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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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8(화) 성일종 "5.18 정신 헌법 명문화, 원포인트 개헌 찬성"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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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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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광주민주화운동 추모제에 공식 초청으로 초청 된 보수정당 국회의원 중에 최초입니다. 성일종 의원, 정운천 의원 두 사람 중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잠깐 연결하고 가겠습니다. 성일종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성일종> 안녕하세요. 성일종 의원입니다.

◇ 김현정> 어제 추모제 참석하고 오늘은 일정 때문에 서울에 계신거죠?

◆ 성일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의원 최초로 광주유족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서 추모제에 참석. 보수정당 의원들이 가셨다가 계란 세례 받는 모습은 종종 봤어도 이렇게 공식 초청 받는 모습은 이게 낯섭니다. 소감이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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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일종> 광주 5.18 단체가 세 군데가 있거든요. 여기에 김영훈 회장님을 비롯해서 정말 그 회원분들께서 아주 열심히,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회를 참 많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오셨고요. 오실 때마다 참 가슴 시린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하여튼 도와드려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또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잖아요. 우리가 독립운동이 5.4운동과 간디에 영향을 주었듯이 지금 자스민 혁명이나 미얀마 같은 데도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이 광주의 정신이거든요. 한 세대의 희생을 통해서 국가의 자산으로 이렇게 크게 국가의 큰 자산이 돼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큰 틀에서 봤을 때 우리가 모든 것들을 잘 숭앙할 수 있도록 좀 도와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던 것이 또 국회의원으로서 그냥 일상적인 일을 한 겁니다. 그랬던 것이 초대를 받았고 환대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우리 5.18 유가족과 또 광주시민들한테 방송을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지금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보수정당 소속 의원이시고 게다가 호남 출신도 아니시잖아요. 충청이시잖아요. 지역구가.

◆ 성일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런 분이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갈등상황들, 대립 상황을 조정하고 이렇게 안하더라도 왜 안하냐 이런 상황은 아니었는데 그걸 외면하지 않고 공을 들여서 이쪽 저쪽을 설득하고 토의하게 하고 협의하게 해서 이끌어낸 것, 이건 사실은 인정받을 만하다,이런 이야기들을 5. 18 단체에서 하세요. 그 특히 어떤 지점들이 좀 안타까우셨던 걸까요?

◆ 성일종> 우선 국가보훈처 산하로 와야죠. 국가 보운처 단체잖아요. 국가의 지원받고.

◇ 김현정> 공법단체 되려면.

◆ 성일종> 그렇습니다. 사단법인으로 해서 광주시에서 지원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중앙부처의 보훈단체로 격상을 한 것이고요. 두 번째 72분의 참 안타까운 분들이 계십니다. 아까도 앵커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학생 때 희생이 되셨기 때문에 자식이 없잖아요. 제사지낼 분이 없잖아요. 그래서 형제, 자매들이 지금 현재 제사를 이렇게 모시고 있는 데 공법단체가 되면 본인하고 직계 자식밖에는 회원이 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함께 회원으로 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해서 회원으로 함께 해 드린 겁니다. 아마 이제는 그런 국가의 직접적인 보훈단체가 됐기 때문에 위상도 높아지셨고 앞으로 5.18 정신을 잘 계승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성일종 의원이 공식 초청된 것 외에도 야당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이 찾으셨더라고요. 5.18 묘역도 찾고 이렇게 광주를 찾으셨던데 일종의 ‘서진정책’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민심이 바뀐 걸 느끼세요?

◆ 성일종> 그럼요. 아주 따뜻하게 많이 변하셨고 화합을 해야 되고 통합이라고 하는,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큰 정신으로 가야 된다. 거기에 앞장서 달라고 하는... 어제도 많은 유족들의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주신 말씀 잘 듣고요. 저희가 서진정책 이런 개념이 아니고 당연히 역사의 한 현장에서 저희가 하나의 매듭을 푸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서진이라고 하는 거가 김종인 비대위원장님께서 오셔서 호남과의 동행을 이렇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탄력은 받은 건 사실이지만 오시기 전부터 이 문제를 좀 상당히 관심 있게 봤던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당 전체의 의원님들께서도 다 함께 동의를 하시고 앞으로 이 방향으로 가야 되겠다라고는 의견들이 다 이렇게 상당부분 공감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과하고 무릎 꿇고 이런 것에 대해서 당에서 좀 반대하는 기류도 있지 않았습니까? 일각에서는.

◆ 성일종> 많은 정치 집단이기 때문에 많은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이 나쁠 건 없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또 일부 의원들께서 앞장서셔서 또 이야기하시고 그런 것들에 또 동의를 받고 이런 건데 이번 같은 경우는 그런 반대 의견들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저는 못들어 봤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김종인 대표가 가서 무릎꿇고 묘역에서 사죄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반대 기류는 없었다는 말씀.

◆ 성일종> 그렇습니다. 전에는 그런 부분이 좀 일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사실은 5.18 관련해서 막말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징계 수위가 낮았던 게 과거에는 문제도 되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막말이 나온다고 하면 이 징계의 좀 낮게 하자. 높게 하자, 이런 거 가지고 갈등 있고 하는 상황은 아니에요? 분위기 확 변했습니까?

◆ 성일종> 아예 안 나올 겁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김현정> 5.18 정신을 헌법 개헌할 때 좀 명문화해야 되지 않겠느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이미 저의 당의 정강정책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음에 개헌 논의가 이루어지면 그라는 그런 부분들이 아마 다 토론이 될 겁니다.

◇ 김현정> 혹시 원포인트 개헌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원포인트 개헌 저는 찬성을 하는데요. 원포인트 개헌을 한다고 하면 권력구조, 너무 많은 부분을 바꾸려고 하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기본권에서부터 출발을 해야 되고요. 그러다가 보니 원포인트 개헌을 한다고 하면 전에도 제가 개헌특위 들어가 있었는데 그때는 권력구조만 해야 비교적 쉽게 가지 않겠나 해서 그런 논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 김현정> 5.18 정신을 명문화하는 것만 가지고, 여야의 이견이 없는 것만으로도 원포인트 개헌, 그거는 조금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렵다고 보십니까?

◆ 성일종> 개헌은 하여튼 굉장히 논란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좀 더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 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성일종 의원님, 고맙습니다.

◆ 성일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어제 광주 5. 18 추모제에 유족들의 공식 초청을 받아서 다녀온 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잠깐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