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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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8(목) [탐정 손수호] "그린머니? 반복되는 사기 수법"
2019.07.18
조회 147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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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변호사)



탐정의 눈으로 사건을 들여다봅니다. 탐정 손수호. 우리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건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 탐정 손수호. 오늘도 손수호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손수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탐정에서 들여다볼 사건은 뭔가요?

◆ 손수호> 그린머니 사건입니다.

◇ 김현정> 그린머니, 녹색 돈. 위조지폐 사건.

◆ 손수호> 사실 엄밀히 보면 위조지폐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좀 어려워요.

◇ 김현정> 그런가요?

◆ 손수호> 하지만 돈이 관련된 겁니다. 그런데 이 사기 수법이 새로운 건 아니에요. 계속 있었어요, 비슷한 게. 다만 이번에 또 새로운 피해자가 생겼거든요. 피해액도 크고 오늘 이 사건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속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가끔 있는 사건인데 또 들으시는 분들은 그린머니 사건이 뭐야? 위조지폐는 아니라고? 뭐지 이러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 한번 깊이 들어가 보는 겁니다. 전에도 많이 있었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2013년에 나왔는데 사실 그전에는 비슷한 유형인 블랙머니, 화이트머니. 이런 사기들이 있었습니다. 색깔, 색상만 다를 뿐이지 같은 수법의 사기 범죄예요.

◇ 김현정> 블랙머니, 그린머니, 화이트머니 다 같은 사기 수법이다?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건지 한번 들어가 보죠.

◆ 손수호> 라이베리아 국적의 A씨 일당이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외교관이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불법 자금인 미화 500만 달러가 있다. 이걸 숨겨서 몰래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녹색으로 녹색의 어떤 화학 처리를 해서 이 달러 지폐를 녹색으로 만들었다.

◇ 김현정> 원래는 달러인데 들킬까 봐 녹색으로 만들었다?

◆ 손수호> 그게 그린머니거든요. 그린머니로 만들었다라면서 이 녹색 종이들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 녹색 종이를 보여주고요. 그냥 이것만 보여주면 사람들이 안 속겠죠. 사기 수법은 이렇습니다. 특수한 약품으로 이 녹색 종이를 처리하면 다시 원래대로 원래 지폐 상태로 돌아온다.

◇ 김현정> 아니, 외교관이라고 말하면서 이거 지금 들킬까 봐 녹색 처리한 건데 싹 하면 다시 달러 돼요라고 하면 속죠. 그런데 정말 그런 그린머니라는 게 있습니까?

◆ 손수호> 이게 있다는 풍문은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풍문은 있는데 확인되지는 않은 것 같고요. 비자 금 같은 불법 자금을 숨기려고 은폐를 위해서 범죄 조직이 사용한다라는 국내 기사들도 있는데요.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사실 그 기사도 직접 이걸 확인하고 썼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래서 이런 그린머니가 실제로 있고 이용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기는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이러한 그린머니를 활용한, 악용한 그런 소문을 이용한 사기 범죄는 있다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이런 그린머니가 존재하는지와 별개로 이 사기범 일당의 어떤 사기수법은 굉장히 저급했습니다. 수법이 이런데요. 이 그린머니에 약품을 바른 다음에 약품을 바른 다음에 정말 지폐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한 그런 약품인 것처럼 속여서 뭔가를 발라요, 종이에다가. 색종이에다가 발라요. 바른 다음에 물에 씻어내는 척합니다. 그러면서.

◇ 김현정> 바꿔치기하는구나?

◆ 손수호> 그렇죠. 실제로 아무 문제 없는 원래 달러 지폐를 가지고 있다가 이거를 살짝 바꾸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그거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이 있다는 얘기예요?

◆ 손수호> 그렇죠. 실제로 이러한 눈속임을 능숙하게 하면 사람들이 눈 앞에서 바뀌는 것처럼 착각을 하고 속는 거죠. 여기에 속은 피해자들이 뭐야, 이게 정말 되는 거야? 그러면 진짜 이 거액의 돈을 바꿀 수 있다라는 거네라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관심 보이면 탁송료가 필요하다. 약품을 구입해야 된다. 이러면서 속여서 돈을 가져가는 건데요. 이번에는 그 피해자 3명이었고요. 피해액을 합하니까 무려 7억 5000만 원입니다.

◇ 김현정> 돈 바꿔치기 눈속임 방법으로 7억 5000만 원을 챙겼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단 돈 준 다음에 속은 걸 알게 됐어요. 알게 된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그린머니 한번 검색해 보시면요. 사기 수법과 사기 피해자와 과거 사례들이 쫙 나오거든요. 그래서 잡기 위해서 돈을 더 투자하겠다라고 속여서 불러낸 다음에 경찰에 신고했고요. 실제로 A 씨 1명은 잡혔고요. 다만 나머지 공범들은 도망친 상태입니다.

◇ 김현정> 도망친 상태. 듣고 보니까 그렇게 복잡한 상태도 아닌 것 같은데 어떤 사건들이 비슷한 사건들이 또 어떤 게 있었습니까?

◆ 손수호> 올해 3월 역시 라이베리아 국적의 B씨인데요. 대형 건설사 직원인 피해자에게 접근을 합니다. 역시 같은 수법으로 수억 원을 편취했고요. 이 당시에 이 B씨도 미국 외교관을 사칭했어요. 당첨금 100만 달러의 미국 복권에 당첨됐지만.

◇ 김현정> 복권 당첨됐다?

◆ 손수호> 거액의 외화를 우리나라로 반입할 수 없기 때문에 못 들여오고 있다. 그린머니 형태로 가지고 올 테니까 원래대로 돌려놓는 처리 비용을 투자해라. 그러면 복권 당첨금이 100만 달러인데 그걸 다 주겠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여기에 속아서 돈을 건넨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 손수호> 그렇죠. 이것도 역시 그린머니 5장이 실제 100달러 지폐로 변하는 걸 직접 눈 앞에서 보고 깜짝 놀란 겁니다.

◇ 김현정> 라이베리아에 이게 도나 보네요? 이 소문이. 한국 가서 이렇게 하면 속는다고?

◆ 손수호> 또 실제로 돈 번 사람도 있고. 기술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3억 6000만 원 건넸어요. 그리고 그 대가로 당첨금 100만 달러가 들어 있다는, 당첨금 100만 달러를 그린머니로 바꾼 그 그린머니가 들어 있다는 금고를 피해자에게 전달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진짜 그린머니일 리가 없던 거죠.

◆ 손수호> 그럴 리가 없죠.

◇ 김현정> 초록색 색종이.

◆ 손수호> 그렇습니다. 이건 역시 경찰에 신고해서 체포됐습니다.

◇ 김현정> 아까 블랙머니, 화이트머니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 손수호> 네. 사기 구조는 똑같고요. 종이 색깔만 달라요. 올해 1월에는 캐나다 국적 C씨 일당이 검거됐는데 일단은 블랙머니였습니다. 검은색 종이로 말한 거고 시리아 참전 군인 행세를 하면서 퇴직금 3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맡아주면 대가를 주겠다. 외교관 통해서 가방을 전달하겠다라고 속여서 가방 가져오는 데 돈이 필요하고 했던 그 2000만 원 넘게 뜯어냈거든요. 그 후에는 똑같아요. 약품 처리 하면 원래 지폐로 바뀐다라고 한 건데 그런데 이때는 좀 더 저급한 수법이었어요.

◇ 김현정> 어떻게요?

◆ 손수호> 약품을 혼합할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이러면서 이 피해자에게 뜨거운 물 좀 갖다 달라고 부탁을 한 거예요. 그래서 이 피해자가 주방에서 뜨거운 물을 준비하는 사이에 미리 준비해 있던 100달러짜리 실제 지폐를 꺼내서 검정색 종이들 사이에 섞은 거예요. 그런데 이게 뭔가 어설펐던 모양입니다. 약품 구입비 10만 달러 가져오면 돈 주겠다라고 제안했지만 의심을 사서 결국은 체포됐어요.

◇ 김현정> 거기서 잡혔군요, 이 사람은. 화이트머니도 마찬가지 수법.

◆ 손수호> 마찬가지입니다. 2017년에도 유사한 사건들이 있었죠.

◇ 김현정> 그런데 보니까 범인들이 다 외국 국적이잖아요.

◆ 손수호> 네.

◇ 김현정> 그렇죠. 이 사람들이 어떻게 돈 가지고 있는, 현금화를 금방 할 수 있는 피해자를 콕 집어생각 접근을 합니까?

◆ 손수호>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사업자 제안하듯이 접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고요. 이메일이나 SNS 메시지를 통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경우가 많아요.

◇ 김현정> 그러면 불특정 다수한테 쭉 뿌려서 관심 있는 사람이 접근하도록?

◆ 손수호> 받아보신 적 없습니까?

◇ 김현정> 저는 없어요.

◆ 손수호> 그래요. 한번 들어보세요. 거액의 재산을 가진 시한부 환자다. 그런데 재산을 좋은 일에 쓰고 싶다. 이런 수법. 또는 갑작스럽게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다. 한국에 투자하고 싶다. 못 받아보셨어요, 이런 이메일?

◇ 김현정> 저는 못 받아봤어요.

◆ 손수호> 저는 종종 받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아프리카 어떤 나라에 UN 지원금을 내가 빼돌렸다. 이걸 한국으로 가져오고 싶다. 또는 내가 어느 나라 공무원인데 부정하게 모은 자산 가지고 한국으로 도망가고 싶다. 저는 묘하게 외국 업체하고 업무상 메일을 주고받으면 이상하게 며칠 후에 이메일이 많이 오기도 하고. 우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이메일에 답장 보내면 사기 범죄로 이어지는 거죠.

◇ 김현정> 이런 거 혹시 받으시면 여러분, 바로 삭제하셔야 돼요. 일확천금 바라시면 안 되고 바로 삭제하셔야 되는 건데 어쨌든 사기 피해자들 딱하기는 하지만 이런 수법에 넘어갔다는 거잖아요. 그것도 문제네요.

◆ 손수호> 일단 불법적으로 불법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거 자체가 우리나라 법률 위반이기도 하고요. 또 쉽게 큰 돈 벌려는 욕심 때문에 화를 불러오는 거거든요. 그리고 물론 보이스피싱처럼 불특정한 그런 선량한 시민을 상대로 한 사기 범죄도 있지만 이런 그린머니처럼 사람의 욕심을 파고드는 사기 범죄가 많이 있죠. 대표적인 게 바로 사촌 관계 정도로 묘사할 수 있는 구권 화폐 사기.

◇ 김현정> 구권 화폐 사기?

◆ 손수호> 구권, 옛날 돈이죠.

◇ 김현정> 아~ 우리 신권 조그맣게 바뀌기 전에 그 구권? 좀 큼직한 1000원, 5000원 이거?

◆ 손수호> 가끔 지폐의 도안이 바뀌잖아요. 모양도 바뀌고. 우리나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모양이 바뀌면서 결국 나중에는 시중에서 쓸 수 없게 되는데 이러한 구권으로 보관된 돈을 줄 테니까 그보다 훨씬 적은 액수의 신권으로 달라. 이렇게 하는 건데 얼마 전에 또다시 구속된 큰손 장영자. 2000년도에 이 수법으로 무려 143억 원을 챙겼습니다.

◇ 김현정> 장영자라고 하니까 믿었군요. 내가 숨겨놓은 돈이 이렇게 있는데 이러면서 접근했나요?

◆ 손수호> 당시 심지어 피해자들이 은행지점장, 사채업자들이었어요. 구권 화폐로 보관된 비자금이 있다면서 속였는데 구권 화폐 30억 원 줄 테니까 액면금 20억 원을 수표로 받았고요. 또 구권 화폐 60억 원 주기로 하고 48억 수표로 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구권이라고 건넨 게 가짜였습니까?

◆ 손수호> 가짜도 아니고 실제로 구권을 아예 가지고 있지도 않았죠. 사기죠.

◇ 김현정> 준다고 하고 돈 받은 다음에 안 준 거예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 손수호>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렀죠.

◇ 김현정> 큰 도둑이네요.

◆ 손수호> 그리고 또 5공 비리의 주역이었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기환 씨도 역시 연루된 적이 있어요. 구권화폐 사기범들이 전두환 비자금이다라고 말을 한 거예요. 그러면서 그걸 믿게 하기 위해서 전기환 씨와 만나는 장면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줍니다. 깜빡 속게 만드는 것들이었고요. 그 그밖에 후세인, 카다피, 노리에가, 이디 아민. 이런 유명한 독재자의 비자금을 세탁하겠다라고 하는 구권 사기. 우리나라 지폐가 아니라 해외의 외국 지폐에 관련된 구권 사기도 지금도 있습니다. 속지 마세요.

◇ 김현정> 세상에... 결국 욕심 부리다가 사기당하기 딱 좋은 거네요.

◆ 손수호> 그렇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구권 사기. 또 또 다른 유형도 있습니까?

◆ 손수호> 폰지 사기.

◇ 김현정> 이건 좀 들어봤는데 폰지 사기. 이거 돌려막기 형식으로 하는 거 그런 거 아니에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형식은 다양한데요. 다 공통점을 말하면 아주 고전적인 사기 수법으로서 엄청난 수익 보장된 사업이라고 말하면서 투자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돈을 처음에는 줘요. 그러면서 소문 나서 다른 사람들이 계속 투자를 하거든요. 피해자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정말 돈을 수익을 내서 그 수익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다음 사람, 뒤따라 들어오는 사람 돈 받아서 먼저 들어온 사람 돈을 주는 것뿐이거든요.

◇ 김현정> 다단계 금융 사기단.

◆ 손수호> 그렇죠.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폰지 사기라고 불러요?

◆ 손수호> 20년 뒤에 미국에서 실제로찰스 폰지라는 사람이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한 건데.

◇ 김현정> 사람 이름에서...

◆ 손수호> 그 사람, 찰스 폰지 그 이름은 범죄 수법으로 영원히 기억되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1920년대 사기 수법이 지금 2019년에도 쓰인다는 것도 신기해요, 통한다는 것도.

◆ 손수호> 그렇죠. 저희가 이미 다뤘던 제이유그룹의 주수도 다단계 사기극이나 또는 보물선 사기. 최근에는 암호화폐 채굴 사기. 이런 것들도 그때그때의 핫한 아이템. 사람들이 들으면 어, 솔깃해하는 그런 인기 있는 아이템을 활용한 폰지 수법인 거죠.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결국 수익에 대한 욕심, 허황된 욕심이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 여러분 꼭 기억을 하시고 손 탐정님, 좀 이런 금융 사기를 피할 수 있는 팁을 주신다면?

◆ 손수호> 누구나 잠시 현혹돼서 피해자가 될 수 있어요. 왜 속았냐, 왜 저런 거에 넘어갔냐라고 비웃으면 안 됩니다.

◇ 김현정> 보세요, 여러분. 다 똑똑한 사람들이 당했어요.

◆ 손수호> 특히 학력, 직업, 지위, 연령 이런 거 불문하고요. 또 언제든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질 수도 있어요.

◇ 김현정> 맞아요.

◆ 손수호> 저희도 다 그렇고요. 왜냐하면 누구나 노력은 덜 하고 돈 많이 벌고 싶은 거기 때문에. 이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욕심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죠. 땀 흘리지 않은 수입은 결국 독이 됩니다.

◇ 김현정> 너무 쉽게 큰돈이 들어온다는 뭔가가 있으면 무조건 의심부터 해야죠.

◆ 손수호> 당연히 의심해야죠. 아니, 그렇게 좋은 기회가 있으면 그들이 스스로 하지 왜 얼굴도 모르는 우리에게 그 기회를 우리에게 나눠줍니까?

◇ 김현정> 그렇게 좋은 게 있으면 가족, 친구 다 끌어 모아서 기회를 주지 왜 나한테.

◆ 손수호>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사기 피해자가 있다는 건 어딘가에 사기 가해자가 있다는 의미예요. 그런데 이 사기. 특히 이런 투자를 가장한 피라미드 방식의 사기는 엄청나게 중대한 범죄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자기 돈만 넣고 손해 보는 게 아니라요. 주변 사람 돈 다 빌려서 투자하거든요. 또 주변에 친한 사람들에게 야, 나 돈 벌었다, 너도 해라. 이러면 피해자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결국 이 피해자의 사회적 관계가 파괴됩니다. 결국 가정도 해체되고요. 이거 어마어마한 범죄입니다. 그래서 적발된 경우에 단순 공모자, 단순 조력자들도 선처하면 안 되고요. 무조건 엄벌해야 돼요.

◇ 김현정> 오늘 금융, 돈과 관련된 사기 얘기하니까 어느 때보다 우리 손 탐정님 흥분하신 것 같아요. (웃음) 하여튼 금융 사기들 새로운 수법부터 옛날 수법까지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는 그 수법들 오늘 총정리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수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