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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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4(금) 초선 고영인 "대통령 앞에서 조국 이야기 안한 이유는..."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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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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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민초 운영위원장)



文, 코로나 피해지원 정책에 적극적
전국민지원과 피해보상 모두 논의중
조국 언급 없었다? 宋 사과로 일단락
이준석 돌풍, 野 정권교체 열망 반영
경선연기론? 논의할지부터 논의해야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초선들을 만났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더민초라는 모임도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죠. 더 민초 68명을 만난 겁니다. 이 만남이 주목을 끌었던 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 초선 의원들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가, 어떤 제안이 나올까 또 대통령은 어떻게 답할까, 이런 점들 때문이었는데요. 전체가 비공개로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게 많아요. 참석했던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듣죠.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이세요. 민주당 고영인 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고영인> 안녕하세요. 고영인입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어제 간담회가 한 시간 반 정도

◆ 고영인> 그렇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는 어땠어요?

◆ 고영인> 저희들이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건 처음이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고영인> 그래서 68명이 갔었고요. 대통령님께서도 자기도 초선 출신 대통령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시작은 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진지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지금, 그동안 우리가 민심청취를 했는데 거기에서 들었던 민심과 국민들의 고통을 대통령에게 진솔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그런 분위기에서 얘기가 됐고요. 그리고 저희가 사전조율을 특별히 하지는 않았어요.

◇ 김현정> 주제 놓고?

◆ 고영인> 주제가 너무 중복되는지 안 되는지만 확인했고 그래서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위주로 얘기하는 그런 분위기로 진행이 됐죠.

◇ 김현정> 그럼 자율적으로 손들고 질문하고 그런 식이었어요?

◆ 고영인> 아니에요. 저희들이 9개 조가 있는데 조별로 이렇게 한 명씩, 한 10여 명 정도가 그렇게 했는데 사실은 질문하고 싶은 분들은 더 많았는데 주제가 너무 중복되면 안 좋으니까.

◇ 김현정> 그런데 ‘대통령하고 단독 인증샷 찍는 데만 한 20분 썼다’ 이런 쓴소리가 나오던데요?

◆ 고영인> (웃음) 그건 뭐 굉장히 빠른 속도로 20분도 안 걸리고 한 15분 정도 했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대화한 내용이 중요한 건데 그거는 초기에 환영하는 자리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첫 만남이니까 기본적인 그런 절차로 진행된 거죠.

◇ 김현정> 조를 나눠서 질문하셨다고 그랬는데 제일 주된 관심사, 대통령도 제일 주의 깊게 들으시고 초선 의원들도 주의 깊게 말씀을 드린 부분은 뭐예요?

◆ 고영인> 저희들이 정책제안 위주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청년들의 문제가 지금 많이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공정성이나 주거 안정문제, 그다음에 실직자들이 많은데 특히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실직자. 그다음에 소상공인 이런 분들의 고통들을 빨리 헤아려야 되고 이걸 해결하려면 지금 비상한 시기. 코로나도 있고 그런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데 문제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해서 재정당국이 곳간을 너무 걸어 잠그려고 해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많은 의원들이 곳간을 풀어라. 이걸 좀 많이 얘기를 했죠.

◇ 김현정> 곳간에 많이 쌓여 있으면 풀어도 되기는 하는데 또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결국 우리 세금이라서 풀 때는 좋은데 나중에 또 다 거둬들이는 거 아니야, 괜찮을까’ 이런 생각도 해요.

◆ 고영인> 우리 조상들도 그렇고 항상 재난시기에는 이러한 창고에 비상시기에 쓸 수 있도록 비축해 놨다가 이걸 풀어서 일단 국민을 구제해야죠. 백성을.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안정이 되어야 그다음에 나라가 있는 겁니다. 문제는 그걸 거덜 내자. 이런 게 아니고 이것이 호전되는 시기, 풍년의 시기에는 다시 또 회수도 하고 이러한 것들을 하는데 지금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거예요. 벌써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보세요. 2조를 지금 풀고 앞으로 4000조를 10년간 증세를 해서 굉장히 재정확대 정책을 쓰려고 하거든요.

◇ 김현정> 그 부분을 주문하셨군요. 재정확대 정책. 그런데 곳간을 푸는 데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온 국민에게 지난번처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또 아니면 국가명령에 의해서 문을 닫아야 했던 소상공인들에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방법, 이런 선택적인 방법이 있을 거고 지금 민주당이 생각하고 있는 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한번 더 지급하자’ 이쪽인 것 같아요. 맞습니까?

◆ 고영인> 네, 기본은 이 재난지원금이라는 문제는 본질적인 건 피해자에게 제대로 보상을 해 주는 겁니다. 기본원칙은. 그렇기 때문에 그걸 보편이냐 선별이냐 무슨 철학이 반영된 것처럼 얘기할 필요도 없고, 그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해 주는 건데 경우에 따라서는 구별하기가 굉장히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피해 정도라든가. 그다음에 또 전반적인 코로나로 인해서 경기침체가 좀 오래 지속된 부분도 있고 그러니까 이러한 것들을 전체적으로 격려도 하고 위로도 하고 또 경기 활성화도 시키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결합해서 전국민을 상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방법론의 문제거든요.

◇ 김현정> 지금은 어느 쪽. 전 국민 지원으로 일단 가닥을 잡은 건 맞나요? 당이.

◆ 고영인> 그 논의들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쪽으로 잡은 거죠?

◆ 고영인> 그것도 있는데 그거 플러스 소상공인에게는 피해 중심으로 해 주는 것들을 투트랙으로 가는 쪽을 같이 생각했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 동시에? 어제 대통령의 답변은 어땠습니까? 그 주문에 대해서.

◆ 고영인> 대통령께서는 워낙 저희 10여 명 이상이 질의를 했기 때문에 일일이 하나하나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 전반적인 우리 내용들에 대해서 존중하시겠다라는 얘기를 하셨고 이 특히 지금 피해지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적극 나설 뜻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 김현정> 전국민지원금 한 번 더 돌린다면 그게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요?

◆ 고영인> 지금 저희들이 휴가철 얘기도 하고. 조금 늦어지면 추석 전에는 될 수 있도록 하자. 이 정도로 이야기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8월 아니면 9월 정도.

◆ 고영인> 그런 얘기 외에도 우리가 청년 같은 경우에 일자리국가책임제라든지 주거책임제, 이런 것들도 좀 얘기를 하고 LH개혁, 이런 것들이 중요하게 다뤄졌죠.

◇ 김현정> 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도 좀 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 고영인> 네. 지금 저희들이 결국은 지금 1차적으로는 이런 비상한 시기니까 코로나를 통해서 빨리 안정화시키는 것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피해 지원을 우선적으로 하지만 더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갖고 있는 이런 불평등 격차와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이번의 코로나를 계기로 해서 우리가 사회구조 개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저희 의원들도 지금 그런 고민들이 더 깊어지고 있는데 그래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어떤 국민들의 복지국가 체계라든지 이러한 비전을 잘 만들어서 이러한 재난이 일시에 불어닥치더라도 이렇게 막 우리가 호들갑 떨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안정감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당내 현안, 예를 들어서 조국 전 장관이 회고록 내면서 당 안에서 이래야된다 저래야 된다 이야기가 많았고 송영길 대표가 결국 사과했고 그 후에 후폭풍이 있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대화 안 나누셨어요?

◆ 고영인> 네, 언론에서는 조금 얘기가 안 되면 쓴소리가 안 되는 것 같은 약간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사실 송영길 대표가 그 전날 우리 그동안 있었던 모든 논의 내용을 총화해서 대표가 한 번 발표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저희들이 물론 그거에 대해서 ‘적절한 사과였다’ 이런 의견도 있고 ‘쓸데없는 그런 사과를 왜 지금 또 하냐’ 이런 게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제는 이러한 것을 가지고 질질 끄는 문제가 아니라 정확하게 대표가 사과를 해서 일단락 짓고 앞으로는 국민의 고통을 보면서 좀 정책대안 중심으로 가서 유능한 우리의 모습을 보이는 게 여당으로서의 모습 아니냐’ 이런 쪽으로 방향이 이동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저는 사실 그부분 좀 궁금했는데 송영길 대표가 ‘통렬히 반성한다. 조국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라는 그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한 뒤에 당원들 게시판 이런 데서는 굉장히 질타하는 소리가 많았다고 제가 들었어요. ‘부관참시냐’ 이런 단어까지 나올 정도로 그런데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기에 대한 반발이나 비판이 거의 없더라고요. 몇몇 분 계시기는 한데 거의 없고 인터뷰도 잘 안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건 어떤 의미일까 지금 고영인 의원 말씀 듣고 나니 전반적으로 의원들은 이게 맞다 쪽의 의견인 겁니까?

◆ 고영인> 네, 그러니까 내용에 대해서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저희 초선같은 경우도 2030 의원들이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물론 우리 전체가 내기에는 의견이 분분해서 낼 수 없었지만 이런 많은 논의들이 돼 왔고 그러한 민심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만든 과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 자체를 존중하는 거고요. 그리고 또 매듭이 필요하다. 이제는 좀 미래를 향해서 우리가 좀더 정책대안 쪽으로 가야 된다, 이런 공감대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초선들 입장도 그쪽이라고 보면 됩니까?

◆ 고영인> 초선들도 그 과정은 존중하는 부분이 거의 제가 만나본 전체적인 흐름은 그런 쪽으로 의견들을 많이 얘기했습니다.

◇ 김현정> 과정을 존중한다는 건 ‘송영길 대표가 어쨌든 대표로 말씀하신 거니까 당원들이, 조직원들이 따른다’ 그런 의미?

◆ 고영인> 그동안의 모든 내용들이 어느 정도 총화가 이루어져서 그 의견들이 많이 수렴된 형태로 발표됐고 그것이 개인의 생각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 우리 전반적인 당원과 또 우리 의원들, 민심, 이런 걸 다 반영해서 적절히 할 부분을 했다 이런 의미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자 말자 쪽으로 거의 지금.

◆ 고영인> 일단락하자라는 거죠.

◇ 김현정> 분위기가 그렇군요. 사실은 비슷한 일이 지난 재보선 때 한번 있었잖아요. 초선의원들이 패배의 원인 중의 하나로 이른바 조국 사태, 조국 전 장관 관련된 이슈들을 지목을 하고 반성문 내놨는데 그런데 당내의 어떤 핵심지지층들한테 문자폭탄 받고 뜻을 접는 일이 있었어요.

◆ 고영인> 그런데 정확하게 얘기하면 뜻을 접은 건 아닙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고영인> 우리가 반성이라고 하는 건 분명히 반성문을 내는 거고 반성 이후에는 뭐해야 돼요. 우리가 변화하고 새로운 쇄신책을 만들어서 앞으로 향해서 나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만날 반성한다고 반복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반성한 이후에 다른 모습을 보여야 되는 건데 이제 이런 ‘우리 적극적인 지지자들이 그런 문자폭탄이 있었다는 이유로 후퇴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후퇴보다는 이제는 그것을 가지고 지금 국민의 고통의 현장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좀 더 우리가 내로남불적인 요소도 극복해야 되지만 유능하게 정책대안 중심으로 나가야 된다는 이런 방향 설정의 문제지 후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때 그 발표했던 의원들 중에 ‘사실은 그게 그뜻이 아니고요’ 했던 분들도 계셔서 사실은 후퇴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그건 아니라는 말씀.

◆ 고영인> 그건 아닙니다. 제가 다섯 명 의원들하고 다 이렇게 소통을 해 봤는데 여전히 후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초선이 나오셨으니까 초선의 대표격인 고영인 의원이 나오셨으니까 좀 질문드리고 싶은 게 그 국민의힘 지금 당대표 경선에서 신진그룹이 돌풍을 일으키고 특히 이준석 후보, 이분은 초선도 아니고 0선인데 이분이 대표가 지금 되느냐 마느냐 이런 얘기하고 있는 거 보면서 초선들 뭐라고 그러세요?

◆ 고영인> 일단은 그런 신진세력, 젊은 후보들이 이렇게 등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큰 흐름에서는 정치 발전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이고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판단이 있고

◇ 김현정> 부러워하지는 않으세요? 민주당분들이.

◆ 고영인> 그렇죠. 부러워하는 측면도 있고 새로운 쇄신의 바람. 그리고 또 긴장하는 우리가 모습도 분명히 있고요.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이 보수진영이 이제 새롭게 집권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구나. 저런 이준석 같은 어린, 좀 나이 젊은 후보에게도 보수적이었던 그런 세력들이 대표까지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은 강한 의지를 보면서 우리가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도 더 적극적으로 쇄신하고 더 노력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있는 거죠.

◇ 김현정> 섬뜩하다는 표현은 이런 의미인가요? ‘예전 같으면 이른바 보수정당에서 0선의 30대가 상상도 못 했었을 자리를 집권이라는 어떤 정권 교체라는 목표를 향해서는 저것도 해내는 구나’ 이런 부분에서의 해석?

◆ 고영인> 그렇죠. 그러니까 대구에 가서 어제 이준석 후보가 박근혜 탄핵도 얘기하고 이런 것들을 그래도 큰 틀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수용되고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는 얘기 어제 했어요.

◆ 고영인> 이런 거. 단지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나이만 젊은 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이게 보면 여성에 대한 어떤 인식 문제라든지, 당내 여러 가지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잘못도 우리가 덮을 방법이 있다라든가, 이런 것들의 정치공학적 사고 이런 부분에서 (이준석 후보가) 좀 낡고 약간 노회한 모습도 보여요. 이런 부분들은 극복해야 될 것 같고. 또 내부에서 여전히 그 태극기 정당, 막말 정당, 영남정당 이런 요소들이 지금 있어서 거부 움직임들이 꽤 있고 그 김웅이나 김은혜 초선 의원들이 예선 탈락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한계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 김현정> ‘민주당은 역동성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요. 너무 원팀만 강조하고 다른 목소리가 안 나오고.

◆ 고영인> 저희들이 여당이잖아요. 일단 여당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성과를 만들고 그런 것을 국민들에게 책임의식을 갖고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저희들도 여러 가지, 그러나 분명한 건 위기의식을 갖고 있고 ‘이대로 일상적이고 기존에 했던 관성대로 가면 대선에서 우리 질 수 있다’ 이런 위기의식이 지금 초선 우리 더민초의 활동의 근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그래서 더, 세계의 청년이라든지 주거안정 그다음에 코로나, 이런 것에 대한 TF도 가동을 해서 책임 있는 자세로 나가려고 합니다.

◇ 김현정> 마지막 질문 한 가지, CBS 단독보도로 나온 건데요. 민주당 초선들 사이에서 ‘대선 경선일자를 미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다음 주 회의에서 공식 논의를 할 거다’ 맞습니까?

◆ 고영인> 사실은 좀 잘못됐습니다. 제가 어제 기자분하고도 좀 통화를 했었는데 일단은 몇몇 초선 의원님들이 저한테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건 사실입니다.

◇ 김현정> 제안이 있었습니까? 그런데 거부하셨어요?

◆ 고영인> 거부가 아니고 제안은 있었는데 문제는 이거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느냐 마느냐가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제가 대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해서 한두명 얘기한다고 곧바로 논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논의하는 게 굉장히 민감하게 또 후보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있기 때문에 논의할 건지 말 건지를 논의해 봐야 돼요. 이런 절차가 아직 생략됐기 때문에 다음 주에 하기로 했다, 이건 좀 약간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 김현정> 이거네요, 그러면. 초선들 사이에서 이것을 대선경선 연기를 논의해야 한다라는 제안이 나온 건 사실이고.

◆ 고영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몇 분한테서 나왔습니까?

◆ 고영인> 그거 다 얘기할 수 없는데 한 뭐 4, 5명한테 받았습니다.

◇ 김현정> 네다섯 명한테. 그것을 공식 테이블에 올릴지 말지는 한번 논의해 보는 단계.

◆ 고영인> 논의는 해봐야 돼요.

◇ 김현정> 여기까지. 초선 의원들 자주 좀 나와 주세요.

◆ 고영인> 많이 불러주세요.

◇ 김현정> 고맙습니다. 더민초 고영인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