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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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원웅 (광복회장) vs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원웅 광복회장>
모친 독립운동 때 언니 이름을 가명으로
언니 '전월순'은 모친의 가명들 중 하나
가명들 중 가족 이름을 쓴 이유는 몰라
모친 독립운동, 모친의 가족이 다 증명해
부친도 의혹? 63년 주민등록표 보면 해소
친일청산 반대파가 행정실수들 갖고 음해
미 점령군, 미군정 포고문에 있는 문구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가족 보호 위한 가명을 가족 이름으로?
계속 제기된 의혹과 제보들 확인할 것
김원웅 회장이 친일청산? 말썽만 일으켜
가짜인 분이 더 설치기 마련..밝혀져야
의혹 제기하면 일베? 내가 일베인가?
미 점령군? 北은 해방되고 우린 점령됐나
사기꾼 김씨 靑 특별사면이 정상? 거짓말
靑 연루설, 내용 잘 아는 자의 제보 있어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재명 지사 말이죠. 이 말이 가져온 논란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른바 미 점령군 논란입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습니다. 바로 김원웅 광복회장입니다. 게다가 김원웅 회장은 부모님이 모두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은 경우인데 부모님 두 분 모두 허위 기록으로 유공자가 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전부터 제기가 돼 왔죠. 보훈처가 조사 중이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진상규명 TF까지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광복회는 민간단체가 아니고 보훈처 산하의 법정단체입니다. 따라서 그곳의 회장이 이런 의혹을 받고 있다면 확실히 털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사자인 김원웅 광복회장, 또 국민의힘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려고 합니다. 듣고 판단하시죠. 먼저 김원웅 광복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김원웅 회장님 나와 계세요?
◆ 김원웅> 네, 안녕하세요. 김원웅입니다.
◇ 김현정> 우선 부모님 논란을 이야기하기 전에 문제가 됐던 발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광복 이후 북한에 진입한 소련군은 스스로 해방군임을 표방했지만 남한에 진입한 미군 맥아더는 스스로 점령군임을 밝히고 포고령 내용도 굉장히 고압적이었다”. 이런 말씀.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 그렇다면 6.25 전쟁은 미군으로부터 남한 사람 해방시키려고 한 조국 해방 전쟁이라도 된단 말이냐. 이런 비판이 지금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원웅> 저는 역사적 사실, 양쪽의 포고문, 소련군과 미군의 포고문이 그대로 지금 다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 있거든요. 있는 그대로를 제가 소개하면서, 특히 미군의 맥아더 장군의 포고문 내용을 보면 그 짧은 포고문 안에, 자기가 점령군이다. 앞으로 내 말 잘 들어라. 내 말 안 들으면 엄벌에 처하겠다. 모든 공용어는 영어다, 굉장히 고압적이고 어떻게 보면 한국 국민으로서는 자존심을 건드릴 정도로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그걸 있는 그대로 제가 설명을 한 것뿐입니다. 예를 들면 그러면 그거를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야, 맥아더가 너무 심했네. 불쾌하네, 한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네, 이런 게 정상적인 국민이지, 그거를 소개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비난하느냐. 저는 납득이 안 가고요. 예를 들면 일본 스가가 독도는 일본 땅이다, 이거를 이렇게 주장했다. 어떤 기자가 그 기사를 썼어요. 그러면 일본 스가를 비난해야지 기사를 쓴 기자를 비난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을 얘기한 것뿐이라고요, 저는요. 사실을 얘기한 것이 왜 불편한가. 그걸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냥 포고령에 있는 그 내용 그대로를 나는 말한 것 뿐인데 왜 그렇게 불편해하시느냐, 그런 말씀이세요. 이게 어떤 맥락에서 이 말이 나오게 된 거죠?
◆ 김원웅> 그러니까 저는 역사를 얘기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설명을 하고.
◇ 김현정> 이게 지금 고등학교 아이들 강연회에서 했던 얘기인가요?
◆ 김원웅> 네, 그렇죠. 있는 그대로 설명을 했다. 그러고 나서 사실은 맥아더가 그 포고문에 점령군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딱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의 국내의 독립운동가들이 만들어놓은 건국준비위원회도 강제 해산시켰어요. 그리고 임시정부도 해산시키고 들어와라 강요를 해서 해산하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친일파들을 중용해서 곳곳에 포진하게 만들었어요. 그때 일어났던 것이 4.3 항쟁, 친일청산을 외치는 국민들의 반란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문제를 얘기한 거죠.
◇ 김현정> 네, 알겠습니다. 미 점령군과 친일세력이 합작을 해서 지배체제를 공고히 했다, 그 부분을 설명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그 말씀이신 거고. 이 이야기가 이재명 지사의 발언과 연결되면서 지금 논란이 더 된 건데 일단 어떤 의도인지 알겠고요.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게 김원웅 광복회장의 부모님이 진짜 독립유공자 맞냐. 이게 사실 더 큰 논란인데요. 국민의힘에서 TF를 결성을 했어요.
◆ 김원웅> 제가 하나 말씀드리면 2016년인가 저희 어머니 고향인 경상북도 상주시 문화원에서 자기 지역에 있는 독립운동가를 정리하는 책자를 냈어요.
◇ 김현정> 책자요.
◆ 김원웅> 책자를 냈는데 그 책자에 저희 어머니 이름을 쓰고 출생년도는 1923년이라고 쓰고.
◇ 김현정> 1923년.
◆ 김원웅> 23년이라고 쓰고, 그리고 사망년도를, 어머니 사망년도는 2009년인데 그거를 착각을 해서 저희 어머니 언니가 있어요, 2살 많은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의 사망년도로 써놨어요.
◇ 김현정> 언니는 전월순님이시고 어머님은 전월선님이시죠.
◆ 김원웅> 네. 그렇게 되니까 거기서 문제가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문화원에다가 확인하고 상주시청, 면사무소에 확인을 해 봤더니 자기들이 그거를 착각을 했다, 쓰는 과정에서. 그런데 저희 어머니의 형제자매들 중에서 지금 두 분이 살아계셔요. 이모가 살아 계시고, 저희 외삼촌이 살아계셔요. 국가보훈처에서 그분들을 다 만나봤어요. “언니가 둘(전월선, 전월순) 있는데 그 위에 저희 어머니(전월선)가 있고 그 위에 언니(전월순)가 있는데 누가 독립운동을 했냐”. 그랬더니 우리 모친인 그 언니(전월선)가 독립운동을 했지 그 위에 있는 언니(전월순)는 독립운동을 한 게 아니다. 또 하나, 그 위에 언니(전월순)의 자식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자식들을 또 만나서 확인했더니 우리 어머니는 독립운동 한 적이 없다.
◇ 김현정> 즉 가족들이 다 확인해 주었다, 그 말씀이신 거죠?
◆ 김원웅> 가족들까지 다 확인을 하고, 제가 만약에 모친의 언니 공적을 뺏어왔다고 하면 가족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이렇게 확인이 다 됐습니다.
◇ 김현정> 회장님, 지금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의혹을 제기하는 쪽의 입장을 제가 질문을 하고 답변을 시원하게 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독립유공자인 전월순 선생은 실제 존재한다. 실제 존재하는데 김원웅 회장의 어머니 전월선 씨는 그분이 아니다. 김 회장님 주장대로 전월선 씨가 전월순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게 아니고 전월순 님은 따로 있다. 그거를 마을에 가서 확인을 했더니 마을사람들도 다 그렇게 얘기를 한다.
◆ 김원웅> 그 마을 사람들이 했다는 거는 거짓말일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어머님이 김 회장님의 말씀은 어머님께서 가명으로, 숨기면서 활동하기 위해서 언니 이름을 가져다가 쓰신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 김원웅> 저희들이요. 독립운동한 분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자기를 보호하려고 가명을 썼어요. 예를 들면 백범도 가명을 쓰고 다 가명을 썼는데 저희 아버지도 김 씨인데 왕 씨로 가명을 썼고 저희 어머니도 가명을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 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여러 가명 중에 하나를 자기 언니 이름으로 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해서 반론하시는 분들은,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가명이라면, 완전히 다른, 김씨가 왕씨 쓰는 정도의 다른 거를 쓰지 전월순을 선으로 바꾸는, 그것도 언니의 이름으로 바꾸는 가명은 쓰지 않는다, 이거는 설명...
◆ 김원웅> 그러니까 독립운동을 할 때 다른 이름을 썼는데 결혼을 한 다음에 대외 활동을 할 때 아마 쓴 것 같아요. 그 이름(전월순)을요. 그렇게 위협이나 이런 것이 들어와서 외부에 가서 활동을 할 때 쓴 것 같은데 어쨌든간에 거기까지는 제가 갓난아기 때이니까 잘 모르겠는데, 그러면 여러 가지 가명을 세 가지, 네 가지 가명을 쓴 것은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번째 쟁점은 부친에 관한 건데요. 부친께서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 받으시고 1992년에 돌아가셨는데, 이 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의 기록으로 공훈으로 기록이 된 걸 보면 63년에 대통령 표창 받을 때 이미 그분은 작고하신 걸로 돼 있어요. 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은 이미 작고하신 그분이 따로 계시고 김원웅 회장의 아버님은 다른 분인 게 아니냐. 김근수 선생 행세를 하신 게 아닌가 하는 그 의혹이더라고요.
◆ 김원웅> 1963년도에 작고했다고 하는 김근수의 주소가 나와요. 기록에. 그 주소를 가서, 제가 며칠 전에 서대문구 300번지라고 하는데 거기 가서 주소를 확인했더니 거기에 주민등록이 나오는데 거기에 저희 아버지 이름이 나오고 그 밑에 저희 어머니 이름이 처, 이렇게 나오고 그 밑에 제 이름이 나오고 제 동생 이름이 나와요. 그러니까 만약에 작고했으면 저희 아버지가 세대주가 안 될 거 아니에요. 그분이 주소 옮겨서 1990년에 돌아가신 것까지 다 나와요.
◇ 김현정> 그러면 63년에 표창 받으실 때 그 기록은 왜 작고라고 돼 있었을까요?
◆ 김원웅> 그 기록을 저는 모르죠. 1997년 얘기인데.
◇ 김현정> 누가 잘못 쓴 거다.
◆ 김원웅> 그거는 국가보훈처 어떤 공무원이 왜 그런 이유를 썼는지 저는 제가 거기까지는 제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제가 확인했더니 1963년도에 그 기록 안에 주민등록표, 그 당시에는
◇ 김현정> 그 주민등록표 가지고 계세요, 지금?
◆ 김원웅> 네, 지금은 제가 사무실에 있습니다.
◇ 김현정> 증거를 가지고 계시다는 얘기시죠?
◆ 김원웅> 네.
◇ 김현정> 63년 주민등록표.
◆ 김원웅> 네, 그 자료를 국가보훈처에다가 제출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국민의힘은 TF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받은 유공자 보상금 10억 원 회수에 나서겠다, 이런 지금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
◆ 김원웅> 제가 하나를 말씀드리면 안타깝게도 우리 광복회 회원 중에 지금 뜻밖에 부끄러운 얘기하는데 태극기부대, 일베 이런 데 사람들이 20~30명 정도 돼요. 그 사람들이 계속 작년에는 우리 어머니가 다 가짜다,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더니 그것이 국가보훈처에서 해소되니까 야, 이건 또 동명이인을 가지고 했다, 이렇게 또다시 문제제기를 하고 근거도 없이 자기들 추측을 가지고 약간 행정적인 착오 같은 거, 이런 걸 가지고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뭔가 음모가 있다 보시는 거고요. 혹시 어머님 부분에 있어서 가족 외에 다른 증인도 있습니까?
◆ 김원웅> 가족 외 다른 증인은, 우리 어머니가 고향을 떠나신 지가 오래됐고 그렇잖아요. 15살, 16살. 그래서 아마 다른 증인이 가족 이외에는 별로 없을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원웅> 저는 찾아보면 모르겠는데 별로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예요.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 입장을 확인하겠습니다.
◆ 김원웅> 저희 어머니의 어머니, 저희 어머니의 언니의 자식들도 살아 있고요. 또 저희 어머니의 형제들 입장에서 보면, 저희 어머니의 남동생이나 여동생의 경우가 팔십 몇 살로 살아 계시는데 그분들이 일관된 주장이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입장 확인하겠습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 김원웅> 네.
◇ 김현정> 김원웅 광복회장의 입장 먼저 들었고요. 이어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의혹이 많다라고 TF를 구성한 곳입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만나보죠. 김 최고위원님, 나와 계세요?
◆ 김재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네,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맞느냐. 아니면 가짜냐, 이거로 TF까지 결성될 줄 몰랐는데 어떤 이유일까요?
◆ 김재원> 아니,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고 급기야 이분이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아닐 거라고 문제제기하는 사태까지 이르렀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총괄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우리 당에서 TF를 구성한 겁니다. 그리고 제가 거기에 위원장을 맡았고요.
◇ 김현정> 위원장을 맡으셨죠. 조금 아마 기본조사 같은 것을 아마 하셨을 텐데 해 보시니.
◆ 김재원> 기본조사라는 것은 아직까지 의혹이 제기된 각종 사실, 그것을 이제 그냥 받은 상태에 있고요. 지금부터 사실 확인을 해봐야죠, 당연히.
◇ 김현정> 사실 확인을 해 봐야 되는 상황. 앞서 김원웅 회장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어머니가 독립운동을 몰래 하시다 보니 가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여러 개의 가명이 있었고 그중에 하나가 언니 이름이었던 거다. 그래서 언니 이름으로 독립 활동을 했기 때문에 언니 이름이 기록된 거뿐이지 실제로는 엄마가 하신 게 맞다. 어머니가 하신 게 맞다, 그 말씀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그것도 전부 다 확인을 해봐야 되겠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가명을 쓸 때 가족이나 자기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명을 쓰는 거 아니겠어요? 자기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서. 그런데 가족의 이름을 가명으로 쓴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죠. 더 나아가서 그것을 가명으로 썼다고 하면서 주장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것이 언니 이름인지, 또는 제3자의 이름인지도 확인은 안 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가족들이 그 언니, 이모의 자식들이 다 확인을 하고 증인이 있다...
◆ 김재원> 그게 아니고, 여기서 전월선과 전월순이 자매 관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다만 가명을 전월순이라고, 전월선 씨가 전월순 씨로 가명을 썼다고 해도 그것이 언니 이름으로 그냥 가명을 쓴 것인지, 또는 실제 독립운동가 전월순 이름을 갖다 쓰다 보니 언니 이름하고 같아졌는지도 사실 지금 알 수는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런 부분들을 확인해봐야 된다라는 그 말씀이신 거고. 부친 있지 않습니까? 김근수 님. 이분의 행적도 가짜라는 주장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공적 자료가 잘못 됐다는 거에요. 이미 63년도에 작고하신 거로 그 당시 공적 자료에는 나와 있는데 김원웅 회장의 아버님 김근수 씨는 92년까지 사셨다는 거죠. 이거는 어떻게 좀 듣고 계세요? 제보 듣고 계세요?
◆ 김재원> 이것도 그 당시에 공훈조서에 1963년 대통령 표창을 받을 때 그 김근수님의 공적 조서에 이미 작고라고 되어 있으니 이분과 1990년대까지 살아 계셨던 김원웅 회장의 부친과는 다른 분이다, 이렇게 의혹제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 의혹이 나오는 거죠.
◆ 김재원> 그것도 이제 어떻게 됐는지 저희는 확인을 해 봐야죠.
◇ 김현정> 혹시 지금 나온 이런 의혹들, 이 의혹은 나온 지 좀 됐습니다. 이거 외에 다른 제보도 국민의힘에 접수된 게 있습니까?
◆ 김재원> 이것저것 또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하게 된 것이 단순히 특정인 한 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광복회 전체가 지금 분개에 휩싸이고 또 더 나아가서 우리 애국지사들의 후손들의 혼이 살아 있는 광복회가 역사적으로 이렇게 혼란스럽고 논쟁이 있는 게 제 기억으로는 처음이거든요. 그렇다면 그 문제를 저희들이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는 거죠. 제가 서울대학교 국가대학 84학번인데요. 우리가 학교 다닐 때도 가짜 학생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 가짜 학생으로 드러난 분이 유독 그 많이 설치고 다니더라고요. 가짜들이 더 많이 설쳐요. 그래서 우리들이 그냥 이렇게 두고 볼 수가 없고 제대로 한번 확인을 해 봐야 되겠다.
◇ 김현정> 그 말씀은 광복회장님이 좀 많이 설치신다, 이렇게 보이시는 거예요?
◆ 김재원> 아니, 광복회장이 이렇게 논쟁의 중심에 들어간 적은 제가 역사적으로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이 가짜라는 건 아니고 확인을 해 봐야죠. 그런데 하여튼 옛날에 보면 가짜 학생이 훨씬 많이 설쳤어요.
◇ 김현정> 김원웅 회장님은 아까 음모가 깔려 있는 거 아니야,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광복회 안에 이른바 태극기, 일베 이런 세력들, 이런 분들이 섞여 있는데 그분들이 광복회장의 발언 하나하나가 마음에 안 드니까 이렇게 꼬투리 잡아서 억울하게 뒤집어씌우는 거 아니냐,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재원> 저도 보니까 이상한 말씀 많이 하시던데., 저는 일베도 아니고 태극기 세력도 아니에요. 국민들이 자기를 보고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것도 생각하셔야지 조금 이상한 말씀 해 놓고 좀 잘못됐다고 비판하면 그거 가지고 일베니 태극기니 그렇게만 몰아붙이면 되나요? 그리고 무슨 친일청산이니 어쩌고 하시는데, 이게 무슨 빈집에 들어갔다가 귀신 봤다고 쫓아 나오는 것하고 똑같은 거지, 지금 무슨 친일파가 있으며 친일청산 요즘 이야기하는 게 무슨 될 수 있는 이야기인가요. 그냥 말썽만 일으키는 거죠.
◇ 김현정> 그 점령군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거는 김원웅 회장도 했고 비슷한 시기에 이재명 지사까지 하면서.
◆ 김재원> 그분들도 무슨 포고령 이야기 다 하는데 그거 우리 대학 다닐 때 해방전후사에 다 나오는 이야기잖아요. 왜 그런 이야기가 포고령으로 나왔는지 그거 이야기 하면 한도 끝도 없고 책도 몇 권이나 나와 있고 다 그런 거예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과연 미군이 해방군인지 또 소련군이 해방군인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합니까? 포고령 가지고 그거를 다 파악할 수가 없잖아요. 역사적인 상황으로 봐야죠. 지금 그러면 북한이 그러면 해방되었고 우리는 점령당했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역사적으로 봐야죠.
◇ 김현정> 포고령 단어 하나를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그 말씀이신 거고. 또 .
◆ 김재원> 그때 당시에 미군이 왔을 때는 일본군을 향해서 당연히 포고령을 내릴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나머지 이야기는 그 이후에 역사적으로 6. 25 사변이 있었고 그리고 소련군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그리고 또 미군이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면 되는 건데, 문구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는 것은 벌써 수없이 많은 연구자가 있고 수없는 저술이 있는데 그냥 저서 한 권 읽고 그냥 그거 가지고 떠들고 있는 거예요. 제발 공부 좀 하시든가, 역사인식을 바로 하셔야지, 우리 후손들이 보면 기가 막힌 이야기 하고 있는 거예요. 그게 무슨 논리가 있으며.
◇ 김현정> 이재명 지사는 그러니까 점령군이라는 발언 자체에 방점을 찍지 말고 그 후에 이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안 됐다는 점에 방점을 찍어 얘기한 건데, 말하자면 점령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고 하는 점령군 가지고 이렇게 얘기하느냐, 이재명 지사는 그렇게 얘기하는데요.
◆ 김재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놓고는 나중에 와서는 점령군이니 그런 소리를 하면서 그 다음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자체가 잘못된 것처럼 이야기를 계속 꺼내고 있으니까 문제죠.
◇ 김현정>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지만 연결된 김에 한 가지 다른 현안 좀 여쭐게요, 최고위원님. 그 논란이 지금 뜨거운 수산업자 사기행각. 이거를 두고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청와대 연루설을 제기하셨어요. 문재인 정부 첫 번째 특사 때 사기꾼 김씨가 특별 사면을 받았는데 이게 말이 안 된다. 정상적 사면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청와대가 어제 반박했습니다. 이것은 그냥 형 집행률, 범죄전력측면, 이런 거를 살펴서 기준을 충족시켜서 사면한 것 뿐이지 청와대는 그 사람과 아무 상관이 없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청와대가 관계가 없다 그러면 말이 안 되죠. 대통령이 사면을 했는데. 그리고 또 하나는 그 형기 80% 이상 진행된 것, 이런 것은 가석방 조건이에요. 거짓말을 하다가 보니까 당황하신 것 같은데 특별사면에 그런 조건도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사기꾼을, 피해 회복도 되지 않은 사기꾼을 형기 80% 이상 지났다고 사면한 예가 과연 몇 건이나 있으며 지금 전국에 사기꾼들 중에 형기 80% 이상 지난 사람들 수천명이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은 왜 사면해 주지 않고 어떻게 그 사기꾼 김씨를 잘 골라내서 대통령이 사면을 베풀었으며, 그분이 나와서 사기치고 돌아다니고 있잖아요. 그러면 최소한 잘못된 거기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생각을 해야 되고 왜 이런 사람이 사면에 포함됐는지 그것을 찾아내라고 하는데, 그 이야기는 하지 않고 가석방 조건을 내밀면서 조건이 다 맞아서 사면했다? 아니, 그렇게 조건이 맞는 사람이 전국에 수천 명 지금 교도소에 있을 거예요. 그중에서 왜 사기꾼 김 씨를 찾아냈느냐. 무슨 관계냐, 누가 추천했느냐, 이거를 묻고 있잖아요. 그에 대해서는 자료도 못 내겠다고 하는 그것이 잘못된 거죠.
◇ 김현정> 제가 궁금한 부분은, 그런 어떤 정황적인 의심인 건지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제보도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 김재원> 여러 가지 제보가 있는데 그걸 밝힐 단계가 안 되어서 못 밝히고 있는 것뿐이에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재원> 네.
◇ 김현정> 그 제보는 청와대까지 연루되었다는 제보입니까?
◆ 김재원> 제보는 밝힐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네, 그러니까 청와대 연루설을 제기할 때 그러니까 제보가 있었다는 사실인 거고요. 밝힐 수는 없는 단계이지만.
◆ 김재원> 아니, 청와대에서 사면을 했는데 청와대가 지금 담당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민정수석실이나 이런 사람들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해달라고 하고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 믿을 만한 사람의 제보입니까? 저희도 제보는 많이 받습니다마는 별의별 제보들도 다 있고 신빙성 없는 것도 많아서요.
◆ 김재원> 신빙성이 100% 있으면 지금 당장 터뜨렸겠죠.
◇ 김현정> 물론 그렇겠습니다만 스피커, 제보한 사람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질문입니다.
◆ 김재원> 내부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재원> 하여튼 내용을 잘 아는 분의 제보라고 봐야죠.
◇ 김현정> 그렇군요. 내부자입니까?
◆ 김재원>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김현정> 네.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은 일단 말씀 듣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재원> 고맙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