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김준일(시사 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지지율 하락 원인, 조국·윤미향, 양도세·이춘석
국힘 정당 지지율 상승? 또 착각 시작할 듯
조국당, 원내교섭 기준 두고 민주당에 묵은 감정
장동혁, 이번 주부터 조직 동원하고 있는 듯
<김준일 시사평론가>
국정 지지율 하락? 수도권 중도층서 빠졌다
민주당에게 조국? 까다로운 경쟁적 동반자
민주-조국혁신당 합당, 지금으로선 할 이유 없어
국힘 전대, 김-장 아닌 장-김 순위변동 가능성
◇ 김현정>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 토론입니다.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지율 얘기부터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어제 저희가 생방송을 하는 중간에 리얼미터 지지율 속보가 올라왔는데 저도 사실은 좀 놀랐어요. 이 떨어진 폭이 예상 외로 커서 아니나 다를까 하루 종일 어제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 김준일 평론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좀 브리핑을 해 주시겠어요?
◆ 김준일> 일단 리얼미터 기준으로 좀 먼저 말씀드리고 다른 여론조사 조금 설명을 드릴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에서 14일 그러니까 지난주 중에 조사를 한 겁니다. 만 18세 이상 2003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를 했는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긍정 평가가 51.1%를 기록했는데 그 전주에는 56.5%거든요. 근데 그 전전주에는 63.3%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은 2주 사이에 12%가 빠졌다. 12%p가 빠졌다.
◇ 김현정> 지난주에 56.5% 그 전주에는 63.3% 그래서 2주 만에 12.2% 포인트.
◆ 김준일> 12.2%p, 굉장히 많이 빠진 거예요. 그리고 이제 이번 주에 빠진 데를 보면은 지역별로 보면은 인천‧경기가 굉장히 많이 빠졌어요. 11%p가 빠졌습니다.
◇ 김현정> 인천‧경기가?
◆ 김준일> 예, 61.9%에서 50.9%로 인천‧경기가 많이 빠졌고요. 서울도 한 6.2%p 빠졌고 대구 경북은 오히려 딱히 안 빠졌어요.
◇ 김현정> 지역별로 보면.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은 쉽게 얘기하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미 부정 평가를 많이 하고 있는 데에서는 더 많이 빠지지 않았는데 중도층에서 좀 많이 빠졌다. 이렇게 보는 게 좀 맞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수도권 중도층 이렇게 보면 돼요?
◆ 김준일> 그러니까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6.6%p 빠졌고 진보층에서 3.6%p, 보수층에서 2.8%p 그러니까 딱 봐도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는 거죠. 인천‧경기에 수도권에 있는 중도층이 상당히 많이 빠졌다. 그럼 2주간에 뭐가 있었느냐? 지난주에는 아무래도 사면 영향이 컸고요. 조국 전 대표 사면, 윤미향 의원 사면 등등이 이제 컸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사면 제가 지난주에 굉장히 비판을 했는데 그 누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사면 과정 자체가 좀 국민주권 정부답지 않다. 그러니까 거래하듯이 이렇게 누구 사면해 주고 누구 사면해 주고 이런 거에도 좀 많이 영향을 받았을 것 같고 그 전주에는 아무래도 이춘석 의원의 주식 거래라든지 아니면은 주식 대주주 기준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한 거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좀 영향을 많이 줬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분석을 해 주셨어요. 장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장성철> 정적인 감정과 생활형 실망이 합쳐진 것 같아요. 정치적인 감정은 앞에서 말씀해 주셨듯이 사면 문제인 것 같아요. 조국, 윤미향 씨 사면 8.15 광복절 날 그렇게 하는 게 맞았느냐는 것과 생활 체감형 실망 같은 경우에는 양도세 기준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또한 이춘석 의원의 비공개 정보 이용 차명 계좌 그리고 노란봉투법 때문에 지금 재계나 아니면 주한 외국인 상공회의소 이런 분들이 상당히 반발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좀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면은 불편하고 불만 왜 굳이 저렇게 사면해줬을까? 이런 생각을 가질 수가 있지만은 양도세라든지 주식 문제 같은 경우에는 정책적으로 실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제도 주식이 대폭락했었잖아요. 그런 것들은 집권 세력이 권력을 가진 쪽이 왜 이렇게 혼란 상황을, 불확실성을 계속 정리를 안 하지, 능력이 없는 거 아닐까, 민주당은 원래 그런 정당이었구나 중도로 간다고 그러고 통합을 한다고 그러고 민생 경제를 챙긴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좀 이념과 자기들의 신념과 고집으로 경제 정책을 하려는 그런 집단이 아니었을까. 그런 인식을 줬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중도에게 특히.
◆ 장성철> 중도나 한 40대에서도 7.0%p가 하락을 했더라고요. 리얼미터 기준으로 보면. 경제 활동 대단히 좀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좀 실망감을 준 것이 아닌가.
◆ 김준일> 근데 우리가 여기서 봐야 될 거는 ARS 조사는 정치 고관여층들이 이제 주로 보고.
◇ 김현정> 왜 그러냐면 끊거든요, 관심 없는 분들은 바쁘니까 그냥 끊어요. 근데 전화 면접원이 안녕하세요, 김준일 씨. 잠깐만 시간 되세요? 이렇게 하면은 매정하게 끊기가 어려워서 이때는 많이들 응답을 하시는데 ARS 조사가 오면 기계가 물어보니까 그냥 관심 없는 분들은 많이 끊어버리거든요.
◆ 김준일> 그래서 이제 내가 꼭 응답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하니까 정치 고관여층이 하고 전화 면접은 조금 이제 전체 국민을 좀 더 대변하는데 어쨌든 ARS가 조금 더 여론 주도가 많은 선행 지수고 여론 주도로 보면 맞을 것 같은데 지난주에 이제 갤럽 같은 경우에는 어 12일에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했는데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59%였어요. 그래서 리얼미터 51하고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64%에서 59%로 이것도 5% 포인트가 빠지긴 했는데.
저는 눈에 띄었던 게 정당 지지율이에요.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이 36.7%. 오차 범위 내로 들어와 버렸어요. 근데 한국 갤럽은 민주당 41%, 국민의힘 22%, 그러니까 격차가 아직도 거의 더블 스코어예요. 물론 이 격차는 조금 더 좁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왜냐하면 ARS가 선행 지수이기 때문에 후행해서 좀 따라가는 경향이 있지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어떻게 보면 되냐?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특히 전당대회를 지금 치르고 있기 때문에 전화 응답을 많이 해요. 실제로 내가 진보요라고 하는 응답층이 좀 줄었어요, 전체 샘플에서. 그런 영향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러니까 약간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에 실망은 했지만 국민들이 아직은 약간 관망세다. 이 하락세가 계속해서 40, 30까지 떨어지리라고 보는 거는 조금 아직 이르다. 그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장성철> 그래서 화가 나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장성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서.
◇ 김현정> 그게 또 무슨 말씀이세요.
◆ 장성철> 지금 저런 해괴망측한 얘기를 하는 당 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이.
◇ 김현정> 윤 어게인 말씀하시는 거예요?
◆ 장성철> 예, 당원들을 향해서 막 손가락질하는 그것 때문에 논란이 많이 됐고 비판 많이 했는데 지지율이 올라요. 그럼 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냐고요, 봐라. 우리가 결집해서, 우리가 단합해서 똘똘 뭉쳐 있으니까 지지율 올라가고 있지 않냐. 우리가 가는 길이 옳다고 생각을 하니까 점점 더 이제 결집력을 강화시키는 그런 자극적인 그런 얘기들을 더 많이 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국민의힘에게 기대했던 중도 쪽으로 개혁하고 쇄신하고 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그런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된다고 하는 저 같은 사람의 비판은 너는 틀렸어, 봐, 우리 지지율 올라가잖아. 그렇게 하기 때문에 상당히 좀 저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게 보여지고 아까 리얼미터 기준으로 제가 특이하게 봤던 부분은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층에서 9.3%p가 하락을 했거든요.
◇ 김현정> 9.3%p.
◆ 장성철> 그러면 민생 지원금 때문에 경제에 지금 활기가 돌고 있다 그런 식으로 대통령실과 민주당에서는 세일즈 하고 있는데 거기에 체감적으로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야 될 자영업자 계층에서 9.3%p가 하락했다는 것은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일반 국민들은 체감을 하지 않을 수가 있다. 잘못 읽고 있는 거 아니냐, 여론의 흐름을. 그것도 한번 짚어보고 싶어요.
◇ 김현정> 여러 가지 요인들을 다 짚어주셨어요.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하는데 딱 한 가지 요인만 있는 건 아닐 겁니다. 뭔가가 누적되고 쌓여서 한 번에 터지는 걸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 가장 큰 영향을 준 마지막 트리거는 조국 전 대표 사면이었을 거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으시더라고요. 정치권이나 전문가들이나. 조국 전 대표 얘기를 좀 해보죠, 조국 전 대표. 어제 첫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출마할 거다. 다음 6월 선거 그게 지방선거가 됐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됐든 난 출마할 거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가 질문드릴게요, 장 소장님. 민주당에게 조국이란?
◆ 장성철> 계륵이라고 해야 될지 마음에 안 드는 사위라고 해야 될지. 그러니까 내 편인 거 같은데 내 편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애매모호한 것 같아요. 같은 진영에서 우리가 함께 내란 세력을 종식해서 힘을 합쳐야 될 동지인 것 같기도 한데 차기 지방선거, 총선, 대선을 보면은 경쟁자잖아요. 그러니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아닌가.
◇ 김현정>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사위는 사위인데 마음에 안 드는 사위. 표현 참 재밌네요.(웃음)
◆ 장성철> 내가 30년 동안 아꼈던 딸을 왜 홀라당 저렇게 마음에 안 드는데 내 기대치가 안 맞는데 왜 지금 데리고 가려고 그래.
◇ 김현정> 그런 느낌?
◆ 장성철>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 김현정> 하지만 또 사위야. 하지만 법적으로 가족이야.
◆ 장성철> 그러니까 그래서 이게 참 이렇게 보듬어야 되는데 흔쾌하지는 않고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번에도 보듬어야 되고 사위니까 사면을 했는데 또 이것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 장성철> 그런데 사위도 저도 제 삶이 있고요. 아버님이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한들 제가 그냥 무조건 고개 숙이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저도 제 갈 길을 가겠습니다. 이런 거잖아요. 내년 6월에 지방선거든 재보궐 선거든 출마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서로 팽팽한 긴장 관계가 될 수밖에 없어요. 자기 권력을 대통령이라는 직을 걸고 결국에는 갈등과 분란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에게도 같은 질문드립니다. 민주당에게 조국이란?
◆ 김준일> 까다로운 경쟁적 동반자. 이 정도인데 비슷한 얘기예요.(웃음)
◇ 김현정> 동반자는 동반자인데 까다롭고 뭔가 경쟁을 해야 되는 동반자.
◆ 김준일> 까다로운 경쟁적 동반자 이 정도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조국 대표에 대한 민주당 분들 얘기 들어보면 굉장히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다 있더라고요. 이게 말을 잘 못해요. 근데 이게 또 대놓고.
◇ 김현정> 제가 질문해도 잘 답을 못하세요.
◆ 김준일> 이게 조국 사면 찬성한다, 반대한다. 이런 얘기도 잘 안 하세요. 그러니까 민주당 분들은. 조국혁신당 분들은 이제 당연히 검찰권의 오남용 때문에 피해가 이제 복구된 거다. 이렇게 명확하게 얘기하는데 그래서 이게 어쨌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비판하기도 하고, 조국 대표에 대해서. 그래서 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그리고 어쨌든 당 밖에 계신 분이니 그러니까 우리가 이거를 너무 끌어안는 것도 지지율 하락에, 조국 대표가 그러니까 좀 튀는 행동을 많이 하잖아요. 그게 민주당의 지지율에 계속 영향을 줄까, 약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민주당하고 다른 당인데 보기에는 그렇게 안 달라,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안 달라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범여권 이렇게 묶이니까 그 조국 대표의 행동이, 그러니까 논란의 된장찌개. 사실 뭐 그렇게 논란이 될 것인가 생각은 했지만 그런 거 하나하나도 약간 부담같이 느끼더라고요.
◇ 김현정> 엄연히 다른 당이고 선거에 나가면 다른 당으로 경쟁해야 되는데 또 이렇게 특히 중도층이 보기에는 또 같은 당으로 보이니까 같은 팀으로 보이니까 이런 게 이런 면에서, 아까 뭐라고, 마음에 안 드는 사위? 까다로운 경쟁적 동반자.
◆ 장성철> 잘해주긴 잘해줘야 되는데 흔쾌하지가 않고 애매하고.
◇ 김현정> 그래서 이제 합당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결국 합당하게 될 것 같아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선거에 나가는데 다른 당이면 이 지역구에서 장성철 후보가 열심히 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는데 갑자기 조국 대표가 나와서 내가 나가겠소. 이러면은 조금 장 소장님은 가만히 좀 빠져주세요. 할 수도 없는 거고 같이 경쟁하세요. 이렇게 되면은 표를 갉아먹어서 국민의힘 후보가 또 어부지리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이러다 보니까 차라리 합당하는 건 어때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모양이에요.
◆ 장성철>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좀 원한 분노 같은 게 좀 있더라고요. 그게 뭐냐 하면 작년 총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우리 원내 교섭단체 10석으로 좀 낮춰줘, 약속했잖아, 왜 안 낮춰주는 거야. 계속 그 얘기를 했었거든요. 원내 교섭단체 10석으로 낮춰주면은 국고 보조금 상당히 많이 들어와서 당 재정적으로 안정화가 되죠. 각 상임위마다 조국혁신당의 의원들이 다 간사로 국회에 여러 가지 협상, 협의, 운영에 있어서 발언권이 세져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 위상이 훨씬 커져요.
◇ 김현정> 당연하죠.
◆ 장성철> 그런데 그걸 안 해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좀 원한이 있는 거잖아요. 미운 사위 그냥 용돈도 좀 줘야 되는데 용돈 주기도 싫고 막 그냥 견제하고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내년에 지방선거 때 두 세력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협업을 해서 여기는 너희들이 출마하고 여기는 우리가 출마하고 과연 이렇게 될 것인가. 그것 때문에 상당히 갈등과 분란이 심해질 거예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가두리 양식장에다 그냥 가둬버리자.
◇ 김현정> 가두리 양식장, 합당.
◆ 장성철> 합당해서 우리가 오케이 여러 가지로 함께 할 수 있게.
◇ 김현정> 할 것 같아요? 안 할 것 같아요?
◆ 장성철> 안 하죠.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조국혁신당이 해야 될 이유가 지금은 없습니다.
◇ 김현정> 없어요?
◆ 김준일>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은 거기 들어가면 조국 대표도 뱀의 머리에서 용 꼬리가 되는 거고요. 나머지 의원들도 본인들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거고 당원들도 굉장히 많이 있는데 그 당원들이 생각보다 같이 가는 걸 안 좋아해요, 합당하는 걸.
◇ 김현정> 그러면 6월 3일 선거에서는 어떤 식으로 나갈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합당 안 하면.
◆ 김준일> 고도의 이제 정치 공학이 이제 발휘가 돼야 되는데 이제 세 가지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 합당 가능성은 빼고 일단은 합당 없으면 두 번째가 과거에 이제 민주 진보 진영에 있던 선거 연합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국민참여당이라든지 통합 통진당이나 정의당이라든지 이런 데 하고 했던 거, 협상을 하는 거죠. 이 지역구에서는 우리가 낼 테니 민주당은 내지 말아라. 그 대신에 저 지역구에서는 우리가 예를 들면 단일화해 주거나 안 내겠다 전폭적으로 밀어주겠다. 이런 식으로 부분적으로 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세 번째 가능성은 호남을 제외하고는 그러니까 그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나머지에서는 가급적이면 그냥 알아서 지민비조 했듯이 그런 식으로 조국혁신당이 조금 적당히 왜냐하면 이쪽 우리가 후보를 내서 국민의힘이 이길 가능성이 있는 데는 결국은 그거는 그렇게 되면은 예전에 정의당이 욕먹었듯이 그런 식으로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알아서 그냥 호남만 이렇게 집중하는 이런 방식도 좀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리얼미터 어제 그 지지율 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 호남이 눈에 띕니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건 전체적인 전국의 정당 지지율인데 민주당 정당 지지율도 상당히 많이 떨어졌는데 특히 호남에서는 한 달 전에 민주당 지지율이 79%던 것이 어제 조사에서 49%까지 떨어졌어요. 엄청나게 지금 떨어진 상태더라고요. 한 달 만에. 왜 그런가 봤더니 민주당 지지율 자체가 내려간 것도 맞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또 올라간 게 있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지금 경쟁을 한다는 이야기죠? 그렇다 보니까 민주당에게 조국이란 이게 상당히 지금 어려운, 까다로운 조국혁신당이란 그런 존재일 것이다.
◆ 김준일>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 댓꿀쇼에서 좀 더 이어가 보기로 하고 이제 전당대회 3일 남았나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제시한 조안 단일화. 안철수, 조경태 단일화의 최후통첩 시한은 어제까지였어요. 어제 자정까지였어요. 그러니까 오늘 0시까지였어요. 안 됐습니다, 단일화. 이제 이대로 가는 겁니다. 이대로 4명의 후보가 경쟁하며 가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판세가 장 소장님, 이제 단일화는 안 됐으니까 판세는 누구하고 누가 결선 올라가는 가게예요?
◆ 장성철> 김문수, 장동혁 이 두 분이 올라가겠고 3, 4등이 단일화를 한다고 그래서 1등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뭐 하러 단일화를 하려고 했느냐, 그 점에 있어서 상당히 좀 회의적이고 지난 주말에 장동혁 후보를 미는 쪽 분들을 좀 만났어요. 그랬더니 딱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누가 될 것 같아? 제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에이 김문수 후보가 되겠죠라고 얘기를 했는데 딱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뭐요?
◆ 장성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좀 보시죠. 이러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장성철> 조직을 동원하겠다는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 김현정>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이라는 건 이번 주 월요일 말하는 거죠?
◆ 장성철> 그렇죠, 어제부터 장동혁 후보를 밀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조직을 가동하겠다.
◇ 김현정> 지금 현역 의원들이 다 장동혁 의원 쪽에 가 있는 거죠?
◆ 장성철> 거의 대부분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합동 연설회장 가면 김문수 후보보다 장동혁 후보에 대한 연호와 환호와 응원이 훨씬 더 세잖아요. 그것이 그냥 조직이 붙어서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본격적으로 좀 가동시켜 보겠다. 그렇더라도 과연 1차 투표에서는 역전할 수 있을까. 그래서 결선 가서 한번 역전승을 노려보겠다. 그런 전략 같아요.
◇ 김현정> 여하튼 결선에는 김문수, 장동혁. 장동혁, 김문수 두 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보시는 거죠?
◆ 장성철> 맞습니다.
◇ 김현정> 어제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어요. 지난번에 김문수 후보 앞에서 전한길 씨가 딱 나타나서 나는 장동혁을 지지합니다. 이렇게 얘기했던 거. 그게 화제가 됐는데 어제는 말입니다. 전한길 씨가 김문수 후보 농성장을 찾아가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대화 들어보시죠.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25. 8. 18, 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 농성장) 제일 유력한 김문수 후보든 장동혁 후보든 다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전한길이 선동해서 누구를 지지한다 이런 거는 당원들에 대한 제 역할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게 잘못 알려졌다는 것에 대해 바로잡아드리고 싶고요. 제 자그마한 부탁 하나 있는데요. 다가올 8월 22일 전당대회, 물론 그때는 저도 좀 들어가게 좀 해 주십시오.]
◇ 김현정> 저거를 물어보니까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당황해요. 그러니까 전한길 씨가 또 물어봐요. 저 들어가게 해 주실 거죠? 그러니까 굉장히 당황하다가 김문수 후보가.
◆ 장성철> 그걸 후보가 어떻게 들어가게 해 줘.
◇ 김현정> 그거는 제 소관이 아닙니다, 라고.
◆ 장성철> 그러니까요.
◇ 김현정> 이 장면인데 저는 저걸 보면서 주목한 게 지금 전한길 씨가 두 유력 후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 사람 지지한다고 했다가 그건 또 아니라고 했다가 막 좌지우지 이 판을 흔들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좀 들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준일> 국민의힘의 주인은 전한길이 맞네요. 제가 아무리 봐도 전한길 하나에 저렇게 유력 후보들이 다 지금 들썩들썩하고 있는데 전한길 씨가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보험을 들어놓은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 측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섭섭하게 그럼 본인에 대한 징계 막 세게 떨어지고 그럴 가능성도, 김문수는 복수합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예전에 한덕수 총리 옹호하려고 했던 분들도 아마 다 윤리위 보낼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 분이라서.
◇ 김현정> 이거는 개인 의견.
◆ 김준일> 개인 의견이에요.
◆ 장성철> 저 말 맞대요.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정꿀쇼에서 얘기해 드릴게요.
◆ 김준일> 어쨌든 저는 1차 투표에서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이길 수도 있겠다 그 생각 들어요.
◆ 장성철> 1차에서?
◇ 김현정> 1차에서 50% 넘겨 버린다고요?
◆ 김준일> 50%를 넘기는 게 아니라 순서가 김문수, 장동혁이 아니라 장동혁, 김문수가 될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렇지 않더라도 굉장히 붙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준일> 예.
◇ 김현정> 김문수 후보는 지금 대선 끝난 지 얼마 안 돼 갖고 그 동력이 아직 남아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준일> 심상치 않아요. 우리 장 소장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조직이 다 붙었어요. 그리고 연설을 어쨌든 기가 막히게 하더라고요. 그게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인지 모르겠으나 선동도 기가 막히게 하고 장동혁 의원이 사람을 좀 끓게 당원들의 피가 끓게 연설을 잘하더라고요.
◇ 김현정> 장동혁 후보가 1위로 결선 올라갈 것 같다. 장 소장님도 그렇게 보십니까?
◆ 장성철> 아니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결국엔 될 거는 같은데.
◇ 김현정>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될 거다. 그럼 결국은 누가 될 것 같아요?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결국은 김문수가 될 거 같아요.
◇ 김현정> 두 분 다 그렇게 내다보시는군요.
◆ 장성철> 전한길 씨 때문에 참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고 저분은 참 창피한 거라든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런 식으로 가서 막 본인 유튜브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는데 큰일났다, 한마디로 진짜. 전한길 씨로부터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겠구나. 적극적으로 막 찾아가잖아요. 정말 저걸 공식적으로 딱 잘라버려야 되는데 김문수, 장동혁 이 두 분이 되면 저분을 제도권 안으로 해서 당의 홍보위원장, 전략기획위원장 이런 식으로 임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 김준일> 망하라고 하는 거죠? 지금.
◆ 장성철> 불안해요.
◇ 김현정> 계속 나는 언론인 자격으로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언론인 어제도 언론인 자격으로 찾아가고 계속 그런 식이어서 지금 제어가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후보들이. 이 이야기 유튜브 댓꿀쇼로 넘어가겠습니다. 두 분 기다리세요.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