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23(월) [총선 완전정복] 제 7강 - '전략적 이별' 이라는 열린민주당
2020.03.23
조회 90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하(정치덕후)
4.15 총선의 모든 것. 4.15 총선 완전 정복. 오늘도 정치덕후 김민하 평론가 오셨습니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더 뜨겁게 돌아갔던 지난주. 어떤 이슈를 뽑아오셨을지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김민하> 전략적 분열입니다.
◇ 김현정> 전략적 분열? 분열에도 전략이 있습니까? 어디 얘기예요?
◆ 김민하>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 이렇게 분열하고 있는데 그 얘기입니다.
◇ 김현정>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까지. 일단 어제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이 비례 대표 후보들 기자 회견 열었는데 거기서 나온 발언들이 상당히 세요, 강해요. 그러면서 화제가 됐어요.
◆ 김민하> 그렇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 등등 쭉 나와서 각자 하고 싶은 말을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지지를 해 달라. 이렇게 호소를 했는데 그래서 내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서 순번은 따로 정해야 된다고 하고 그래서 그전에 후보들을 쭉 보여주는 이런 행사를 한 거죠.
◇ 김현정> 일단 누구누구가 열린민주당에 지금 후보로 올라가 있나 궁금들 하실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그다음에 주진형 전 하나증권 사장.
◆ 김민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이분이 민변 출신으로 검찰 개혁에 거의 목숨을 걸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입니다.
◇ 김현정> 여성으로는 김진애 전 의원 이름도 보이고 그렇던데 어제 후보들 발언 수위가 어땠어요? 어떤 내용들이었어요?
◆ 김민하> 발언 수위는 굉장히 강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김의겸 전 대변인은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언론들의 기사가 너무 많았는데 그거 문제이기 때문에 언론 개혁을 내가 하겠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최강욱 전 비서관의 경우에는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되는데 검찰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언론 개혁도 필요하다. 그래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이런 것도 도입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가장 와일드한 표현을 많이 썼는데 조국 사태는 검찰의 쿠데타이며 검찰 개혁을 완수할 것이다. 올해 안에 다 정리할 거다, 한판 붙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황희석 인권국장 말이 진짜 제일 세더라고요. 검찰 쿠데타, 한판 붙겠다.
◆ 김민하> 그리고 조광조 나오고 윤원형 나오고 조선시대 역사까지 우리가 알 수 있는 이런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분 같은 경우에는 페이스북에다가 이른바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도 공개를 했는데요. 여기 윤석열 검찰총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그리고 소윤,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런 윤석열 사단들의 이름들이 쭉 들어가 있는 이런 명단이었습니다.
◇ 김현정> 쿠데타 세력이다 하면서 명단 공개까지. 그래요. 이렇게 되면서 관심사는 그러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는 어떻게, 관계 설정은 어떻게 되는 거야? 열린민주당에서는 이 민주당을 향해서 어떻게 보면 호감을 계속 표시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열린민주당을 좀 꺼려하는 눈치예요.
◆ 김민하> 그렇죠.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정당 투표에서 찍으라고 하는 당은 더불어시민당이기 때문에 열린민주당이 나와서 정당 투표에서 좀 제로섬 게임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열린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뭐라고 했냐면 총선 때까지는 전략적 이별을 하겠다. 그리고 지금 함께한다는 대전제가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4월 16일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총선 끝난 다음 날 태양 보고 결정하겠다.
◆ 김민하> 그렇죠. 해를 보면 기분은 좋죠, 물론. 떠오르는 해를 보면 기분은 좋은데 이 얘기가 영영 우리는 따로 움직이겠다. 이 얘기는 아닌 거죠, 일단.
◇ 김현정> 아닌 걸로 들리네요.
◆ 김민하> 뭔가 최소한 원내에서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이후에 통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걸로 보이는 이런 메시지라는 거죠. 그리고 김의겸 전 대변인의 경우에는 서로 없는 부분을확장해가는 관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2개의 기둥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여기에 전략이 있다는 거죠. 열린민주당이 지금 창당을 하고 이렇게 하는 행보에. 여기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예를 들면 윤호중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열린민주당이. 그래서 공천 절차를 중단해야 된다 이렇게.
◇ 김현정> 중단하라까지 했어요, 공개적으로.
◆ 김민하> 그렇습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왜냐하면 김의겸 전 대변인이나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사실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역구 출마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좌절됐기 때문에 지금 열린민주당으로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정봉주 전 의원도. 당연히 정봉주 전 의원은 비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지만 이 당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같은 경우 사실 출전을 못 한 거잖아요, 민주당 이름으로는.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이런 상황을 유권자들이 볼 때는 뭔가 열린민주당이 이런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우회적으로 국회에 진출하는 이런 교두보가 되는구나.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어떤 차단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해찬 대표도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가야 된다. 이렇게 말하면서 선을 긋는 이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현정> 선을 아주 확실하게 그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주말 사이에 확실하게. 열린민주당과 우리는 달라요. 갈 길 달라요. 우리랑 손잡은 자매 정당 아닙니다라는 걸 분명히 했는데 그러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앞으로?
◆ 김민하> 그런데 지금 선을 강하게 그었지만 사실은 종합적으로 보면 일종의 분산 투자 개념이 될 수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열린민주당에 선긋기를 하면서 지금 말씀드렸듯이 열린민주당에서 나온 굉장히 강한 메시지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이 하기는 부담스러운 메시지거든요.
◇ 김현정> 예를 들면 조국 전 장관 이것에 관여한 검찰은 쿠데타 세력이다, 이런 발언들? 그거 대신해 주는 거다, 열린민주당이?
◆ 김민하> 사실은 그렇게 볼 수가 있는 게 왜냐하면 이런 발언들이 더불어민주당 또는 더불어시민당에서 나왔을 경우에는 지금 조국 전 장관 문제에 대한 사실은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층이 있습니다.
◇ 김현정> 중도층들.
◆ 김민하> 그 유권자층이 사실 더불어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할 만한 유인이 떨어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열린민주당이 가져가고 그래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으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다만 그것과 반대급부로 핵심 지지층은 사실 이거 더불어시민당 지지할 것이냐. 이렇게 우리를 위해서 강한 목소리도 내주지 않는데. 이런 우려를 가질 수 있는데 이분들이 열린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는 어떤 유인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개개인의 어떤 후보들의 어떤 흥망성쇠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면 달라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종합적으로 세력이 전체 세력이 범여권 세력이 몇 명 일 거냐. 이걸 따지면 큰 어떤 이해득실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김현정> 분산투자.
◆ 김민하> 다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더불어시민당에 지금 가기로 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비례 대표들이 후순위 배치될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소수 정당들을 더불어시민당 합류한 당들 중에 소수 정당 후보들을 앞에 넣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간 후보들은 뒤에 넣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그걸 지금 반발하고 나섰어요.
◆ 김민하> 그렇죠. 열린민주당으로 표가 갈 경우에 뒤에서부터 당선되는 사람들이 더불어시민당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을 많이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논리로 더불어민주당 출신들 비례 대표들이 우리를 앞순번에 배치해 달라.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 김현정> 기자 회견까지 어제 열었던데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 김민하> 일단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이해찬 대표도 우리가 끝에서부터 하기로 한 것은 지켜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다만 앞서도 한번 말씀드렸듯이 오늘 7시에 더불어시민당...
◇ 김현정> 8시에. 지금 발표 안 났나요, 아직?
◆ 김민하> 홈페이지에 올리고 8시에 발표한다고 하는데 더불어시민당의 자체 주천 비례 대표 후보들이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그 명단까지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명단이 공개가 된 거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제가 속보로 처리를 하겠습니다. 이제 민주당을 둘러싼 상황이 이렇고 저쪽으로 가보죠. 통합당...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은 줄여서 미한당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한국당 이렇게 부르면 자유한국당이랑 헷갈려서 미한당 이렇게 줄이던데.
◆ 김민하> 미한당 하면 좀 어감이 미안한 것 같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렇게 줄여서들 지금 뉴스 보도들은 하던데.
◆ 김민하> 물론 미안할 수는 있습니다. 저도 청취자 여러분께 미안한 점이 많은데.
◇ 김현정> 누구나 미안한 건 있죠.
◆ 김민하> 그렇죠.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당명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부를 수도 있죠. 미한당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데.
◇ 김현정> 되도록이면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이렇게 해 드리고 급할 때는 미한당 줄이겠습니다. 그쪽 가겠습니다. 뭘 봐야 돼요?
◆ 김민하> 그 부분이 이제 우리가 패자, 패자, 패자부활전인데 지금 새로 구성된 지도부가 공천관리위원장 교체하고 새롭게 비례 명단 작업 중인데.
◇ 김현정> 원유철 대표와 함께.
◆ 김민하> 그렇죠. 오늘 선거인단 투표 실시하고 최고위 거친 후에 오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교체 폭이 어느 정도냐. 이런 것도 관심사인데 사실은 가장 많이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유영하 변호사가 부활할 것이냐.
◇ 김현정> 미래통합당에서 보낸 영입 인재들 중에 몇 명이 갈 것이냐도 중요한 관건이지만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편지를 가지고 왔던 복심이라고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 지난번 한선교 대표가 뽑은 명단에는 없었어요. 이번에는 과연 들어갈 것인가. 들어간다면 정말 당선 안정권 안인 20위권 위까지 올라갈 것이냐, 이거요?
◆ 김민하> 그렇죠. 그 점에 지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서 겸사겸사 다 같이 한번 얘기를 해보겠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시죠, 그러시죠. 사실은 한선교의 난이라고 부를 정도로 한선교 전 미한당 대표의 이 비례 명단은 미래통합당 입장으로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그러고 나서 한선교 대표가 박차고 나가면서 가소롭다. 이런 이야기들 했잖아요. 주말 사이에 태도가 또 바뀌었더라고요.
◆ 김민하> 그렇죠. 이 한선교 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가소롭다, 가만히 안 있겠다, 명단 바꾸면 큰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제 입장문에서는 책임을 통감한다. 자신의 어떤 경솔함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자매 정당인 미래통합당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하고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라면서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완전 다른 태도를 보이니까 이게 지금 한선교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에게 백기투항한 건가. 이런 이야기들 나오던데.
◆ 김민하> 그렇죠. 백기투항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사실 그전까지 강경한 태도가 이렇게 누그러진 데에는 사실 어느 정도의 협의나 이런 것들이 또 진행된 게 있기 때문에 사실 마음을 누그러뜨린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 김현정> 한선교 전 대표가 뭘 얻었다는 거예요? 약속이라도 받았다는 거예요?
◆ 김민하> 제가 이거를 사석에서는 도박용어로 많이 설명을 하지만 우리 또 기독교 방송에서 도박을 얘기할 수는 없고.
◇ 김현정> 무슨 용어인지 저는 감이 안 잡히는데.
◆ 김민하> 그래서 제가 이제 얘기하자면 가만히 있으면 사실 중간은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한선교 전 대표가 공천 작업을 할 때 미래통합당의 얘기를 받아주면서 좀 일정 정도 자기 고집을 그래도 부렸으면 어떻게 잘 넘어갈 수 있었는데 과도하게 지금 자기 권한을 행사하려고 해서 문제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메시지는 그러면 애초에 내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 정도는 보장해 달라. 이 얘기를 지금 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지금 원유철 대표 체제가 이 비례 대표 명단을 전면 수정하는 거냐, 당선권을 다 갈아엎는 거냐. 그 수준은 아닐 거라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한선교 대표가 점지해 놓은 후보 중에는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미래통합당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도 있고 예를 들면 외교 안보 정책에 있어서 전문가라든지 경제 정책에 있어서 전문가라든지 이런 사람들도 있고 그다음에 지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경우에는 어쨌든 당선권에 남겨놓는 걸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김현정> 1번이었던 조수진 기자.
◆ 김민하>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한선교 전 대표의 힘을 빌려서 사실은 공천을 받게 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 사람들은 일정 정도는 한선교 전 대표에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도 있는 거죠. 그런 어떤 연장선에서 정치적인 계산을 가지고 지금 내놓는 메시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무리 싹 다 갈아엎더라도 좀 남겨주세요. 이런 의미도 있을 것이라는.
◆ 김민하> 그리고 아마 남겨줄 것이다. 그 생각을 가지고 하는 얘기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포인트로 돌아가서 새 판이 짜여진 채 미래한국당 명단이 발표가 될 텐데 유영하 변호사, 유영하 변호사는 과연 부할할까. 어떻게 보세요?
◆ 김민하> 지금 이분은 부활이 돼도 부담이고 안 돼도 부담인 상황입니다. 사실 부활이 안 돼도 부담인 상황이라는 건 뭐냐 하면 지금 또 유튜브에 나가서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났는데 자기가 능욕당했다고 한다. 두 번 칼질 당했다고 한다. 이렇게 화를 낸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했더라고요.
◆ 김민하> 다만 이게 이번에는 친필 서한은 없기 때문에 진위 논란은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 유영하 변호사의 플레이 아닐까.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금 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가 영향을 미치는 유권자층은 뭐냐 하면 일부 우측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지금의 우리공화당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유권자층에 영향을 미치는 건데.
◇ 김현정> 이른바 태극기 세력이라고 불리는 그분들.
◆ 김민하> 그렇죠. 그런데 그 동네도 지금 시끄럽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가 전략을 두고 갈등을 빚은 끝에 탈당하고 이러기 때문에 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이 있어서 유영하 전 변호사가 내치기는 어려운데 그렇다고 붙여주기도 쉽지 않은 게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가 다시 화제가 되고. 그리고 이분이 과거 이력이 좀 문제적인 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김현정> 유영하 변호사요?
◆ 김민하> 검사 출신이거든요. 검사 관둘 때 무슨 나이트클럽 향응. 이런 것 때문에 그만둔 게 있고 전 정권에서 인권위원 하면서 부적절한 어떤 얘기 많이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사실은 이전 정권에서도 공천을 받고 싶었는데 계속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패자, 패자, 패자부활전인데 이번이 이런 것들을 종합해볼 때 아무튼 공천관리위에서는 유영하 변호사 공천 안 주는 걸로 결정을 했다는 보도는 나오고 있는데 이걸 최고위가 다시 결정을 한 번 더 해야 되거든요. 이 과정에서 만약에 공천을 줄 거면 당선권에는 못 줄 것 같고 당선 이후 명단에는 끼워넣어줄 수도 있다.
◇ 김현정> 약간 구색 맞추기 정도, 약간 체면 살려주는 정도까지 넣지 않을까.
◆ 김민하> 그렇게 되면 아마 앞번호에서 누가 그만두거나 할 경우에 그러면 승계를 해서 언젠가 비례 대표로 다시 의원으로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봉합을 할 수도 있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다라고 하면서 주말에 또 유영하 변호사가 내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네요. 여기도 여러분, 관전 포인트입니다. 주말 사이의 총선판 정치덕후 김민하 평론가가 훑어주셨어요. 총선 완전 정복 수고하셨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