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2(금) 박주민 "관봉권 띠지 분실 몰랐다? 매달 압수물 보고 규정 있어"
2025.08.22
조회 235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봉권 띠지, 단순 실수 아니라 '은폐 정황'
핵심 증거 사라진 검찰, 더는 수사 자격 없어

<김성태 국민의힘 前 원내대표>
김건희 "죽어야 남편 산다" 반어적 정치 메시지
반탄대표 뽑히면? 통합 제스처 없인 분열 불가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국민의힘 前 원내대표)

◇ 김현정> 금요일의 코너 지난주부터 새로 문을 연 금요일의 코너죠. 김현정의 뉴스쇼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입니다. 돌아온 말말말 얼른 와서 앉으세요. 김 위원님, 괜찮습니다. 들어와서 앉으세요. 

◆ 박주민> 저희가 막 들어오고 있는 동안에 막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저나 우리 김 위원님 당황해서. 

◇ 김현정> 그러셨어요. 자연스럽게 잘 앉으셨습니다. 박주민 의원,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성태> 반갑습니다. 

◇ 김현정> 두 분 라디오 들으면서 오셨는지 모르겠는데 전현희 최고위원하고 제가 1부 인터뷰를 하면서. 

◆ 박주민> 못 들었어요. 

◇ 김현정> 못 들으셨어요? 

◆ 김성태> 난 들었어요. 

◇ 김현정> 들으셨어요? 그 사라진 관봉권 띠지 얘기했거든요. 사라진 관봉권 띠지. 이거는 저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이걸 누가 아주 치명적인 실수를 했나 보네. 근데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지? 이 정도였는데 전현희 의원하고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이게 그냥 실수 차원이 아닌 것 같다. 뭔가 범죄 혐의를 잡은 것 같다, 대검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박주민 의원 뭐 좀 아세요? 

◆ 박주민> 저도 좀 그렇게 생각하는데 단순한 실수라면 감찰이 진행이 돼서 그 정도에 따라서 어떤 감찰 결과가 나왔을 텐데 검찰총장한테는 보고된 뒤에 감찰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고 이번에 이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바로 수사로 전환이 됐어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조금 들여다보니까 이게 이상하네라는 느낌을 이번 감찰에서 받았다는 거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실수였다면 일어나지 않을 외형적인 프로세스가 작동된 거죠. 그걸 봤을 때는 이건 좀 심각한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뭐라고 짚이세요? 

◆ 박주민> 관봉권 띠지라고 하는 것은 그 돈의 출처를 알 수 있는 정보거든요. 그리고 그 정보가 상당히 상세합니다. 

◇ 김현정> 그냥 노란 고무줄이 아니에요. 

◆ 박주민> 노란 고무줄이 아니고요. 거기 보면 언제 이 돈이 나왔고 그 당시 담당자가 한국은행의 담당자가 누구고 이게 다 나오기 때문에 사실 그 사람을 찾아가서 물어만 봐도 그 당시 누가 이 돈을 받아 갔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매우 결정적인 증거인 거죠. 근데 이거를 버렸다? 이거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누가 거기를 문 열고 침입해서 도둑이 그걸 가져갔나? 강도가. 

◆ 박주민> 아니에요. 검찰에서 해명은 실수로 버렸다는 건데 그런 일이 이제 있기가 어려운 게 남부지검은 금융 관련된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검찰청이에요. 그리고 띠지만 버린 게 아니거든요. 거기 스티커나 이런 것들도 다 같이 버렸다는 거거든요. 

◇ 김현정> 돈만 남기고 버린 거예요. 

◆ 박주민> 예, 돈만 남기고 다 버렸다는 거거든요. 

◆ 김성태> 2018년 그러니까 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에 의해서 흔히 말하는 특수활동비라는 걸 아주 제한적으로 유지를 하면서 거의 많은 내용을 이제 없애버렸어요. 그러니까 특수활동비 지급 대상 기관은 대통령실, 국가정보원 그때 국회, 검찰 이렇게 좀 상당히 쭉 있어요. 있는데 국회 같은 경우는 국회의장 정도 거의 아주 대폭적으로 그냥 다 날려버렸죠. 이제 그때도 국회 같은 경우는 여야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관봉권 비슷한 이 신권을 특수활동비로 받았었죠. 그래서 이걸 볼 때 남부지검에서도 좀 해명에 국민적 의아심이 많이 나오는 게 그 돈다발을 세기 위해 그걸 실수로 또 그 띠지를 또 잊어버렸다. 

◇ 김현정> 띠지를 뗐다는 것부터. 

◆ 김성태> 띠지를 푸는 이유는 그게 한 다발이 500만 원짜리가 맞는 건지. 

◇ 김현정> 그렇죠. 

◆ 김성태> 근데 이제 한국은행 나온 이 감봉권 같은 경우 그 돈을 셀 필요 없어요. 혹시 의심이 가면은 한 장 정도 뽑아서 위조지폐인지, 워낙 신권이니까. 그런 정도 파악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장을 뽑아봤다고 그러면 모르지만 그걸 다시 은행도 아닌데 수사기관에서 그걸 갖다가 한 다발이 그냥 500장, 500만 원짜리인지 그걸 세 봤다. 그런 과정 속에서 띠지가 분실됐다. 그거는 좀 국민들에게 쉽게 납득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박주민> 단순한 실수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이상한 게 그 압수물 관련된 규칙을 보면 압수해 놓은 물건에 대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보고하게 돼 있고. 

◇ 김현정> 압수해 놓은 다음도? 

◆ 박주민> 보고할 때 쓰는 서식을 보면 보관 상태나 이런 것들 다 적게 돼 있어요. 그래서 관봉권인데 띠지 없이 고무줄로 묶어놨습니다. 이렇게 된 보고 한 달에 한 번씩 올라갔다. 근데 가만히 있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요. 보고를 안 했다, 그래서 몰랐다.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거고요. 

◇ 김현정> 그러네요. 

◆ 박주민>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이해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고 다 아시는 것처럼 한국일보에서 이 사진을 보도했을 때 굉장히 화제가 됐었기 때문에 모르고 있었다? 전혀 말이 안 돼요. 

◇ 김현정> 들여다봐야 될 점이 많습니다. 이 관봉권 띠지 어디로 갔는지. 

◆ 박주민>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대통령실 아니면 더 나아가서는 검찰 특활비였을 가능성이 있고 적극적으로 은폐하려고 했었던 게 아닌가. 

◆ 김성태> 검찰 특활비가, 전성배 그러니까 건진법사 법당에 거기서 발견될 일은 없는 거고. 

◆ 박주민> 그런 소문은 있었어요. 뭐냐 하면 검찰들도 인사철에 건진 법사한테 줄을 엄청 섰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 김성태> 그런데 그 특활비는 이렇게 보면 관봉권 묶여서. 

◆ 박주민> 각 부처에서 검찰청에 쭉 내려주거든요. 각 검찰청에 내려줬을 때 그 돈을 어떻게 했는지는 저희가 알 수가 없죠. 

◇ 김현정> 도대체 어디서 나온 돈이었길래 이게 만약 의도적인 지금 은폐를 위한 거였다면. 

◆ 박주민> 소문이 굉장히 많은데 핵심 증거는 사라져 버렸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해명하는 것은 터무니없고 그러니까 이런 검찰이 계속 수사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거죠. 저는 빨리 해체해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김현정> 어제 정청래 대표가 추석 고향 가는 길에서 길에 검찰청 해체 뉴스 진짜 듣게 해 드리겠다.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 계획대로 전광석화처럼 가는 겁니까? 

◆ 박주민> 지금 어제 보도된 거 보니까 지도부 회동에서 추석 전에 일단 정부조직법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구체적인 검찰청법이라든지 아니면 공소청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조금 뒤에 할 수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보도는 나오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알 수가 없지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야기하면 또 커요. 커서 일단 여기까지 관봉권 띠지에 대한 두 분의 논평 좀 들어봤고 골라오신 말들은 뭔지 확인을 하겠습니다. 먼저 박주민 의원, 뭘 골라오셨습니까? 

◆ 박주민>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했던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씨를 접견하고 나서 SNS에 올렸던 말을 좀 한번 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김건희 씨가 신평 변호사 찾아갔던 신평 변호사한테 얘기했다고 신평 변호사가 SNS에 올린 거예요. 이 이야기, 어제 굉장히 하루 종일 화제가 됐어요. 일단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성태 의원은 어떻게 들으셨어? 

◆ 김성태> 이게 한탄인지 안 그러면 계산된 메시지인지 메시지인지,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 정말 자신을 갖다가 희생해서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살리겠다는 그런 지고지순한 그런 아내의 정말 순종 어린 그런 참 비련의 여인의 그런 한탄의 목소리인지, 근데 제가 좀 이걸 많이 생각해 봤어요 . 

◇ 김현정> 이게 순애보인 건지 아니면 진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건지 그 말씀이시죠? 

◆ 김성태> 그러니까 이게 나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호소하는 고도의 결론은 반어법적 그런 표현이라고 저는 좀 분석을 더 깊게 했어요. 

◇ 김현정> 나를 살려달라. 

◆ 김성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사실상 객관적이면서도 또 상당히 상식적인 어떤 그런 선을 넘어서 개인적인 감정의 그런 표출을 넘어서 자신을 방어하면서 현 상황을 돌파하려고 하는 그런 복합적인 계산이 깔린 그런 행위와 분석에 힘이 좀 많이 실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주민> 지금 그때 신평 변호사가 공개한 발언 중에 한동훈 관련된 발언이나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부인하거나 또는 공개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죠? 그 이야기는 이 이야기가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발언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다면 이거는 정치적인 의미와 함의를 담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그 정치적인 의미는 뭘까 뭡니까? 

◇ 김현정> 뭡니까? 

◆ 박주민> 첫째는 자기는 굉장히 가련하고 좀 그런 존재라는 것 하고 또 역으로는 이제 윤석열 쪽에다가 좀 더 버텨라. 왜냐하면 또 이 말 말고도 버티라는 말도 하거든요. 나 이렇게 힘들다, 버텨라.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 김현정> 이 말은 지금 인정을 한 상태인데 저 말은 내가 한 게 아닙니다라고 어제 김건희 씨의 변호인 측에서 신평 변호사한테 막 뭐라고 하면서 지금 진실게임 같이 불거진 게 있습니다. 

◆ 김성태> 그러니까 이제 신평 이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서도 자신이 이제 멘토라고 자처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당시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어떤 때는 또 멘토라고 인정을 해 주고 어떤 때는 이 사람 멘토 아닙니다. 그런 참 오묘한 그 대상이 이제 신평 변호사인데 이분이 남부구치소를 갖다가 이렇게 이제 면회해서 메신저 역할을 자임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성태> 여기에는 김건희 여사의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죠. 

◇ 김현정> 잠시만요. 문제가 된 그 발언은 뭔지부터 소개를 좀 해 드릴게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씨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했다는 그 말. 그러니까 그 말의 내용은 이런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이라고 그러더라, 김 여사가. 이 이야기를 듣고 이제 김 여사 측에서 뭔 소리냐,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지금 이렇게 된 거예요. 일단은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김 여사가 했다는 말을 이렇게 소개했거든요. 한번 들어보시죠. 

[신평> 김 여사가 하신 정확한 워딩은 배신을 하지 않았으면 무엇이든 자기가 다 차지할 수 있었지 않겠나 뭐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 김현정> 이게 거짓말일까.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가 없는 말을 지금 지어낸 거냐 아니면 김 여사가 얘기해놓고 지금 일부러 숨기려고 하는 거냐. 

◆ 김성태> 그러니까 김건희 측 법률 대리인단이 선임된 변호사도 아닌 사람 신평 씨가 이제 자신이 메신저 역할을 자처하고 그리고 특정 기자의 요청을 받고 무단으로 이제 쉽게 말하면 접견을 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허위 발언을 언론에 흘렸다. 상당히 격앙된 지금 대응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 한동훈 메시지 같은 경우는 한동훈 결론은 배신자, 이 친구만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았으면 지금 이런 상황이 없는 거죠. 자기도 구치소 남편도 또 마찬가지고. 

◇ 김현정> 계엄날 가만히 있었으면? 

◆ 김성태> 계엄 날 아니라 그 이전부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어떤 시기입니까? 오늘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날이에요. 전당대회 이틀을 앞두고 이 메시지가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전당대회가 지금 반탄, 찬탄 지금 이 프레임으로 작동이 되고 있잖아요. 대체적으로 반탄 주자들이 지금 현재 당원들의 선택이 좀 높을 것이라는 대체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메시지는 특정 후보에게 좀 영향을 주기 위한 그런 메시지 아닌가. 그런 일간의 분명히 입장이 있어요. 

◇ 김현정> 그 특정 후보라고 하면 이제 반탄 쪽에 유리한 메시지일 거고 그러면. 

◆ 김성태> 그 반탄 중에서도 또. 

◇ 김현정> 반탄 중에서도 누굽니까? 장동혁 후보입니까? 그러면 그걸 신평 변호사가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영향을 끼치고 싶어서 지어낸 거라고 보세요? 

◆ 김성태> 신평 변호사가 거기까지 거짓말을 해야 될 이유가 없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이득이 없죠. 

◆ 김성태> 그러면 신평 변호사가 그런 이야기를 지어내서 지금 언론 메시지를 통해서 자기가 이 전당대회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정치적 함의를 담아내는 그런 김건희 여사하고의 소통 그런 계획 그걸 어디서 사전에 이렇게 수립했다고 볼 수 있어요 . 

◇ 김현정> 그러면 왜 그러면 김 여사가 왜 굳이 이 얘기를 한동훈 배신자, 이 얘기를 굳이 왜 지금. 

◆ 김성태> 그러니까 한동훈만 한 게 아니잖아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같은 경우도 우리를 죽이려고 이봉관 회장이 쉽게 말하면 그 특검하고 쉽게 말하면 죽이려고 짜고 친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 울분과 분노를 담아내는 가운데 한동훈도 한소리 한 거 아니겠나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박 의원님, 일단 진실 게임처럼 흐르고 있어서 누가 거짓말하는 것 같습니까? 

◆ 박주민> 일단은 제가 알기로는 여러 경로로 김건희 씨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얘기는 계속 들려왔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박주민> 그렇기 때문에 저 이야기가 없는 이야기 같지는 않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진실 여부를 따진다면 저런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러면 왜 이제 와서 부정을 하느냐 이 부분이 이제 관건일 텐데, 다른 것들은 부정을 안 하면서.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을 왜 배신자라고 했느냐에 대한 부분이 밝혀지면 곤란한 게 아닐까. 지금 수사받고 있는 입장 아니에요? 한동훈 전 대표를 왜 김건희 씨는 배신자라고 자꾸 부를까. 뭐 때문에. 계엄을 하는 날 말씀하신 대로. 

◇ 김현정> 해지했으니까. 

◆ 박주민> 그걸 해지하지 말아야 되는데 해지했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굉장히 큰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면 계엄의 불법성을 인정하는 거고 그 전에 뭔가 얘기 나왔던 것들을 좀 들어보면 김건희 특검을 한동훈 전 대표가 받으려고 했었다. 이런 얘기도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은 그 특검이 되면 안 되는 뭔가 또 불법적인 어떤 것들을 자신이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도 되는 거고요. 또는 다 종합해 봐서 김봉식이라고 하는 전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하기 3시간 전에 안가에서 윤석열을 만났을 때 계엄을 일으킨 원인에 대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를 언급했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 거하고 쭉 연결이 돼서 계엄과 김건희와의 관계도 이 배신자라는 단어 안에 뭔가 해석될 여지를 남겨둔 것 아닌가 그래서 그런 부분이 알려지고 화제가 되고 조사가 되고 막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피곤하고 피하고 싶은 일이 아닐까. 

◇ 김현정> 그러니까 말했다가 지금 주워 담고 있다? 

◆ 박주민> 예, 그런 말은 안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닌 건 아닐까. 

◇ 김현정> 그래서 신평 변호사가 없는 말을 지어내지 않았을 거다. 지금 그렇게 보시는 거고. 

◆ 박주민> 왜냐하면 그런 얘기가 계속 나왔거든요. 김건희 측에서 한동을 배신자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는 계속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나왔잖아요. 

◆ 김성태> 그러니까 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한 것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왜 했을까. 그거는 지금 일련의 모든 이 사항이 국회에서 특검 법안이 의결되고 또 국민의힘 일부는 그 특검에 또 찬성 참여하고 그렇게 해서 자신은 이제 그 특검 수사에 의해서 지금 현재 남부구치소 수감까지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모든 것을 자신의 그 의혹을 정치적 음모로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규정하고 자신은 그 음모에 희생양이라는 그 프레임을 강화하려고 하는 그런 일부의 의도도 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건희 씨의 이 말이 이번 주 후반을 강타했어요. 그거 왜 그렇게 제가 알 수 있냐면 김성태 의원이 오늘 골라오신 말 역시 그 연관이 있습니다. 전한길 씨의 말을 골라오셨단 말입니다. 이게 혹시 영상으로 준비가 돼 있나요? 볼까요? 

[전한길> 신평 변호사님 아까 전화 왔었습니다. 오늘 김건희 여사님 면회 다녀오셨는데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끔찍한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전한길 뉴스 구속되기 전에 계속 시청하셨고 아스팔트에서 애써 주신 전한길 비롯 함께해 주신 국민들께 너무 너무 너무 고맙다. 그대로 표현 올리면 말할 수 없는 감사, 고마움을 전합니다라는 고맙다는 인사 전해오셨고요. 두 번째, 한번 방문해 주십시오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에 보고 방문하겠습니다.]

◇ 김현정> 전한길 씨가 누구냐?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전한길 대회라고 할 정도로 지금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전한길 씨한테 또 한 번 힘을 실어주는 김건희 씨의 발언이 나왔단 말입니다. 

◆ 김성태> 그러니까 이제 남부구치소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 접견 이후에 어제 전화를 해서 김건희 여사가 당신 한 번 면회와 주기를 바란다. 그 이야기를 전달한 거 아닙니까? 그 내용을 전한길 뉴스 유튜브에 저 내용을 또 뿌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 전한길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윤석열 의견을 갖다 외치면서 지난 6. 3 조기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엄청난 그런 큰 실패를 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우리가 출당시켜서 그래서 우리가 그 선거에서 졌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윤석열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사람을 자신은 지지할 것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복판에 전한길이라는 사람이 늘 떠나지를 않았어요. 그러면 어제, 불과 오늘 하루. 그리고 어제는 모바일 쉽게 말하면 우리 당원들의 투표가 있었고, 그저께죠. 모바일 당원 투표가 있었고 어제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ARS 투표가 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일정 부분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는 그 내용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그래서 결론은 아직까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또 남부구치소에 있는 김건희 여사 역시 자기가 엄청난, 쉽게 말하면 신세를 지고 자신들의 그 불구덩이에 국민의힘을 여전히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 그런 정말 잘못된 처신이 지금 남부구치소 안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저는 볼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불구덩이로 또 끌고 들어가는구나. 지금 그 화를 많이 내셨어요. 김성태 전 의원님. 그나저나 영향은 이래저래 갈 것 같습니다. 또 한 번 전한길 씨에게 힘을 실어줬고 전한길 씨는 장동혁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그럼 여기서 오늘이 전당대회니까 예측을 한번 해보죠. 박주민 의원은 타당 의원이시니까 좀 편하게 예측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 박주민> 최근에 지지층 중심으로는 장동혁 후보가 1위를 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봤거든요. 그게 사실이라면 적지 않은 어떤 반전에 가까운 그런 결과도 나올 수 있겠는데 다만 얼마 전에 있었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 김현정> 전 국민 대상으로 하면 사실 조경태 후보가 앞서 있는. 여론조사가 거의 다예요. 근데 장동혁이냐 김문수냐만 놓고 봤을 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 박주민> 제가 타당이라서 지나치게 관심이 없었네요. 하여튼 김문수 후보가 제일 유리한 걸로 보여져요. 한 걸로 보여지고 그거를 마지막에 좀 뒤집어엎으려고 방금 보여주신 저런 방송도 하고 그런 것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다만 저 방송에 대해서 좀 한마디 좀 하고 싶은데 지금 윤석열 같은 경우는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요. 유죄가 나오고 그러면 내란 행위가 인정이 되는 거잖아요, 법적으로도. 근데 그 사람을 여전히 당의 핵심이라고 보고 당은 그 사람을 지켜야 되는 게 핵심적 역할이라고 하고 있다면 그 정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나 봐요. 

◇ 김현정> 누가 될 것 같습니까?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앞에 이제 박 의원께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한 두 달 보름 전에 6. 3 조기 대선을 통해서 치러진 김문수 후보의 그 이미지 잔상이 우리 당원들 그 여운이라는 게 남아 있어요. 

◇ 김현정> 온기. 

◆ 김성태> 예,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원들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그래도 오랜 정치 경험과 연륜 경련이 묻어나는 또 김문수 후보의 본질 자체가 처음 시작 청년 김문수는 민주화 운동과 또 노동 운동을 통해서 또 사회적 약자 또 민주화를 위해서 싸워온 그런 강인한 투쟁력이 인식이 있었거든요. 물론 이후에 전광훈 목사와의 정치적 행위는 그거는 차치하고. 

◇ 김현정> 잠시만, 제가 좀. 그 말씀인지 알겠는데 제가 그다음 예측을 하나 좀 여쭙고 싶어서 끊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박지원 의원은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 둘 중에 누가 되든 간에 반탄파가 되면 당 쪼개질 거다, 100% 쪼개질 거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성태> 저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 당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를 날리는 그런 어필은 일정 부분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전당대회 때 했던 그 목소리들 상당히 본인들이 거둬들여야 돼요. 

◇ 김현정> 거둬들일 거다. 

◆ 김성태> 그렇지 않으면. 

◇ 김현정> 윤 전 대통령 면회도 간다고 그랬는데 그거 안 갈 거라고. 

◆ 김성태> 만일 그럼 면회를 가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 우리 당을 모든 걸 걸고 그렇게 당이 굴러간다 그러면은 그때는 이제 박지원 의원 이야기처럼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죠. 저는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거둬들일 거다. 

◆ 김성태> 당을 변화, 자정시키는 그런 변화의 노력으로 가지. 

◇ 김현정> 그렇게 안 가면 쪼개지는 건 맞다? 

◆ 김성태> 그렇죠. 내년 6. 3 지방선거가 불과 10개월밖에 안 됐는데 내년 6. 3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김건희 세워서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에서 단 1명의 기초단체장이라도 당선시킬 수 있습니까? 없어요. 

◇ 김현정> 박주민 의원님. 

◆ 박주민> 짧게 좀 말씀을 드리면 전당대회 끝나고 아마 통합적인 제스처를 취하긴 취할 텐데 인적인 청산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마 답을 못 내릴 거예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막 이렇게 반으로 쪼개진다 이런 건 아니더라도 몇 명이라도 저는 이탈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전당대회 치른 다음에 아마 할 얘기는 더 많아질 것 같거든요. 그때 한번 두 분과 더 이야기 나누도록 하죠. 박주민 의원, 김성태 전 의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