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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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 한 주는 정말 조국 후보자 이슈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사회 전체를 지금 휩쓸고 있는 이슈인데.
◆ 이택수> 블랙홀같이.
◇ 김현정> 앞에서 들으셨겠지만 사실상 인사 청문회는 물건너간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여론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지난주에 많은 여론 조사 기관에서 조사를 했고 리얼미터도 수요일에 한 번, 금요일에 한 번 2번이나 하셨다면서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주말은 안 하셨고. 주말은 쉬니까. 그러면 마지막 조사가 금요일이 되겠군요. 제 생각에는 금요일 것만 딱 발표하시지 마시고 수요일 거, 금요일 거를 다 발표해 주시면 좀 흐름 같은 거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해 주시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수요일날 1차 조사를 했는데요. 1차 조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 반대 의견이 54.5%였고요. 찬성 의견이 39.2%였습니다. 대략 15%포인트가량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조국 임명 반대가 54.5, 조국 임명 찬성이 39.2였습니다. 수요일, 목요일 지나고 금요일에 다시 조사.
◆ 이택수> 금요일날 조사에서 오늘 처음으로 발표했는데요. 반대 의견이 54.3%. 반대 의견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찬성 의견이 42.3%로 지난 수요일 조사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조국 임명 반대가 54.3. 조국 임명 찬성이 42.3. 이게 금요일 조사. 이게 아마 마지막 조사. 가장 최근 조사인 거죠. 찬성 여론이 약간 높아지기는 했는데 오차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이택수>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 내 변동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찬성 의견이 소폭 증가했다라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 김현정> 오차 범위 안에 있기는 하지만 찬성 의견이 약간 늘었다는 정도. 추세만 보자는 말씀이신 거죠. 찬성과 반대, 어느 계층에서 특히 높았습니까?
◆ 이택수> 충청권과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또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이쪽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았고요.
◇ 김현정> 잠깐만요. 반대를 많이 한 쪽이 충청 부울경. 그다음에 TK, 서울.
◆ 이택수> 60대 이상과.
◇ 김현정> 연령으로는 60대 이상.
◆ 이택수> 20대와 50대.
◇ 김현정> 20대, 50대.
◆ 이택수> 보수층과 중도증, 한국당 지지쪽 이쪽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고요. 찬성 의견은 호남 지역과 30-40대. 또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절반을 상회하거나 대다수였습니다.
◇ 김현정> 경기 인천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이렇게 분석이 됐군요. 그러면 지금 1차하고 2차하고 비록 이틀 차이밖에 안 나지만 추세 변환이 있었기 때문에 1차와 2차에서 특히 많이 움직인 계층을 본다면.
◆ 이택수> 광주 전라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12.2%포인트 올라서 가장 높게 올랐고요, 지역별로는. 그런데 30대에서 13.7%포인트 올라서 연령대에서는 30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반대 의견은 대전, 충청, 세종 지역에서 많이 올랐고요. 6.3%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이 3.5%포인트 올랐고 그다음에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3.1%포인트 올랐습니다. 역시 학생층의 반대 여론이 여전히 강하다라는 것이고요. 또 여성층에서 9.7%포인트가 올라서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또 반대 의견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학생층 또 어머님 계층, 이 지역 계층. 그다음에 대전, 충청과 PK지역 그쪽에서 높았고요. 또 중도층에서도 2.7%포인트 반대 의견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중도층에서. 가장 최근 결과 다시 한 번 알려드릴게요. 조국 후보자 반대 54.3. 조국 후보자 임명 찬성 42.3 이런 식. 이렇게 되면 대통령 지지율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해지는데.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8월 마지막 주, 4주차인데요. 46.5%의 긍정 평가. 0.3%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 평가 50.2%. 0.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부정 평가가 대략 4%포인트 높은 수치가 유지되고 있는데 다만 지난 2주 동안에 계속 하락세였는데 이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지난 주에 그러니까 50.4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처음으로 부정여론이 50을 넘어서는. 처음이었잖아요.
◆ 이택수> 아닙니다. 부정 평가 높은 적도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아니, 50을 넘어선 거.
◆ 이택수> 50 넘은 적은 처음이고요.
◇ 김현정> 50 넘어서는 게 처음이었는데 이번 주에도 역시 50 넘어섰습니다마는 지난 주보다 소폭 하락한 50.2. 찬성은 어때요, 찬성? 지지, 지지.
◆ 이택수> 지지율은 46.5%였는데요. 지난 주에 46.2%였으니까 일단 소폭 오르기는 했는데 하락세로 멈췄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겠죠.
◇ 김현정> 이것도 역시. 알겠습니다. 이게 그러면 조국 후보자 임명 찬반의 추세하고 대통령 지지율 추세하고 좀 비슷하게 간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 이택수>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간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 추이를 보려면. 주초, 중반까지는 조국 후보자 의혹 관련한 압수 수색이 이루어졌죠.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그래서 중반까지는 약세를 보이다가 목요일날부터 유시민 이사장 또 이재명 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 조국 후보자를 엄호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요일부터 여론이 바뀌어지기 시작해서.
◇ 김현정> 결국은 그러니까 유시민 전 장관을 시작으로 해가지고 범여권 인사들의 지지 발언, 공개 발언. 이런 게 영향을 줬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주 후반에는 특히 진보층에서 주초에 비해서 9%포인트 올랐고요. 중도층이 또 2.7%포인트 올라서 기존 지지 상당폭 결집하면서 재결집하면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율은 그러면 어떻게 움직였어요?
◆ 이택수> 정당 지지율 역시 민주당이 2주 동안 하락하다가 이번 주에는 다시 1.1%포인트 오른 39.4%로 다른 정당은 일제히 소폭 하락했는데 민주당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정당에 하락한 지지층들은 무당층으로 옮겨가서 15.4%로 2.4%포인트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조국 후보자 아까 뭐 찬반 여러분 수치 들으셨습니다마는 어쨌든 반대가 여전히 높거든요. 그러면 한국당이 반사 이익을 볼 법한데 한국당으로 지지율이 옮겨가고 있지는 않아요. 지난주도 그렇고. 그건 어떻게 분석하세요.
◆ 이택수> 청문회 보이콧하다가 당내에서도 역풍이 불 수 있다고 해서 합의가 돼서 원래는 2-3일날 하기로 했다가 다시 무산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청문회를 피하려고 하는 것이 여당이 아니라 한국당으로 좀 비춰지는 그런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목요일까지 하락하다가 금요일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거는 선거법 개정안이 정개특위에서 강행 처리되면서 한국당이 초유의 날치기다. 장제언 의원이 굉장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금요일날은 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 역시 청문회를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있는 듯 보입니다.
◇ 김현정> 게다가 아까 지금 나경원 원내 대표 발언도 들었습니다마는 그런 막말들이 툭툭 튀어나오면서 중도층이 옮기려고 하다가도 또 거둬들이기도 하고 이런 자충수를 둔 게 있어요.
◆ 이택수> 단편적으로 20대에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이 60대만큼 매우 높습니다. 61.6%가 20대에서 반대하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이택수> 그다음에 60대,60대에서 가장 높습니다. 62.7%인데 거의 동률입니다. 그런데 20대 국정수행평가도 지금 상당히 부정적으로 지금 작용을 하고 있고. 학생층이나 어머님 계층, 가정주부 계층의 지지율이 굉장히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한국당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지지율이 한 5%포인트 한국당을 앞서고 있습니다. 이게 다 대부분 무당층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무당층으로. 그러니까 민주당을 떠난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간다.
◆ 이택수> 무당층으로 가고.
◇ 김현정> 한국당으로 가지 않고.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이탈한 계층도 한국당으로 가지 못하고 무당층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한국당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여기까지, 여기까지.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1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유선 전화 면접과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잠시 후에 댓꿀쇼에서 만나요.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