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12(목) [총선 완전정복] 제 1강 - 눈확띠 공천·낙천
2020.03.12
조회 885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하 평론가(정치덕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우리의 일상도 멈춘 듯 보입니다만 4.15 총선 시계는 이 시간에도 째깍째깍 가고 있죠. 잘 뽑아야죠. 우리가 정신이 없다 해도 투표까지 정신없이 해서는 안 될 겁니다. 그래서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김현정의 뉴스쇼가 만든 특집 코너. 4.15 총선 완전 정복. 이분과 함께합니다. 자칭 정치 덕후예요. 김민하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현정> 김민하 평론가가 이 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제가 전해들었는데.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괜찮으십니까?
◆ 김민하> 그래서 이 시간에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잠들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거죠. 그래서 잠들지 않고.
◇ 김현정> 아, 지금 밤새고 오셨어요?
◆ 김민하> 하여튼 잠들지 않았습니다. 잠들지 않는.
◇ 김현정> 그러면 총선까지 한 달 동안 계속 잠들지 않으셔야 되는데 괜찮으신 겁니까?
◆ 김민하> 물론 조금 이따가 자겠죠. 남들과 다른 시간에 자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4.15 총선 완전 정복을 위해서 적어도 한 달 동안은 밤낮이 바뀐 생활까지도 감수해가면서 오겠다는 정치 덕후 김민하 평론가께 감사드리면서 이 코너명이 완전 정복인데 정말로 이 시간만 한 달 동안 잘 챙겨들으면 총선 완전 정복이 되는 건가요?
◆ 김민하> 그게 사실 그렇다고 하고 싶은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겠죠, 사실. 우리가 어렸을 때 완전 정복 문제집 풀면 무조건 100점 맞습니까? 그거는 아닌데 다만 점수가 올라가기는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조금이라도 올라가죠.
◆ 김민하> 그렇죠. 점수를 제가 올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그렇다고 제가 무슨 교사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옛날 공자님 말씀에 세 사람이 가면 그중 한 사람한테는 배울 게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한테 제가 잘 나서가 아니라 조금 정도는 배울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약간 잠결에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 김민하> 아닙니다.
◇ 김현정> 준비되어 있는 질문도 아니었는데 굉장히 말씀도 잘하시는 우리 김민하 평론가와 함께 아주 기대가 되는 코너입니다. 총선 완전정복. 그날그날 총선 판을 그날그날 읽어주실 건데 오늘 일단 첫 순서. 오늘 우리가 읽어볼 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김민하> 김형오의 공천인데요.
◇ 김현정>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김민하> 그렇죠. 오늘 미래통합당의 최고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뭘 다루냐면 지금까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못 받은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재심해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 김현정> 재심 있죠. 예를 들면 민경욱 의원 같은 사람들.
◆ 김민하> 그렇죠. 그런 분들을 재심을 붙여줄 거냐. 이걸 오늘 결정하는 날인데 최고위원회가 결정하면 다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하는 공관위에서 3분의 2 찬성으로 재심을 이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재심 날이 아니라 재심해 줄지 말지를 결정하는 날.
◆ 김민하> 그렇죠.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봐야 될 게 뭐냐면 지금 만약에 결국 공천 못 받은 사람들은 일부는 무소속으로 나가기도 할 거고 아니면 포기하기도 할 거고 이런 건데 무소속으로 나가는 경우에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어제까지 우리 편이었던 사람들이 갑자기 적으로 등장하면 그거는 좀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는 어떤 명분을 최소화하고 나오더라도 그 정치적인 어떤 영향을 축소하기 위한 이런 공천 작업을 지금까지 어떻게 했느냐. 이걸 오늘은 좀 알아보자는 거거든요.
◇ 김현정> 살펴보죠.
◆ 김민하> 그걸 위해서 우리가 두 가지를 봐야 되는데 우선 소위 말해 탄핵 5적하고 친박 8적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 김현정> 탄핵에 앞장섰던 이른바 탄핵 5적. 5명의 주인공과 친박계의 8명의 주인공들 해서 5적, 8적.
◆ 김민하> 그렇죠. 이게 제가 만든 말이 아니고 누군가 한 말에서 시작된 말인데 탄핵 5적의 경우에는 조원진 자유공화당 공동 대표가 얼마 전에 선거 연대를 하기 위한 어떤 전제 조건으로 거론한 청산 대상들을 얘기를 합니다. 사람들 얘기를 이름을 얘기하면 홍준표 전 대표, 권성동 의원, 김무성 의원, 유승민 의원, 김성태 의원이거든요. 이 5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이런 개념인 거죠. 그런데 이분들이 지금 어떻게 공천이 됐느냐 이걸 좀 살펴보면.
◇ 김현정> 가만보죠. 홍준표 컷오프, 권성동 컷오프, 김무성 불출마, 유승민 불출마. 김성태 의원 어떻게 됐죠?
◆ 김민하> 불출마.
◇ 김현정> 역시 불출마죠, 컷오프가 아니라 그쪽도.
◆ 김민하> 그렇죠. 컷오프될 위기 직전에 불출마 선언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어쨌든 불출마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1명도 지금까지 안 나오는 상태네요. 반발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 있기는 있지만.
◆ 김민하> 그렇죠. 홍준표 전 대표는 지금 나오기로는 만약에 오늘 재심 안 받아주면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결국 사람들이 무소속 출마한 사람들이 모이면 그게 또 정치적 위력을 갖게 되지만 모래알처럼 흩어지면 그것도 사실 그렇게 주목할 만한 거리는 아닌 거죠. 그래서 여기서 같이 또 봐야 될 게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도 컷오프 지금 부당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도 무소속 출마 시사했죠.
◆ 김민하> 그렇죠. 예를 들면 의정 활동을 잘못한 거나 이런 거는 자기가 받아드릴 수 있는데 과거에 법사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나한테 공천 안 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여기도 어쨌든 무소속 출마 시사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외에 바른정당의 초대 대표를 지냈던 정병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다른 데 험지 나가시라 했는데, 본인 지역구 떠나서.,그런데 그것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대승적으로 안 나가는 걸로 정리한 이런 상황이고. 또 2대 대표를 지낸 이혜훈 의원의 경우에는 서초갑에서 탈락했는데 동대문을로 바꾼 그런 상황이죠.
◇ 김현정> 그렇습니다. 탄핵 5적의 퇴진 이 부분이 있고 친박 8적 말씀하셨죠.
◆ 김민하> 친박 8적은 과거 2016년 말에 분당 국면에서 비박계의 어떤 회의 기구였던 비상시국위가 공개한 인적 청산 대상들이었는데요. 김진태, 이장우, 서청원, 윤상현, 이정현, 조원진, 최경환, 홍종문 의원들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야말로 핵심 친박들.
◆ 김민하> 그렇죠. 이 중에 이제 김진태, 이장우. 두 사람만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는 컷오프 됐거나 아니면 그 이전에 탈당을 해서 없거나 아니면 최경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감옥을 갔다. 이런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한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나머지 이제 이정현, 조원진, 최경환, 홍문종. 이분들은 이제 당을 이탈해버린 그런 상황인 거죠. 그 외에 이른바 강성 친박이라는 정갑윤, 원유철, 유기준 의원 등등도 지금 컷오프 됐기 때문에 일단 이 친박 8적도 정리됐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김형오 공관위원장 공천의 특징 한 가지는 친박 8적, 탄핵 5적. 서로서로들 싫어하는 그 양쪽의 사람들을 거의 다. 다는 아니지만 거의 다 쳐냈다. 이게 특징이다.
◆ 김민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두 번째는요?
◆ 김민하> 그다음에 또 특징이 나머지 이제 유승민계, 안철수계 그다음에 이런 분들은 사실 공천을 또 받았다는 건데요. 예를 들면 바른정당 출신인 오신환, 지상욱, 유의동 등등의 이런 분들하고 그다음에 바른미래당으로 영입이 됐었던 김웅 전 검사, 이준석 최고위원. 이분들은 공천을 지금 받은 상황이죠. 그다음에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인사다라는 평가를 받는 태영호 전 공사나 윤희숙 전 KDI 교수나 이수희 변호사. 이런 사람들도 공천을 받은 이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다.
◆ 김민하> 그리고 안철수계라고 분류가 됐던 김삼화, 이동섭, 김중로 의원. 그리고 문병호, 김영환 전 의원 등도 공천을 받았고.
◇ 김현정> 안철수계에 있다가 이번에 옮긴 그런 분들 다 받으셨어요?
◆ 김민하> 그렇죠. 그리고 신용현 의원은 지금 경선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분들은 이렇게 좀 공천을 받는 상황이 됐는데 황교안 대표가 영입했거나 가까운 분들은 지금 공천이 안 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대표적인 게 체육 미투 1호 김윤희 씨가 컷오프 돼서 미래한국당에 비례 신청한 상황이거든요.
◇ 김현정> 아니, 인재 영입된 경우잖아요. 김은희 씨.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그래서 자유한국당에서 쓴소리 내가 하겠다. 이러면서 들어갔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컷오프 됐어요?
◆ 김민하>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미래한국당 비례 신청했는데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다음에 또 대표적으로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사례가 박형준 통합신당 준비위원장이 미래한국당 비례 공천 신청을 했는데 1시간 반 만에 철회를 했던 그 상황이 있거든요. 이게 이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가 추천을 했었는데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거부한 거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면 종합적으로 봤을 때 황교안 대표의 어떤 우리가 시쳇말로 하면 이빨이 잘 안 먹히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황교안 대표의 라인들이 줄줄이 미끄러지는 것을 보면 황교안 대표가 공천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 김민하> 그렇죠. 그외에 손학규계로 분류했던 이찬열, 임재훈 의원의 경우 컷오프 됐는데 여기는 아마 패스트트랙에 대한 입장. 패스트트랙을 찬성했다. 이런 전력 때문에 아마 컷오프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종합을 해 보죠. 툭툭 털 것 털고 종합을 해보면 김형오 공관위원장 공천의 특징.
◆ 김민하> 이게 뭐냐 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에 내가 이제 부당한 억울한 어떤 공천의 희생양이 됐다. 이렇게 주장을 하려면 대게 드는 논거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천이 특정 계파 유리하게 됐다.
◇ 김현정> 친박 공천이다, 무슨 공천이다. 이런 게 항상 있었죠. 나는 찍혀서 이렇게 된 거다, 억울하다. 이러면서 무소속으로 나왔죠.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무소속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는 공천을 한 사람이 욕심 부려서 이렇게 됐다.
◇ 김현정> 사천이다.
◆ 김민하> 그렇죠. 두 가지가 보통은 이제 대표적인 논리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쭉 말씀드린 것을 종합해 보면 황교안 대표가 대권 주자로서 자기 공천권 행사도 못 한 거고. 김형오 위원장이 일부 관철하기는 했지만 어제도 얘기했듯이 이 공천 다 끝나면 집에 갈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정치 안 할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사천 논란은 없는 거고. 그 전에 말씀드렸듯이 특정 계파 유리한 부분도 잘 안 보이는 거고.
◇ 김현정> 친박... 뭐라고 그랬죠, 아까 전에? 탄핵 5적, 친박 8적 다 쳐냈으니까.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무소속으로부터 힘을 이제 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결과가 여기 나온 것이고.
◇ 김현정> 여기서 질문. 그러면 홍준표 전 대표. 이대로 그냥 컷오프 될 거라고 보세요. 재심이고 뭐고 없고?
◆ 김민하> 그건 제가 홍준표 전 대표랑 얘기를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다만 대구에 무슨 절에 가서 사진을 찍고 지금 어쨌든 대구에 출마할 거다라는 얘기 쭉 나오는 걸로 봐서 이제 재심이 안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큰 것 같고요. 그러고 나서 뭐라고 주장할 거냐면 황교안 대표가 대권 주자로서 자기를 경쟁자로 보기 때문에 무서워서 나를 재심을 안 받아줬다.
◇ 김현정> 그런 명분으로 가려고 황교안 대표 이름을 지난 기자 회견에서 언급한 거다. 황교안 대표가 나서서 중재해 달라는 얘기를 그래서 한 거다.
◆ 김민하> 이게 바로 사천 논리인 거죠. 그런데 그게 과연 지금 이런 상황이면 힘을 얻겠는가 그게 좀 의문인 거고. 이렇게 돌고 돌아서 결국 과거 새누리당 복원하는 어떤 길로 이렇게 간신히 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그런 공천 내용이었다는 겁니다.
◇ 김현정> 결국 키워드 겨우 하나 했는데 시간이 많이 가... 굉장히 깊이 짚어주시네요.
◆ 김민하> 말이 많아서 제가.
◇ 김현정> 그러면 하나만 더 보죠, 오늘. 하나만 더 보죠. 두 번째 키워드 뭘로 잡아볼까요?
◆ 김민하> 하나만 더 본다고 하시면.
◇ 김현정> 하나만 더 보는 거, 오늘. 민주당 상황 중에 다 볼 수는 없을 것 같고 공천 상황 중에 한 지역을 꼽아서 얘기해 주세요.
◆ 김민하> 우리는 그러면 서대문의 혈투. 서대문 목장의 혈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김현정> 서대문 목장 혈투가 어디 얘기하시는 거죠?
◆ 김민하> 이 서대문갑에 총선 후보를 미래통합당이 경선을 했는데 이성헌 전 의원이 여명숙 전 게임물 관리위원장을 누르고 승리를 했거든요. 이성헌 전 의원이라면 과거에 통일민주당 출신이고 이른바 YS계죠. 그랬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하던 시절에 비서실장을 지낸 이런 인물입니다.
◇ 김현정> 이성헌 전 의원.
◆ 김민하> 그렇죠. 이 상대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인데요.
◇ 김현정> 우상호 대 이성헌, 이성헌 대 우상호. 도대체 몇 번째 대결이에요?
◆ 김민하> 두 사람이 여섯 번째 대결을 하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이 많이 있는데요. 모두 연대 총학생회장 출신이고 선후배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게 지금 여섯 번째 대결이라고 했으니까 다섯 번은 지금 승부를 한 거죠.
◇ 김현정> 전적이 어떻게 되죠, 여기가?
◆ 김민하> 16대 때는 이성헌 전 의원이 이겼고 17대 때는 우상호 의원이. 18대 때 다시 이성헌 전 의원이 역전했다가 19대, 20대 연달아서 우상호 의원이 이겼거든요. 그럼 전적 3:2인 겁니다. 그래서 다시 이제 리턴매치 하는 건데 이게 같은 학교 선후배들이 그러면 20년째 지역구에서 지금 맞붙고 있는 상황인데.
◇ 김현정> 여섯 번째면 24년이에요.
◆ 김민하> 그렇죠. 곧 24년인데 그러면 이런 거를 보는 어떤 관점이라는 게 사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한 어떤 정당성을 주는 그런 명분도 있는 거거든요. 우상호가 나오기 때문에 이성헌이 유리... 경선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는 것이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두 분이 선후배 관계이고 하면 이제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 놔줄 때도 된 것 아닌가 해서 저는 두 분이 이번에 만약에 지는 사람은 다시 안 나오는 걸로 한번 정리를 해 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 김현정> 피차 공약 한번 해 보면 어떨까.
◆ 김민하> 유권자들이 보기에 사실은 좀 지겹지 않겠습니까? 고인물이기도 하고.
◇ 김현정> 유권자 생각 좀 해달라.
◆ 김민하> 다른 후보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 김현정> 두 후보 혹시 나오시게 되면 꼭 그 얘기 전하도록 하고요.
◆ 김민하> 제가 했다고는 말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강원도 쪽 한번 볼게요, 강원도 쪽. 그쪽에 관심 끄는 포인트는 뭐예요?
◆ 김민하> 일단 강원도에 우리 이광재 전 지사 출마한다고 지금 이렇게 많이 하는데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계산을 가지고 이런 결정을 했느냐. 이런 차원에서 짚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경선 치루고 있습니다, 원주갑에서. 그리고 강원 권역 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 김민하> 그렇죠. 이게 이제 지금 뭐 박우순 전 의원하고 경선 진행하고 있는 것이고 기존에 예비 후보 등록했던 권성중 전 지역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강행한다고 그래서 좀 복잡해졌는데 앞에 말씀주셨듯이 원주시갑의 경우에는 이 원주에서는 구도심 지역이고 원래 이제 미래통합당 김기선 의원 지역구거든요. 지금 불출마 선언을 했고 이명박 정권 때 청와대에 있었던 박정하 전 대변인이 공천을 받은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노무현의 남자와 이명박의 남자. 노무현의 오른팔과 이명박의 입의 대결이 될 수 있는 거네요. 경선에서 이광재 지사가 된다면.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그게 포인트라는 말씀이시고. 강원도가 민주당으로서는 쉬운 곳이 아니잖아요.
◆ 김민하> 그렇죠. 원래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원래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최근까지의 선거 결과를 쭉 보면 이광재 전 지사의 뒤를 이어서 지금 최문순 지사가 계속 또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표심변화가 과거에 비해서는 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변화의 이유는 첫 번째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뭔가 홀대받고 있다. 이런 정서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의석수도 사실은 8석에 불과해서 충북하고 지금 같은 규모거든요.
◇ 김현정> 강원도가...
◆ 김민하> 그런 점이 있고 둘째로 영동, 영서가 있는데 영서 지역은 지금 수도권화 돼 있는 차원이 있어서. 이런 좀 정책 이슈나 인물론이 힘을 발휘하는 그런 차원 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민하> 소지역주의. 이런 것이 같이 작용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좀 듣고 우리가 이 총선 판 읽은 부분 중에 눈에 띄는 인물. 이광재 전 지사를 바로 뒤에 인터뷰로 이어가겠습니다. 김민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