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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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7(수) 김필수 "9월 등장 8자리 번호판, 과속카메라는 인식할까?"
2019.08.07
조회 1591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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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현재 등록된 차 2400만..포화상태
1억대 이상 등록가능.."끝까지 간다"
인식 시스템 문제 없나? 대란 가능성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이 8자리로 바뀐다는 거 여러분 알고 계셨습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12가 3456. 이렇게 7자리인 것이 9월부터 발급되는 번호판에는 123가 4567. 이렇게 3자리가 됩니다. 그러니까 한글 앞에 붙는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거죠. 시행까지 딱 한 달이 남았는데 문제는 과속 단속 카메라며 건물 주차장의 자동 인식 장치며 이런 것들이 아직 보완되지 않았기 때문에 9월에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런 상황입니다. 화제 인터뷰 이 자동차 번호판 얘기 좀 미리 점검해 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연결이 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필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원래는 초록색 바탕에 흰색 글씨였잖아요. 그렇죠. 이게 바뀐 지가 그렇게 오래 안 됐는데 또 바뀌네요.

◆ 김필수> 그렇습니다. 미려도 해야 되고 눈에도 잘 띄어야 되는 게 바로 번호판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전문가 또 여러 민의 같은 걸 거쳐서 지금 나오는 것이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인데 문제는 조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글까지 합쳐서 7자리입니다. 이것이 꽉 찼다라는 겁니다. 지금 현재 차 등록 대수가 거의 2400만 대 다 돼가고 있거든요. 1년에 매년 한 80만 대 정도가 증가하고 있어서 아마 이런 상태로 증가하고 포화된다 하면 약 4000만 대 정도의 번호판이 필요한데 지금 7자리 가지고 불가능하기 때문에 숫자를 앞에 하나 아라비아숫자를 하나 더 붙여서 8자리로 바꾼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8자리로 바꾸면 1억 대 넘게 등록을 할 수 있으니까 충분하다. 이렇게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데 계속 번호판을 바꾸다 보니까 얘기도 많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7자리 안에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차량 대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8자리로 바꾼다. 그러면 바꿀 수밖에는 없겠네요. 그건 이해가 됐어요.

◆ 김필수> 맞습니다.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예쁘면서도 멀리서 봤을 때 혼동을 일으키지 말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나올 때는 아라비아 숫자 앞에다 하나 더 붙이는 거 결정되기 전에 다양한 모델이 제시됐는데 예를 들어서 한글을, 중간에 숫자 뒤에 한글이 하나 들어가 있는데 밑에다 받침 붙이는 것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 밑에 각이 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밑에다 받침 붙이면 멀리서 보면 혼동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김현정> 헷갈릴 수 있죠. 글씨도 작아지고, 크기가.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기 위해서 숫자를 하나 늘리고 또 모양도 예뻐야 되는데 그런 얘기 많이 있죠. 외국에 다니다 보면 다른 나라는 굉장히 예쁘고 알파벳도 자기 이름도 써서 넣을 수 있고 굉장히 다양하고. 또 컬러풀하게 돼 있어서 모양도 예쁜데 왜 우리는 이렇게 칙칙하고 단조롭냐라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많이 해요, 그런 얘기.

◆ 김필수>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 쓰는 거 한 글자만 더 늘어나는 것도 택일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또 앞에다가 태극 문양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태극 문양을. 고를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번호판 디자인을?

◆ 김필수> 태극 문양이 들어가 있는 모델이 있습니다. 이미 결정돼서 들어가 있는 모델. 그 모델도 택일할 수 있고 두 가지 중에 한 가지. 하나는 프린트 형태고 하나는 페인트 형태로 해서 필름과 페인트 두 가지거든요. 두 가지 중에 하나를 택일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우리나라도 번호판이 획일화되는 게 아니네요, 이제는. 다양한 번호판이 돌아다니는 거네요.

◆ 김필수> 맞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처음에 녹색 바탕에 흰 글씨도 돌아다니고 있고 또 외교관 뭐 예를 들어서 영업용 같은 데 노란색 바탕이지 않습니까? 이런 다양한 것이 다니고 있는데 물론 다른 나라들도 많이 그렇다고 볼 수가 있는데 제가 좀 아쉬운 부분들은 우리도 좀 더 이번에 태극 문양 들어가는데. 태극 문양이 필름 방식인데요. 그렇게 눈에 많이 띄는 정도는 아니고 그래서 좀 더 컬러풀하게 넣으면 어떨까. 또 심지어는 태극 문양인데 좀 더 컬러로 눈에 확 띄게끔 넣었으면 훨씬 더 예뻐 보일 텐데라는 생각에 좀 아쉽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저도 지금 태극 문양 있는 거 보고 있는데 디자인적으로 예쁜 번호판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 김필수> 맞습니다. 이게 빛반사를, 반사율을 고려를 해서 위장 방지용으로 이렇게 하다 보니까 그게 별로 예뻐 보이지는 않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그런 거군요. 아무튼 취향이니까, 개인의 취향이니까 이거 원하시는 분들은 선택하시면 되는 거고.

◆ 김필수> 맞습니다.

◇ 김현정> 아무튼 새 번호판은 숫자와 글자가 합쳐서 8자리가 되니까 이거 주차장에 주차 인식 시스템은 괜찮은 건지. 또 단속 시스템은 괜찮은 건지. 다 정비가 돼 있나요?

◆ 김필수> 이거 고민이 좀 됩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9월부터 시행인데 그전에 인식 시스템이 다 바뀌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뭐 과속 단속 카메라는 물론이고요. 요즘에는 하이패스 또 예를 들어서 주차장 같은 경우에도 자동 인식 시스템이 다 도입이 돼 있습니다. 요새 손으로 이렇게 주차 번호판 뽑는 주차장 티켓 뽑는 데 많이 없어졌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 김필수> 거의 다 사라졌는데요. 이 인식 시스템이 완전히 구비가 아직 안 돼 있고 이제 착수하는 곳들도 상당히 많다라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초기에 아마 요새 전기차 보시겠지만 하늘색에다가 검은색으로 색깔이 다른 번호판 요새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기차. 전기차도 인식이 안 돼가지고 초기에 문제가 됐었거든요.

◇ 김현정> 다른 것은 인식이 안되는군요.

◆ 김필수> 지금 그래서 8자리 같은 경우에도 도입이 되면서 인식 시스템. 특히 공공성도 있지만 사설로 설치돼 있는 주차장 같은 경우가 아직 미비된 부분이 훨씬 더 많다는 거기 때문에 좀 더 서두르지 않으면 새 번호판이 나왔을 때 대란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서둘러야 되는데 지금 한 달 정도뿐이 안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좀 문제인 것 같아요.

◆ 김필수> 맞습니다.

◇ 김현정> 번호 숫자 많아지는 거 이건 큰 문제는 아닌데 이 부분이 문제인 것 같다.

◆ 김필수> 자동 인식 시스템 자체가 거의 대부분 보급돼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준비가 좀 미비됐다는 거. 이미 1년 전부터 번호는 8자리로 바뀐다라는 것은 결정이 돼서 통보를 한 건데요.

◇ 김현정> 예고는 됐는데. 개인이 다 바꿔야 되는 거지 지원해 주는 거 아니잖아요.

◆ 김필수> 맞습니다. 개인이 다 바꿔야 됩니다. 그러니까 주차장 인식 시스템 같은 거는 빌딩 건물주라든지 알아서 다 바꿔야 되는데 이걸 지금 너무 늦게 안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9월까지 제대로 될지 모르겠고요. 물론 대부분의 번호는 보급이 된다 하더라도 7자리가 많고 새로운 차만 8자리로 바뀌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김필수> 그래서 그런 차이가 좀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아무리 그렇더라도 대비는 해 놔야 될 텐데 이게 좀 걱정이 되는 거고. 이번에 한 번 8자리로 늘리면 이제 몇 대까지 앞으로 더 쓸 수 있습니까?

◆ 김필수> 1억 5000만 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1억 5000만 대.

◆ 김필수> 1억 대가 훨씬 넘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몇 년이나 이걸로 갈 수 있어요, 이 체제로?

◆ 김필수>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끝까지요?

◆ 김필수> 우리나라가 2400만 대 정도 등록되어 있는데요. 지금 국내에서 아무리 많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4000만 대 정도 이상은 넘어가기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통일이 돼서 하게 되면 또 얼마든지 넘어갈 수가 있겠죠. 그런데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 이상 번호판 개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예전부터 번호판에 대한 개정을 할 때마다 말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이 아마 마지막. 아마 8자리 정도 되면 1억 대를 훨씬 넘게 등록할 수가 있으니까 지금 현실적으로는 1억 대 이상은 불가능하고 4000만 대,5000만 대 정도가 포화된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9월부터 시작되는 새 자동차 번호판 이모저모 Q&A 오늘 김필수 교수가 꼼꼼하게 짚어주셨어요. 교수님, 고맙습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