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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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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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빙상전문가 (익명/ 취재: 민경남PD)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당시 국가대표 코치와 대화한 SNS 공개하면서 주말 사이에 일파만파였어요. 상황 좀 정리해 주세요.
◆ 장성주> 대화가 있었던 것을 보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고요. 동료 선수인 최민정, 김아랑 선수에 대해서 욕설이 섞인 비하 발언을 했고 특히 최민정 선수의 라이벌인 중국 선수를 응원을 했다. 국가대표가 부끄럽다. 이런 대화가 있었고 가장 큰 핵심은 1000m 결승전에서 최민정 선수와 고의 충돌을 했는지 여부인데 심석희 선수가 최민정 선수와 결승전에서 충돌을 해서 심 선수는 실격, 최 선수는 4위로 기록을 했거든요.
◇ 김현정> 그 장면을 많이들 기억하실 거예요. 지난 평창올림픽이니까 최민정, 심석희가 서로 부딪쳐서 둘 다 저쪽으로 나가떨어지는 그 장면. 그런데 그 경기가 있기 전에 심석희와 이 C코치가 카톡에서 브래드버리 어쩌고 하면서 고의 충돌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 장성주> 브래드버리를 만들자, 이렇게 했는데 선수 이름이거든요. 2002년 올림픽에서 5위로 달리던 선수가 앞에 있는 선수들이 다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땄는데 그 이후로 쇼트트랙에서 이렇게 뒤엉켜서 넘어지는 일 같은 경우를 브래드버리라는 은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브래드버리 만들자,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승부조작에 해당하는 중대한 문제거든요. 그래서 빙상연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에 나섰고 심석희 선수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 김현정> 어제 입장문 냈습니다.
◆ 장성주> 다만 고의충돌 의혹은 전면으로 부인을 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저희 뉴스쇼에 민경남 PD가 빙상전문가로부터 지금 빙상계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들었습니다. 익명으로 저희가 보장을 해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들어보시죠.
◆ 빙상인 A씨> 지금 빙상연맹에서 조사하려고 하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조사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주말에 터지다 보니까. 연맹에서 심석희 선수는 만난 거로 알고 있어요. 최민정 선수라든지 김아랑 선수한테 의견을 물어본 것 같기는 하고 그래서 조사위는 꾸려지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번 주부터.
◆ 민경남> 충돌 장면에서 제일 의아하신 부분이 어떤 건지.
◆ 빙상인 A씨> 제일 의아한 게 모르겠어요. 게임 운영일 수도 있는 건데 넘어질 때 상황 자체도 이태리 선수랑 걸려서 중심 잃어서 넘어지는 거로 그렇게는 안 보이거든요. 제가 볼 때는. 샌드위치가 된 거는 맞는데 그 슬로우를 보면 손으로 미는 게 보이잖아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드는 거죠. 그 당시 분위기나 문자를 보면.
◆ 민경남> 심석희 선수가 뒤에 따라오는 최민정 선수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이 부분은 어떤 부분을 보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 빙상인 A씨> 처음에 네덜란드 선수, 그다음에 캐다나 선수, 그다음에 심석희 선수 그 뒤에 최민정 선수가 타는데 원래 코스가 아니라 한 코스 크게 타요. 그러면 뒤에서 분명히 자리를 못 잡는 거죠. 못 잡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같은 나라 선수가 타면 그런 식으로 안 타거든요.
◆ 민경남> 자기도 실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인데 왜 그랬다고 보세요?
◆ 빙상인 A씨>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나 문자를 보면 결국에는 경쟁, 외국 선수들을 외국 선수들이랑 하지만 경쟁상대로는 최민정 선수로 본 거잖아요. 자기가 메달 못 딸 것 같으면 너도 안 된다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 민경남> 이것만 가지고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이랄지, 다시 검토가 돼야 된다랄지 이런 거까지 나올 수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세요?
◆ 빙상인 A씨> 저야 뭐 지금 워낙에 멤버가 좋아서 성적이 잘 나올 것 같아서 심석희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거 자체가 팀을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충분히 징계사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거든요. 잘못된 건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연맹에서 그걸 생각하는 것 같고요.
◇ 김현정> 빙상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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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2(화) 빙상 관계자 직접 보니... "심석희 충돌 장면 의아했다"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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