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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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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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현근택 (변호사,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김근식 (교수,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尹 캠프, 손준성 선에서 손절하려는 듯
상명하복 검찰에서 상의도 없이 고발장 작성?
김웅, 손준성 수사 적극 협조해 해명해야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손준성, 김웅, 조성은의 일탈이 빚은 사고
윤석열 입건한 공수처, 제2의 X맨 될수도
윤석열이 고발 사주해 얻을 이득이 뭔가?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은 두근 브라더스 나오시는 날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전 부대변인,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 실장,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현근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저는 굉장히 머릿속이 실타래처럼 얽힌 주말을 보냈는데 현근택 변호사님, 김근식 교수님은 어떠셨어요?
◆ 현근택> 저는 뭐 토요일, 일요일에 방송 계속 하거든요. 이것저것 하면서 정리는 내부적으로는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궁금한 것들이 ‘윤석열 총리가 관여했느냐?’ 아니면 ‘누가 썼느냐?’ 이런 부분들인데 저는 이렇게 쭉 상황을 보면 관여했을 것 같고. 실제로 손준성 검사가 작성했을 것 같고 실제로도 4월 8일에 고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이나 어쨌든.
◇ 김현정> 8월 고발이죠?
◆ 현근택> 그렇죠. 국민의힘을 통해서 간 거잖아요. 결국 실제로 고발이 됐고 1심 판결까지 났단 말이에요. 그러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총장이 확실하게 반대되는 증거를 제시 못하는 한은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은요?
◆ 김근식> 저도 이 시간에 여기 와서, 한 2주 전에 아마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 손준성, 김웅, 조성은 이 3인 등장인물의 비상식적인 일탈 행위가 만들어진 하나의 사건입니다.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생각이 드는데, 처음부터 저는 그렇게 직감을 했는데 뇌피셜로는 그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는, 2주 전만 해도 ‘캡처 자체가 조직이냐 아니냐?’라는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 김근식> 저는 조작이 아닐 거라고 봤죠.
◇ 김현정> 그때 아니라고 하셨죠. 아닌 것은 더 분명해진 것 같다는 말씀이고요.
◆ 김근식> 김근식이 말하면 언제나 분명해집니다. (웃음) 그러니까 손준성 검사의 개인적인 일탈행위고 제가 수소문해서 듣기로는 손준성 검사가 굉장히 정치적 성향이 강했던 분이고요.
◇ 김현정> 잠시만요. ‘저 캡처에서 나온 손준성으로부터 김웅 의원한테 문건이 간 건 팩트인 것 같고 조작이 아닌 것 같다. 다만 제작자, 생산자가 손준성 검사냐? 아니면 그 위에 누가 있느냐? 사주가 있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보세요?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그 시기에, 작년 4월에 당시 총장인 윤석열이 그렇게까지 할 아무런 이익과 실익이 없고요. 또 그럴 만한 경황이 없고.
◇ 김현정> 고발 사주에 동기가 없다?
◆ 김근식> 그거를 통해서 얻을 이익이 없거든요.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런 사건이 터지면 사준모나 법세련이나 진보 보수 각각의 시민단체가 알아서 고발을 해 주면 바로 피고발인이 되고 피의자로 입건이 되는데 뭐하러 그거를 자기 수하를 쓰면서 쓰게 합니까? 손준성 개인의 일탈 행위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손준성과 김웅 의원 사이에는 연수원 동기지만 학교로는 선후배 사이예요. 친하게 알고 지낸 사이이기 때문에 재미삼아 한번 만들어서 보내준 거고, 김웅 의원은 선거 때 생각이 없이, 겨를이 없잖아요. 그때그때 그거를 어떻게 잘 읽어보겠습니까? 또 정치를 처음 시작한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얼른얼른 조성은 씨한테 보내준 거고요.
조성은 씨는 아까 뉴스쇼에 나와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보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보고 만 거예요. 거기서 끝! 그게 작년에 일단락 된 건데 금년에 조성은 씨가 정치판을 떠난 다음에 전혁수 기자를 만나서 기자들과 있는 사적인 자리에서 우연히 그 이야기가 나온 거죠. ‘이상한 게 하나 있었다’고 보여주고 전달한 것이 사고의 시작이 된 겁니다. 그리고 전혁수 기자는 ‘손준성’이라는 이름에 착안해서 현직 검사라는 것을 알아낸 다음부터는 이게 윤석열까지 엮을 수 있는 중요한 뉴스버스에 특종 기사가 된 거죠.
◇ 김현정> 최초 제작자는 손준성 검사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제 뇌피셜로는 100% 맞다고 봅니다.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총장이 계속 의도하는 바인 것 같아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손준성 검사, 네가 개인적으로 한 게 아니냐?’ 왜 그러냐면 지난번에 윤석열 전 총장이 인터뷰를 할 때 그런 얘기를 했었죠. 기자가 질문을 했어요. ‘정보정책관이 총장의 지시 없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느냐?’ 이랬더니 뭐라고 그랬냐면 ‘총장이 일상적인 하는 일인 경우에는 보고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내가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아느냐?’ 이 얘기를 했거든요.
그다음에 윤석열 캠프 측이나 대변인 같은 분들이 뭐라고 얘기하냐면 ‘원래 측근 아니다, 추미애 사단이고 사실 가까운 사람이 아니다. 그렇게 근무 안 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손절 분위기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지금 김근식 교수님 말씀도 보면 그런 뉘앙스예요.
◇ 김현정> ‘손준성 작사 작곡’으로 손절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 현근택> 그렇죠. 한 마디로. 왜 그러냐면.
◆ 김근식> 2주 전에 제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 현근택> 그동안에 보면 ‘손준성 검사가 한 게 아니다’라는 게 주된 것이다가 지금 그거를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그러다 보면 연결고리를 끊어야 되는데 ‘윤석열 총장과 손준성 검사 사이에 별개다’ 이렇게 가는 건데 아시다시피 이 작성 후의 일이긴 합니다마는 그분이 원래 차장검사급이었는데 부장검사급으로 낮추면서도 그 자리에 남겨달라고 했다는 게 추미애 장관 얘기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윤 총장이 원했다.
◆ 현근택> 원했다. 그리고 이미 다 나온 얘기입니다만 또 징계사건 문제 됐을 때도 판사사찰 문건을 작성했던 분이고, 그래서 또 징계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분이란 말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4월 3일 고발장의 피해자가 총장과 부인이 들어 있어요. 그렇죠? 부인은 주가조작이니까 허위사실이니까 이런 걸 알 수 있지만, 거기에 총장이 왜 들어가며 총장이나 본인이 조직으로 있는 검찰은 어찌 보면 굉장히 수직서열화 되어 있는 조직인데 자기 조직 수장의 부인에 대한 것을 고소하면서 전혀 그 수장과 상의를 안 한다는 게 제가 보기에 상식적이지 않은 거예요.
◇ 김현정> 상식적이지 않다고요?
◆ 현근택> 그렇죠, 그렇다면 당연히 생각을 해 보세요. 총장의 부인을 피해자로 고발하는데 어찌 보면 항상 밑에 있는 참모인데, 그분이 상의도 안 하고 부인에 대해서 고발을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상식적이지 않아요.
◆ 김근식> 합리적 의심이에요. 현근택 변호사 말씀이 합리적 의심이기 때문에 공수처가 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신속하게 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그래서 윤 총장도 지난주에 나와서 ‘나부터 조사해라. 신속하게 조사하라’고 했더니 신속은 하는데 너무 불공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건데요.
저는 잘할 거라고 봅니다. 지난주에는 어리숙한 공수처이니까, 공수처 출범 때부터 지금 일을 해 본 적이 없잖아요. 어리숙하니까 실수한 건데 잘할 거라고 보고요. 아마 진상을 규명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현 변호사님이 말한 합리적 의심은 해명이 될 겁니다. 제가 그래서 왜 하한가로 이것도 가져왔냐면.
◇ 김현정> 그럼 키워드부터 발표하고 갈까요? 하한가로 뭘 골라오셨는데요?
◆ 김근식> 윤수처가 된 공수처가 하한가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 김현정> 공수처가 윤수처가 됐다고요?
◆ 김근식> 네, 저는 공수처가 현 변호사님 말씀대로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법 집행절차에 따라서 이 진상을 규명해서 이 작성자가 손준성인지 그 위에 윤석열의 사주가 있었는지 밝히면 됩니다. 밝히면 되는데 시작부터 이걸 아예 윤석열이 개입됐을 거라는 현 변호사 님 말씀을 듣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입됐을 거라는 예단을 가지고 바로 입건조치하고 피의자로 하고 이거를 그대로 밀어붙이는 양상이라서 저는 이걸 딱 보면서 ‘공수처가 윤수처로 정치적 예단을 갖는 순간 작년 추윤갈등에서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현직 검찰총장을 징계했던 그 무리수랑 똑같다’
◇ 김현정> 무리수다?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작년도 잘 아시잖아요. 결국 윤석열 총장을 대권주자 반열로 올려준 X맨 아니었습니까? 결과가 그렇게 나오거든요.
◇ 김현정> 정리해볼게요. 확실하게 이거 밝혀서 수사해야 된다는 건 두 분 다 동의하시는데 ‘수사과정이 너무 무리하다. 공수처가 윤수처가 됐다’라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현근택> 이게 사실은 수사에서 지금 윤석열 총장이라든지 손준성 검사, 김웅 의원 조차도 제가 보기에는 피의자가 되는 게 맞습니다. 세 분의 가장 중요한 수사 포인트는 뭐냐 하면 세 분의 핸드폰, 그 당시에 쓰던 핸드폰을 사실 확보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거 사실 컴퓨터로 하기는 좀 다 곤란한 부분이거든요. 대부분 캡처해서 보냈다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가 텔레그램을 대부분은 핸드폰으로 합니다. 오래 쓰는 분들은 아마 컴퓨터에서 하지만 대부분 핸드폰으로 하는데요.
지금 김웅 의원이라든지 손준성 검사는 아마 당시에 쓰던 핸드폰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그리고 지금 말씀처럼 수사를 정확히 하라고 그러면 윤석열 총장 본인이 당시에 쓰던 핸드폰 제출하면 돼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 김현정> 윤석열 총장 휴대폰 제출해라?
◆ 현근택>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거기에 다른 사적인 것들 다 있을 텐데 제출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 현근택> 수사기관이 예전에는 핸드폰 가지고 거기에 있는 거 고수하다가 나머지도 나오면 그거를 별건으로 수사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딱 관련된 것만 이미징 한 다음에 돌려줘요. 바로. 며칠 내에.
◇ 김현정> 그것만 추출해서요?
◆ 현근택> 네. 추출해서 돌려주기 때문에 사적인 부분까지는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아마 가장 관건은 손준성 검사는 이미 어느 정도 본인의 핸드폰에서 나간 게 맞으면 그다음에는 공이 그분한테 넘어가는 거예요. 본인이 누가 썼는지를 밝혀야 되는 것이지, 우리가 다 찾아가서 누가 작성했는지까지 밝힐 수는 없잖아요.
제가 봐도 손준성 검사가 직접 안 할 수는 있어요. 차장검사급 정도 되면 밑에 부하검사들이 있기 때문에 부하를 시킬 수 있는 것이라서 그거는 본인이 밝혀야 되는 것이고요. 나머지는 결국은 윤석열 총장이 관여했느냐 그 부분인데 그것도 결국 윤 총장과, 이게 왜 중요하냐면 3월 31일 날 MBC 보도가 있었잖아요. 검언유착 보도가 있었는데 4월 2일 날 보면 우리가 징계 보고서라든가 채널A 진상보고서를 보면 수십 차례 통화한 게 나와요. 윤석열 총장하고 한동훈 검사하고. 그 다음에 손준성 검사하고 한동훈 검사 사이에 보면 카톡 주고받은 게 많거든요.
3월 31일 보도 이후 4월 3일 고발장 접수 사이에 윤석열 총장, 한동훈 검사, 손준성 검사 그다음에 김웅 의원 사이에 주고받은 대화들, 저는 아마 그런 게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근식> 그러니까 지금 말씀 주신 것을 다 참고해서 공수처가 신속정확공정 그리고 법 절차에 따라서 수사를 하면 됩니다. 이미 수사를 시작한 거니까 해 주기 바라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총장에 대해 휴대폰 압수할 거면 하십시오. 그리고 공수처가 적법한 법 집행 절차에 따라서 영장 받아서 하면 되고 윤석열 총장이 거기 수사에 응하지 않을 이유도 없고 응하지 못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하면 된다고 보고요.
문제는 그 뒷책임은 져야 된다는 거예요. 제가 왜 이거를 추미애 장관이 작년에 윤석열 총장을 대선 주자로 띄워준 X맨인데 윤수처가 된 공수처가 다시 한번 코너에 몰린 윤 총장을 기사회생 시켜준 X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이번에 공수처가 보세요. 제가 공수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윤석열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조치하지 않고, 윤석열 총장을 겨냥하지 않고 손준성에만 타겟을 맞춰서 했다면 윤석열 총장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수 있어요. 왜냐하면 초기 대응을 제 말을 듣지 않고 텔레그램 파일이 가짜라는 식으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제가 그러지 말라고 했거든요.
◇ 김현정> 윤 캠프가요?
◆ 김근식> 네, 처음에 이렇게 했다가 지금은 좀 입장을 바꿨잖아요. 그러면 오히려 윤석열 측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는데 그러면 공수처는 거기에서 끝냈으면 되는데 공수처가 훅 치고 들어오면서 윤석열까지 치고 들어온 거예요. 이건 윤석열이 혐의가 없는 걸로 드러나면 오히려 공수처가 윤석열의 결백을 입증해 주는 X맨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발 빨리 수사를 하시되 정확하게 공정하게 법절차에 맞춰서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 현근택> 말씀은 그렇게 하시는데요. 사실은 김 웅 의원도 처음에 그런 말을 했어요. ‘빨리 수사해라, 빨리 수사해라’ 그랬는데 앞에 단서가 있죠. ‘나만 빼고’ 지금 김웅 의원 수사하는 것 자체도 지금 여러 가지 얘기하고 있는데 김웅 의원이 관리하는 컴퓨터에 보좌관 컴퓨터가 안 들어간다? 수사 협조할 분이라면 의원실 거를 다 관리하는 거니까 ‘이거 다 수사하십시오’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극구 막고 있잖아요. 부속실까지 들어 있다는데 캐비넷을 극구 막고 있고.
사실 요즘 수사할 때 다 먼지털이식으로 안 하거든요. 어쨌든 김웅 의원이 수사하라고 했는데 결국 본인이 가장 중요한 게 넘어가는 과정, 결국은 4월 3일 고발장이 어떻게 당으로 넘어갔는지 그거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그 부분이 결국은 보좌관 컴퓨터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 같은데요. 아니, 사실은 검사까지 지내신 분인데 영장발부 자체를 막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수사 하십시오’라고 했는데 막상 수사 들어오니까 ‘이건 탄압이다, 정치 공작이다’ 이러고 있는 게 저는 이해가 힘들어요.
◇ 김현정> 다시 한 번 본질을 정리하고 갈게요. 여러분들이 들으시면서 헷갈리실 거예요. 본질은 이거예요. 그 문제의 두 건 고발장의 작성자, 생산자는 누구인가? 손준성 검사인가 아니면 또 다른 누구인가? 이거를 밝혀야 되는 것이고. 윤석열 당시 총장이 관련이 돼 있는가? 이게 하나가 또 한 줄기고요.
또 하나는 그 두 건의 고발장 중에 한 건은 국민의힘에서 실제 고발이 이루어진 고발장과 거의 유사한데 그러면 이거는 정말로 같은 고발장인가? 4월에 받은 걸 야당이 대신 고발했다면 윤석열 총장까지 연관이 안 되더라도 문제거든요. 그 경로, 이렇게 세 가지 정도가 있는 거예요. 지금 현 변호사님은 다 뒤질 수 있다, 왜냐하면 경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그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릴게요. 윤 총장과의 연관성. 사실은 이제 이 부분이 대선 국면에서는 가장 큰 부분인데 아까 김근식 교수는 그러셨어요. ‘고발을 사주할 동기가 없다, 모든 어떤 사건에는 범행 동기가 있어야 되는데 도대체 이거를 고발시켜서 그 당시 총장인 윤석열이이라는 사람이 얻는 이득이 뭐냐?’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목적이 컸다고 봐요. 기억해보시면 알겠지만 작년 1, 2월정도부터 윤석열 총장이 대권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오기 시작했고 4월 3일이라는 때는 사실은 윤석열 총장과 함께 한동훈 검사장이 굉장히 관여된 부분이에요. MBC, 채널 A 사건 보도 이후에요. 그런데 그 고발장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정치적으로 쓰여 있어요. 대부분이 ‘총선과 관련돼서 이거를 보도했다. 민주당이라든지 열린우리당 의원들 당선시키기 위해서 이것을 작성한 것이다’라고 돼 있거든요. 언론보도 목적도 이렇게 돼 있는 걸 보면.
사실 일반적인 고발장에는 이렇게 정치적인 목적으로 많이 써놓지 않거든요. 팩트만 쓰거든요. ‘이런 이런 사실이 있고 이거는 이런 범죄에 위반된다’ 이렇게 쓰여 있는데 여기 고발장에 보면 총선과 여당 쪽에서 관여해서 공작을 해서 보도가 나간 걸로 써져 있는 걸 보면 저는 아마 이때부터 윤석열 총장은 어느 정도, 특히 야당으로 갔다는 게 중요하거든요. 야당을 통해서 정치를 할 생각을 어느 정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그때부터 이미 대권, 지난 총선 때부터 생각하면서 고발을 한 거다.
◆ 현근택> 지금 한동훈 검사장 같은 경우에는 고발을 본인이 막 하고 있어요. 직접 고발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부인과 관련된 거나, 한동훈 검사장이나 본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을 통해서 한다? 4월 3일 이때는 총선 한 1, 2주일 앞이잖아요. 굉장히 어찌 보면 민감한 시기예요. 그리고 검찰 입장에서는 정치적 중립도 굉장히 중요할 때고 그거를 야당을 통해서 고발을 하려고 한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 정치에 관여하는 거예요. 저는 이때부터 정치 관여 생각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 김근식> 한 가지만 정정해드리면 4월 3일 총선 직전 시점에 윤 총장이 대선 주자로서 여론조사 지지율을 조사한 게 한 번도 없고요. 잘 알겠지만 윤 총장이 대선 주자로 뜬 것은 작년 10월에 국정조사 때입니다.
◆ 현근택> 그 전에도 여론조사는 나왔어요.
◆ 김근식> 국정감사 때 여당 의원들과 하루 종일 설전을 벌였을 때 확 상징성을 부각을 시켰고요. 추윤 갈등 마지막에 대선주자 반열로 확실하게 올려준 것은 추미애 장관이 감찰 몇 개를 한 것을 토대로 해서 징계를 때렸잖아요. 징계에 착수했는데 이거를 행정법원에 가져가서 행정법원에서 추미애 장관이 징계 때린 것에 대한 집행정지 취소 처분을 해서 졌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이제 공정과 상식, 법치의 상징으로 윤석열 총장이 자리를 잡은 거예요.
그러니까 4월 3일에 무슨 대선이니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했다는 것은 확인해 보면 나오니까 제가 제발 말씀드리는데 신속, 정확, 공정하게 확인을 해 주시기 바라고요. 제가 말씀드린 뇌피셜은 간단해요. 지금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그 의문점에서 말씀을 드리면 손준성 검사의 평소의 정치적 관심이 많은 현직 검사의 부적절한 일탈 행위입니다. 그리고 과잉 충성의 행위예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부인이나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보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격앙돼 있는 문구들이 많습니다. 이거는 차분하게 쓴 게 아니라 굉장히 충성된 의미의 과잉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김현정> 그런 과잉 행동을 물어보지도 않고 왜 했다고 보시는 거죠?
◆ 김근식> 채널A 사건도 보세요. 이동훈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하고 짜지 않았는데 혼자 과잉 취재라는 게 있잖아요. 기자들도. ‘빨리 이거를 특종을 따야 된다. 그러려면 내가 유시민을 어떻게 엮어내야 된다’ 과잉 의욕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물론 1심에서 무죄로 나왔지만. 저는 똑같이 아직은 젊은, 그런 말 하면 안 되겠지만 아직은 손준성 검사가 현직 검사지만 평소에 정치적 관심이 많고 정치적인 데 상당히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자기가 처한 위치를 망각하고 과잉 충성 행위로써 그것들을 작성해서 자기랑 평소에 친했던 김웅 의원한테 생각 없이 보내준 겁니다.
김웅 의원이 그걸 받아보고 김웅 의원도 생각 없이 그거를 전달해 준 거예요. 김웅 의원도 실수한 거죠.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따끔하게 혼을 냈어야 됩니다. ‘이거를 어떻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고 끝냈어야 되는데 조성은 씨한테 보내주고 조성은 씨도 아까 여기 나와서 이야기했지만 거기서 끝나고 잊어버린 사건입니다. 거기서 킬 된 겁니다. 그런데 1년 뒤에 조성은 씨는 야당 정치판을 떠났고 박지원 원장과 계속 교류하면서 윤석열 총장한테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반감을 가지게 됐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기자들과 친하게 지내니까 사석에서 이야기하다가 이게 불쑥 튀어나온 겁니다.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이러면서 전혁수 기자한테 파일을 보내준 게 이 사건의 시작입니다. 그러면 제가 말한 뇌피셜은 3명, 손준성이라는 일탈행위를 한 검사, 김웅 의원이라는 당시 후보로서 정치 초년생인 정치판을 잘 모르는 사람의 부적절한 행동, 조성은씨의 정치를 떠났지만 정말 한 당의 비대위원까지 지난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던 사고. 이 세 가지가 겹쳐져 만들어서 한국 정치판을 완전히 뒤흔들어버린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근택> 김근식 교수의 말씀이 진전된 게 어쨌든 개인적 일탈로 보고 있다는 것은 검사가 했다는 걸 인정하는 걸 전제로 하는 건데요. 한동훈 검사와 채널A 기자가 상하관계는 아니잖아요. 지금 조성은 분이나 뉴스버스 기자들이 상하관계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언론과 어떤 긴장관계이기 때문에 제보가 이미 넘어가면 그다음에 언론한테 주도권이 넘어가는 것과, 지금 윤석열 총장과 손준성 검사는 완전히 다르죠. 조직에서의 상하관계이기 때문에 보통 큰 조직이나 아니면 검찰 같은 조직에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본인이 알아서 가족이나 그 총장 부인에 대해서 고발을 한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에요.
◇ 김현정> 과잉 충성이라잖아요.
◆ 현근택> 과잉 충성도 예를 들어서 본인이 취급하거나 본인이 ‘선거 관여다’라고 하면 돼요. 피해자를 명시 안 해도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최강욱 이런 분들은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그거는 그냥 공적인 거라 누구 피해자가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런 거는 할 수 있어요. 하면 돼요. 그런데 하필이면 총장과 부인을 피해자로 기재해서 부인에 대한 주가 조작 뉴스 타파 보도를 문제 삼고 있잖아요. 그거는 제가 보기에 검찰과 같이 상명하복 조직에서는 어려운 조직이다.
◇ 김현정> 혼자 그렇게 못한다? 과잉충성 못 한다?
◆ 김근식> 맞는 말씀이니까, 합리적 의심이니까, 맞으니까 제발 수사를 해서 밝혀달라고 요구를 하는 거고 밝혀지면 이거는 확실히 해야 돼요. 밝혀졌는데 공수처가 수사했는데 윤석열 총장 개입이 없어, 결백해. 그러면 그 책임을 져야 됩니다.
◇ 김현정> 어떻게 책임지면 됩니까?
◆ 김근식>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죠. 작년 추미애 장관이 징계를 때렸는데 징계가 아닌 것처럼, 그리고 윤석열이 더 큰 것처럼 저는 이번에도 명백하게 밝혀서 윤 총장 개입이 근거가 없으면 책임지고 근거가 있으면 윤 총장 사퇴해야죠. 당연히 사퇴해야할 건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하세요. 제발.
◇ 김현정> 그러면 근거가 있으면 윤석열 후보는 사퇴해야 하고...
◆ 김근식> 사퇴해야지.
◇ 김현정> 대선 후보 사퇴하고 그 반대면 공수처장인 사퇴해야 되고요?
◆ 김근식> 당연하죠. 공수처장 사퇴가 아니라 현근택 변호사가 캠프의 입장을 대변했다면 이재명 지사가 책임을 져야죠. 대변을 했다면.
◆ 현근택> 이거는 모든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윤석열 총장이나 손준성 검사가 이미 관여된 부분들을 어떻게 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간단해요. 손준성 검사가 당시에 쓰던 핸드폰, 어디에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그거 제출하면 돼요.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 김현정> 잠깐만요. 두 분은 그러면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사이에 오고 간 고발장이 조성은 씨한테 갔고 그게 뉴스버스 기자랑 얘기하던 사이에 어떻게 나온 것까지는 두 분 다 인정하세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또 윤석열 캠프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가 그 무렵에 만난 게 수상하다. 혹시 어떤 공작이 있는 게 아니냐?’라고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 김근식> 그것도 제가 보기에 윤 캠프가 오버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겁니다. 돌아온 부메랑이 되는 거예요. 물론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박지원 원장이, 저도 잘 알아요. 조성은 씨의 정치적 궤적을 일부 같이 옆에서 봤기 때문에. 딸처럼 아끼는 사람이에요.
물론 국정원장이 그 바쁜 와중에 도심 호텔에서 바쁜 공적 업무 중에 딸처럼 아낀다고 만나서 식사하는 게 부적절한 게 맞습니다. 만나지 않았어야 되는데 만날 수 있죠. 그런데 만나서 국정원장이 굳이 나서서 뉴스버스에서 사고로 터진 사건을 공작화시켜서 했겠습니까?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보는데, 물론 윤석열 캠프에서는 거기에서는 또 과잉 이걸 해야 되는데.
◇ 김현정> 거기도 또 과잉 충성입니까?
◆ 김근식> 당연하죠. 공격을 하는 거죠. 공격을 하더라도 국민들이 다 보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 수준에서 뇌피셜을 하더라도 적절히 하셔야 됩니다. 김근식 수준이 딱 맞아요. 두고보세요.
◆ 현근택> (웃음) 말씀하시니까 저는 더 붙일 말은 없는데 무슨 말이냐면 이렇게 중요한 어떤 자료들이 기자들한테 이미 넘어가면 그다음에는 사실은 기자들 손에 넘어간 거예요. 언제 보도할지 말지 제보한 사람이 결정할 수가 없어요. 기자들이 이분들도 기자 생활 오래 하신 분들이잖아요. ‘이런 거를 내가 보도 안 하겠다, 언제 보도하겠다’ 그거를 제보한 사람이 결정할 수 있다? 제가 보기에는 이분도 정치 생활을 오래 하셨잖아요.
◇ 김현정> 이건 가정입니다마는 조성은 씨가 당황해서 ‘원치 않는 거였는데 이게 사고가 났어’ 이분 표현입니다. 사고라는 표현은. 기자가 알게 됐어요. 이거 보도까지 되기는 원하지 않았는데 보도가 되려는 시점에 조금 당황스럽기는 해서 정치적인 멘토와 ‘이럴 때는 어떻게 합니까?’라고 상의를 개인적으로 했다라고 쳐도.
◆ 김근식> 그거는 가능성 있다고 봐요. 가능성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공작은 아니죠.
◇ 김현정> 그렇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 김근식> 저는 충분히 조성은 씨가 박지원 원장을 잘 따르고 정치적으로 멘토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 시점은 그거를 상의했을 시점이라고 저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7월 초에 파일이 넘겨졌잖아요. 그런데 8월 10일에 만났기 때문에 조성은 씨 인터뷰한 거 보면 ‘자기가 전혁수 씨한테 넘겨준 다음에 고민이 많았다. 보도를 한다고 해서. 한 달 동안 굉장히 고민이 많아서 말렸다’라고 했거든요.
한 달 된 시점이 8월 11일이에요. 박지원 원장을 만났으면 이런 저런 돌아가는 얘기를 했겠지만 개인의 고민을 이야기했겠죠. 박지원 원장은 정치인으로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겠죠. 그게 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만나서 이야기를 안 했다라는 조성은 씨의 말을 믿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작으로 프레임을 짜서 가는 건 무리라는 거에요.
◆ 현근택> 오늘 김근식 교수님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왜냐하면 저도 어떤 사실 자체를 왜곡하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언론이 이렇게, 사실 언론분들은 아시겠지만 자료가 있는데 이거를 어떻게 보도해야 되는 거는 그분들의 손에 넘어갔기 때문에 손 떠난 거예요.
◇ 김현정> 넘어가면 사실 끝이에요.
◆ 현근택> 넘어가면 끝이에요. 그리고 박지원 원장이 텔레그램을 어떻게 만들거나 한 게 아니잖아요. 이거는 본질을 흐리기 위한 걸로 보이고 김근식 교수님 말씀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다시 돌고 돌아 핵심은 보도를 봐도 너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국민들이 굉장히 혼란해 하시는데 결국 핵심은 ‘작성자 누구야? 그 작성자가 단독이야? 옆에 누가 있어? 아니면 윤석열 총장하고 연관이 있어? 시켜서 했어? 아니면 상의했어?’ 여기가 본질인 거잖아요.
◆ 현근택> 그거 알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한 사람이에요.
◇ 김현정> 누구예요?
◆ 현근택> 손준성. 본인이 밝히는 수밖에 없어요. 왜냐면 그거를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넘어왔잖아요. 핸드폰에서 넘어온 거 확인됐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이 답해야 되는 거예요. ‘당신이 한 거 아니야?’ 만약에 형사처벌에서도 답변을 안 하면 이 사람 기소할 수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왜 그러냐면 생각을 해보세요. 어쨌든 본인 핸드폰에서 넘어갔는데 본인이 모르는 문서가 있을 수 없잖아요. 그러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밝혀요? 본인이 밝혀야죠.
◆ 김근식> 그래서 손준성 씨가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에 저는 절차에 따라서 밝혀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보니까 김근식 교수님은 하한가. ‘윤수처된 공수처’라고 했는데 현근택 변호사는 아까 발표도 안 하셨어요.
◆ 현근택> 피의자가 된 윤석열.
◇ 김현정> 피의자가 된 윤석열? 자, 그러면 그 부분 질문드릴게요. 본질이 뭔가에 대해서 우리 셋이 다 공감을 했는데 지금 사실은 ‘이 정도 나온 걸 가지고 피의자로 윤석열 후보를 입건해버린 거, 피의자라고 해버린 것은 일종의 망신주려는 거 아니냐?’라는 캠프의 반발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이게 결국은 대선 후보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대선후보가 아니라면 당연히 입건되는 게 맞죠. 김웅 의원조차 되는 게 맞아요.
◇ 김현정> 입건이라는 건 어느 시점에 되는 거예요.
◆ 현근택> 결국에는 당에서 수사를 한다, 그러니까 입건되면 피의자라고 하거든요.
◇ 김현정> 입건되면 무조건 피의자예요.
◆ 현근택> 그런데 보통 고발을 당하거나 조사를 받게 되면 피의자가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의자가 어떤 혐의가 있다는 건 아니에요. 피의자라는 건 고발을 당했다, 수사를 받게 되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단체에 고발을 했고 더구나 일단은 그 고발장에 피의자로 돼 있고 피의자로 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이 피의자라고 된 것 자체가 이 사람이 유죄다, 혐의가 있다라는 것은 법적으로 분명히 아니다라고 보고요. 오히려 저는 공수처가 김웅 의원을 피의자로 안 삼은 게 조금 의아해요.
◇ 김현정> 지금 피의자로 누구를 삼은 거예요?
◆ 현근택> 손준성 검사라든지 윤석열, 이 분들은 피의자라는 거고 김웅은 참고인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김웅 의원이 굉장히 중요(한데), 물론 김웅 의원이 검사다 보니까 말을 건넨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어찌 보면 거기서 빠져나간 거예요. 예를 들어서 본인이 적극 부인했으면 제가 볼 때는 피의자가 될 수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현근택> 왜냐하면 절대 안 했다 이러면 핸드폰에 나온 거 있기 때문에 당신이 이거 한 거 맞잖아. 그런데 제가 건넨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습니다.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안 나는 것 같습니다. 빠져나올 여지를 만들어서 공수처 입장에서도 ‘이 사람이 적극 부인 안 하고 있는데 피의자로 삼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는 거예요.
◆ 김근식> 저는 사세행(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에서 피의자로 윤석열, 한동훈, 손준성을 해 놨어요. 사세행대로 공수처는 피의자로 지금 입건을 한 것 같고요. 거기에는 김웅이 없으니까.
◇ 김현정> 단체에서 고발했을 때.
◆ 김근식> 사세행의 고발장대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거예요.
◆ 김근식> 그래서 공수처의 불공정한 수사 착수를 보면서 사세행의 고발장에 따라서 수사 사주에 따른 게 아니라고 봐요. 너무 그대로 하니까. 김웅 의원 조사도 할 거라고 보니까 상관없는데 문제는 이게 진행된 다음에 아까 말씀드리지만 피의자로 바로 입건했다는 조치를 바로 발표를 하잖아요. 공수처가. 지난 금요일 압수수색하면서. 굉장히 이례적인 조치거든요. 그러면 제가 아까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공수처가 공정하게 했으면 오히려 윤석열 총장 측이 곤혹스러웠을 텐데 공수처가 너무 과도하게 한 거예요. 그래서 이 과도하게 한 공수처가 이미 윤수처에 본색을 드러냄으로써 작년에 추미애 장관이 했던 윤석열 총장 징계처럼 저는 윤석열 총장을 오히려 더 크게 더 기사회생 시켜서 더 정당하게 만들어 줄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공수처의 마지막 결론을 저는 정말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현근택> 우리 교수님을 보니까 손준성만 손절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도 손절하신 거 같은데. (웃음)
◆ 김근식> 아니, 이 사건은 윤석열 총장이 개입된 게 드러나면 진짜 후보로서 더 이상 직위를 유지할 수 없죠.
◆ 현근택> 정당의 1위주자고 이준석 대표도 인터뷰하는 것도 봤는데 이준석 대표도 보면 ‘당이 후보의 개인문제까지 책임 안 진다’ 이러거든요. 홍준표 대표도 그렇고, 보통 이렇지 않거든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있으면 거의 일심동체가 돼서 방어하는데 당내 분위기가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총장도 손절하는 분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김근식> 그거는 아니고요. 이재명 지사를 돕는 것처럼 명백한 거짓말을 하는 데도 편을 드는 게 아니라는 거에요 우리 당은. 거짓말이면 거짓말이라고 해야죠. 합리적인 중도보수정당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됩니다. 부당한 정치 공격을 우리가 막는 거고.
◇ 김현정> 저도 머리가 굉장히 혼란해요. 오늘 이 사건을 이렇게 저렇게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머릿속에 넣어보면서 굉장히 실타래가 얽히듯이 혼란한데 다 그러실 겁니다. 듣고 계신 청취자들도 그러실 겁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그러고 나서 그 진실을 놓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빨리 마련되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공지드립니다. 조성은 씨 8시부터 스케줄이 하나 있는 바람에 아까 질문을 다 못했습니다. 여러분의 질문도 엄청나게 들어오는데 제가 다 소화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9시부터 라디오로는 끝이 납니다만 유튜브로 진행되는 별책부록에서 제가 조성은 씨와 못 다 한 질문을 이어가겠다는 것 공지를 드리면서 두 분과는 헤어지기로 하죠.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김근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