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2(월) 정세균 "이낙연과 단일화? 필요없고 생각도 없다"
2021.07.12
조회 82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연기론? 당 지도부에게 물어보라
지도부가 유능해야하는데 졸속 경선 진행돼
이재명 답변 거부 놀라, 양파 껍질까듯 검증
양극화해소 위한 경제대통령이 필요해


민주당 본경선에 오른 후보자 릴레이 300초 인터뷰 첫 번째, 박용진 후보였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후보 만나보죠. 정세균 후보 연결돼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님 안녕하세요.

◆ 정세균> 안녕하세요, 정세균입니다.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박용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박용진 후보는 조금 떠셨대요.

◆ 정세균> 그래요?

◇ 김현정> 정 후보님은 어떠셨어요?

◆ 정세균> 글쎄요.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죠.

◇ 김현정> 좀 여유 있게 느긋하게 기다리셨는가 궁금한데 소감부터 한 말씀 정식으로 해 주실까요?

◆ 정세균> 우리 경선이 3층 구조예요. 1층이 컷오프고 2층이 본경선이고 3층이 결선이에요.

◇ 김현정> 그렇죠.

◆ 정세균> 그래서 이제 시작 단계고요. 그런데 지금 수해가 좀 났어요. 지난주에. 그리고 또 코로나 상황도 좋지 않고 그래서 좀 심리적으로 불편한 가운데 컷오프를 진행을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신나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그런 면에서는.

◆ 정세균> 네.

◇ 김현정> 이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공통 질문을 먼저 드려야겠네요. 경선을 좀 연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 본경선을 좀 연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어제부터 솔솔 나오는데 정 후보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정세균> 지도부한테 물어보시는 게 좋겠어요. 이 문제는 지도부가 후보들 얘기를 잘 안 들어요. 그리고 원래 제가 이제 당을 오래 이끌어온 적이 있잖아요. 그리고 과거에 경선에 나간 적도 있고 한데 원래 후보자들 의견도 수렴해 가면서 하는 건데 어떻게 된 것인지 요즘은 그것이 거꾸로 가요. 그런 게 없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정세균> 네, 그래서 지도부한테 물어보셔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경선 시작하기 전부터 경선연기론 그게 안 됐고 면접관을 누구로 뽑을 것인가 하는 것에도 좀 잡음이 있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약간 우려를 하고 불만을 표시하시는 거군요.

◆ 정세균> 우려죠, 우려. 불만보다는. 우선 좀 당이 유능해야 되는데 좀 졸속으로 하는 그런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참 아쉽죠.

◇ 김현정> 그런데 면접관 같은 경우에는 또 일각에서는 마지막에 사과도 하고 그런 걸 두고 오히려 지도부가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휘둘리고 있는 거 아니냐, 후보들한테. 그 얘기도 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 정세균> 그런 상황이 안 벌어지게 해야죠, 유능하게.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까? 알겠습니다.

◆ 정세균> 왜 그런 일로 사과할 일을 생기게 합니까? 그런 일이 없도록 사전에 잘하고 또 후보들 의견이나 얘기들 좀 들어가면서 하는 것이 민주정당의 모습이죠.

◇ 김현정>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경선, 본경선 연기가 조금 필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 정세균> 저는 뭐 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지도부가 알아서 잘 하시리라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예비경선을 돌이켜보면 정세균 후보께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던진 어떤 질문 하나가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켰었어요. 이 정도 예상을 하셨습니까?

◆ 정세균> 제가 놀라서 혼비백산했습니다. 원래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을 안 하고 거부를 하거나 회피를 해서 글쎄, 우리가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지 그렇게 해서 되겠느냐. 그냥 저는 충정에서 나오는 지적을 했는데 제가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 벌어져서 그래서 그냥 아주 깜짝 놀랐죠.

◇ 김현정>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이미 검증이 다 된 사생활인데 인터넷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 건데 이거 골탕 먹이려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취지로 조금 불만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 캠프는.

◆ 정세균> 글쎄, 그거야 불만이 있고 없고야 차치하고 원래 국민면접관들이 검증하겠다고 그러면 검증에 응하는 게 바람직한 태도이고 원래 컷오프, 경선을 하는 게 개인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당에서 검증할 건 검증하고 따질 건 따져보고, 그러니까 능력과 도덕성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서 대표선수로 내보내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경선을 하는 것이지 그런 프로세스를 안 하려면 경선을 뭐하러 하겠습니까?

◇ 김현정> 난처하고 곤란한 질문도 얼마나 받아낼 수 있는가, 이것도 본선을 위해서는 당이 검증해야 될 문제다.

◆ 정세균> 그리고 사실 사실을 사실대로 국민을 상대로 해야죠. 그 면접관이 국민면접관 아니었습니까? 그러면 국민면접관이 물어보면 거기에 답변을 해야지 답변을 거부하면 안 되죠.

◇ 김현정> 혹시 그러면 본경선에서도 사생활과 관련된 후보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하실 생각이십니까?

◆ 정세균> 제가 하고 안 하고는 덜 문제고 그 후보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당연히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세균> 제가 미국에 살면서 보니까 양파 껍질 까듯이 하나하나 모든 걸 다 검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이 도덕성이나 능력이 다 검증이 됩니다. 우리도 그런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으려면 경선할 필요 없죠. 그냥 몇 사람이 모여서 후보 내면 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본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 얘기가 솔솔 나오던데 이게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어떤 건가요?

◆ 정세균> 원래 그럴 필요가 없고 전혀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3층 구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우리는 결선 투표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두 사람이 결선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단일화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경선 설계 자체가 마지막에는 유력자 두 사람이 경선을 하게 되어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일각에서 나오는 소문하고는 그러면 그거 틀린다?

◆ 정세균> 저하고 이낙연 대표 둘이 마지막에 붙을 수도 있고 저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붙을 수도 있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러면 단일화 얘기, 이런 거 사전단일화,이런 거 없다, 완주다, 그 말씀이시죠?

◆ 정세균> 당연하죠.

◇ 김현정> 당연합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 공통질문입니다. 정세균의 슬로건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 정세균> 경제대통령입니다.

◇ 김현정> 경제대통령.

◆ 정세균> 네, 지금 우리가 소득 격차, 또 자산 격차. 그래서 양극화가 심각하고 불평등 상황이 매우 크거든요. 이거를 완화하지 않으면 그러면 강한 대한민국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국가는 강한데 국민은 약하거든요. 그게 양극화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강한 대한민국은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 그래서 그걸 다 합쳐봤더니 국가가 강해지더라. 국민 중심의 강한 대한민국을 저는 지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 정세균> 그래서 그러려면 역시 경제대통령이다.

◇ 김현정> 그래요. 끝까지 선의의 경쟁 잘 펼쳐주시고요.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정세균>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정세균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