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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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20(금) [총선 완전정복] 제 6강 - 한선교의 퇴장 / 자가격리 안철수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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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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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하 평론가(정치덕후)

4.15 총선 완전 정복. 정치 덕후 김민하 평론가 오늘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앞에서 제가 예고했어요. 사실은 한선교 대표가 그렇게 눈물을 보이면서 퇴장하는 일이 이렇게 빨리 생길 거라고는 저는 사실 상상을 못 했는데 하셨어요?

◆ 김민하> 상상 속에서는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는데 요새는 날씨도 그렇고 사실 눈물이 많은 계절입니다. 저도 늘 눈물을 흘리면서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눈물 많은 남자이십니까?

◆ 김민하> 눈물도 많고 콧물도 많고 코로나19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 김현정> 도대체 한선교 대표한테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오늘 첫 번째 키워드가 뭐예요?

◆ 김민하> 가소로운 정치입니다.

◇ 김현정> 가소로운 정치, 가소롭다. 우선 여러분, 한선교 대표가 어제 갑자기 이제 기자 회견, 사퇴 기자 회견을 하면서 그 자리에서 했던 말을 들어볼까요?

◆ 김민하> 그러시죠.

◆ 한선교>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서 한 줌도 안 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저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 김현정>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서 내 정치 인생 16년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이런 회한의 기자 회견이었어요.

◆ 김민하> 슬프네요, 목소리만 들어도.

◇ 김현정> 그러니까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 김민하> 일단 그간의 과정을 짧게 요약을 하면 미래한국당 비례 명단에 문제가 있다는 게 미래통합당의 강한 문제 제기 내용 제기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4명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순번을.

◇ 김현정> 20번 안정권, 당선 안정권 안에 있는 사람 중에 4명은 통합당이 원하는 사람으로 바꿔주겠다.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그 4명을 위로 올려줬고 그러면 이제 4명은 다시 밑으로 내려가야겠죠.

◇ 김현정> 누군가는 빠져야겠죠.

◆ 김민하> 그렇죠. 그 빠지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렇게 해서 수정안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이 여기에 대해서 표결을 했는데 이게 이제 부결이 된 거죠.

◇ 김현정>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 투표를 거쳤어야 되는 거군요.

◆ 김민하> 그렇죠. 최종적으로 확정을 하려면 투표를 거쳐야죠.

◇ 김현정> 그런데 거기가 부결이 되면서 결국 샌드위치 신세가 된 거네요, 한선교 대표가?

◆ 김민하> 샌드위치 신세인지 무슨 신세인지 사실 해석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데 어쨌든 이제는 방법이 없는 거죠. 사퇴할 수 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러네요.

◆ 김민하> 그리고 한선교 대표 사퇴하고 지도부도 다 같이 사퇴했습니다.

◇ 김현정> 선거인단은 왜 부결시켰을까요, 4명 바꾸는 안?

◆ 김민하> 일단 황교안 대표의 입장이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선거인단이라는 분들이 미래통합당에서 지역에 주요 당직을 갖고 있거나 핵심 당원들이거나 이런 분들이거든요.

◇ 김현정> 한국당 선거인단인데.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통합당 사람들이에요.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처음에 표결을 할 때는 큰 문제 의식이 없이 그냥 이제 좀 보고서 이런 내용이구나. 이렇게 좀 표결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이루어지고 나서 황교안 대표가 강하게 반발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정치는 약속이다, 약속을 어기는 것은 큰일이다. 이렇게 쓰기도 하고 그다음에 어제 오전에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그 얘기는 4명으로는 안 된다는 얘기인 거죠.

◆ 김민하> 그렇죠. 4명 바꾸는 걸로는 납득이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선거인단들은 이거는 통과를 시키면 안 되는 안이구나. 이렇게 판단을 해서.

◇ 김현정> 4명 바꾸는 것 황교안 대표랑 얘기 다 끝난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그러면 우리는 황교안 대표 뜻에 따라야지. 이렇게 된 거 아닌가.

◆ 김민하> 그렇죠. 그런 과정에 의해서 부결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김현정> 그러면서 화난 한선교 대표가 옷을 벗어던진 상황. 그런데 사실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사실상 한몸이잖아요.

◆ 김민하> 한몸인데 머리가 2개였는지 그래서 신화에 나오는 괴물 같은 것인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처음에는 정말 사이좋게 시작한 거고 한선교 의원을 막 설득해서 한선교 의원이 아, 좋다 악수하고 웃으면서 그쪽 대표로 가고 이랬던 건데 갈등의 씨앗은 어디서부터 생긴 거예요. 왜 그런 거예요?

◆ 김민하> 일단 갈등의 씨앗은 한선교 대표를 황교안 대표가 믿었는데 자기가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면서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긴 거죠. 그래서 그 이전부터 사실은 한선교 대표를 못 믿겠다는 분위기가 황교안 대표 측근들 사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한선교 대표가 자기 입장을 얘기를 하면서 가소로운 자들이 자기의 개혁에 대한 마음을 막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가소로운 자들이 누구냐고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황교안 대표는 아니라고 그랬거든요.

◇ 김현정> 황교안 대표는 아니래요? 그렇죠. 그런데 그 측근 중에 가소로운 어떤 자가 자기가 한선교 대표가 여기서 선거가 잘되면 교섭 단체까지 구성해서 아예 눌러앉을 수 있으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미래한국당 당헌당규에다가 대표의 사퇴 규정, 이런 걸 넣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 그래서 자기들이 이제 한선교 대표를 못 믿게 됐다라는 주장을 한 게 가소롭다, 이 얘기죠. 그리고 이것뿐만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계속 한선교 대표가 예를 들면 황교안 대표가 비례 대표를 넣어달라,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넣어달라고 했는데 거부했다. 그런 얘기도 있고 해서 계속 한선교 대표가 미래한국당 측의 요구를 거부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계속 신뢰가 손상되고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비례 명단이 이렇게 나오면서 완전히 이제 어그러졌다. 이렇게 된 거죠.

◇ 김현정> 삐걱삐걱하다가 뇌관이 터진 거군요.

◆ 김민하>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게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너무 자기 의견이 강해서 빚어진 일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방금 말씀드린 한선교 대표의 어떤 입장이나 얘기를 들어보면 어제 울면서 이 비례명단 20번까지 이제 해 놓은 수정안은 건드리면 안 된다. 그러면 내가 가만히 안 있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김민하> 오히려 공병호 관리위원장은 이 미래통합당에서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얘기해 주면 내가 반영을 할게.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 김현정> 공병호 위원장의 입장은 더 유연해졌어요, 통합당에 대해서?

◆ 김민하>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자기가 받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한 것인지.

◇ 김현정> 그제 저희하고 인터뷰할 때만 해도 되게 완강했는데. 1명밖에는 바꿀 수 없다, 바꿀 사람이 1명밖에 없다 이랬는데.

◆ 김민하> 지도부가 이렇게 다 휩쓸려나가는데 혼자만 고집할 수는 없는 거겠죠. 그런데 이 상황을 봐도 이 스토리의 주연은 한선교 대표와 황교안 대표다. 이렇게 봐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그때 우리 인터뷰만 볼 때는 공병화 위원장이 굉장히 강하고 한선교 대표는 그냥 그래도 약하게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한선교 대 황교안의 갈등이었네요. 알겠습니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미래한국당?

◆ 김민하> 지금 미래한국당의 경우에 후임 대표가 원유철 의원이 유력하다. 이렇게 나오는데 사실 원유철 의원이라고 하면 과거에 박근혜 정권 때 신친박이다. 이런 평가를 받은 이력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이분이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 안심이 되는 게 지난번에 이분이 재판이 걸려 있는 게 있습니다. 1심에서 징역 10월 받고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한 분입니다.

◇ 김현정> 지금 2심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한선교 대표가 예를 들면 정치적인 어떤 이후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 상황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원유철 의원은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이런 시선으로 보면. 그리고 지금 말씀드리는 한선교 대표의 어떤 이후 상황에 대한 준비라는 것은 사실 7월 당권 선거하고 연관되어 있다.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지금 선거를 치루고 나면 황교안 대표는 아마 사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퇴를 하거나 자기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데. 왜냐하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선거가 일단 잘될 수 없을 것 같고 그리고 자기도 이제 지역구에서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고.

◇ 김현정> 그건 모르는 거죠. 해 봐야 아는 건데.

◆ 김민하> 그렇죠. 우리가 좋은 마음으로 해 봐야 된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 모르는 거죠.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고.

◇ 김현정> 그럴 가능성 두 가지. 어차피 가능성은 반반인 거니까. 만약에 안 됐을 경우에는 그렇게 된다는 거죠?

◆ 김민하> 두 번째는 이분이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가야 될 사람은 대선 1년 6개월 전에 지도부를 사퇴해야 됩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김민하>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를 떠나게 되는 것이고 원외 인사로 남는 건데 그럴 확률이 제일 높은데 그럴 경우에는 그러면 대권 주자까지 가기 위한 어떤 원내 교두보라든지 자기 세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난번에 김형오 공관위에서 사실은 황교안 대표의 측근들은 다 잘라냈거든요. 그리고 지금 미래한국당의 사실 비례 대표들이 자기 어떤 배경이 되어 줘야 되는데 그것도 이제 뒤집힌 거죠. 그러면 자기 사람을 계속 만들어야 되는데 그 수단이 없어지는 거에 대해서 한선교 대표에게 큰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거고 지금 또 주목을 해야 될 게 황교안 대표가 직접 뒤집은 강남을 공천 있지 않습니까? 거기 박진 전 의원을 넣었다는 거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박진.

◆ 김민하> 박진 전 의원은 종로에서 3선을 한 이력을 갖고 있고.

◇ 김현정> 그랬다 떨어졌죠.

◆ 김민하> 지난번에 오세훈 전 시장이 거기에 나갈 때 주저앉혀진 인물이다. 이렇게 보는데 그다음부터 정치적 방랑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이분한테 종로 선거에 도움을 받아야 되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여기 넣은 것 아니냐. 이 얘기가 나오고 있고 조선일보 보도에 의해서 박진 전 의원도 미래한국당의 비례 대표에 넣으려고 했다는 거거든요. 한선교 대표가 그것도 잘랐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맥락들이 있기 때문에 당권 선거의 상황까지 고려한 어떤 갈등이다. 그리고 이 갈등 때문에 지금 공천이 어그러지고 있고 더더욱 선거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당권 경쟁까지 여기 다 숨어 있는 거였군요, 이 갈등에는.

◆ 김민하> 그렇다고 해석할 수 있고. 그래서 아마 오늘 의원총회 열어서 미래한국당이 앞서 말씀드린 원유철 의원을 원내 대표나 대표 권한 대행. 이제 이런 걸로 이제 앉힐 것이고. 그다음에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자기는 계속하고 싶다고 하는데 아마 경질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

◇ 김현정> 경질.

◆ 김민하> 그렇죠. 그러면 이 지도부가 비례 명단은 알아서 새로 다 뜯어고칠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김현정> 다 뒤집겠는데요, 얘기 쭉 듣고 보니까?

◆ 김민하> 그럴 상황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수선한 미래한국당 상황 첫 키워드였고 두 번째 키워드?

◆ 김민하> 의사 정치인의 복귀입니다.

◇ 김현정> 안철수 전 의원이요?

◆ 김민하> 그렇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인데 그동안 대구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나서 자가 격리 중인 상황이었는데 당사에서 이제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자가 격리 중인데 어떻게 기자 간담회를 열었냐. 원격으로 열었죠, 화면에 등장해서.

◇ 김현정> 원격으로 화상 인터뷰, 화상 기자 회견?

◆ 김민하> 당사에 기자들 다 모아놓고 본인은 이제 화면에 등장을 해서.

◇ 김현정> 뭔지 알겠어요.

◆ 김민하> 여러 가지 얘기했는데 정당 투표 20% 득표하면 국회에서 거대 양당 견제할 수 있다면서 이른바 메기론 이걸 주장을 했고요. 연못의 메기가 되겠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다음에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1차 제안 다섯 가지. 이런 걸 발표했는데 첫 번째가 3월 임시 국회에서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는 거고 이게 이제 의사나 이런 분들에 대한 얘기겠죠.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자는 거고 여야 정당 대표 연석 회의를 개최.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의 즉각 교제 그다음에 비례 위성 정당들의 즉각 해산. 이런 걸 주장을 했습니다.

◇ 김현정> 사실 지금까지 대구에 내려가서 계속 봉사 활동했잖아요. 그러면서 오히려 여의도에서 정치할 때보다 더 인기가 높았어요.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런데 왜 지금 다시 등장했는가. 어떤 시점, 타이밍을 본 걸까요?

◆ 김민하> 이 안철수라는 정치인의 캐릭터의 특징이 정치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지지율이 높아진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게 좀 슬픈 거죠, 정치인으로서.

◆ 김민하> 그렇죠. 그런 측면이 하나가 있는데 두 번째 측면이 뭐냐 하면 이런 자기 캐릭터 문제도 있지만 지금 정치에 가까이 있어봐야 사실 관심 포인트가 뭐가 되냐면 보수 통합에 끼느냐 마느냐. 이것만 오로지 관심 포인트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그러면 안철수 대표 본인 입장에서는 득이냐 실이냐. 사실은 실인 거거든요, 앞서의 맥락에서 보면. 기성 정치에 끼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국민의당이 지역구에서 후보안 낸다고 해서 비례 대표만 낸다고 해서 사실상 보수적 선거 연합하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들도 나왔었는데 그건 사실 자의 반, 타의 반인 것이죠. 왜냐하면 안철수계 측근들은 다 미래통합당 가서 지금 공천받아서 현역으로 되겠다는 입장이고 안철수 대표 입장은 그걸 말릴 수가 없는 것이고. 그리고 지역구에서 새로운 후보를 발굴해서 내보내기에도 사실은 당세가 그렇게 안 되고 하니까 사실 고육지책으로 비례 대표만 낸다고 한 건데. 그 상황에서도 사실 적극적으로 선거 연합하기 위해서 노선과 가치를 놓고 뭔가 협상한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떠밀려 가느니 사실은 대구에서 정치적 거리를 두겠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선거를 계속 아무것도 손을 안 대고 내버려둘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계속 4.15 때까지 자원 봉사만 할 수 없죠, 정치인인데.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이 봉사는 끝내고 자가 격리를 하면서 계속 정치와 거리를 두되 해야 할 것은 화면으로 한다, 이런 것입니다.

◇ 김현정> 화면으로 한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쪽은? 왜냐하면 계속해서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 보수 쪽에서 손을 잡자는 거잖아요. 중도 쪽으로 표를 확장해야 되니까 안철수 당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 건데 계속 독자로 갈까요, 국민의당?

◆ 김민하> 일단 결정적인 어떤 순간들의 보수 정치의 큰 틀에서 유리할 수 있는 이러한 결정은 제가 볼 때는 할 수도 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에. 또는 선거 이후라고 할지라도. 그런데 본인의 어떤 브랜드나 가치를 계속 갖고 가는 게 대권 주자로서는 지금 필요하고 그게 유리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독자 노선을 지켜가면서 자기 몸값을 계속 유지하는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말은 계속 뭔가 밀당의 모습은 보이되 끝내는 독자 노선 갈 것 같다 쪽?

◆ 김민하> 이번에 국한해서는 그렇고 마지막에 이제 대권에 가기 직전 상황, 대선에 가까워지면 여러 가지 명분을 가지고 이 보수 리그에 낄 수는 있어도 거기 가는 과정까지는 계속 자기 브랜드를 지켜야 되고. 지금 안철수 대표가 정치적인 배경이나 이런 게 많이 떨어지잖아요,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은 사실 보수 통합에 같이 끼게 되면 사실은 대권까지 가기 전에 없어질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존재감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 김민하>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이렇게 갈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은 두 가지 짚어봤습니다. 총선 완전 정복. 정치 덕후 김민하 평론가 고생하셨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