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26(수) 전재수 "이준석 돌풍, 속 쓰리다" vs 성일종 "올 것이 왔다"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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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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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민주당 '내로남불' 이미지, 뼈 아파
국힘 호남 약진, 지역주의 약해질 것
이준석 돌풍? 역동적인 모습 부러워
바이든, 스가보다 文에 형식적 예우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엘리트' 이미지 개선해야
광주정신, 인류 보편가치로 세계화
이준석 현상, 세대·지역 확장 신호
한미회담, 투자 대비 성과는 글쎄...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성일종>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원래 성 의원 파트너 강훈식 의원이 오늘 국회 일정이 이 시간하고 겹쳐서 못 나오시고 대신 스페셜한 한 분을, 강 의원이 보내신 거예요, 저희가 섭외한 거예요? (웃음)

◆ 전재수> (웃음) 대타입니다. 대타.

◆ 성일종> 국회에서 추천한 거죠. 여야 공동으로 (웃음)

◇ 김현정> 공동으로 추천을 받아서 오신 스페셜게스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전재수> 오늘 대타로 나왔습니다. 전재수입니다.

◇ 김현정> 두 분은 국회에서 종종 마주칠 일이 있으세요? 당이 달라서 어떠세요?

◆ 전재수> 얼마 전까지 국회 정무위에서 함께 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또 여기저기 방송에도 같이 손 잡고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 김현정> 손잡고 다니세요? (웃음) 케미가 오늘 괜찮으실 것 같습니까?

◆ 성일종> 괜찮습니다. 늘 자주 맞추고 있습니다.

◇ 김현정> 기대하겠습니다. 전재수 의원, 성일종 의원, 두 분과 함께 오늘 스페셜 뉴스닥. 본론 들어가기 전에 송갑석 민주당 전략기획 위원장이 내놓은 보고서가 지금 화제입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이거를 민주당에서 조사하신 거예요, 기획실에서.

◆ 전재수>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릴게요. 레인보우와 유튜브 통해서 이 민주당이 조사한 이미지 보고서.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 같은 걸 한 다음에 분석하신 거죠?

◆ 전재수> 그렇습니다. FGI(Focus Group Interview, 초점집단면접)를 했고요. 그 결과인데 사실 1년 전하고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4.7 재보궐선거 저희들이 평가를 하면서 좀 평가되었던 부분들이 이제 FGI 조사결과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저희들이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저희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가 한번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사내용을 설명을 해드리면, 결과를 좀 설명해 드리면 ‘더불어민주당 하면 뭐가 떠오릅니까?’ 이렇게 물었더니 (당 상징색인) 파랑 10%, 내로남불 8.5%, 진보 6.5%, 문재인 6%, 집권당 여당 2.7%, 무능하다 2.3%, 거짓말 1.8%, 성추행, 성추문 1.5% 이게 10위권 안에 든 키워드입니다.

반면에 ‘국민의힘 하면 뭐가 떠오르냐’ 보수 11.5%, (당 상징색인) 빨간색 9.3%, 비리 3%, 친일파/토착왜구 2.4%, 박근혜 2.3%, 오세훈 2%, 꼰대 1.6%, 무능하다 1.6%. 이렇게 나왔어요. 이거를 보고서가 의인화 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을 했더라고요. 민주당의 이미지를 의인화해 보면 ‘독단적이고 말만 잘하며 겉과 속이 다른 성과 없는 무능한 40대, 50대 남성’ 국민의힘은 ‘돈과 권력을 중시하며 엘리트 주의를 가지고 있는 50대 후반에서 70대 꼰대 남성. 이렇게’ 양당 다 아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재수> 사실은 이미지라는 것은 세상만사 안 변하는 게 없듯이 늘 변하는 것인데 이게 변하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또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이런 이미지로 변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상당히 뼈아프고. 저희들이 좀 극복해야 될 과제들이 많겠다. 그리고 이 이미지라는 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바꿔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조금 더 무겁고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의원총회에서 송갑석 위원장이 이걸 발표했을 때 분위기가 술렁술렁했어요?

◆ 전재수> 일단 이번에 FGI 조사결과를 가지고 확인을 한 것이고 4.7 재보궐선거 끝난 후에 저희들이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지 않습니까? 그 평가과정에서 이미 저희들이, 데이터는 없었지만 아마 그럴 것이다라고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조사 결과를 통해서 확인을 했기 때문에 크게 술렁이거나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너무 무겁다 보니까. 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던,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성일종 의원님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 결과.

◆ 성일종> 여야 모두를 막론하고요. 국민들께서 정당을 바라보는 그 시각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특히 저희 당에 대해서 옛날에 가졌었던 부자정당의 이미지, 돈과 권력을 좇으면서 엘리트주의에 이렇게 빠져 있는. 또 특정계층을 위해서만 존재하고 우리 보통 사람들, 서민들에 대해서는 조금 덜 다가가는 그런 이미지로서의 당이 되어 있는 거거든요.

전보다는 좀 많이 개선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가, 또 저희 당이 친일 정당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게 토착왜구라고 하는 것을 이렇게 또 하면서 벗어나야 되겠는데 여러 가지 주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좀 더 당을 쇄신하고 더 저변을 확대하고 그리고 우리 국민들한테 특히 어렵고 힘든 분들한테 찾아가는 그런 당의 이미지를 더 가져가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두 분 다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그러셨어요. 뭐 인터넷상에는 ‘내로남불이 낫냐, 꼰대가 낫냐. 이게 차라리 낫냐’ (웃음) 둘 다 나쁩니다. 둘 다 벗어나야 됩니다. 뉴스닥 본격적으로 상한가, 하한가 체크해 보죠. 전재수 의원 상한가 뭐 가지고 오셨어요?

◆ 전재수> 저는 한미정상회담을 가지고 왔습니다.

◇ 김현정> 성일종 의원도 상한가 가지고 오셨네요?

◆ 성일종> 저는 호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성일종 의원님 키워드부터 가볼까요? 왜 호남입니까?

◆ 성일종> 5.18 하면, (5월은) 많은 국민들이나 또 많은 사람들은 가족들하고 가정의 달 그래서 손을 잡고 즐겁게 보내는 계절이 아주 또 가장 아름다운 계절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 광주는 이렇게 보면 가슴 시린 사연들로 늘 아파하십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까워했고 그랬는데 올해부터 우리 광주에, 또 호남 분들이 마음을 좀 열기 시작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국가의 통합의 큰 상징으로서 우리 호남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동안 41년 만에 5.18 가족들로 이렇게 모여져 있는 단체에서 정운천 의원하고 제가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사실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아주 기본적인 일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전재수 의원님도 정무위에 같이 이렇게 일을 했기 때문에 아시겠지만 광주에 있는 5.18 단체를 보훈단체로 이렇게 해드렸고요. 또 거기에 들어가지 못하는 72분의 안타까운 방계가족들을 회원자격을 드려서 올해 행사할 수 있도록 해드렸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마음을 여시고 또 이렇게 저희들 통합을 위해서 받아주시는 그런 모습에서 굉장히 국민들께서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든 것들이 광주부터 시작이 됐다.

그리고 5. 18 정신이 세계로 이렇게 많이 뻗어나가고 있잖아요. 지금 미얀마가 굉장히 아주 심각한데. 미얀마에서도 광주가 모델이 돼서 지금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가장 핫한 세계적으로 핫한, 또 먼저 중동에 있었던 자스민 혁명에도 영향을 주었고. 그래서 광주가 세계적인 모델이 돼서 이렇게 많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광주의 정신이 지금 발현되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상한가 주기에 충분하다. 전재수 의원님. ‘호남민심이 변화했다. 국민의힘에 상당히 싸늘했고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주던 민심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오시면 많이 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재수> 저는 여론이라는 것이 등락이 있기 마련이고 최근에 5.18 기념식을 거치면서 이제 우리 성일종 의원님, 정운천 의원님께서도 5.18 관련법을 국회에서 통과를 시키면서 아마 일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이게 야당이 잘돼야 또 여당이 자극받아서 잘 되는 측면도 있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영남 중심 정당이 아니고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다만 이것이 아마 일시적인 흐름이 되지 않고 좀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를 하려면 이제는 영남에서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또 떨어지면서 도전해왔던 그런 희생과 헌신을 해 왔던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래서 오늘날 이 지역주의가 사실은 사라졌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가 됐는데.

국민의힘에서도 호남에서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그러면서도 희생과 헌신, 대의명분에 충실한 그런 정치인들이 나와야 이것이 이제 일시적인 등락으로서 의미가 아니고 그야말로 국민의힘이 호남에서도 지지받는, 그래서 전국적으로는 전국 정당이 되는 그런 길을 가게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도 부산에서 10년 세월 동안 내리 3번을 떨어지고. 그다음에 저희 당에 부산에 당선된 사람들이 대부분 2번, 3번 떨어진 사람입니다.

◇ 김현정> 2, 3번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웃음)

◆ 전재수> 국민의힘에서도 아마 이런 희생과 헌신을 하는 사람들이 호남에서 나온다면 여야가 이제 지역주의에 매몰돼서 그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정치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되게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다만 일시적 흐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성 의원님, 이게 사실은 ‘성 의원님 같은 분들이 좋은 법안 만들어서 통과시키고 이런 활동들을 하기 때문에 잠깐 이런 거 아니냐’ 혹은 지금 전당대회에 관심들을 많이 갖고 계시잖아요. ‘전당대회 때문에 이런 호응이 호남에서 벌어지는 건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그거는 아니고요. 참 저희가 그동안 잘못한 게 많죠. 그래서 우리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가셔서 무릎을 꿇으시고 마음으로 사과를 하셨고 또 그거를 호남에서 천천히 바라보시고 진정성 있게 보셨어요. 그리고 저희가 제도의 완성으로 법안으로 이렇게 지원을 해드리고 하니까 아마 그러한 마음을 이렇게 여셨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저는 여기 호남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이 DJ를 한번 봐야 돼요.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권을 잡았을 때 정치보복을 안 했었어요. 이 DJ정신은 굉장히 위대하다고 생각을 해요. 만델라하고 거의 비슷해요. 그래서 당신의 목숨까지 노렸던 그 정적들에 대해서 일절 손을 안 대고 오히려 그 반대 진영에 있었던 사람을 비서실장으로 쓰셨잖아요.

두 번째로는 지역주의를 허문 거. DJ가 도저히 정권을 잡을 수가 없는 거예요. 호남 혼자. 그러니까 JP의 철전지 원수잖아요. JP하고 손을 잡아서. DJP 연합을 하면서 충청도가 원래 이 민주당 밭이 아니었거든요. 지금 역전돼 있습니다. 그리고 광역자치단체장이 안희정 지사, 양승조 지사가 나왔고 그 이후에 전 의원님 지역이시지만 PK에서 대통령 두 명을 냈고 시장을 냈고 했잖아요. 그래서 이런 DJ가 지역주의를 허물려고 했었던 이런 정신이야말로 굉장히 높은 그러한 정신이었다. DJ가 절반을 성공해 놨잖아요. 이제는 그 절반을 저희가 이제 퍼즐을 맞출 타이밍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거는 바람직한 현상이죠. 지역주의 타파는 여야를 가릴 문제가 아니고 중요한 문제고 좋은 현상인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이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들 분석을 하고 있더라고요. 평론가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상당히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그 얘기를 잠깐 하고 갈까요. 전재수 의원님, 일단 이준석 돌풍. 다른 당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때요?

◆ 전재수> 사실은 굉장히 부럽죠. 어떤 측면이 부럽냐 하면 되게 역동적이에요. 그리고 왠지 좀 생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그런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편으로는 속도 좀 쓰린 측면도 있죠. (웃음)

◇ 김현정> (웃음) 너무 솔직하신데요. 전 의원님.

◆ 전재수> 역동적이고 톡톡 튀고 생기발랄한데 저게 얼마 전까지는 우리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언제 저게 저기로 갔지?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웃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현상을 저는 이제 굉장히 주목을 해야 된다. 이게 여야를 떠나서 오늘날 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이준석 현상을 통해서 바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또 경제 상황 때문에 지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그런 상황에 계시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이 시대에 요구하는 리더십이라는 것이 뭔가 좀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하고 젊고 좀 튀는 이런 리더십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안정 지향적이고 뭔가 좀 근엄하고 이런 리더십 말고 그러한 리더십을 답답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원한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이준석 현상은 결국은 오늘은 국민들의 새로운 리더십을 갈구하고 갈망하는 그런 것이 표출이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 말이 너무 재미있네요. 톡톡 튀고 발랄하고 젊은 이미지, ‘저게 언제 저기 가 있지? 저게 왜 저기 가 있어?’ (웃음)

◆ 전재수> (웃음) 아쉽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님 왜 그게 거기 가 있어요?

◆ 성일종> (웃음) 올 게 왔죠. 원래 여당은 역동성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청와대하고 여당이 거의 한 몸처럼 움직이고 저희 때도 그랬습니다. 청와대 오더를 받아서 수행하는 게 국회예요. 그러면 안 되는데, 입법은 입법으로서의 기능이 있는 것인데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인데 사실 권력의 속성상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그거 하기가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당은 원래 역동성이 떨어지죠. 이번에 이준석 대표 후보 같은 경우가 나오면서 저희 당의 약점이 두 가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뭐냐 하면 세대 확장이에요. 20대, 30대, 40대에 대한 세대 확장인데 이 세대 확장을 우리 초선들과 이준석 후보가 나와서 굉장히 많이 이 부분을 가지고 지금 현재 영토를 넓히고 있다.

두 번째는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호남 아니겠습니까? 지역의 확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은 시간이 좀 됐지만 어찌 됐든 호남과의 동행을 하면서 우리 의원들이 정말로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명절 때도 내려가고 여러 가지 일이 있을 때 내려가고 법안으로 지원도 하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어쨌든 이 두 가지, 지역의 확장, 그리고 세대의 확장, 이 두 축을 통해서 여기에 바로 이 젊은 초선들과 30대의 이런 후보들이 나와서 지금 당의 역동성을 불어넣는데 결론적으로 이러한 흐름이 아마 민주당한테도 넘겨질 겁니다. 또 확장을 할 거고.

◆ 전재수> 조만간 가져올 겁니다. (웃음)

◆ 성일종> 전체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새로운 희망을 좀 보지 않나, 이런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뉴스닥, 전재수 의원님의 키워드로 한번 가보죠. 상한가 한미정상회담.

◆ 전재수> 그렇습니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는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볼 때 서프라이즈급입니다. 완전 서프라이즈. 아주 경이로운 방미 성과를 내왔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은데요.

◇ 김현정> 경이롭습니까?

◆ 전재수> 경이롭습니다. 이거는 문재인 대통령 한 분의 성과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사실은 이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굉장히 강화된 대한민국 위상 자체가 완전히 급을 달리하는 것을 확인한 한미정상회담이다라는 점에서 의미에서 상한가 제가 추천을 했는데.

형식과 내용이 다 서프라이즈급인데 특히 내용 측면을 먼저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백신 같은 경우는 글로벌 백신허브국가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리고 경제 같은 경우도 이번에 대한민국 기업들이 44조 원을 미국에 투자를 하는데 이것을 야당에서는 ‘현찰 주고 어음 받아온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비판을 하시던데 사실은 이거 뭐냐 하면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이 됩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데 있어서 한국 기업들이 이제는 주도를 하게 되었다라는 의미입니다.

◇ 김현정> 공급의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거예요?

◆ 전재수> 그렇습니다. 이니셔티브를 완전히 확실하게 쥐는 그런 성과가 있었고 특히 대북 문제 같은 경우는 판문점 선언이라든지 싱가포르 선언을 기반으로 하면서 이제 대화의지를 강조한 그런 성과가 있었고 특히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가 되면서 미사일 주권을 가져왔는데 이것은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한 것뿐만 아니고 항공우주산업이라는 경제산업적 효과도 대단히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있고 간단하게 형식 말씀을 드리자면. 이게 일본의 스가 총리가 이제 바이든 대통령께서 첫 번째 정상회담 국가였는데 스가 총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형식을 좀 보자면 스가 총리는 두겹 마스크 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 마스크를 했고 그다음에 거리두기도 있지 않습니까? 일본은 굉장히 철저하게 했는데 우리는 가까이 앉아서 마스크도 끼지 않고 했고. 또 저쪽은 햄버거 대접했는데 햄버거보다 10배 이상 비싼 크랩 케이크. 그리고 1m 원형테이블. 스가 총리는 3m짜리 직사각형 테이블에 앉아 있었거든요.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께서 질 바이든 여사를 문재인 대통령께 직접 소개를 해 줍니다. 스가 총리한테는 패스입니다. 소개도 안 시켜줬습니다. 그다음에 한미 미사일지침 같은 경우는 사실은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를 해야 될 내용인데 이거를 문재인 대통령으로 하여금 발표하게끔 이거는 아주 파격이죠. 뿐만 아니라 성김 대북특별대사 같은 경우도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깜짝 인사발표를 합니다.

◇ 김현정> 진짜 몰랐던 거예요, 저희 측이?

◆ 전재수>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도 서프라이즈고 형식은 서프라이즈 트리플입니다, 이거는. (웃음)

◆ 성일종> 슈퍼 서프라이즈.

◇ 김현정> (웃음) 슈퍼 서프라이즈.

◆ 전재수>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제는 G7을 넘어서 G5 수준까지 지금 다다르고 있다, 이렇게 저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G5라고 지금 그러셨어요.

◆ 전재수> 그렇습니다. G7을 넘어서.

◆ 성일종> G2라 그러세요. (웃음) 접대가 화려하면 좀 속이 비죠. 그래서 상한가는 아니고요. 약보합 정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성일종> 네, 분명 문 대통령 가셔서 효과가 있었던 건 맞습니다. 특히 한미동맹이 복원됐다든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를 했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있었던 부분은 잘하셨다, 저도 평가를 하지만. 정상회담은 서로 주고받는 거예요. 44조 원의 보따리를 들고 갔거든요. 스가는 무일푼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온 게 55만 명의 백신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저희 박진 의원하고 최형두 의원이 미리 가셔서 18일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9일 동안 활동을 하면서. 그래서 미국의 조야(朝野) 사람들을 다 만나서 이 백신에 대한 스와프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백신 스와프를 그냥 주고받자는 게 아니라 재고 처리다, 재고 처리. 그러니까 너희가 두면 이게 유통기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먼저 주고 다음에 우리가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설명을 했었는데 (미국 측이) ‘한국은 선진국이고 돈이 많은 나라이니까 좀 어렵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때 저희 의원들이 ‘한미동맹에 있어서 군사훈련도 같이 해야 되는데 지금 카투사도 맞춰졌지 않느냐. 이 문제(군장병 백신 접종)에 있었을 때 그거는 굉장히 메이크 센스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상식적이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 눈여겨봤었던 부분이 있고요.

◇ 김현정> 그럼 미리 가서 박진 의원이 분위기 만들어놓은 거다, 그 말씀이세요?

◆ 성일종> 그럼요. 그런 일환이 있었죠. 여야를 떠나서

◆ 전재수> 너무 오버하시는 거 같은데 (웃음)

◆ 성일종> 그 전에 군에서 또 일부 얘기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인은 안 됐지만. 그다음에 백신 허브 아까 얘기를 하셨는데 이와 같은 건 대한민국의 의약품 생산기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삼성바이오가 공장을 새로 지었고 아주 세계적으로 모범적이고요. 또 SK사이언스도 그렇고, 이런 것들은 기업들이 이루어줬다. 그런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겁니다. 잘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준 거 만큼 받아온 건 과연 뭐가 있을까. 이것을 경제적 환산가치로 봤었을 때는 좀 더 앞으로 디테일하게 우리가 요구했어야 됐고 실무적으로 이거를 더 끌어냈어야 되는데 큰 그냥 보따리 하나 주는 것처럼 이렇게 했는데 정상회담의 가치로 봤을 때 제가 볼 때는 약보합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 얘기는 사실은 끝도 없이 이어질 텐데요. 저희가 내일도 또 이야기가 준비돼 있어서 오늘은 두 분의 의견을 이렇게 한 번씩 길게 듣는 것으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케미 두 분 굉장히 좋으신데요.

◆ 전재수> 좋습니다. (웃음)

◇ 김현정> 강훈식 의원이 긴장하시겠어요

◆ 전재수> 강훈식 의원 제끼고 (웃음)

◇ 김현정> (웃음) 강훈식 의원하고 잘 상의하시고요.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 성일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전재수 의원, 성일종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