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3(월) 김근식 "김종인, 떠나면 안돌아온다? 아직 우리 당원인걸"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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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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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배재정(민주당 전 의원),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전 의원>
이재명 먹방 비판, 민주당원으로서 부담
결국 직접 사과, 대승적으로 바라봐주길
이준석-윤석열 갈등, 尹쪽이 과도한 듯
정치인들, 하고 싶은 말도 참는 자세 필요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이재명, 화재상황에 웃으며 먹방? 끔찍
도지사-경선후보 일정 섞여, 사과해야
오해로 시작한 이-윤 갈등, 불신 고착
김종인 역할론? 당장 돌아오진 않을 것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의 패널 모셨어요.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리고 이번 주부터 새로 이 코너에 합류하실 새 인물 새 얼굴 소개합니다. 민주당 배재정 전 의원, 어서오십시오.

◆ 배재정>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뉴스닥, 이번 주부터 배재정 전 의원과 현근택 전 부대변인, 현근택 변호사가 퐁당퐁당 이렇게 나오신다고요?

◆ 배재정> 네, 저도 그렇게 말씀을 듣고 어렵사리 나왔는데 아니, 우리 김근식 교수님하고 현 부대변인하고 워낙 케미가 좋으시더라고요. (웃음)

◆ 김근식> (웃음) 아닌데.

◆ 배재정> 그래서 저는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하고 그래도 실망을 안 시켜드려야 할 텐데 적어도 들으시는 분들이 좀 좋아할 만한 방송을 해야 될 텐데 하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일단 앉기는 했습니다.

◇ 김현정> (웃음) 사명감 가지고 앉으셨으면 잘하실 거예요.

◆ 배재정> 사실 걱정돼요. 제가 방송을 너무 안 해서요. 몇 년 동안 또.

◇ 김현정> 그래서 긴장을 하신 거예요?

◆ 배재정> 그럼요, 항상 방송할 때는 긴장하죠. 안 하세요?

◆ 김근식> 네. (웃음)

◆ 배재정> (웃음) 그러시구나.

◆ 김근식> 긴장하시지 마시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웃음)

◆ 배재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저희가 사실 민주당 안에 경선 시작되고 이러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같은 시각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들이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한 한 다양한 목소리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리자는 취지로 현근택, 배재정 두 분을 이렇게 퐁당퐁당식으로 모신다는 거 말씀을 드리고 뜨거운 토론 기대도 해 보겠습니다.

◆ 배재정> 감사합니다. 오늘 조금 주제가 되게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웃음)

◇ 김현정> (웃음) 도대체 골라오신 키워드가 뭐길래 그러는지 본론으로 한번 들어가보죠. 두 분의 상한가, 하한가. 먼저 배재정 전 의원 뭐 골라 오셨어요?

◆ 배재정> 저는 (하한가로) ‘뽑힌 운전대와 비대위’를 뽑아왔습니다.

◇ 김현정> 그냥 운전대가 아니고 ‘뽑힌 운전대와 비대위’ 하한가. 김근식 전 실장님.

◆ 김근식> 저는 지난주를 뜨겁게 달궜던 ‘떡볶이 먹방과 친일 논쟁’. 이렇게 뽑아왔습니다.

◇ 김현정> 떡볶이 먹방과 친일 논쟁. 오늘 무슨 사랑방 손님과 어머님, (웃음) 이런 식으로 두 분이 다 뭐와 뭐. 이렇게 골라오셨는데 먼저 김근식 교수의 하한가부터 보죠. 먹방과 친일.

◆ 김근식> 지난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가장 핫이슈였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 사이에 이른바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놓고 이제 불 튄 공방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보은인사 논란으로 시작을 했다가 이게 친일논란으로 번졌고요. 이게 친일논란에서 다시 또 마지막에 가서는 먹방 논란으로 이게 확 불이 번져서 물론 먹방 논란 끝에 황교익 씨가 자진사퇴를 했기 때문에 정리는 됐습니다마는 지금도 그 여운이 남아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대표 측에서 과연 이해득실 관계를, 대차대조표를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 황교익 씨 인사 논란으로 시작됐고 그것은 양쪽이 사과하고 자진사퇴 하고 하면서 봉합이 되는 듯했는데 그런데 그 황교익 씨와 이재명 지사가 황교익 TV에서 먹방한 그 날이 쿠팡(이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났었던 그 날 아니냐라는 논란으로 주말 사이에 이어진 거예요. 이 문제를 문제제기하고 논평한 분이 배재정 전 의원이시더라고요. 보니까 배재정 전 의원은 이낙연 캠프에 합류해서 일을 하고 계시고.

◆ 배재정>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죠.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는 이재명 캠프에서 또 일을 하고 계시고 그런 상황이니까.

◆ 김근식> 오늘 현근택 변호사도 나와서 세 명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럴 걸 그랬어요. 배재정 전 의원님, 어떤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우선 그 전에 시간 정리, 타임라인 정리부터 좀 해 주시겠어요?

◆ 배재정> 네, 이거를 제가 정리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6월 16일이죠. 이재명 지사가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을 가셨고요. 17일날 새벽 5시께 쿠팡 물류센터, 이천에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죠. 오전 11시에는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고 보고가 있었다고 하고요. 그 무렵에 이재명 지사께서 경남도와 상생협약식을 체결하신 걸로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12시 이후에는 대응 1단계 발령으로 행정부지사를 현장에 파견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그 이후에 황교익TV 유튜브 방송을 저녁 무렵에 찍으셨는데.

문제가 사실은 소방대장께서 화재 진화를 하시다가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셨다는 게 낮 무렵부터 보도가 되었고 그래서 사실 국민들이 좀 많이 걱정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많은 분들이 그러신 것 같아요. 이재명 지사가 경남에 가서 일정을 하시고 이렇게 하시면서 충분히 현장 지휘를, 현장까지는 아니지만 부지사 등을 통해서 하셨을 거라고 저도 사실은 믿습니다. 그런데 국민들 정서를 건드리는 건 ‘그래도 그게 유튜브 방송은 좀 아니었지 않나’ 이런 면인 것 같고요. 제가 사실 그날 기호일보였다고 기억이 나는데 이 보도가 저녁 무렵에 났어요. 그런데 기호일보 보도가 난 걸 보고 그때 논평을 준비했는데 먼저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아마 많은 우리 청취자분들께서 ‘아, 지금 상대 캠프이니까 신나게 조지지 않았겠느냐’ 좀 과한 말씀을 드립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업계 용어인데 방송 용어로는 방송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 김근식> (웃음) 긴장이 너무 풀리셨어.

◆ 배재정> 신나게 논평하지 않았겠냐고 오해를 하실 것 같은데 사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희가 같은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논평을 쓸 때 정말 어려운 마음으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제가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무슨 해명하는 것 같기는 한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기호일보 보도를 보고 설마 아니겠지 하는 마음이었어요. 설마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제가 논평에 잘 해명해 주시라, 잘 소명해 주시라, 성실하게 소명해 주시라, 이렇게 논평을 쓴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게 저희가 어쨌든 다른 캠프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또 ‘공격을 했다, 네거티브를 했다’ 이런 저도 많이 비판을 받고 있어서 제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도 그런 댓글이 막 달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사실 참 힘들기도 하고 마음이 좀 어렵기도 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캠프의 반론을, 오늘 현근택 변호사가 나오시는 날이 아니니까 이재명 캠프의 입장을 제가 대신 전달해 보자면 매뉴얼대로 했다는 거예요. ‘소방대응매뉴얼에 따라 소방과장, 소방본부장, 행정부지사 순으로 대응했고 지사가 사태의 심각성을 보고 계속 보고를 받았다, 실시간으로 지휘를 했다,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공식 일정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걸 수행하다가 저녁에 먹방 찍고는 바로 상경해서 18일 새벽 1시에 그 화재현장에 도착을 했다, 매뉴얼을 충분히 지켰다’ 이런 뜻을 전했어요.

◆ 김근식> 물론 그 반응이 나온 다음에 또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주말에 뒤늦게 사과를 했습니다. 결국은 본인이 잘못한 걸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우리 배재정 의원님이 같은 민주당 경선을 하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논평 하나 쓰시는데도 부담도 가지시고 그래서 제가 대신 좀 세게 논평을 하겠습니다. (웃음)

◇ 김현정> 구도가 희한하게 되는데 제가 오늘은 이재명 지사 측 입장을 제가 대신 전하는 거로.

◆ 김근식> 배 의원님 말씀 중에 제가 와닿는 게 같은 당에서 하기 때문에 좀 부담스럽다는 걸 우리 국민의힘 경선캠프에서도 그런 마음자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웃음) 배워야 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좋은 모습입니다. 황교익 씨와 유튜브를 했던 게 저녁 일과시간 이후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드러난 게 뭐냐 하면 그 우리나라의 대단하신 네티즌 수사대들이 밝혀낸 거예요. 기자분들이 밝혀내기 전에 네티즌분이 어,이상하다. 화면에 나오는 달력에 날짜가 있었고.

◇ 김현정> 6월 17일 낮 달력이었다면서요.

◆ 김근식> 화면에 비친 TV 장면에 야구 경기 장면과 광고 장면이 있었던 거예요.

◇ 김현정> 그거 보고 네티즌 수사대가 밝혀낸 거예요?

◆ 김근식> 그럼요. 그러니까 네티즌 수사대들은 그거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거를 다 계산을 객관적으로 해보니까 정말 이천에서 대형 화재 사건이 났던 6월 17일 저녁이 된 겁니다. 그래서 6시에서 6시 반까지로 장소를 옮겨가면서 촬영을 한 것으로 사실 객관적 증거가 드러난 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불거졌는데 저는 놀라운 건 두 가지라고 봐요.

하나는 이재명 지사가 일과시간 이후에 저녁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이미 김동식 구조대장이 생사를 헤매서 거의 지금 사실은 산소통 용량이 30분밖에 남았다고 오후 내내 종편하고 뉴스채널에서 중계방송을 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가슴을 졸이면서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자기 관내의 대형 화재사건에 자기 관내를 관할하고 있는 소방대장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먹방을 찍을 때, 여러분 그 먹방을 보시면 알겠지만 낄낄거리며 웃고 계십니다. 그 황교익 씨랑 같이. 신변 잡담 이야기하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전율을 느끼지 않을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

경기도지사가 그 시각에 구조대장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 보고를 받았다고 치더라도 보고를 받았으니까 자기는 괜찮다고 그러는데 보고를 받았으니까 더 끔찍한 거예요. 그런 보고를 받은 상황에서 ‘그래, 나는 선거운동을 위해서 황교익 씨랑 먹방을 찍어야 되겠다’ 그리고 웃는다? 이거는 다중인격자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전에 어떤 공식일정들이 있었잖아요. 경남도와 상생협약식 체결하고 이런 것 때문에 화재현장 못 간 것에 대해서는

◆ 김근식> 그것도 용납이 안 되는데.

◇ 김현정> 그것도 안된다고 보세요?

◆ 김근식> 이거 언론에서 제기를 안 하는데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말하면 언론이 좀 써주세요. 그다음에 오후 일정이 뭐였냐 하면 김경수 지사랑 상생협약식을 체결하러 갑니다. 그거는 도지사의 공식 일정이죠. 그리고 점심식사를 김경수 지사랑 합니다. 오후 일정은 두 가지가 드러나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에서 해명한 자료에 의하면. 하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면담이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일정이 뭐냐 하면 민주당 경남도당 방문이 있어요. 그 두 개밖에 없어요. 오후 일정이.

그러면 제가 객관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배 의원께 여쭤볼 수도 있는데 대선후보로서 민주당 경남도당 방문해서 당원들과 간담회 한 것인지 경기도지사로서 민주당 경남도당 방문해서 간담회 한 건지, 제가 볼 때는 (선거)운동차원이에요. 공식일정에서 어떻게 경기도지사로서 민주당 경남도당 간담회 일정을 주중에 잡습니까? 이미 오후 때부터 자기는 선거운동이라는 자기 인식이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저녁에 황교익TV 가서 선거운동 계속 하는 게 익숙했던 거고 그 시간 동안 이천에서 그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죄의식이 없었던 거예요.

◆ 배재정> 역시 제가 오늘 방송에 나오니까 많이 어렵네요. 그래도 민주당의 대선 주자셔서 (김근식 전 실장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그냥 가만히 듣고 있기도 참 좀 부담스럽고 힘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사실 사과를 하셨죠.

◇ 김현정> 어제 사과했습니다.

◆ 배재정> 그래서 그 사과를 어제 국민들께서 또 대승적으로 좀 바라봐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거는 세월호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빗대서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을 하셨던데 거기에 대해서는 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배재정> 이재명 캠프 쪽에서 그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은 그 7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국민들을 구할 수 있는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일정을 하는 가운데도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보고를 받고 또 지시를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아마 똑같이 놓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이재명 캠프 쪽에서도 상당히 이건 맞지 않다, 이런 생각을 가지시지 않을까 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현장 파악도 안 한 상태였고 이재명 지사는 파악, 지시까지 다 했다. 전혀 다른 상황이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 김근식> 세월호 이야기도 일단 윤희숙 의원이 그걸 빗대서 비판을 했지만 그런 빌미를 제공한 게 이재명 지사인 게 2016년 12월 경에 당시 성남시장이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의 입장에서 당시 박근혜 탄핵 국면이 막 진행되고 있을 때 그때 이재명 시장이 막 떴잖아요. 그랬을 때 이재명 시장 명의로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문제에 대해서 직무유기죄로 고발장을 접수를 해요. 그 고발장의 내용에 다 적혀 있습니다.

그때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을 세월호 7시간 동안 뭐했느냐, 왜 사람의 생명이 죽어가는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 고발을 했던 이재명 지사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2021년 6월 17일날 그 구조대장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낄낄거리면서 먹방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당연히 전율을 느끼면서 우리가 공포감을 느낀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시장 자체가 2016년에 박근혜 고발장에 대한 것으로 자기 스스로 빌미를 제공한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렇기 때문에 빗대서 논평할 만 했다는 말씀이고 배재정 전 의원은 물론 이재명 캠프는 아니지만 거기까지 빗대는 건 과하다. 사과했으니 이제는 받아들이자, 이런 입장이신 거고.

◆ 김근식> 사과가 마지막 남은 건 제가 아까 문제제기한 것처럼 2017년 6월 17일 오후 일과시간이 경기도지사로서의 공식일정이었느냐. 아니면 민주당 경선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이었느냐를 밝히셔야 되고 그랬을 때 민주당 경남도당 방문해서 당원 간담회 했을 때 관용차량을 경기도지사 차량을 사용했느냐, 수행했던 비서진은 공식 비서진이었느냐, 이거를 분명히 확인해서 답을 해 주어야 됩니다. 아니라면 사과해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는 김근식 교수가 골라오신 하한가 먼저 살펴봤고요. 이번에는 민주당 배재정 전 의원의 하한가로 넘어가보죠. ‘뽑힌 운전대와 비대위’ 국민의힘 상황 보시는 거군요.

◆ 배재정> 네, 그런데 1부에서 우리 김병민 대변인이 나오셔서 설명하시는 걸 저도 들었거든요. 그런데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지금 아직 경선버스가, 이준석 대표의 비유입니다. ‘아직 출발도 제대로 하기 전에 운전대가 뽑히고 낙서가 되어 있고’ 이런 말씀을 또 하셨고 그리고 캠프에서는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비대위 관련 기사가 또 나왔는데 이제 우리 김현정 앵커께서도 지적을 하셨습니다마는 이게 아마 단일성 사건이었으면 ‘아유 뭐 실수가 나왔겠네. 안에서 그런 얘기가 혹시 누가 있었나, 그러나 캠프 공식입장은 아니겠지’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그게 아니고 탄핵 얘기도 나왔었고.

◇ 김현정> 신지호 전 의원이요.

◆ 배재정> 그리고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의원께서 ‘어른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 김현정> 당에 어른이 없다.

◆ 배재정> 네, ‘어른을 모셔놓고 앉혀다가 그런 궂은소리라도 듣는 게 낫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 결국은 총체적인 좀 리더십의 상실, 그런 현상이 아닌가 싶어요. 저희 민주당 입장을 말씀드리면 아마 짐작하실 건데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고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가 됐을 때 저도 그렇고 정말 긴장했거든요.

◇ 김현정> 긴장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 배재정> 네. 30대 당대표를 뽑을 수 있는 보수정당이라면 과연 민주당은 그러면 그 정도로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 혁신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나, 이런 자성도 사실 했고 저희는 무엇을 해야지 그렇게 국민들께 더 다가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다 하셨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청년 대표가 바람을 일으키니까 당내 중진들도 말씀을 못 하고 계시다가 일종에 당대표발 리스크들이 나오니까 그동안 묵혀 있던 것들을 당에서 이제 당 중진들은 중진들대로 말씀하시고 또 경선캠프에서는 캠프대로 그런 불만들을 막 쏟아내기 시작하니까 이게 걷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 김현정> 밖에서 보시기에, 당 안에서 보시는 것보다 어쩌면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으니까 질문드립니다. 밖에서 보실 때는 누구 잘못이 더 큽니까?

◆ 김근식> (웃음) 너무 노골적이신 것 같아요.

◇ 김현정> (웃음) 누가 더 잘못이에요?

◆ 배재정> (웃음) 그렇게 콕 집어서 얘기를 해야 되는 걸까요? 아까 왜 김병민 대변인이 재미있는 얘기 하셨잖아요. 본캐와 부캐 얘기를 하셨는데 저도 사실 우리 이준석 대표님이 워낙 비유를 좋아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정진석 의원 발 돌고래, 멸치부터 시작해서 미어캣 나오고 제가 논평을 하나 썼어요.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논평을 쓰면 윤석열 캠프든 아니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쓰면 언론에서 좀 잘 안 받아주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제가 되게 서운함이 있는데 제가 그렇게 썼습니다. 이제 동물의 왕국 좀 그만하라고.

◇ 김현정> ‘누가 더 잘못이다 할 것 없이 다 좀 지금 문제가 있다’ 이런 얘기를 민주당에서는.

◆ 배재정>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캠프가 1등 캠프이다 보니까 조금 더 과도하게 하시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윤석열 캠프에 조금 더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객관적인, 밖에서 보는 평론. 김근식 교수님 안에서 보는 평론 해 주세요.

◆ 김근식> 제가 여기 나올 때마다 이 이슈가 나오기 때문에 계속 제가 해명 겸 설명을 드리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같은 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저는 첫 시작은 오해였다고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오해가 계속 조금조금씩 터져 나오니까 이게 불신으로 커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해와 불신 단계가 이제는 좀 고착돼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래서 이게 그런데 당에 경선을 관리해야 될 당대표하고 당의 1등 주자 사이에 불신이 고착화되면 상당히 서로 간에 좋지 않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계속 누누이 말씀드리듯이 이준석 당대표도 1등 후보, 좋은 후보를 잘 뽑아서 대선에서 승리해야만 자기의 미래가 있고 윤석열 후보도 이준석 대표랑 윈윈하면서 같이 가야 젊은 층의 지지를 가져오면서 당의 조력을 받을 수가 있어요. 사실은 정치적 운명공동체인데 저는 그래서 두 사람의 상호관계는 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제가 사실 이런 저런 기회에 두 분 사이에 제가 통화도 해보고 중재도 해 본 입장에서 두 분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오해와 불신이 계속 증폭되는 양상들입니다. 그리고 기자분들도 잘 아시니까 이게 캠프, 아까 말씀하셨지만 배재정 의원이 국민의힘 비판하는 건 (언론이) 잘 안 써요. 그런데 이재명 캠프를 비판하는 거는 쓰는 겁니다. (웃음)

◆ 배재정> (웃음) 제가 어쩌다가 네거티브의 원흉이 돼 있어요.

◆ 김근식> 그런 기자분들의 (당내 갈등에 대한) 취재의 열기를 보면 조금 더 조심해야 되거든요. 윤석열 캠프에서도 말 한마디, 행동 한마디, 기자분 전화오셔서 응대할 때 이게 어떻게 기사가 될지를 조심해야 되고 이준석 대표도 방송 인터뷰 줄이라고 해서 줄이지 않았습니까? 아마 김현정의 뉴스쇼만 나오고 거의 안 나올 겁니다. (웃음)

◆ 배재정> (웃음) 그건 지켜봐야 되겠네요.

◆ 김근식> 지금 (방송 출연을) 대폭 줄였고요. 월요일, 목요일에 있는 최고위원회의 때 모두 발언 생략하고 있고 끝나고 백브리핑도 안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노력하고 있고 달라지고 있어요.

◇ 김현정> ‘서로 조심하는 모드로 들어간 건 분명하다.’

◆ 김근식> 그런데 그게 잘 봉합이 됐고 지난 목요일날 최고위원회의 이후로도 계속 봉합이 돼서 문제가 잘 해결되고 있었는데 또 이게 터져나오는 거거든요. 참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게 본질은 큰 문제는 아닌데 캠프 단속, 그다음에 이준석 당대표의 언행에 조금 더 신중하게 하는 것, 이것만 좀 하면 저는 큰 문제없이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유승민 후보가 ‘이준석 흔들면 대선 필패다, 윤석열 캠프 그만 좀 흔들라’ 이렇게 주말에 말했어요. 그동안 유승민 후보는 말을 굉장히 조심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만 흔들어라’라는 얘기를 굉장히 강하게 했더군요.

◆ 김근식> 유승민 의원도 그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윤석열 캠프 쪽에서 계속 오해와 불신 속에서 하는 것 중 하나가 ‘유승민 의원이랑 가깝지 않느냐’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하고 있는데 무슨 유승민 의원 말씀이 맞습니다. 당대표 흔드는 게 좋지는 않죠. 그건 그냥 바깥에 있는 김근식이 하면 되는 것이지 (웃음) 그걸 굳이 유승민 의원이 나서서 하면 기사화가 되면.

◆ 배재정> 많이 참으신 거 아닐까요?

◆ 김근식> 물론 참았죠. 하지만 더 참아야 합니다. 정치라는 것은.

◆ 배재정> 그런데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 김근식> 그분은 어차피 내놓으신 분이니까. (웃음)

◆ 배재정> (웃음) 왜 그러세요.

◆ 김근식> 제 생각에 그 영역을 벗어나신 분.

◇ 김현정> ‘그분은 조심하셔라 말아라. 관리의 영역을 벗어났다’ 그런 의미인 거죠. 아무튼 김근식 교수님의 얘기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제는 좀 의견을 외부로 표출하는 걸 줄여야만 봉합이 될 거다’라는 말씀.

◆ 김근식> 두 본인은 문제가 없어요.

◇ 김현정> 그리고 ‘갈등은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데 자꾸 말이 번져 가면서 커지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 배재정> 그것과 관련해서 제가 민주당 상황을 좀 말씀드리면 우리 기자님이 계속 연락 와서 왜 비판하는 논평 좀 더 안 쓰냐, 이런 말씀을 사실 CBS 아까 기자님도 왜 요새 정책 논평만 많이 쓰세요. 이렇게. (웃음)

◇ 김현정> (웃음) 설마 그럴 리가 없어요. 저희 기자는 그럴 리가 없어요.

◆ 배재정> 그런 관심은 저희도 알죠. 당연히. 또 국민들께서 그런 부분들을 또 궁금해하시고 하니까 그런 면이 있는데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내부에서 사실 할 말이 서로 있어도 또 참을 필요도 있는 것이고 ‘할많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 이런 말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고충도, 좀 어쩌다 보니 오늘 계속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웃음)

◇ 김현정> 오늘 굉장히 고뇌가 깊은 느낌이 드네요. (웃음)

◆ 김근식> 윤석열 전 총장도 신지호 전 의원 탄핵 발언 나왔을 때 ‘내부의 당을 흔들고 일제 언행을 삼가하라’고 한 번 했잖아요. 누차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니까 좀 더 강하게, 그리고 사실 질책성으로 이번에 캠프 특보하신 분 해촉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조금 더 엄한 질책과 경고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1분 남았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어느 캠프에 몸담지 않고 이쪽저쪽 상황을 다 잘 알고 계신 분으로 알고 있으니까 질문 드립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언제 움직입니까?

◆ 김근식> 지금 계속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당의 원만한 경선, 그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의 선출과정을 지켜보고 계시고, 당의 원로로서 조언이 필요하면 조언을 해 주고 계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에 다시 어떤 타이틀을 가지고 복귀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고 아직 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현재까지는?

◆ 김근식> 네.

◇ 김현정>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영영 안 갈 거다, 이런 관측은

◆ 김근식> 본래 김종인 대표 이야기가 항상 그러시지만 옛날에 민주당 대선, 비대위원장도 하시고 한나라당 비대위원도 하시고 지금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도 하셨지만 그 비대위원장 역할을 하신 다음에 끝내고 난 다음에 다시 그 자리에 돌아가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일각에서 무슨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거는 제가 볼 때 이거 택도 없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경선이 끝나고 당이 전심전력을 해서 힘을 모아야 될 때 그럴 때 정말 필요한 역할과 필요한 시기가 있고 역할이 주어진다면 지금 당적을 갖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당적. 그렇기 때문에 그때는 정권교체를 절실히 바라는 분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필요한 역할과 적당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때는 또 생각을 해 보시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

◆ 배재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뉴스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