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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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28(월) 승재현 "분당 고교생 실종 사망 사건"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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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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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6월 22일, 그러니까 지난주 화요일 분당에 사는 고3 학생이 하굣길에 실종이 됐습니다. 이름은 김휘성. 서현역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포착된 걸 마지막으로 벌써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휴대전화는 학교에 두고 나갔고요. 신용카드는 사용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대체 휘성 군은 어디로 간 걸까요? 거리 곳곳마다 CCTV가 즐비한데 왜 일주일이 다 돼 가도록 어떤 단서도 나오지 않는 걸까요?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승재현 연구위원과 함께 하나하나 좀 짚어보죠. 연구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승재현>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일단 실종 당일의 행적을 살펴보죠. 정확히 몇시까지 어디까지 행적이 잡힌 겁니까?

◆ 승재현> 그전에 제가 이 사건을 처음부터 들여다봤던 가장 큰 이유가 정말 기대하지 않는 시간이었고 실종되는 그 순간이. 그다음에 예상할 수 없는 장소였고 그다음에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이제 연기같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있는데. 한 4시, 그러니까 다시 한 번 추적해서 다시 그 사건을 재구성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22일이죠. 하교를 앞두고 4시 한 40분경에 문자를 하나 보낸다.

◇ 김현정> 같이 사는 이모한테 보냈다면서요.

◆ 승재현> 이모한테 보내는데 야자라고 하죠. 야자가 줄임말인데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한 9시 정도에 ‘돌아가겠다’라는 문자가 있고. 또 다른 언론을 몇 개를 찾아보면 이와 조금 배치되는 문자가 또 나오는 게 나와요.

◇ 김현정> 어떤.

◆ 승재현> 어떤 게 있냐면 ‘나는 서점에 들러서 집으로 가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게 좀 경찰 쪽에서 시간타임을 정확하게 얘기해 주면 좋은데, 처음에는 그럴 수 있어요. 저도 야자 시대였거든요. 야자를 하려고 학교에 남아 있다가 ‘아니야, 나 집에 갈래’라고 마음이 변경돼서 이모한테 ‘나 집으로 가겠어’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4시 30분경에 두 가지의 약간 상충되는 문자. 학교에 남아 있겠다는 문자와 집에 돌아가겠다는 문자 2개 정도는 언론에서 나오는 거고. 여하튼 무튼 그 후로부터 40분이 지난 5시 22분에 그 서현고등학교에서 특정 서점이 두 군데가 있어요. 큰 서점 두 군데가 있는데, 직선거리로 한 300m에서 한 400m. 제가 구글로 찾아보니까 걸으면 6분, 7분이더라고요. 걸어서 그 서점에 가서 참고서 5권 사는 것은 확인됩니다. 확인이 되고 5시 22분에 에스컬레이터에서 올라오는 모습, 그리고 그 서현역 근처에 사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위에 고가(차도)입니다. 고가(차도)라서 밑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5시 28분에 내려오는데.

◇ 김현정> 영상 좀 틀어주세요.

◆ 승재현> 그때도 휘성 군이 다른 특정한 어떤 모습이 안 보여요. 제가 계속 지켜봤는데 뒤에 어떤 시민이 계시고 휘성 군이 앞쪽에 있어서 당연히 목적적 의향을 가지고 나가는 모습이 보여요. 만약에 뭔가 마음에 거리낌이 있고 불편하고 그러면 보통 뒤에 서서 멍하게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앞에 딱 서서 문이 열리면 ‘가겠다’라는 의지적 표시가 보이거든요.

◇ 김현정> 지금 영상 제가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 승재현> 이 모습인데 뒤에 시민이 있고 뒤에 보이는 분이 휘성 군이거든요. 앞쪽에 있으니까 그냥 가서. 목적지향적으로 그냥 가요.

◇ 김현정> 문이 열리자마자 망설이거나 이런 게 전혀 없이 걸어 나가요.

◆ 승재현> 그래서 저 모습이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건데, 그다음부터는 CCTV가 없어요. 그 즐비하게 많은 CCTV 중에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순간에는 CCTV가 없어서 경찰이 이거는 정말 노력하고 있는 듯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그 근처에서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스 전수조사를 협조를 받아서 하는 거예요.

◇ 김현정> 버스정류장까지도 없고 버스정류장에도 없고. CCTV가. 하필이면.

◆ 승재현> 하필이면.

◇ 김현정> 그러면 거기에 있는 모든 버스의 CCTV를 다 뒤져서.

◆ 승재현> 그래서 버스 CCTV를 확인해서, 그중에 한 버스에서 나온 CCTV의 픽셀이 나왔나 봐요. 그래서 휘성 군이 그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는 모습까지는 보였는데 이제 그다음부터는 보이지 않아요.

◇ 김현정> 탔는지 어쨌는지 스쳐갔는지 이거는 알 수 없고.

◆ 승재현>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정말 그 번화가인 서현에서 그리고 사실 지금 하지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밝거든요.

◇ 김현정> 밝아요, 그 시간에.

◆ 승재현> 네, 누구든지 인지할 수 있고 아까 말씀주신 바와 같이 180cm의 75kg, 건장한 청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진짜 연기처럼 사라졌다는 게 아마 이 사건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이 정말 휘성 군이 잠시 어디 있다가 돌아와서 정말 부모님한테 꿀밤 하나 딱 맞고.

◇ 김현정> 끝났으면 좋겠어요?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대적인 수사 중인데요. 일단 자발적인 가출일 가능성을 먼저 떠올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승재현> 자발적인 가출로 볼 수 있는 정황은 하나가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게.

◇ 김현정> 어떤 거죠?

◆ 승재현> 이거는 저도 고등학교 때 워낙 많이 부모님한테 당했던 일이고 그런 일이 늘상있는 일인데 아버지가 꾸지람을 했대요.

◇ 김현정> 전날 밤에?

◆ 승재현> 전날 밤에 공부 좀 해라. 그럼 보통 그 꾸지람의 정도가 굉장히 높았다면 보통 고등학교 아이들은 그날 저녁에 어디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다음 날 아침까지 그거를 마음속에 삭이고 학교에 하교 시간에 참고서까지 사서.

◇ 김현정> 5권 사고.

◆ 승재현> 5권 사서, ‘집에 가겠다’라고 하는 친구가 갑자기 가출하는 경우는 또 없을 듯한 모습이라서 사실 지금 보이는 중에서 가출의 가능성은 그 점을 바라보면 조금 떨어지는데 한편으로 제가 이 퍼즐이 안 맞춰지는 유일한 부분이 이 휘성 군이 휴대폰을 학교에 놓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분명히 어떤 특정 서점에 가서 참고서를 5권 사는 과정에서 그리고 나오자마자 편의점에서 그 버스 충전을 하면 휴대폰이 없는 걸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시간.

◇ 김현정> 저도 바로 그 부분인데요. 요즘 아이들 휴대폰 한시도 손에서 안 놓거든요. 특히 학교에서 나왔다면 정말 안 놓는데 학교 책상에 두고 온 것을 그 시간까지 몰랐을까.

◆ 승재현> 그렇죠. 그거는 분명히.

◇ 김현정> 위치 추적을 못 하도록 놓고 어디 간 거 아닌가, 이런 의심을 살짝 해보게 돼요.

◆ 승재현> 그 부분의 퍼즐이 안 맞춰지는 거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학교와 특정 서점이 300m~400m 정문에서 직진으로 해서 한 번만 횡단보도 건너면 돼요. 그래서 특별한 거리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그냥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방향으로 가는 모습이 좀 이해가 안 돼서 이 부분도 조금 고민을 했는데 그러면 휴대폰을 놓고 갔다 할지라도 사람은 언제나 인지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가 미래에 할 행동을 휴대폰을 통해서 찾아볼 수가 있거든요. 휴대폰을 포렌식을 했고 노트북도 포렌식을 했는데 그러면 만약에 제가 앵커하고 같이 어디를 가겠다, 라고 지향하는 게 있으면 검색을 한번 해볼 것이고 또 혹시나 다른 의도가 있으면 휴대폰의 검색에 다른 의도가 나왔어야 되는데 그런 의도도 없다, 라고 하니.

◇ 김현정> 포렌식 끝난 건 아니잖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런 징후가 전혀 없다.

◆ 승재현> 그렇죠. 안에 나와 있는 게 없다. 검색이라든가 그다음에 대화라든가 이런 부분에서는 없다, 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일부러 삭제하고 간 거라면 포렌식하면 잡힐 테고.

◆ 승재현> 그런데 지금 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그렇게 의도적으로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또 어떤 부분에서 흔적을 지우고, 이러지는 않았지 않았을까 자연적인 현상에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것이 납치든 가출이든 뭐든 간에 지금 뭐라도 단서가 나와야 되잖아요, 흔적이 나와야 되는데 흔적이 나와야 그걸 가지고 동선 추적이 가능할 텐데 그 번화한 곳 서현역에서 사라졌는데 어떻게 일주일째 아무 단서도 안 나오느냐, 저는 이 부분이 이해가 잘 안 가요.

◆ 승재현> 보통 지금 저희들이 생활을 하면서 혹시 커피숍에 가더라도 현금 없는 커피숍이 훨씬 더 많다는 거 아세요?

◇ 김현정> 현금 안 받는?

◆ 승재현> 네, 안 받는. 그래서 생활반응이라고 저희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6일째, 지금 7일째 들어가는 거죠. 7일째 들어가는 동,안 현금이 한 4~5만 원, 4만 원 정도 있었다.

◇ 김현정> 엄마 말로 ‘현금이 4만 원 정도 있었다.’

◆ 승재현> 4만 원 정도 있었다, 라는 걸로 사실 6일 동안 현금만으로 살기는 굉장히 좀 어렵지 않느냐, 라는 생각은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만약 어디에 머물 곳이 있다면 4만 원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온 세상이 떠들썩한데 어디 친구 집이나 어디 머물면서 가만히 전혀 노출 안 될 가능성은 조금 적잖아요.

◆ 승재현> 그런데 저도 저희 여식한테 물어봤어요. 도대체 이럴 때는 어떻게 되느냐, 라고 할 때 친구 집에 갈 수도 있는데 사건이 이 정도로 크게 되면 분명히 그 친구도 말하고 아버지와 어떤 극단적인 대립이 있는 게 아니면 본인이 그거를 이야기해 주는데, 그런 부분이 안 보였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데. 특정한 어떤 문자나 메시지도 가족에게 보내지 않았다라고 하니까요, 분명히 저는 살아 있다, 라고 확신하고. 그리고 우리는 그 부분을 경찰이 어떻게 보면 CCTV만 확인하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 대로변에 수많은 차들이 지나갔을 거니까요. 그런 어떤 차들까지 협조를 받아서 CCTV를 지금 이렇게 확인하고 있다, 라고 합니다.

◇ 김현정> 저는 이제 그 부분 질문이에요. 제 질문은 이게 그래서 가출입니까? 범행에 당한 겁니까? 이거를 여쭙는 것보다도 찾아야 되니까 뭐라도 단서가 나와야 되는데 왜 그 즐비한 CCTV 어디에도 안 잡히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발견을 못 하는 것이냐. 일주일이면 뭐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승재현> 경찰의 입장에서 23일 오전 1시에, 22일 날 저녁에 들어오지 않고 부모님들은 그 23일, 새벽 1시에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 입장에서는 각각 모든 자동차들의 CCTV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절차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찰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분당경찰서에서는 노력하고 있다, 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과정에서 그 동선, 특히 그 버스정류장까지 내려가는 그 동선이 확인되고 그다음 동선이 확인된다면 좀 이렇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데 그 사건의 실마리를 아직까지 못 찾고 있고, 그래서 경찰은 그 나머지 장소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장소, 특히 중앙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요, 서현고등학교. 53명의 경찰을 동원해서 26일 날 찾았고 27일 날은 한 180, 190명 3개 기동대와 아까 말씀드린 드론 2개, 헬기 1대, 수색견 1마리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다니까요. 앞으로 좀 국민들께서 이거는 정말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CCTV를 분석하는 거요. 저도 한번 동네에서 CCTV를 쭉 돌려봐야 될 일이 있어서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진짜 오래 걸리더라고요. 여러분들이 문자도 많이 주십니다만 “아니, 경찰들이 CCTV 돌려보면, 쫙 돌려보면 되잖아요.” 말처럼 그게 그렇게 금방 되는 게 아니라면서요?

◆ 승재현> 버스 안에 있는 CCTV 화질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그거는 굉장히 바깥 쪽에 보이는 CCTV, 블랙박스죠. 영상이 좋지 않아서 사실 검은색 상의, 흰색 바지, 그다음에 백팩을 했고 검은 마스크, 하안 운동화, 이런 픽셀을 잡아서.

◇ 김현정> 픽셀을?

◆ 승재현> 잡아서 우리 휘성 군인지를 아닌지를 확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진짜 노력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국민들의 궁금증이 있으니까요. 경찰은 이거는 사건이 아니잖아요. 분명히 찾아야 되는 공개수사이니까 좀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정보를 경찰에 좀 많이 제공하고. 저는 좀 안타까운 게 그 각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사진들이 당시의 사진이 아니에요. 무슨 말인가 하면 평소의 우리 휘성 군 사진이지 그 장소에서 그 백팩과 검은색 마스크와 그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조금 많이 붙였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의 인지는 그 모습을 인지하는 것이지 휘성 군의 다른 모습을 인지하는 게 아니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사진을 다시 한 번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모습입니다. 휘성 군이 사라지던 그날의 차림입니다. 안경 꼈고요. 검정 마스크 썼습니다. 검정 점퍼를 입었고 백팩을 맸고 아래 회색바지는 교복바지예요. 교복바지 입고 아래 흰색 운동화. 키 180cm, 75kg의 그냥.

◆ 승재현> 딱 보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 김현정> 그런 모습의 얼굴은 이런 모습을 한 김휘성 군. 저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 분당경찰서죠, 여기가?

◆ 승재현> 네, 분당입니다.

◇ 김현정> 여기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을 텐데, 전체 경찰이 다 여기만 뛰어들 수 없는 문제이니까 항상 이런 일이 터지면 어떻게 인력을 배분할 건가, 이런 것도 참 딜레마일 것 같아요.

◆ 승재현> 수사 총량의 법칙이라고 제가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분당에서는 새로운 사건들이 매일매일 일어나고 그 사건 역시 그분들한테는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니까, 경찰한테 언제나 좀 죄송스러운 말씀인데 열정과 진짜 헌신을 가지고 종래에 12시간 일했다면 이번만은 조금 더 일을 해 주시고. 특히 서울청 같은 경우나, 경기남부청일 것 같은데 인력도 좀 더 증원해서 이 실종이 빨리 좀 끝날 수 있도록 좀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인력의 애로사항도 있다는 거,이 사건만 할 수 없다는 거 여러분이 좀 감안을 해 주시고요. 그래서 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제보로 나서주셔야 된다는 말씀.

◆ 승재현> 맞습니다. 국민들의 협조가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말 애타게 부모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혹시라도 지금 휘성 군이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는 분이 듣고 계시다면 정말 피가 마르게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승재현> 휘성 군도 이거 보면 그렇게 크게 꾸지람 안 할 거니까요, 모든 분들이. 이모님이나 어머님한테 연락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승재현 박사님, 고맙습니다.

◆ 승재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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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휘성군 숨진 채 발견 속보>

◇ 김현정> 이게 지금 무슨 일인가요? 저희가 뉴스닥을 진행하는 동안 속보가 하나 들어왔네요. 조금 전에 인터뷰했던 승재현 연구위원이 다시 가시다가 집으로 가시다가 발걸음을 돌려서 오셨어요. 승 박사님.

◆ 승재현> 네.

◇ 김현정> 저희가 인터뷰를 나누고 몇 분 지나지 않아서 김휘성 군이 사망한 채 발견이 됐습니까?

◆ 승재현> 이게 오전 6시... 죄송합니다. 제가 약간 목이 매여서. 6시 33분에 새마을연수원이라고 휘성 군 집 근처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던 아까 그 동선과는 달리 한 3.6km 정도 떨어져 있는, 걸어서는 한 50분 정도 걸리는 그 집 근처에 있던 새마을연수원 쪽에서 변사체로 발견이 되었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언론에 알려진 게 늦게 알려진 거군요.

◆ 승재현> 저희들이 하는데 아마 경찰에서는 첫 번째 그게 민간경찰, 민간수색견이 찾았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제가 알고 있는 기초적인 상식은 일단 신원 확인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게 주변에 대한 여러 가지 정황을 확인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떤 상태로 지금 발견이 됐습니까?

◆ 승재현> 제가 극단적인 선택의 방법일 수도 있어서 제가 다른 말씀은 못 드리고 그냥 물건이라고 얘기를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제가 조금 자제를 하고 휘성 군이 A라는 물건을 사고 그 산 것까지는 확인을 한 것 같아요. 경찰이. 그래서 그 물건을 가지고 새마을 연구원 뒤쪽은 다 야산 쪽입니다. 야산 안쪽에 들어가서 그 물건을 통해서.

◇ 김현정> 극단적인 선택을 스스로 한 걸로 보이는 건가요?

◆ 승재현> 추정이 되는 상황인 거죠. 그리고 경찰이 이야기한 것은 주변의 외력의 흔적은 없고 그래서 경찰은 병원으로 휘성 군의 사체를 옮겼는데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유족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유족이 이 상태에서 그냥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본다면 부검을 하지 않겠지만 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되는 부분, 분명히 물건을 산 것은 맞지만 그 과정이 아직까지 명확하지가 않잖아요. 분명히 서현역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방향과 한 3.6km가 떨어져 있는 새마을연구원 쪽에 가서 사체가 발견됐으니까 그 동선도 정확하게 확인돼야 되는 부분이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저희가 마지막에 여러분 제보 꼭 부탁드립니다. 찾아야 됩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이런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서 죄송한 마음까지 듭니다. 김휘성 군,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집 근처, 사라진 그곳 근처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것이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지금 크다고 보고 있지만 자세한 것은 더 조사를 해 봐야 된다, 여기까지가 지금 나온 상황이라는 거 전해 드립니다. 송 박사님 감사합니다.

◆ 승재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