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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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당대표 되면, 희망 60 vs 불안 40
나경원-이준석 설전, 목욕탕의 물 같은 것
조직, 선거, 정책 면에서 내가 제일 강점
尹은 온도조절 중..당 프로포즈 부적절
尹, 의원이 아닌 전문가와 정견 다듬을 때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어제부터 시작이 됐고요. 목요일까지 투표를 한 후에 금요일에 최종 발표가 됩니다. 어제가 첫날이었는데 하루 만에 지난 전당대회 투표율을 넘어버렸어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지난번에 안 했던 새로운 투표층이 투표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전통적 투표층이 일찌감치 더 적극적으로 투표를 했을 수도 있고 두 가지 가능성 다 있습니다. 여론조사 흐름 그대로 가느냐, 아니면 막판 뒤집기냐. 오늘은 홍문표 후보를 직접 만나보죠. 홍문표 후보님, 안녕하세요.
◆ 홍문표> 네, 안녕하세요. 홍문표입니다.
◇ 김현정> 투표 두 번째 날인데 어떻게 분위기 어떻게 느끼세요?
◆ 홍문표> 지금 방금 설명하신 대로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특히 당내 대의원들이 저마다 투표하자라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첫날 투표율이 25.8%.
◆ 홍문표> 네.
◇ 김현정> 지난 전당대회 전체 투표율, 총 투표율이 25.6%였거든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하루 만에 지난 최종투표율을 넘어버렸어요. 이거는 누구한테 유리합니까?
◆ 홍문표> 이거는 아무래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앞서가는 분들이 표가 쏠림 현상이 더 나오지 않겠는가,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 김현정>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준석 후보 아닙니까? 이준석 후보한테 지금까지는 유리한 거다,이렇게 보세요?
◆ 홍문표> 그렇게 봐야죠. 지금 어쨌든 이번에 이 기류는 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이변이고 문자 그대로 돌풍이 어디까지 미쳐서 어떻게 정착할런지 그것은 미지수입니다마는 그런 현상황을 우리가 부인할 수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굉장히 솔직하시네요. 홍문표 후보님.
◆ 홍문표> 그렇죠.
◇ 김현정> 첫날에 이 아주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다른 후보가 이렇게 해석하기는 쉽지 않은데 솔직하게 이거는 이준석한테 유리한 거다, 이준석 후보한테. 그 말씀이세요.
◆ 홍문표> 김현정의 뉴스가 뭡니까? 솔직해야죠.
◇ 김현정> 솔직한 홍문표 후보 좋습니다. 그렇다면 홍문표의 강점은 뭡니까? 왜 홍문표입니까?
◆ 홍문표> 저는 뭐 아시는 바와 같이 정치를 오래한 사람인데요. 우리 당을 잘 알고 조직을 알고 선거를 알고 정책을 제가 제일 아는 편에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선거를 제가 5번을 실무를 맡아서 치른 장본인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대표는 10개월짜리예요. 그런 짧은 기간 안에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좀 실용적인 경륜 있는 사람이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소위 시장경제, 이거 망가지고 있고 자유민주주의도 흔들리고 있고 이거를 막는 것은 이번 전당대회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결심을 하고 나왔고 내가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경험, 경륜으로 따지자면 주호영 후보나 나경원 후보도 만만치 않으신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홍 후보님께서 나오지 말았어야 될 분들이다, 이렇게 평하셨더라고요.
◆ 홍문표> 아침부터 상대 후보를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나경원이나 우리 주호영, 이 두 분은 사실 쉬었어야 돼요.
◇ 김현정> 쉬셨어야 된다고요?
◆ 홍문표> 쉬셨어야 됐죠. 왜 그러냐면 나경원 후보는 선거 때마다 나와서 자기 의지를 피력하는 것은 조금 구태한 그런 정치가 돼버린 것 같고 그다음에 주호영 후보는 원내대표 하고 또 그다음에 권한대행하고 또 당대표 나오고 이게 자기 개인 정당입니까? 이런 정치의 수순은 그동안 없었어요. 욕심이 너무 많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전체의 선거판이 나오지 않을 사람이 나오다 보니까 상당히 이변에 이변을 낳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런데 또 계속 권한대행도 하고 원내대표도 하고 이 경험과 기세를 살려서 재보선을 이긴 경험을 살려서 나는 대표도 잘하겠습니다라는 게 주호영 후보의 뭐랄까 입장인데요.
◆ 홍문표> 재보선의 승리는 LH사건, 부동산 실태,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의 결단, 이거였지 우리 당에서 이번 승리하는 데 기여는 7%로 나옵니다, 7%. 이런 숫자와 데이터를 놓고 자기 임의로 성공했다 하는 것은 누가 그걸 믿겠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록과 현실을 착각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김현정> 이준석 돌풍이 확실히 불고 있다, 이거는 인정해야 된다고 앞서 말씀하셨는데 만에 하나, 만에 하나 이 돌풍이 계속돼서 이준석 당대표까지 탄생한다면 한다면 그 후의 당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지세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인데.
◆ 홍문표> 많은 변화가 예상되죠. 또 변화를 해야 되겠고 그걸 또 우리는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것이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봤을 때 과거에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지만 40대 기수론 같은 게 있을 때 저는 아주 머리띠를 두르고 앞장서서 그분들의 40대 기수론을 찬성하면서 전국을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바로 그게 오늘의 민주화, 그리고 이 김대중 또 김영삼, 이런 분들이 대통령을 하게 된 계기가 바로 40대 기수론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정부가 독선과 아집으로 이렇게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 것은 이게 막으라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걸 막으라는 신호탄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 김현정> 과거의 40대 기수론 그 바람이 불던 그때가 떠오르세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저는 홍문표 후보 인터뷰하고 있는 건데 이준석 후보 캠프랑 인터뷰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 홍문표> 아니, 저는 이 이야기가 결국은 며칠 지나가면 현실로 올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보고 그리고 내가 돌아다녀본 이 경험에서 이렇게 결과랄까, 나 나름대로 인터뷰를 하면서 솔직하게 보고 있는 현실들을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상대 후보 측, 다른 후보 측에서는 이런 염려도 합니다. 이준석 후보가 의원 경험도 없고 정치를 오래 하기는 했지만 원외 인사이고 하기 때문에 대선이라는 이 판을 끌고 가기는 무리다. 이게 평상시와 다르지 않느냐, 이거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방금 내가 김어준 방송에서도 인터뷰를 했습니다마는 저는 60:40으로 봐요. 희망적인 걸 60으로 보고 40은 지금 지적하신 대로 상당히 불안하죠. 그런데 이 부분을 어떻게 안착시킬 거냐 하는 것은 또 우리의 별개의 문제인데 또 이 후보의 생각이 있지 않겠냐 하는 건데 일단 40%는 상당히 불안하게 보죠. 과연 국회, 정당, 사회, 이 부분의 경험이 상당히 부족한데 이 어려운 것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이게 잘못하면 도리어 더 큰코 다치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의 염려도 상당히 있는 건 사실입니다.
◇ 김현정> 그 불안한 부분을 그러면 다른 중진들이 경험 많은 분들이 도우면서 이 배를 끌고 가야 된다라는 이런 생각도 하고 계시는 거예요. 만약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 홍문표> 그거는 그때 상황이 되면 지금 그것까지 예단해서 중진들, 우리 중진들이 참 훌륭한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적소에 우리 경륜과 경험이 있는 분들이 받쳐주지 않으면 어렵지 않겠냐 하는 건데 우리 중진들 경험도 있고 또 여러 가지 랄 보고 있는 시각이 이준석 후보보다는 훨씬 월등한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런 분들이 협조가 저는 적극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김현정> 홍문표 후보도 만약 그런 결과가 나오면 도우실 거고요.
◆ 홍문표> 저한테 지금 당대표 나왔는데 저한테 요구하겠습니까? 또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은 우리가 내년 3월 9일 정권 교체, 또 그때 가서 국회의원으로서 또 중진으로서 저는 할 일이 있지 않겠냐 해서 그런 마음의 준비를 내년 3월 9일에 제 신명을 받쳐서 자유민주주의 바치겠다, 그리고 시장경제는 부활시켜야 된다, 이 두 가지에 저는 초점을 두고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게 저는 내년 3월 9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선일로. 그나저나 예비경선 1위와 2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의 설전이 막판에 굉장히 뜨거워요.
◆ 홍문표> 네.
◇ 김현정>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한테 윤석열 전 총장 배제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자 이준석 후보가 망상에는 답하지 않겠다, 이렇게 받아치고 그러자 또 나 후보가 모욕하지 말아라, 되받아치고 어제 하루 종일 뜨거웠습니다. 이거 돌아가는 거는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두 분의 그런 치열한 공방전은 목욕탕의 물로 보면 됩니다.
◇ 김현정> 네?
◆ 홍문표> 목욕탕의 물로.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홍문표> 목욕탕에 사람이 안 들어가면 깨끗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홍문표> 사람이 목욕하러 가면 때도 나오고 좀 물이 더럽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흙탕물에 흙탕 싸움하는 건데 그것이 저는 뭐 이 정치를 하다 보면 치열한 그런 상황까지 올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것보다 더 아쉬운 것은 여야 또 특히 우리가 우리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대표를 어떤 기준으로 뽑느냐. 이거는 인물과 정책을 놓고 평가를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는 온 데 간 데 없고 지금 지적하신 대로 인신공격하고 닭싸움하고 패거리 싸움 하고 이게 우리 자화상이거든요, 지금. 이런 부분은 저는 후보를 나온 입장에서 참 부끄럽고 창피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홍문표> 이게 야당의 당대표는 대통령과 맞먹는 위상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자화상이 되어서야 되겠느냐. 하는 것이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인데 참 그런 부분은 유감스럽다고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막판까지 혼탁해지면 안 된다, 이런 지금 조언을 하신 거고요. 홍 후보님 마지막으로 하나만 질문드릴게요. 지역적으로는 충청에 뿌리를 두고 계시는데 지금 윤석열 전 총장, 김태연 전 부총리 다 충청 출신입니다. 오늘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모인 공부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는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측근 통해서 국민의힘 입당 결정된 거 없다, 이런 뜻도 밝힌 상황이에요. 7월 입당설, 8월 입당설 이거 다 국민의힘의 희망사항, 자가발전 아닌가요?
◆ 홍문표> 제가 볼 때는 우리 당에서 누구도 당 지도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그분에게 어떤 프러포즈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보고요. 결정이 되면 거기서 이제 새로운 스케줄이 나오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은 온도 조절을 하고 있는데 그런 온도 조절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공부모임을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을 놓고 하는 것도 좋지만 더 전문적인 분들이 많잖아요. 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기 위한 경제부터 외교, 현 사회 현상의 문제, 이런 것들이 지금 산적한 문제인데 우리 당에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들어오시면 같이 할 수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국내 유수한 분들을 많이 만나서 자기 정견이라든지 또 좋은 학식을 공부하는 이런 것이 더 난 필요하지 지금 당내 의원들 20명, 30명 만나는 것이 그렇게 앞서서 해야 할 일은 아니지 않냐,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온도 조절 중이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고요. 좋은 결과 선의의 경쟁 기대하겠습니다. 홍문표 후보님, 고맙습니다.
◆ 홍문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 중입니다. 홍문표 후보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