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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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배익기(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안민석(국회 문광위원장)

<배익기 상주본 소장자>
나는 애당초 국가에 헌납하려 했다
상주본, 최소 13엽 이상은 보존
<안민석 민주당 의원>
상주 박물관, 명예관장 제안도 가능
상주본 가치 하락 가능성 높아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지난 15일에요. 대법원이 ‘이것의 소유권은 문화재청에 있다’라고 확정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제 집행도 가능하게 된 상황입니다마는 강제 집행은 압수 수색이 아닙니다.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 때만 가능한 거예요. 즉 해례본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가져오는 건데 지금 배익기 씨는 이것이 어디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서는 안 됩니다. 국가적인 보물을 하루빨리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하는 일이 시급한데 마침 배익기 씨 측이 먼저 제안을 해 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안민석 위원장과의 대화를 요청한 겁니다. ‘해결책을 같이 찾아보고 싶다.’ 이런 거죠. 그래서 저희가 오늘 뉴스쇼에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맡고 계신 민주당 안민석 의원, 어서 오세요.
◆ 안민석> 반갑습니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 김현정> 잠시 후에 상주에 있는 배익기 씨를 전화로 연결하도록 하고 우선 안 의원님 직접 대화를 나누시는 건 오늘이 처음이신 거죠? 직접 대화.
◆ 안민석> 그렇지는 않고요. 지난해 국정 감사 증인 신청을 제가 해서 국정 감사장에서 저랑 문답을 나눈 적이 있고요. 물론 그 전에는 지난 몇 년 동안 저의 대리인 몇 분을 보내서 배익기 씨의 의중과 진의를 파악하는 그런 시간들이 있었죠.
◇ 김현정> 국회 차원에서도 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오는 문제에 당연히 관심 많으시죠?
◆ 안민석> 왜냐하면 제가 속해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훈민정음이 차지하는 가치, 훈민정음은 인류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이고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그리고 1992년에 국보 70호로 등재될 만큼 인류의 또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 자산이기 때문에 제가 속해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죠.
◇ 김현정> 당연하죠. 전 세계에 어떤 문자를 만든 다음에 그것의 해설본을 남긴 거는 유일합니다. 유일하다면서요?
◆ 안민석> 그렇죠. 이 해례본이라는 것이 세종 28년. 그러니까 세종 25년에 훈민정음이 창제됩니다. 1443년이죠. 훈민정음 창제되고 3년 후인 세종 28년에 해례본, 즉 훈민정음, 한글을 제정했는데 이것을 왜 제정을 했고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그 해설을 다룬 거거든요.
◇ 김현정> 정말 귀한 거예요.
◆ 안민석> 굉장히 인류가 자랑할 만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산이고요. 문화재청에 의하면 직지심경보다 더 가치가 있는 그런 것으로 평가가 지금 돼 있죠.
◇ 김현정> 그런데 그것이 지금 개인이 보관을 한 채 지낸 지가 우리가 안 이후로도 한참이 지났습니다. 하루빨리 찾아서 최적화된 환경에서 보관하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는 있는 건데. 그 데드라인을 언제로 잡고 계세요? 안 의원님. 이때까지는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라는.
◆ 안민석> 지난 10년 동안 소유권 관련된 분쟁과 소송과 논란이 있었고요. 그러면서 지난 10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결국 대법원에서 이 소유권은 국가에 있는 것이다라고 판결을 내렸잖아요. 그렇게 소유권의 주체가 국가로 정해진 이상 지난 10년처럼 또 다른 논쟁으로 시간을 끌 수 없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것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항온과 항습. 이게 종이기 때문에, 서지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훼손되고 곰팡이가 끼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걸 이제 더 이상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이상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다. 그러면 언제까지 데드라인을 정할 것인가. 저는 제가 생각할 때 이번 다가오는 한글날이 두 달 남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10월 9일 한글날.
◆ 안민석> 그 정도면 합당할 것 같다. 그래서 국민들과 함께 배익기 씨도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서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서 한글날 이전에 우리 소중한 훈민정음 해례본이 국가로 반환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분들은 그러세요. ‘아니, 대법원에서 소유권이 문화재청에 있다, 국가에 있다라고 얘기한 이상 그냥 강제 집행해서 가지고 오면 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강제 집행은 압수 수색이 아니에요. 막 뒤져서 가지고 올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디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지만 가지고 올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는 겁니다. 배익기 씨가 알려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배익기 씨는 지금 알려주고 있지 않고 보상을 달라라고 하는 상황. 그래서 아무것도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이 문화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하루빨리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해야 된다고 하는 국회 위원장 입장에서 오늘 중재안 가지고 오셨죠?
◆ 안민석> 네.
◇ 김현정> 가지고 왔습니다. 안민석 의원의 중재안을 잠시 후에 배익기 씨에게 제시하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상주에 사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보관자 배익기 씨를 연결해 보죠. 배익기 씨, 나와 계세요? 안녕하세요?
◆ 배익기> 네, 배익기입니다.
◇ 김현정> 안민석 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하셨는데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세요, 서울 스튜디오에.
◆ 배익기> 예.
◇ 김현정> 인사 먼저 두 분 좀 나누시겠어요?
◆ 배익기> 안녕하십니까? 배익기입니다.
◆ 안민석>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배익기 씨, ‘문광위 안민석 위원장을 만나서 해결책을 좀 논의하고 싶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하셨던데 어떤 말씀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핵심적으로 짧게.
◆ 배익기> 일단 문광위원장님으로서 하시는 바가 있으시니까 좀 오해가 일단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사건 해결에 대한 제 의견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 김현정>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요? 무슨 오해 말씀이세요?
◆ 배익기> 먼저 국회 저번 때도 그렇고 얼마 전에 문득 보니까 뭐 무슨 의혹이라고 했던 것도 있고 불탄 데 대한 의혹이라고 해서 저도 좀 곤란한 그런 오해가 있고 그런 것 같아서.
◇ 김현정> 4년 전에 훼손됐던, 집에 화재가 나서 훼손됐던 그것에 관한 의혹도 나오는 것에 대해서 의혹을 풀고 싶다?
◆ 배익기> 물론 모든 방면을 다 고려해서 의혹 같은 건 고려는 해 봐야겠지만 제가 또 거기에 대해서 밝혀야 될 것도 있고 해명을 해야 되죠. 그런 오해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 김현정> 그래서 해명을 일단 하고 싶으셨고 또 안 위원장 만나면 무슨 얘기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 배익기> 해명과 동시에 제 입장에서 사건 진상을 좀 밝히고, 왜냐하면 저는 관과 저하고의 대치이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이렇게 제 자신의 사정을 국민들에게, 언론에 말하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제가 바로 하지는 못해도 (안민석 의원이) 이걸 맡으신 정부 감사 기구에 있는 입장이니까 그 반대쪽 의견을 제가 좀 전해야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관에다 문화재청에다가 의견을 전해야 되는데 진상 규명을 항상 계속 지금 요구하고 계시니까 진상 규명 같은 것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싶은데 안 의원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 배익기> 감사 기구를 또 맡고 계시잖아요. 국회 국정 감사에 대한, 국정에 대한 의결이나 이런 일을 맡으시니까 오히려 적임자라고 여긴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배익기 씨, 아직도 1000억 원의 보상금 없이는 문화재청에 돌려줄 생각은 없으세요?
◆ 배익기> 돌려준다는 그건 내가 누차 말씀드렸는데 ‘반환’, ‘환수’. 이런 건 저로서는 아주 듣고 싶지 않은 얘기입니다. 제가 언제 그걸 국고에서 꺼내왔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어디로 돌려줘요, 돌려주기는? 차라리 국가에 헌납이나 귀속시키게 해 달라. 이러면 몰라도 마치 국민들이 보면 내가 어디 국고에서 꺼내온 것처럼...
◇ 김현정> 훔쳐온 것처럼. 알겠습니다. 그럼 단어의 문제라고 그러면 제가 단어를 바꿀게요. 그러면 다시 무슨 단어 쓰라고 하셨죠, 지금? 헌납? 헌납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기증?
◆ 배익기> 국가 귀속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헌납도 좋고. 일단 진상 규명이 제일 먼저였는데 당위성은 당위성이고 제가 10여 년 동안 서로 소송을 하면서 솔로몬의 재판처럼 내가 양보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그러면 헌납할 수도 있다.’ 처음에 제일 먼저 신청해서 대대로 나도 나 자신부터 시작해서 영광을 지키고 해 보자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러다 보니 소송 십몇 년 하니까 결혼도 못한 채..
◇ 김현정> 소송하시느라 결혼도 못하고 인생 망쳤다.
◆ 배익기> 대대로라는 말도 좀 웃기는 말이 돼버렸잖아요. 그렇다고 나도 모르는 자식이 어디 있을 리도 없을 것이고. 그러니까 양보안으로 좋다. 그러면 헌납할 수도 있다. 그 대신에 누가 그렇다고 그래 주면 칭찬할 사람도 없을 것이고 당연히 줬다는 식으로 여겨지고. 하여튼 말이 깁니다마는 그래서 양보안을 낸 거지, 그건 원칙이 아닙니다, 그거는.
◇ 김현정> 그러니까 헌납을 지금 한다고 한들 누가 나한테 칭찬할 것 같지도 않고 나는 10년의 소송을...
◆ 배익기> ‘당연히 줬다’ 이런 식으로 하지. 그렇지만 그래서 양보안으로 부득이한 차선책으로 이미 대대로는 물 건너간 것 같고 하니까 양보안을 냈는데 그러나 그건 사회 정의나 세종 정신, 이런 모든 의미에서 이건 원칙이 아닙니다. 이거는 바로 밝혀져야 되는 겁니다, 원칙은.
◇ 김현정> 그래서 양보안으로 제시한 것이 1000억 원 정도다. 이것도 가치의 10분의 1 정도라고 지금 계속 주장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 배익기> 그러니까 주운 돈도 5분의 1까지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10분의 1만. 주운 돈도 5분의 1까지 줄 수 있다는데 나는 그만 헌납하고 10분의 1의 그 관행 정도 받는 그것만 받겠다는 그런 얘기를 했던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주운 돈도 5분의 1은 주은 사람한테 주는데 10분의 1을 못 주겠느냐. 그게 1000억 원이다라는 말씀, 양보안이다라는 말씀. 잠시만 제가 여쭙고 싶은 게 가지고 싶은 게요. 가지고 계신 거 몇 페이지, 몇 엽이에요? 이런 거 이제 ‘엽’이라고 표현하는데 몇 엽 가지고 계세요?
◆ 배익기> 그게 옛날 책은 지금 책하고 엽이 조금 굉장히 다릅니다. 적어가지고 한 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빨래통 같은 목판에 해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이게 완전한 본으로는 총 33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33장으로 저도 알고 있는데 몇 장 정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배익기> 제가 그거를 뭐 초기까지만 해도... 지금 같으면 모르겠는데 초기까지만 해도 그거 몇 장인가 하나하나 다 세보지도... 책장 세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 김현정> 그 중요한 건데 그건 좀 세보셨을 것 같아서요. 안 세보셨어요?
◆ 배익기> 그때는 물론 안 세봐서... 그 뒤로 알 수가 있었지만 대충 짐작하지만 그래도 그거 직접 세보고. 누가 내가 무슨 책을 세고 있겠습니까?
◇ 김현정> 아니, 이건 그냥 책이 아니고 1000억 원. 선생님 주장에 의해서도 1000억 원 보상이 필요한 책인데 이걸 안 세셨어요?
◆ 배익기> 그건 그럼 점에서 그런 것이고. 일단 간송본이나 제가 소장하고 있는 상주본 같은 경우에도 어차피 다 완전한 건 아닙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안 의원님, 지금 1000억 원. 양보해서 1000억 원이라는 것에 대해서 일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문화재청 입장은 아닙니다. 문화재청 당사자 아니시고 중재자십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민석> 어쩌면 이 가치가 배익기 씨가 주장하는 거의 1000분의 1밖에 안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 배익기 씨가 전체 33엽 중에서 지금까지 29엽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을 해 오셨거든요. 그런데 이 내용을 잘 아는 전문가가 저에게 한 제보에 의하면 29엽이 아닐 것이다. 13엽에 불과할 것이다.
◇ 김현정> 이거 확인하고 갈까요? 연결이 다 되어 있으니까. 배 선생님, 혹시 13엽, 13장 가지고 계세요?
◆ 배익기> 하여튼 뭐 그거는 말하기 곤란하지만 굳이 꼭 그렇게 뭐 알고 싶다면 13엽은 넘을 겁니다.
◆ 안민석> 그럼 다음 주에 제가 상주 내려갈 때 같이 확인할 수가 있나요?
◆ 배익기> 지금 상황이 아시다시피 이렇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거를 건드리면 화약 근처에서 불을 당기는 것처럼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어렵습니다.
◆ 안민석> 아니, 그걸 저에게만 비공개로 보여줄 수가 없나요?
◆ 배익기> 아니,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그것이 대충 뭐 여러 가지 단서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에 실 매서 할 수 없듯이 빨리 저도 이걸 해결하고 싶기 때문에 안 의원님과 이렇게...
◆ 안민석> 그럼 한글날까지 해결을 함께해 보시겠습니까?
◆ 배익기> 물론 그전에라도 될 수 있다면 좋죠. 일단 최대의 노력을... 어지간하면 제가 연락을, 사정을 전화상으로 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더 마음이 급합니다.
◆ 안민석> 제가 한 가지 중재안이라고 할 수 있는 제안을 드릴까 하는데요. 애초에 이게 1조 가치가 이야기됐던 게 2011년이고요. 그때는 15년에 화재가 나기 전이고요. 그래서 화재 이후에 상당 부분 훼손이 됐을 우려가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문화적 가치가 11년에 비해, 화재 이전 11년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제가 앞서 말씀드린 어떤 전문가의 제보처럼 이 전문가는 초기부터 직접 상주본을 봐오고 연구를 해 온 분인데요.
이분의 주장처럼 29엽이 아니라 13엽밖에 없다고 한다면 11년에 평가된 그 가치하고 지금하고는 굉장히 차이가 나고 그분의 주장에 의하면 지금 화재 이후에 손실이 많이 됐고 13엽에 불과하다고 그러면 아마 10억 정도밖에 가치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런 주장을 또 하시니까 이 부분에 대한 감정 평가를 제대로 좀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배익기 씨가 추천하는 전문가도 포함시키고 또 문화재청의 전문가도 포함시키고 또 국회 전문가도 포함시켜서 객관적인 감정 평가 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도대체 지금 이 가치가 정확하게 얼마가 되는지에 대한 감정 평가에 응하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 배익기> 뭐 그 점은 일이 해결되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겠지만 일단 저는 문화재청에서는 제대로 보지도 다 보지도 않았으면서도 그렇게 했다는 것은 매우 경솔한 일이거나 아니면 이것만으로도 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거나 둘 중에 하나였을 겁니다.
◇ 김현정> 선생님, 잠시만요. 그러니까 이게 1000억을 보상을 할지 얼마를 보상할지를 알려면 일단 보여주셔야 되잖아요. 감정 평가를 제대로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배익기> 그건 당연히 또 새로 기회가 있고 이러면 해야 되겠는데 제 얘기는 지금 당장은 할 수가 없으니까 문화재청에서 그때 심의위원들이 모여가지고 최소한 1조 원 이상이라고 한 것은 그 사람들이 자기들은 알고 있는 영상으로 공개됐던 그것뿐인데 그걸로 그렇게 판단을 내린다는 거는 매우 경솔한 책임질 만한 판단이거나 아니면 더 이상 이것만으로도 그걸 판단하는 데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이 둘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일단은 감정 평가를 선생님도 인정하는 전문가들을 모아서 받으실 생각은 있다는 말씀이시죠?
◆ 배익기> 그건 뭐 일이 그러니까 그런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풀려나가게 된다면 원칙적인 일이 해결이 되면 자동적으로.
◇ 김현정> 될 것이다. 그렇게 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이거 안민석 의원님 그럼 감정 평가. 순리대로 간다면 받을 생각 있다고 하셨거든요.
◆ 안민석> 그리고 또 한 가지요. 지난겨울에 배익기 씨를 만났던 경북의 어느 한 스님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그 스님이 이제 오랫동안 나름대로 서지를 연구해 오신 스님이신데 그분의 주장이 화재로 불탄 그 부분을 보면, 사진에서 보면 두 부분이 볼록하게 불이 탔지 않습니까? ‘그것은 화재로 그렇게 탈 수 없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누군가 불에 태운 것이다.’ 그 주장을 하셨고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에 그 스님이 계신 절에서 문화재청 관계자와 전문가들과 함께 그 스님이 실험하시는 장면을 함께 참석을 했는데요.
◇ 김현정> 비공개 검증회를 하셨어요?
◆ 안민석> 그렇죠. 그리고 그 자리에 우리 배익기 씨 참석을 요구를 했는데 그 자리를 안 오셨죠. 어쨌거나 그 스님이 주장하시는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불을 태운 흔적이 의심스럽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배익기> 아니, 저는 그 스님이 일단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고요.
◆ 안민석> 지난 겨울에 상주에서 같이 만났던 스님 기억 안 나세요?
◆ 배익기> 제가 만난 스님이라면 거의 누구하고 만났다고...
◆ 안민석> 문경의 도예가하고 같이 만났죠.
◇ 김현정> 아니, 뭐 배익기 씨.
◆ 배익기> 아, 그분이 그런 얘기를 하세요?
◇ 김현정> 아세요? 여하튼 전문가들이 모여서 하는 검증회에 배익기 씨께서는 참석을 안 하셨는데 전문가들은 그때 그 불탄 사진이...
◆ 배익기> 무슨 그 사람이 그런 전문도 아니었고.
◇ 김현정> 그분이 아니고 다른 전문가들까지 다 모여서 검증을 했는데.
◆ 배익기> 전문가든 아니든 개인적으로도 워낙 불신이 많으니까 당연히 그런 의심을 해 볼 수가 있죠. 그리고 요청받았다는 것도 누가 나한테 어느 교수라는 분이 전화로 느닷없이 한번 와가지고 그런 얘기가 있다고 하길래, 누가 스님이 의혹을 제기한다고 이러길래 ‘참 스님은 아마 자기 재산 그런 거 그 귀한 걸 아마 태워먹고도 남을 사람인 모양이네.’ 이러니까 허허 웃고 말더라고요. 나는 그거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그 귀한 재산을 스스로 태워먹을 사람이... 그러니까 훼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고의 훼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그 말씀이세요.
◆ 배익기> 그러니까 아마 그 스님은 그렇게 할 모양이지, 있으면 할 모양이지. 저도 뭐하고 말하기가.. ‘오만 생각은 다 해 보는 그럼 사람이 있겠지’ 말고 말았죠.
◇ 김현정> 제가 좀 끼어들겠습니다. 배익기 선생님, 제가 좀 끼어들겠습니다. 지금 여하튼 빨리 그 훼손이 고의로 됐던 불에 타서 됐든 어쨌든 13엽이든 29엽이든 빨리 나와서 최적화된 환경에서 보관돼야 된다는 건 누구나 같은 바람일 텐데요. 그래서 지금 국회 문광위 안민석 위원장이 중재안을 몇 개 가지고 오셨어요. 잘 들어보시고 받으실 만한지 보십시오. 안 의원님, 짧게 말씀해 주시죠, 중재안들.
◆ 안민석> 첫째는 먼저 제안드린 것처럼 감정 평가에 적극적으로 응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 해례본은 개인의 소유가 될 수가 없고 대법원이 국가 소유라는 판정을 내린 이상 국가로 환수든 반환이든 헌납이든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 그러면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결과고 문화재청 입장은 강제 집행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부터는 배익기 씨가 발상을 전환하셔서 이것을 헌납이든 반환할 경우에 정부가 상주에 국립한국박물관 분점을 세워서 거기 명예 관장으로도 모실 수 있는 그런 기회도 만들어주고요.
또 우리가 지금 이 해례본을 상주본과 간송본을 비교를 해서 한글 연구를 좀 체계적으로 해서 한글 세계화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런 한글세계문화재단을 만들 그럴 경우에도 적절한 수준에서 예우를 해 주겠다는 그런 정도의 제안을 드리고 물론 이 제안은 문화재청하고 상의를 한 게 아니지만 배익기 씨가 이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경우에 제가 문화재청과 배익기 씨 사이에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이거 어떠세요, 배 선생님?
◆ 배익기> 간단명료하게 일단은 제가 나 홀로 소송하면서 전부 이 소송을 했는데 다만 처음부터 그게 제소 요건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피차 간 합의 때문에 그대로 해 왔어요. 그래서 지금 저한테 법적으로 말한다고 해도 저는 소유권 무효화하는 소송이나 이걸 지금 거의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 김현정> 소유권 무효화 소송을 생각하고 있다?
◆ 배익기> 문화재청이 그걸 자기들이 그걸 기증받았으니까 소유권이 실물 없이 기증받고 했지만 소유권이 있느냐 없느냐. 그게 재심 아니면 소유권에 대한 확인을 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이거 받아들이실 생각은 지금으로서는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 배익기> 이번 사건은 단지 제가 낸 청구에 대한 요건이 미달해가지고 그렇게 한 것이고. 그리고 제가 16년간을 이렇게 싸워왔다고 해야 되겠죠. 해 왔는데 10여 년을 싸워오면서 준비해 오고 해 온 것이 그렇게 까닭이 없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제가 이렇게 주장하는 게? 단순 개인 욕심 때문에 10여 년 버티기도 어려운 일인데.
중재안을 내는 사람들은 많아요. 많지만 그 이전에 사회 정의라든가 굳이 내가 밝혀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히 국회는 정부에 대한 감사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일단 그 모든 전제 조건으로 사정이 명확한 데서 시작을 해야지.
◇ 김현정> 진상 조사해 달라. 계속 그 얘기하시거든요.
◆ 배익기> 그러니까 그런 쪽에 원인을 한번 살펴보고. 그리고 그 말한 의혹을 제기한 스님이나 이런 사람들은 내가 어디 사람인지 알겠는데, 전부 처음부터 나한테 이명박 대통령 모시고 나올 테니까 기증식하자. 이래가지고 이런 사람들하고 꼭 같은 연고건으로 내가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여러 인터뷰에서 많이 하셨으니까요. 그러면 지금 안민석 의원이 내놓은 이 중재안. 거기에다 진상 조사까지 더해서 한다면 받으시겠습니까?
◆ 배익기> 진상 조사는 당연히 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건 당연하고 그럼 나머지 2개 중재안에 대해서는요?
◆ 배익기> 여태 저는 제가 고소를 해서 아예 저쪽은 쳐다볼 생각도 안 하고 목적을 저한테 두고 오직 나를 계속 수사했어요. 나를 진상 조사한 게 지금 20번도 더 받았어요. 횟수로 100번도 더 될 것이고 사건은 열 몇 건이고.
◇ 김현정> 1000억 원, 1000억 원 없이는 이제 이야기는 안 풀어지는 겁니까?
◆ 배익기> 아니, 아니죠. 아까 말했잖아요. 1000억 원 얘기는 어쩔 수 없는 안에서 양보안이고 더 할 수 없는 양보안이고 그거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 안민석> 그러면 배익기 씨 진상 조사와 감정 평가를 동시에 하면 어떻겠습니까?
◆ 배익기> 아니, 동시에 진상 조사는 여태도 나름대로 수사는 계속해 왔는데 계속 여론에 문제 터져야지 뒤따라가며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조금 침착하게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냉정히 보고.
◇ 김현정> 그게 진상 조사입니다, 선생님. 그게 냉정하게 사건을 다시 보는 게 진상 조사예요.
◆ 배익기> 고소는 여태까지 고소장 코앞에 내가 그래 갖다놓고 당하기도 나를 진상 조사하겠다는 거예요. 자꾸 본질, 원래 제가 국고 지정을 위해서 낸 상태로. 어느 다른 스님도 이런 말을 한 분이 있습니다, 문화재청에 직접 대고. ‘뺏든지 아니면 1000억이든 2000억이든 주고 구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원래 배익기가 강제로 그냥 소유를 해 주면 될 거 아니냐. 이것도 저것도 뭐 하고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 이런 스님도 있습니다.
◇ 김현정> 배익기 선생님, 지금 청취자 문자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데 청취자가 제시한 중재안 중에 이게 있습니다. 공정하게 감정 평가를 다시 해서 그 감정액에 대해서 10분의 1을 보상한다. 10분의 1을 계속 말씀하시니까. 그 감정액에 대해 10분의 1을 보상한다 하면 그때는 헌납하실 생각은 있습니까?
◆ 배익기> 그건 딱 잘라서 여기서 말할 게 아니고요. 그 감정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모든 게 제 10년 동안 조사해 본 결과가 그거라니까요. 이거를 명확히 그걸 해야 내가 소유를 하든지 감정 평가를 받든지 헌납을 하든지 그게 결정이 나올 거 아닙니까? 그게 안 나온 상태에서 밑에 구름에 뜬 데서 그거만 열매만 따보자 하면 그거 지금 꺼내지도 못하는 형편에 어떻게 감정 평가를 받습니까.
◆ 안민석>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아니면 둘 다입니까?
◆ 배익기> 둘 다는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이죠. 그런데 피치 못한다면 뭐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제가 저는 솔직히 처음에 제일 먼저 사건 나기 전부터 정부에 문화재청에 바로 신고해서 국보 지정받으려고 처음에 했던 사람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선생님.
◆ 배익기> 그러니까 그거는 명예라든지 영광을 저도 저부터 시작해서 집안에 그리고 나라에 그리고 세계유산으로 전해나가려고 하는 그 뜻이었죠.
◇ 김현정> 선생님, 제가 잠시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10년 동안 재판 여러 번 하셨잖아요, 민사도 하고 형사도 하고. 그 과정에서 도굴꾼 서 씨가 나와서 한 증언이 있습니다. ‘그거 내가 도굴한 거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어떻게 흘러들어왔는지 과정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서 씨가 증언한 것은 불상 속에서 나온 장물이란 사실은 분명하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해례본을 쓰신 건 아닐 테니까요. 장물은 절도의 결과물이라서 원래는 장물을 놓고 돈이 오갈 수 없다는 거. 그거 아시잖아요.
◆ 배익기> 그거야 당연하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관하느라고 고생하셨다고 하니까 이런저러한 보상책을 선의껏 제시하는데 ‘이거 감정 평가도 못 받겠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1000억 원 내놔라’라고 무조건 하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훈민정음 인질극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아시죠?
◆ 배익기> 그야 그렇겠죠.
◇ 김현정> 인질극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거 잘 아시면서 왜 ‘감정 평가도 할 수 없다, 어디 있는지 알려줄 수 없다. 있는지 없는지도 말할 수 없다.’ 이것은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닙니까?
◆ 배익기> 이제 와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실컷 얘기한 걸 아직 파악 못 하고 있다는 얘기처럼 들리는데요. 저는 실컷 여태까지 얘기한 게 불필요한 감정 평가를 다시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꼭 원한다면 그걸 받기 위한 상황을 지금 만들어달라는 얘기 아닙니까?
◇ 김현정> 감정 평가를 받기 위한 상황. 어떤 건가요, 짧게?
◆ 배익기> 실컷 이미 얘기를 다 충분히 했습니다. 감정 평가를 뭐 저는 불필요하다고 보지만. 돈으로 따지는 게 불필요하다고 보이지만 그러나 정 받겠다면 좋은데 그걸 받을 수 있는 그런 평온한 상태를 만들어야 받을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 상태는 뭔가요? 감정 평가를 다시 받기 위한 상태는?
◆ 배익기> 명명백백해질수록 감정 평가도 명명백백해집니다. 그리고.
◇ 김현정> 뭐가 명명백백해져야 합니까, 뭐가?
◆ 배익기> 이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이 원인, 어째서 십몇 년을 이렇게 끌어왔는지 제가 아는 불분명함이 있다니까요. 그러니까 그걸 해 보면 그런 단계에서 원래 제가 그걸 감정 평가만이겠습니까? 공재를 했잖아요, 국보 지정을 위해서. 그런데 내가 못 할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어디 팔아먹고 그럴까 봐 싶어서 지금 붙들어놓고 이런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워낙 인터뷰 많이 해서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지 제가 좀 정리하자면 ‘그러니까 이것이 내 거라고 생각을 하고 나는 이것을 훔친 적이 없는데 훔쳤다고 누군가 모함을 해서 10년을 고생했다. 그것에 대한 진상 평가, 진상 조사를 해 달라’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셨던 것이고. ‘그 부분이 진상 조사가 되고 나의 억울함을 벗게 되면 그때는 감정 평가, 물건 내놓고 하겠다.’ 이 말씀이시죠?
◆ 배익기> 누군가 할 것도 없고 바로 문화재청과 검찰과 법원이니까 그 누군가는 그래가지고 뺏어보겠다. 간단히 하면 그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감정 평가하겠다고 지금 말씀하셨어요.
◆ 배익기>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되죠. 왜냐하면 공개를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된다는 걸 받으신다는 거죠?
◆ 배익기> 국보 지정을 받으면 감정 평가를 하든지 말든지 그건 내가 알 바도 아니죠, 그건.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익기> 수고하셨습니다.
◇ 김현정> 안 의원님. 지금 마무리를 해야 될 텐데.
◆ 안민석> 좀 무슨 말씀하는지 갈피는 못 잡겠으나 조금의 입장 변화는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오늘 아침 통해서 감정 평가를 다시 해 보자라는 그런 제안이 되었고 그 제안에 대해서 배익기 씨가 아주 딱히 못 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니까.
◇ 김현정> 변화가 있네요.
◆ 안민석> 이 부분은 반드시 좀 돼야 될 거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불에 타기 전과 후의 문화재 가치는 굉장히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이것은 서지기 때문에, 종이기 때문에 그 가치에 대한 차이는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1000분의 1일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감정 평가는 이루어져야 될 거 같고요. 어쨌거나 만약에 이처럼 국가 소유의 문화재를 불법적으로 은닉하고 훼손할 경우에 지금 처벌 조항이 너무 좀 약해요. 이것을 좀 강하게 하는 그리고 강제 집행을 강력하게 할 수 있는 문화재 보호법을 개정해야겠다는 생각을 이번 일을 계기로.
◇ 김현정> 추진하실 겁니까?
◆ 안민석> 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이 문화재 보호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희망컨대 지난해처럼 배익기 씨가 한글날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상주본이 국가로 반납되지 않을 경우에 저는 또다시 배익기 씨를 국정 감사 증언대에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지 않기를 바라고 배익기 씨, 문화재청 그리고 국회, 국민들 모두 한글날 이전까지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함께 기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러분의 여론도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지지도 필요합니다.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 해례본을 잘 찾아오는 게 지금 우리 잘 보관하는 게 우리의 임무니까요.
◆ 안민석> 그게 처음과 끝이죠.
◇ 김현정> 그게 중요해요. 그걸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안민석> 수고하십시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국회 문광위 위원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