언석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최근에 어쨌든 의원들의 투표로 원내대표가 된 사람 아닙니까? 이분까지 거취를 밝혀라라고 하게 되면은 저는 혁신위가 하고 있는 활동들이 원내에서 거의 하나도 안 받아들여질 것 같아요. 외면당하게 되는 거 아닌가 싶고요. 물론 이분들 외에 나윤장송인가요? 이분들 왜 얘기했는지는 알 것 같아요. 앞서 코너에서도 보면 부정선거론자 유튜버들을 자꾸 당내로 끌어들이고 이런 거에 대해서.
 
◇ 김현정> 윤어게인.
 
◆ 천하람> 그렇죠, 윤어게인 활동에 대해서 문제 지적하는 거고 이 지적은 맞죠, 잘못된 건 맞죠. 그러면 윤어게인 활동하지 마라라든가 이런 것들도 좀 더 나와주면서 한 번은 경고 정도 하면서 나가거나 해야 되는데 이분들보다는 제가 봤을 때는 안철수 의원이 거명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쌍권부터 문제 제기하는 게 저는 좀 더 우선순위인 것 같거든요. 근데 쌍권보다 이 나윤장송이 먼저 나오니까 예전에 후보 교체 파동 일으키고 난리 쳤던 쌍권이 더 문제인 거 아니냐는 생각이 저는 일단은 먼저 들었어요.

◇ 김현정> 쌍권부터 했었어야 된다.
 
◆ 천하람> 그렇죠, 쌍권부터 했었어야 됩니다.
 
◇ 김현정> 지금이 1차분이라고 한 걸로 봐서는 2차분으로 쌍권 얘기 나오지 않을까요?
 
◆ 천하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어쨌든 1차분에서 지금 비대위원장이자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까지 들어가 있고 이러니까 계속해서 과연 동력을 받을 수 있을까.
 
◇ 김현정> 실효성이 있을까.
 
◆ 천하람> 그냥 그런 겁니다. 제가 이게 다 윤석열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거지만 청문회에서도 아직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이 된 게 좀 적응이 잘 안 되는 모습들도 많이 보이는 것도 있고요. 다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찐윤, 언더 찐윤이니 이런 얘기들도 있지만 그분들이 지금도 막 윤석열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이런 건 아닌데 그 덩어리가 어떻게 움직여야 될지 약간 우왕좌왕하고 있어요, 사실은. 근데 그런 상황 속에서 또 굉장히 나름대로 또 당내에서 입지가 있다고 여겨지는 4명의 의원한테 거취 결정해라. 아직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의원들한테. 대부분의 덩어리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기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 김현정> 윤희숙 위원장은 그다음 카드를 뭘 쓸 수 있어요? 만약 전혀 호응이 없으면?
 
◆ 천하람>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당을 너무 망쳐놨기 때문에 이분들이 위기의식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는 약간 멘붕 상황이에요. 그러면 당내 구성원 대부분이 멘붕 상황이고 당원들조차도 아직까지 그 정도로 위기감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김용태도 못 한 걸 윤희숙이 무슨 수로 합니까?
 
◇ 김현정> 실효성에 있어서 굉장히 회의적이시군요.
 
◆ 천하람> 그럼요. 김용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일 때 했던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들도 다 사실은 기각당했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 당은.
 
◆ 천하람> 윤과 절연하라. 이런 것도 못하는 당인데 이분들 인적 청산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당분간 국민의힘은 아마도 아무것도 못 하는 노답 정당이 될 것이다.
 
◇ 김현정> 여기까지. 천하람 의원님 고맙습니다.
 
◆ 천하람>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