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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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31(금) 보건복지부 "신종 코로나 2차 감염자 발생, 대책은?"
2020.01.31
조회 86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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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보영(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과장)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우리가 가장 우려하던 상황이죠. 하지만 사실상 예상이 됐던 상황.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강남과 일산 일대를 3일 동안 다닌 그 세 번째 확진자 여러분, 기억하시죠? 우한에서 중국인 지인과 함께 입국했던 그 3번 확진자. 그 3번 확진자로부터 옮은 경우입니다. 여섯 번째로 확진된 이 환자는요. 지난 22일에 그 세 번째 확진자와 함께 강남 한일관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겁니다. 한 1시간 정도 했다고 그래요. 저녁 5시 50분께에 들어가서 7시에 나왔답니다. 그런데 그사이에 옮은 겁니다. 22일에 만나서 감염이 됐고 격리가 된 게 어제 30일이니까 한 8일 정도 기간이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어제 발견이 된 다섯 번째 확진자는 32세 남성인데요. 이 남성은 우한에서 감염된 채로 이제 국내에 들어온 겁니다. 귀국한 날이 24일입니다.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 전수 조사를 하다가 발견이 된 건데 그러니까 이 남성은 약 6일간을 국내에서 활동을 한 거죠.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보건복지부부터 연결합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유보영 과장 만나보죠. 유 과장님, 나와 계세요?

◆ 유보영>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신없이 바쁘시죠.

◆ 유보영> 네.

◇ 김현정> 그런 가운데 자세하게 좀 설명을 해 주시려고 출연을 하셨습니다. 우선 2명의 확진자가 어제 추가가 됐고 그중 여섯 번째 확진자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국내 2차 감염자. 이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이 감염됐다라는 건 어떤 의미로 우리가 보면 됩니까?

◆ 유보영> 지금 현재 2명을 환자가 더 확인이 돼서 지금 저희 현재 즉각 대응팀이 출동을 해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으로 있습니다. 이 역학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공개하셔야죠. 그런데 그것보다 2차 감염자. 국내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건 이번 전문가들 보시기에 어떤 수준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면 되는 거예요?

◆ 유보영> 제가 의료 전문가는 아니고 행정가여서 지금 상황으로는 제가 의료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일단은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

◇ 김현정> 이 얘기는 잠시 후에 이재갑 교수 저희가 연결하니까요. 그때 한번 다시 질문하도록 하고. 5번하고 6번 두 확진자가 발견된 건 당국이 능동 감시를 하던 중에 발견이 된 거라고요?

◆ 유보영> 저희가 전수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능동 감시 대상자는 하루에 두 번 전화로 점검하시는 거죠?

◆ 유보영>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능동 감시 대상자가 있고 자가 격리 대상자가 따로 있던데 그걸 나누는 기준은 뭡니까?

◆ 유보영> 능동 감시는 저희가 이제 중국에서 입국하신 분들 대상으로 신청을 해서 전수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자가 격리는 본인이 그런 증상을 느꼈을 때 그 병원에...

◇ 김현정> 그때부터, 그 순간부터.

◆ 유보영> 네.

◇ 김현정> 그러니까 능동 감시는 증상은 없지만 주시를 좀 해야 되는 분들은 두 번씩 전화.

◆ 유보영>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거고요.

◇ 김현정> 그리고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이제 자가 격리 대상자로.

◆ 유보영>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6번 확진자의 경우를 좀 보죠. 그 6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하고 같이 식사를 했는데 굉장히 가까이에서 밥을 먹었다는 건데 이런 경우도 능동 감시로 가는 건가요, 증상만 없으면?

◆ 유보영> 저희가 2차 감염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능동 감시라고 볼 수는 없고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전에. 지금 발견이 된 후는 당연히 격리입니다마는 그전에 이 3번 확진자가 나온 다음에 이 사람 경로가 쭉 나오고 나면 아, 이번에 6번 확진된 그분하고 같이 밥 먹은 게 나왔잖아요. 그런데 바로 능동 감시가 아닌 좀 격리까지 가기에는, 그렇게 하기에는 좀 무리였던 걸까요, 같이 밥 먹었어도?

◆ 유보영> 제가 그 부분은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고요. 정확한 경로 파악이 되는 대로 정보 차원에서 공개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아마 증상이 없으면 가까이에서 밥 먹었어도 바로 자가 격리까지 하기는 좀 무리였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 유보영> 맞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이분은 가까이에서 밥을 먹었고 지금 확진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3번 확진자의 가족이라든지 같이 중국에서 입국해서 계속 성형외과만 다닌 동행자는 음성으로 나왔다면서요. 감염이 아니라고요.

◆ 유보영> 그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희가 더 정확한 지금 근거를 저희 정부에서 지금 아직까지는 제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음성입니까, 양성입니까? 그분들 음성이죠, 그분들은?

◆ 유보영> 다른 분들은 음성입니다.

◇ 김현정> 음성이죠. 그게 궁금해서요.

◆ 유보영> 맞습니다.

◇ 김현정> 가까이에서 같이 잤던 모친이 계시고, 집에.

◆ 유보영> 다른 그분은 음성입니다.

◇ 김현정> 음성이죠. 그분들은 계속 같이 다녔어도 안 옮는 경우도 있는 거고 1시간 같이 밥 먹었어도 옮는 경우도 있는 거고.

◆ 유보영> 아직까지는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정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6번 확진자. 지금까지 알려진 경로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22일에 강남 한일관 식당에서 3번 확진자한테 옮았고 어제인 30일까지 지역 사회를 돌아다닌 겁니다. 여러분,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평균 5.2일입니다. 사람마다 좀 다르기 때문에 잠복기를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평균 5.2일. 그렇게 해서 역계산을 해 보면 최소 이틀 내지 사흘 정도는 바이러스가 발현되는 시기에 활동을 한 거라고 봐야 되는 거죠, 과장님.

◆ 유보영> 네.

◇ 김현정> 활동 경로는 파악이 됐습니까?

◆ 유보영> 활동 경로 지금 파악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정확한 장소. 그러니까 실명 어디 식당, 어디에서 뭘 했고 이거까지는 안 나오더라도 주된 활동지역이 어디인지 이 정도까지 정보를 제공해 주실 단계도 아닌가요?

◆ 유보영> 그건 지금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하게 파악하는 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분이 이제 어느 동네 사시는 정도도 공개가 어려운가요? 왜냐하면 이게 왜 좀 제가 궁금하냐 하면 어느 동네 분이신지 정도라도 알아야 더 각별히 그쪽 분들이 주의를 기울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정도 공개도 좀 어려운 상황인가요?

◆ 유보영> 그건 제가 지금 실무자의 입장으로서 지금 인터뷰상 말씀드리기는 곤란한 부분이고요.

◇ 김현정> 주의를 하시는 부분은, 이유는 그쪽 동네에 식당 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피해 보실까 봐 좀 주의하시는 걸까요?

◆ 유보영> 좀 민감한 상황이고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제가 지금 현재로써는 말씀드리기 좀 곤란합니다.

◇ 김현정> 그 부분도 이해는 합니다. 그러면 빨리, 빨리 정확하게 경로를 파악해서 공개해 주시는 게 중요할 텐데 언제 쯤으로 예상하세요?

◆ 유보영> 최대한 빨리 지금 수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대충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 유보영> 정확한 시간은 제가 정확히는 말씀을 지금 못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조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해요, 과장님. 왜냐하면 6번 확진자의 경우는 지금 국내에서 감염이 된 첫 사례고 이렇다면 이분이 지금 어디를 돌아다닌 건지. 그러면 3차 감염자가 나오지는 않겠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젯밤부터 관심을 갖고 보고 계시는데 이게 언제 공개가 될지조차도 지금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건 좀 답답합니다, 과장님.

◆ 유보영> 저희 지금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좀 서둘러주셔야 될 것 같고요. 바쁘신 건 알지만. 5번 확진자 32번 남성. 이 남성은 잠복기에 입국을 한 건지 아니면 잠복기 끝났는데 무증상인 상태였기 때문에 공항에서 걸러지지 않고 온 건지. 이건 정확히 알 수는 없는 거죠?

◆ 유보영> 지금 상태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이 5번, 6번 확진자 상태는 괜찮습니까, 건강 상태는?

◆ 유보영> 지금 상태는 지금 관련 병원에 격리 조치되어 있고요. 지금은 크게 나쁜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1번하고 4번. 이미 입원하신 그분들 상태는 어떤가요?

◆ 유보영> 상태 모두 양호하십니다.

◇ 김현정> 그분들도 양호하시고요. 그건 정말 불행 중 다행입니다. 1번하고 6번까지 다 입원한 상태고 그분들 상태는 다 괜찮다.

◆ 유보영> 맞습니다.

◇ 김현정> 보건복지부 사고수습본부의 유보영 과장 지금 여러분 만나고 계세요. 우한 교민들 상황도 조금 알려주셔야 될 것 같은데 지연이 된 건 뭐 다른 이유는 아니고 검진을 하다가 오래 걸린 거죠?

◆ 유보영> 중국 측에서 사전 검진을 하다가 약간 이륙의 시간이 연기되었습니다.

◇ 김현정> 그 검진하는 과정에서 혹시 유증상자도 나온 건가요?

◆ 유보영> 아니요. 그건 중국 자체에서 검역을 해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비행기 탑승을 못 했습니다.

◇ 김현정> 나왔어요, 유증상자가 그러면 검역 과정에서?

◆ 유보영> 그건 제가 지금 정확히 파악된 건 없고요. 일단은 증상이 없으신 분들만 전세기에 지금 탑승을 하셔서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탑승객 수 모르세요?

◆ 유보영> 탑승객 수는 총 367명입니다.

◇ 김현정> 367명. 중국 측의 반대로 전세기 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원래 옆자리를 좀 띄우고 넉넉하게 앉으려고 했던 게 바싹바싹 그냥 원래대로 앉는 걸로 갔죠?

◆ 유보영> 네, 맞습니다. 저희 당초에는 1일 2편을 운항하기로 했었는데요. 중국 측에서 1일 1편 비행기만 허가가 나서 지금 1대 오늘 새벽에 도착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게 다 채워서 오는 식으로 와도 뭐 건강상에 문제없을까요? 괜찮겠습니까?

◆ 유보영> 저희가 원칙적으로는 방역 마스크나 여러 가지 손 소독제 이런 건 원칙적으로 그런 것은 다 이제 구비를 해서 오고 있고요. 증상이 없으신 분들이 오시더라도 입국을 하셔가지고 공항에서 철저한 우리나라 당국의 검역을 받고요. 증상이 없으신 분들을 시설에 옮긴 다음에도 저희가 검체 채취를 해서 검사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실시할 계획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총 세 번 정도.

◆ 유보영>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들어온 교민들 이제 들어오는 거군요, 들어온이 아니라. 김포공항 별도 게이트로 나와서 전세 버스 타고 이동하고 2주간 수용 시설에서 머물고 한 발짝도 못 나오시는 거죠?

◆ 유보영> 네, 못 나옵니다. 건물 밖으로 절대 못 나오고요. 저희가 층별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 김현정> 1인 1실. 교민들끼리도 서로 만날 수가 없는 겁니까?

◆ 유보영> 전혀 만날 수 없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유보영> 의료진을 만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개인 보호 장구를 철저히 하고 저희가 의료진이 항상 상주해 있습니다, 시설에. 그래서 의료진을 만나게 됩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 교민들 중에 아이들도 있다던데 그러면 이 아이들도 1인 1실인가요. 그러면 아이들은 좀 부모님하고 같이 있을 수 있는 건가요?

◆ 유보영> 아이들은 부모 중 한 분과 함께 저희가 2인 1실이거든요. 그러니까 1인 1실을 지금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 중 한 분과 같이 시설에 있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 김현정> 지금 교민들이 격리될 그 장소의 주민들은 상당히 격렬하게 반발을 여전히 하고 계세요. 이게 뭐 충돌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 유보영> 저희가 지금 계속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만나고 지금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은 그 시설에 입소하신 분들은 전혀 증상이 없으신 분들이고 저희가 그 시설 내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는 철저히 관계 부처 합동 지원단이 100여 명이 나가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의료진과 함께 철저히 관리를 할 예정이고요. 그 주민들의 반발은 저희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서 이분들이 잘 14일 동안 최장 잠복기 동안 잘 지내시다가 퇴소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듣죠. 유보영 과장님, 고맙습니다.

◆ 유보영> 감사합니다.

◇ 김현정>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유보영 과장 먼저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