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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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하 (정치평론가)

4. 15 총선 완전정복 정치덕후 김민하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우리 완전정복에서 좀 정복해 볼 뉴스는 뭐예요?

◆ 김민하> ‘다선 의원들의 위기’ 입니다.

◇ 김현정> 다선 의원들의 위기, 다선의 중진들.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는 제가 듣기는 들었어요.

◆ 김민하> 기사가 계속 나오죠. 지금 여론조사 결과 등등을 보면 지금 4선, 5선 의원들도 당선을 장담을 못 한다 이런 얘기인데.

◇ 김현정> 예를 들면?

◆ 김민하> 예를 들어서 여당 후보들 중에는 4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대구 수성을에 출마를 했는데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하고 오차범위 수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거든요. 그래서 김부겸 의원이라고 하면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서 두 번이나 당선됐다. 이런 상징성이 있는데. 이번에 지킬 수 있는 거냐. 불투명하다고 보는 이런 여론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진 갑의 3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 서병수 전 부산시장에게 여론조사상 다소 밀리는 분위기여서 여기도 수성이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너끈하게 중진이라고 해서 이긴다 이런 분위기가 아니란 말씀이신데 영남이니까. 원래 민주당에게 쉽지 않은 터잖아요?

◆ 김민하> 그렇죠. 20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2석, 부산경남 지역에서 9석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는데 이번 선거에서 승패는 이 의석을 지키느냐, 여기에 달려 있겠죠.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지역주의 정서가 있고 더군다나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나 보수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또 결집을 하는 보수 표심이 그런 조건이 있었거든요.

여기다가 더해서 정부 지금 현 정권에 대한 어떤 비토 정서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이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경남의 경우에는 사실 과거의 지역주의 구도에서 비교를 하자면 비교적 여기에서는 자유로워졌고 민심이 말하자면 수도권화 돼있다. 이런 측면이 있는데 하지만 또 지금 어려운 경제상황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정서도 늘어나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영남에서 좀 버텨줘야 될 기둥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김부겸 의원 그리고 김영춘 의원, 이런 의원들도 고전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형성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볼 수가 있죠.

◇ 김현정> 그렇다면 영남의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 무소속이긴 하지만 어쨌든 녹록치 않은 상황이죠?

◆ 김민하> 지금 무소속으로 당선돼서 미래통합당에 돌아가겠다고 얘기를 해 놓은 상태인데 여론조사를 쭉 종합해 보면 조금 초접전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이기는 조사도 있고 그다음에 지는 조사도 있고 이런 여러 가지가 혼재돼 있는데. 홍준표 전 대표라고 하면 대선후보로도 나왔고 당 대표도 한 거물인데.

◇ 김현정> 그리고 무소속으로 내가 나가겠다, 라고 했을 때는 다 계산기를 튕겨보고 승산이 있구나 할 때 나가는 거지 막 나가는 건 아니잖아요. 무소속은?

◆ 김민하> 그렇죠, 그리고 지역구를 골라서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까지 고려를 해 보면 상당히 녹록치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꼭 이길 게 아니었으면 당이 요구하는 수도권, 이런 걸 받았을 텐데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끝까지 안 받은 거고 끝내 탈당해서 무소속까지 가는 건데 여기서 진다고 하면 홍준표 전 대표는 진짜 타격이 엄청 큰 건데요.

◆ 김민하> 정치적 불행으로 가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그리고 미래통합당 다선 의원들의 성적표 볼까요?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

◆ 김민하> 일단 가장 좀 얘기가 많이 나오는 곳이 안양 동안을입니다. 심재철 원내대표 지역구인데.

◇ 김현정> 5선 아니에요?

◆ 김민하> 그렇죠. 내리 5선을 했거든요.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을 해 보면 초선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리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5선의 그 지역구 의원이 초선에게?

◆ 김민하> 그렇죠. 그리고 이 지역에서는 정의당의 최혜선 의원이 가져간다고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재철 원내대표가 오차 범위 밖에서 지금 지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 지역구 특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호남 출신이 많아서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유난히 강한 것이고.

또 평촌 신도시라든지 이런 지역들의 표심도 심재철 원내대표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심재철 원내대표 쪽은 사실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다가 포기한 민생당의 임재훈 의원을 결합을 시켜서, 지역을 구분하는 선거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심재철 원내대표는 고향이 호남지역이고 또 임재훈 의원도 역시 호남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이재정 의원은 대구 출신입니다. 그래서 지역의 호남표를 의식한 이런 행보를 보이지만 사실 이게 판을 흔들 수 있는 거냐, 이건 미지수인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지금 정권심판론이 안먹히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지역구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 야당에서 총선 때 가장 내세우는 게 정권 심판론인데 이번에는 정권 심판론 바람이 제대로 불지 않고 있는 거 이게 지금 통합당으로서는 제일 아픈 지점이군요?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충청권은 어때요?

◆ 김민하> 공주, 부여, 청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4선의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하고 4년 만에 재대결인데. 여론조사 상으로는 좀 밀린다 이런 평가입니다.

◇ 김현정> 정진석 의원이 밀린다?

◆ 김민하> 그렇습니다. 일단 공주 출신 의원인 박수현 후보가 자기가 원래는 지난 선거에서 열세였던 부여, 청양, 이 지역에서 좀 지역구를 다지는 이런 거를 했는지 지지를 좀 얻고 있는 이런 상황이고. 새누리당의 의원 출신인 김근태 무소속 후보가 보수 표심을 나눠 갖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여기가 지금 김근태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온 곳이에요?

◆ 김민하> 그렇죠. 그래서 이제 정진석 의원한테는 손해다, 이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또 충청권에, 5선 의원에 충북 도지사까지 지낸 바 있는 충북 청주 흥덕의 정우택 후보 여기도 관심사인데.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한테 지금 역시 밀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영향은 원래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가 청주 상당구인데.

◇ 김현정> 옮겼군요?

◆ 김민하> 그렇죠, 여기서 컷오프돼서 사실 청주 흥덕으로 옮긴 영향이 첫 번째가 있고 두 번째 여기도 무소속 후보가 있습니다. 김양희 후보가 나와 있는데 여기랑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을 해 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거부한다고 해서 이게 어떻게 될 거냐고 관건입니다.

◇ 김현정> 자, 충청권의 중진들 모습 받고 호남 어때요?

◆ 김민하> 호남권은 전반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데, 호남권 다선 의원의 대표격은 전남 목포의 4선 박지원 민생당 의원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

◆ 김민하> 그렇죠. 여론조사 결과를 여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민하> 이 지역은 과거에 손혜원 의원이 연루됐던 사건 때문에 지역 개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돼 있는 상황이고 이것 때문에 또 박지원 의원에 대한 약간의 정치적 피로감, 이런 것도 같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의당의 윤소하 원내대표가 상당한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다.

◇ 김현정> 3파전인 거죠? 박지원, 김원이, 윤소하.

◆ 김민하> 그렇습니다. 호남 지역 선거의 특징이 뭐냐면 결국 민주당이냐 아니냐의 싸움입니다. 그럼 민주당을 안 찍을 사람들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이렇게 갈리는 어떤 흐름들이 있는 거죠. 물론 정의당 지지층이 100% 민생당 지지층과 겹친다고 볼 수 없겠지만 호남에서는 그런 특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전북 전주시 을에 정동영 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에게 상당히 밀리고 있는 있다는 나오고 있어서.

◇ 김현정>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 후보한테 밀리고 있어요?

◆ 김민하> 그렇죠. 여기도 이제 위기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현정> 대선후보까지 지낸 분인데. 그럼 쭉 얘기를 듣고 보면 여당의 김부겸 후보부터 시작해서 야당의 후보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다선 의원들이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곳이 꽤 있다는 얘기인데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김민하> 지금까지 말씀드렸듯이 개별 지역구의 상황, 그리고 여기서 형성된 구도 세대교체 요구, 이런 것들이 영향을 끼치는 건데 특히 지금 정권 심판론에 실리냐, 그렇지 않느냐. 하나가 굉장히 상황을 좌우하는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쭉 말씀드린 것 중에 무소속 후보라든지 제3 세력 후보라든지 이런 후보들이 완주를 하느냐. 이 여부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거든요. 이 점에서 다선 의원들의 운명이 갈릴 수가 있다 이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지금 보름 정도 남았으니까 사실 몰라요. 선거판에서 보름은 길거든요.

◆ 김민하> 그렇죠. 우리가 비유하면 조선왕조 500년이라고 합니다.

◇ 김현정> 조선왕조 500년, 보름을 앞두고 지금은 고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당선될 거다 하는 후보, 개인적으로 평론가로서 한 명 고른다면?

◆ 김민하> 선거는 막판까지 가봐야 아는 건데 마지막이 되면 사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예측하기로는 초접전 선거가 될 거다 이렇게 보거든요. 이 초접전 선거가 되면 사소한 거로 당락이 갈릴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민하> 그래서 예측하기는 위험하지만 저는 충청권 여론은 좀 우리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 김현정> 충청?

◆ 김민하> 그렇죠. 이렇게 초접전 상황이 될 경우 사실 스윙 비율이 큰 곳이 전체 판을 좌우할 수도 있는 측면이 있어서 지금 충청권의 경우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 이 점을 좀 중심에 놓고 보면 누가 당선되느냐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지역구에서 자기 기반이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다선 후보의 경우, 지금 말씀드린 결과들은 앞서의 내용들은 여론조사 기반이기 때문에 이건 또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지역 기반을 또 탄탄히 갖춘 후보를 또 유심히 봐야 된다.

◇ 김현정> 왜 그러냐면 여러분, 여론조사 전화 왔을 때는 마음이 조금 가도, 5% 더 가도 그쪽을 얘기할 수 있는데 당일 날 투표장에 가서 그것도 코로나 국면에 투표장에 가서 열성적으로 투표를 할 사람들은 탄탄한 지지기반이거든요.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그래서 이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 김민하> 그리고 예를 들면 지역구를 옮겼다든지 현역 의원이 그럴 경우 자기 지역에 있는 지지 조직을 다 옮겨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니죠.

◆ 김민하> 그런 점도 같이 고려해서 봐야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누구 하나 찍지 못하는군요.

◆ 김민하> 네.

◇ 김현정> 제가 사실 찍으니까 답이 나오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고요. 다음 키워드 뭡니까?

◆ 김민하> 갈팡질팡 여당 표심입니다.

◇ 김현정> 여당 표심이요?

◆ 김민하> 민주당을 지지하는 표심들이 정당 투표에서 어디로 갈 거냐 이게 지금 상당히 어려워지는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 말씀은 더불어시민당이냐 열린민주당이냐 놓고 정당 투표 고민한다, 그 얘기군요.

◆ 김민하> 그렇죠. 원래도 있는 고민인데 이게 논란이 지금 벌어지고 있어서 또 고민스러운 지점인데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공인하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후보 논란이 불어지고 있죠. 비례 1번인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인 경우에 지난해 8월 모 팟캐스트 장관에서 조국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의 논문 관련 의혹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게 지지층의 반발을 사고 있는 모양인데 신현영 교수가 어제 그 당시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양쪽의 의견을 다 자기가 얘기했고 특정한 방향으로 판단한 건 아니었다라고 했지만 핵심 지지층의 동요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 비례 1번인데 조국 전 장관 딸에 대해서 뭔가 비판하는 발언을 예전에 했었다?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그게 이제 당 지지층한테는 영향을 줄 수 있다?

◆ 김민하> 그렇죠, 이게 우리 식구가 맞느냐 이런 의문으로 제기가 되는 거죠.

◇ 김현정> 또 있어요?

◆ 김민하> 그리고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인 경우에 더불어시민당 비례 7번 후보인데 조선일보 등 보수 언론이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무슨 의혹이요?

◆ 김민하> 윤미향 이사장이 사드 배치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미국을 비판해 왔는데 자녀를 미국 대학에 보낸 것은 내로남불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 김현정> 윤미향 이사장 딸이 버클리 음대 다닌다는 거?

◆ 김민하> 그렇죠. 배우자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과거에 남매 간첩단 사건 이런 데 연루돼서 징역형을 받은 바도 있다, 이런 의혹 제기인데요. 그런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김삼석 씨가 2014년에 재심을 청구해서 기밀을 넘겼다 이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 받았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안기부였던 가혹 행위나 자백 강요에 대해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해서 국가가 1억 8000여 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런 전후 사정이 있긴 하지만 이런 의혹 역시 일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윤미향 이사장 같은 경우에 성인인 자녀가 버클리 음대, 미국 유학 간 거잖아요?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미국 비판을 하는 사람은 그러면 성인 자녀가 미국 유학 가는거, 가지 마. 이렇게 해야 된다는 건지 이거는 조금.

◆ 김민하> 그렇죠. 저도 그 부분이 의문이고 사실은 어떤 정도, 상당 부분 악의적인 사실은 의혹 제기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어떤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는 또.

◇ 김현정> 어쨌든 지지층 정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 김민하>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정책에 관해서 논란이 있는 것도 있어요?

◆ 김민하> 10대 공약 문서라는 걸 선관위에 제출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선관위 홈페이지에 내용이 공개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불어시민당의 공약이 의문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번에 일제 강제동원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련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당시에 추진했던 기억화해미래재단 법과 관련된 대목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일본의 사과를 법문에 명시하고 2015년에 위안부 합의에 따라서 설립됐다가 해산된 화해치유 재단의 재산 약 60억 원의 재원을 포함시킨다는 내용이 그대로 공약에 들어 있어서 이게 논란이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른바 한반도 좋은 이웃 국가정책 이것도 논란인데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이웃국가로 인정하자, 이런 내용인데다가 북한의 어떤 행동에 대한 비례적 대응, 그리고 자주국방과 한미 동맹을 두 축으로 한 어떤 군사훈련 강행, 이런 것들이 들어 있어서 과연 이 이런 대북 정책하고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내용이냐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그런 내용입니다.

◇ 김현정> 왜 이렇게 된 거예요?

◆ 김민하> 이게 비례연합정당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참여정당 및 시민단체들의 반영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건데.

◇ 김현정> 이 당 입장, 저 당 입장 다 같이 갈 수밖에 없으니까. 연합정당이니까.

◆ 김민하> 그렇죠. 방금 말씀드린 한반도 좋은 이웃 국가정책 이거는 시대전환 쪽의 주장이라고 하고 그다음에 모든 국민들에게 조건 없이 매달 6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이 공약도 있는데 이거는 당연히 기본소득당의 입장이겠죠. 이 외에도 페트병 본드 라벨 사용 불허, 쓰레기산 100% 제거 공약 이것도 비슷한 차원인데 결국 이게 논란이 되니까 확정된 내용이 아니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10대 공약 문서 제출 자체를 철회를 한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런 얘기를 왜 하는 거냐면 결국 이런 것들이 열린민주당 지지층,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열린민주당으로 눈길을 주게 하는 그 요소가 되고 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 김민하> 지금 그렇지 않아도 적자냐, 효자냐 뭐냐. 우리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DNA 검사해 보자 이렇게.

◇ 김현정> 때 아닌 적통 논쟁.

◆ 김민하> 그렇죠. 이러고 있는데 사실은 이 문제가 전체 선거판에서 선거 끝나고 나면 사실은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나 또 더불어민주당이 큰 정책적 차이가 있는 당이 아니기 때문에 연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큰 악영향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비례정당 전략이라는 것을 추진한 게 당 지도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만약 실패한다면 결과적으로. 왜 실패했는지를 따져야 되는데 더불어시민당이라는 비례연합정당이라는 기획 자체가 실패의 원인이다라고 한다면 지도부에 타격이 있는 거고 이후 당권 투쟁까지도 사실은 이어지는 맥락이 형성될 수 있는 거죠.

반대로 어떤 분들이 열린민주당을 창당해서 이 비례정당 전략이 헝클어졌다라는 평가가 되면 그건 지도부에 힘이 실리는 건데 지금 이 논란이 불거진 맥락은 전자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점을 우리가 눈 여겨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일단 완전정복 한 챕터를 끝내겠습니다. 김민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김민하>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