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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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5(금) 주진우 "내가 방탄 출마? 그건 李 대통령 이야기"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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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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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당 혁신 극단 방안 난립...바른 방향 이끌고자
친길vs반길 전대? 국민 선택권 보장 못해
채상병 사건에 떳떳, 특검 대상이라 생각 안해
尹탄핵 반대? 다음 정부 폭주 막기 위해

◇ 김현정> 8월 22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찌감치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장관, 장동혁 의원 등등이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어제 예상 밖의 인물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렸습니다. 당원들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갈등과 무기력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습니다.]

 

◇ 김현정> 당을 재정비하겠다면서 나선 분 주진우 의원입니다. 다소 갑작스럽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는데요. 출마의 배경은 뭔지 지금부터 직접 들어보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주진우 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주진우> 반갑습니다. 

 

◇ 김현정> 저는 제가 속보 잘못 읽은 줄 알았어요. 

 

◆ 주진우> 그러셨어요? (웃음)

 

◇ 김현정> 그제, 갑자기 어떻게 되신 거예요? 

 

◆ 주진우> 저도 갑자기 결정을 하게 된 건데요. 국민의힘에 국민들이 바라시는 거는 간단합니다. 일단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당의 시스템이 개혁이 돼야 되는 거죠. 근데 지금은 개혁과 혁신을 가지고 서로 너무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니까 일은 일대로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또 혁신 방향에 대해서도 정말 너무 극단적인 혁신 방안들이 너무 난립하고 있어서 저처럼 생각하는 당원들도 꽤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당원들의 선택지를 주고 또 우리 당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 당 대표에 출마한 것이고요. 제가 초선이기 때문에 오히려 좀 신선한 시각으로 기존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 당을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초선이시고 실례지만 몇 년생이시죠? 

 

◆ 주진우> 제가 75년생이니까 이제 50이 됐네요. 

 

◇ 김현정> 초선의 젊은 당 대표, 내가 한번 나서보겠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좀 새로운 인물, 신선한 인물이 나서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계기 같은 게 있거든요. 어떤 큰일을 결정할 때는 결정적인 계기, 탁 이렇게 도화선이 되는 그런 게 있었을까요? 

 

◆ 주진우> 저는 대선의 패배 이후에는 어차피 책임론이 나올 수밖에 없고 갈등이 첨예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조기 전당대회가 당연히 있을 줄 알았고 그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수습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최근 들어서 전당대회 일정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갈등이 더 커졌어요. 그러니까 주요 지금 나와 계신 후보들이 내가 되면 상대방 측은 좀 나가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돼서는 당이 분열될 수밖에 없고 아예 분열돼서 예를 들어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진다면 일을 하려야 할 수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지금 다수당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민주당의 다수당을 견제하기가 좀 쉽지 않은데 그래도 여대야소 국면은 헌정사상 자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야당은 국정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잘 제시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그게 여당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야당에서 제시하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게 협치가 안 되는 것이죠. 근데 그 역할만 하면 되는데 사실 개헌 저지선까지 준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마음껏 일방의 정당이 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은 국민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그 말씀은 이렇게 대립하다가, A팀, B팀으로 대립하다가 당이 쪼개질 수도 있겠다라는 위험까지도 감지하셨다는 거예요? 

 

◆ 주진우> 예, 그래서 왜냐하면. 

 

◇ 김현정> 물리적으로 쪼개지겠다? 진짜? 

 

◆ 주진우> 근데 지금 주장이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제가 특정 후보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내가 되면 이게 지금 탄핵 찬성과 반대 이런 구도 그리고 전한길 씨 논란과 관련해서 친길이냐 반길이냐. 지금 이런 구도를 가지고 전당대회를 치러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어떻게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너무 단순한 논리고 거기에 따라서 노선 투쟁을 하는 것도 이상한데 노선 투쟁에서 내가 승리하면 반대편은 좀 나가라는 식의 좀 극단적인 주장도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진짜 그런 말이 나왔어요. 

 

◆ 주진우> 예,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겠지만 그건 좀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중간에서 합리적인 주장을 함으로써 양쪽 주장을 좀 당겨오겠습니다. 

 

◇ 김현정> 양쪽 주장을 당겨오겠다. 당 쪼개지지 않도록 그 역할을 내가 하겠다. 

 

◆ 주진우>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활약이 상당하셨잖아요. 야권을 통틀어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혹시 그때가 어떤 좀 결정적인 결심의 계기였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요? 

 

◆ 주진우> 아닙니다. 제가 법사위도 하고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제 주요 역할이 이제 법률 쪽이다 보니까 주로 어떻게 하다 보니까 민주당을 비판하는 쪽에 항상 선봉에 섰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번 일의 계기에 조금 제가 좀 더 알려졌다고 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도 깊은 고민 끝에 개혁 방안이 지금으로서는 좀 비현실적인 방안이 많아요. 특히 개헌 저지선에 대한 고민이 없는 부분은 저는 그건 좀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개헌 저지선 얘기를 지금 계속하시는데 그 말씀은 이렇게 하다가는 몇몇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면서 무너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주진우> 그렇죠.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이 이제 쇄신을 말씀하시는데 인적 청산과 쇄신은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는 과거와는 단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과거에 책임 있는 분들한테 예를 들어 출당을 하면은 역설적으로 출당된 그분들이 우리 당의 소속이 아니면서 당의 어떤 명령과 상관없이 움직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은 그 자체로 개헌 저지선을 위협하는 데다가 이게 몇 명만 마음을 바꿔 먹으면 언제든지 개헌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여당이 한 200석이 되면. 

 

◆ 주진우> 그러니까 저희가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모자라지만 국민들께서 개헌 저지선을 지켜주신 의미를 저희가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고 또 무슨 불출마 선언 이런 부분도 저는 책임 있는 분들은 백의종군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당의 얼굴이 돼서 어떻게 국민들이 우리 당을 쳐다봐 주겠습니까?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이 지금 의정 활동이 3년이 남았는데 불출마 선언을 한다고 하면 그게 그것만으로 우리 당이 확 좋아질까요? 오히려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그 지역구와 관련된 일들을 할 때 3년이나 남은 일에서 내가 이미 다음번에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어떤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혁신안 쇄신안에도 나는 반대한다. 그래서 뭔가 접착제 역할을 내가 해보겠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근데 워낙 갑작스럽게 결정을 하시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이야기가 좀 돕니다. 주로 야당 측에서 나오는 얘기인데 채상병 특검의 조사를 피하려고 일종의 도피성 출마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 주진우> 저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어떤 문제도 굉장히 효율적으로 잘 방어해 왔거든요. 제가 제 일과 관련된 것은 너무나 당당하기 때문에 출마를 했고요. 민주당이 당 대표 출마를 방탄으로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저는 그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방탄용으로 대표가 되셨는지 몰라도 저는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서 나온 것이고요. 채상병 사건은 제가 너무 떳떳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는 특검에서 사실 수사 대상이 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이제 대통령실에 근무를 하셨었기 때문에 그 수사선상, 조사선상에 오르지 않겠냐 이제 이런 건데 전혀 문제없다는 말씀이시고요. 

 

◆ 주진우> 예, 오늘 보도가 하나 났더라고요. 제가 일부러 찾아본 건 아닌데 보도를 보다 보니까 제가 통화한 번호가 부속실 번호예요, 보니까. 그래서 부속실 번호는 사실 대통령이 통화를 할 때 직접 누구를 연결해서 할 때 부속실을 통해서 하잖아요. 근데 그 부속실 전화가 꼭 대통령과 통화하는 전화가 아니고 부속실 입장에서는 일정을 조율하거나 하는 전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한 40초, 44초 정도 통화를 했는데 저는 1년 전 일이라서 사실 일반 통화라 구체적으로 기억은 못 하지만 당연히 상황상 일반 전화로 전화 왔다는 건 제가 그 회의 현장에 없었다는 뜻이고 또 그 어떤 일정이 회의가 늦어지면 제가 잡아놓은 보고 일정이 오후로 밀리거나 이럴 때 흔히 일반 전화로 전화가 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출마 선언의 일성으로 일하는 국민의힘 만들겠다. 그리고 중진 의원들 위주의 의사결정 구조부터 당장 바꾸겠다. 내가 당 대표가 되면 그것부터 바꾸겠다고 하셨어요. 이건 무슨 얘기예요? 중진 의원들 위주의 의사결정 구조? 

 

◆ 주진우> 제가 한 1년 정도 보다 보니까 민간 대비로 우리 당의 어떤 의사결정 구조가 효율적이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이제 비대위 체제를 너무 반복하다 보니까 민주적 정당성이 약한 지도부가 이끌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의원총회에서 모든 걸 다 승인받으려고 해요. 근데 의원총회라는 게 사실 공개된 자리이기도 하고 의원들 106명의 생각이 일치하는 게 더 오히려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럼 그렇다고 해서 무슨 표결을 국회 표결처럼 매번 했을 경우 표결에 따른 또 갈등이 야기될 수 있으니까 늘 의총을 제가 거의 한 수십 번 수백 번 들어간 것 같은데 어떤 의미 있는 결정이 이루어지는 걸 보지 못했거든요.

 

근데 그렇게 되는 주된 원인은 주요 중진 의원들끼리 어떤 의견을 모으고 의총에서 발언을 일부 의원들이 하고 그걸로 몰아가고 이런 식의 의사결정 구조가 돼서는 곤란하거든요. 저는 중진들 위주의 의총 위주의 의사결정 구조보다는 당 대표나 당 지도부에서 책임지고 결정을 하고 의총에서 추인을 받는 형식이 적당하다고 보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충분히 조율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의원들의 의견을 미리 수집해야지 그 자리 되면은 초선 의원들이 의총에서 발언하는 빈도나 횟수가 너무 적어요. 그러면 저는 침묵하는 의원들의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꾸겠다. 말씀하신 주진우 후보 만나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주진우 후보를 교집합이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아까 말씀하신 그 맥락인 것 같아요. 지금 찬탄 대 반탄 구도. 이렇게 딱 선명하게 자리 잡은 데서 주진우 의원은 그 중간 지대, 교집합 같다. 일단 교집합 인정하세요? 

 

◆ 주진우> 예, 제가 선거 전략으로 일부러 교집합을 선택한 건 아니고요. 저는 우리 당이 일단 소수당이니까 분열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도 겨우 역할을 할까 말까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계파와 상관없이 아마 모든 의원들이 다 똑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저한테 어떤 도움을 요청했을 때 제가 한 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언한 걸 보셨겠지만 민주당에 대해서 잘못된 것은 지적을 해도 우리 당 뭐 하는 것도, 저라고 마음에 안 드는 게 없겠습니까? 하지만 분열을 막기 위해서 저도 계속해서 발언을 자제해 왔고 그런 면에서 통합의 적임자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 보니까 교집합이다 보니까 언론들이 주진우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럴 거다. 추측성 기사가 꽤 많이 나오더라고요. 당내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 주진우 후보가 어떤 입장인지 오늘 좀 딱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 주진우> 예, 저는 입장이 대부분 다 명확합니다. 

 

◇ 김현정> 제가 하나하나 질문 좀 드려볼게요. 우선 계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주진우> 계엄은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고 또 계엄에 대해서 제가 해제하는데 승인표를 던짐으로써. 

 

◇ 김현정> 계엄 해제 표 던지셨죠? 

 

◆ 주진우> 예. 

 

◇ 김현정>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주진우> 저는 탄핵은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박근혜 정부 때 선임 행정관으로서 근무하면서 탄핵 사태를 경험했거든요. 그때 보니까 어떤 역사적 평가를 떠나서 굉장한 혼란상이 초래되고 그 이후에 탄핵 이후에 들어서는 정부는 뭔가 그 승리감에 도취돼서 마음대로 폭주하는 걸 저는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저는 자진 하야나. 

 

◇ 김현정> 하야. 

 

◆ 주진우> 예, 여러 가지 다른 수단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고. 

 

◇ 김현정> 근데 하야할 분위기 전혀 아니었잖아요. 

 

◆ 주진우> 그런데 그 당시에 탄핵이 가결됐을 때는 불과 2주 만에 가결된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금 더 저는 지켜보자는 생각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고요. 

 

◇ 김현정> 탄핵이 완성된 지금은? 

 

◆ 주진우> 저는 지금은 결론이 났는데 제가 조금만 더 설명드리면 탄핵 과정에서 제가 여러 가지 법리적인 문제점을 제기했어요. 탄핵의 절차적인 정당성도 보장돼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점을 계속 지적해 왔던 거거든요. 근데 결론이 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불복 절차도 없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도 승복하는 게 법치주의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탄핵이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찬탄이냐 반탄이냐 하는 논란을 계속 가져가는 것이 과연 우리 당과 민생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이미 결론이 났는데. 

 

◇ 김현정> 그럼 지금 당에 몰아치고 있는 윤어게인 모드, 여기에 대해서 반대세요? 

 

◆ 주진우> 저는 명확한 반대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실행할 수 있는 수단도 없는 데다가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윤 전 대통령도 평소에 법치주의를 신봉해 오셨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 안 하실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전한길 씨가 이제 입당하면서 윤 대통령을 포용해야 한다. 거기에 대해서 후보들 입장 밝혀라. 막 이렇게 요구했거든요. 이런 전한길 씨를 포용해야 된다, 출당해야 된다. 이 의견도 갈립니다. 

 

◆ 주진우> 저는 입당 사실을 제가 알았다면 굉장히 신중했을 거라는, 제가 만약에 당 지도부였다면.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 이유는 저는 우리 당원들의 생각을 함부로 재단해서 당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안 맞거든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극우 몰이를 한다든지 어떤 생각이 좀 다르다라고 해서 이거는 극우 세력이라든지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는 건 저도 반대하는데요.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이제는 국민의 어떤 관점이나 당원의 수준을 넘어서서 이제는 정치인의 반열이라고 봐야 됩니다. 정치인일 때는 정치적인 스탠스가 있는 거고요.

 

결국 우리 당이 그 정치 세력과 연합을 했을 때 우리 당이 확장성을 갖고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심리적으로 따져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문수 후보조차도 만약에 윤어게인이나 이런 부분이 정말 선거에 도움이 됐다면 지난 대선에서 그와 관련된 세력을 규합하고 합당까지 하려고 노력을 했겠죠.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실제로 안 된 것은 일반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동조를 못하고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을 그 의견들을 정치인으로서 수용하는 것은 좀 우리 당의 전체적인 전략이나 확장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판단입니다. 

 

◇ 김현정> 친길계는 아니시군요, 정확히.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 주진우> 저는 전한길 씨가 강사로 활동하고 민주당이 민주 파출소를 통해서 전한길 씨 고발할 때는 오히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봐서 제가 그분에 대해서 보호하는 발언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지금에 와서. 

 

◇ 김현정> 정치인이다, 이제. 

 

◆ 주진우> 지금은 정치 반열이고 윤 대통령이 법치주의의 신봉자인데 지금 대통령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는 건 좀 비현실적이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전 대표가 어제 불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이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은 누구를 지지해야 돼, 우리는. 누구한테 표 줘야 돼? 고민에 빠져 계실 것 같아요. 그분들이 주진우 의원을 지지해 주시면 좋겠죠. 지금 당연히 선거니까. 

 

◆ 주진우> 저는 제가 만약에 당선만을 목표로 했다면 저는 영남 출신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친윤계들이 영남이 주축이기 때문에 매일 영남 의원들 만나서 어느 정도 공감대 형성하고 또 저는 어떻게 보면 확장성 면에서 당내 선거로 보면 굉장히 유리한 국면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하고도 신뢰 관계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미리 조율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었겠죠. 근데 제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제가 초기에 느꼈던 것보다 저는 계파라고까지 얘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좀 갈등이 심화됐어요, 제가 느끼기엔. 그래서 저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개별 의원들과 뭔가 조율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고 저는 그냥 우리 당이 결국은 어떤 얼굴로 어떤 식으로 바뀌었을 때 우리 당의 승산이 있고 한동훈 대표도 계속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계속 정치를 하실 분이고 그분들에 대한 지지자들도 존중하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의원들을 또 매도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저는 제 어떤 노선과 방안으로서 저는 선택을 받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 오늘 만나봤습니다. 주 의원님, 끝까지 선의의 경쟁 부탁드립니다. 

 

◆ 주진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