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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前 비상대책위원장)
김건희..정직성 없고, 처신 식별 못하는 사람
국힘 배신자 논리..점점 수렁 빠질뿐
내부 권력 싸움만 하는 국힘, 정당도 아냐
내가 비대위원장이면 전한길 당장 처리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의중 잘 파악해야
◇ 김현정> 행안부에서 들어온 재난 문자를 좀 처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재난 문자가 2개가 들어와 있습니다. 하나는 7시 35분경 경기 양평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는 뉴스고요. 하나는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는 이 재난 문자 2개가 지금 행안부로부터 들어와 있습니다. TV, 라디오, 스마트폰을 통해서 여러분 기상 상황 계속 체크하셔야 되고요. 차량은 당연히 속도 줄여야 하고 물가 근처에 계신 분들 상당히 주의하셔야 됩니다. 농촌 지역은 농작물 피해 주의하시고요. 산사태 발생 위험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그렇게 우려되는 경우는 119에다가 신고를 반드시 해 주십사 하는 내용. 이것은 산림청에서도 보내왔다는 거 말씀드리면서 월간으로 갑니다. 월간 김종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김종인>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밖에서 좀 오래 기기다리셨죠?
◆ 김종인> 아니요.
◇ 김현정> 이 이야기부터 좀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 사태. 이거는 진영을 떠나서 국민적으로 참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인데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은 좀 대외적으로도 좀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나 이 두 분이 대통령 부부로서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가 뭘 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그냥 마음대로 행사만 하면 되는 거다 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서 대통령직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사실은 대통령이 되면은 참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 국민이 참 갈망하고 있는 상황이 뭐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을 하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대통령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거 하고는 별로 관련이 없이 그 대통령의 권한만 주로 행사하는 그러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렇죠. 특히 지금 김 여사 구속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게 다른 것도 아니라 다이아몬드 목걸이입니다. 서희건설 회장이 줬다고 자수를 했는데 김 여사는 끝까지 안 받았다고 하면서 그게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 이렇게 해서 구속이 된 거라고 하는데요. 뭐 그 외에도 브로치니 귀걸이니 목걸이, 시계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니까 민심은 더 싸늘해지는 것 같거든요.
◆ 김종인>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김건희 여사라는 분이 대통령의 부인으로서의 역할이 과연 뭐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전혀 안 되는 사람이에요. 그 나토 회의에 갔을 적에 그 뭐 때문에 그 목걸이를 걸고 가야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그거는 본인의 취향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건데 그동안에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 거 보면 비교적 그분이 말을 막 함부로 하는 이런 성향이 있는 사람인데 내가 보기에는 실질적으로 이 얘기의 정직성이 별로 없는 분이라고 난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그동안에도 사실은 대통령 부인으로서 과연 자기의 처신이 옳았느냐 안 옳았느냐는 거에 대한 식별을 못 하시는 분이라고요. 이번에 저기 특검에 출두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죄송하다고 이런 얘기를 했는데 자기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닌 거죠, 그때는.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리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아무것도 아닌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야 되는데, 마땅히. 자기 자리 모르고 이런 일들을 저질렀다는 게 참 참담하다. 그 말씀이세요?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나는 두 분 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가 어떠한 자리라고 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잘못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이렇게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민심은 싸늘한데 그런데 지금 열리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배신자 소리 듣고 있어요. 보셨죠? 배신자 연호하고. 일단 그 상황, 배신자로 몰리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지금 누구를 가리켜서 배신자 그런지 모르지만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에 대해서 배신자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참 행위 자체를 놓고 봤을 적에 계엄이라는 것을 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 아니겠어요?
◇ 김현정> 물론이죠.
◆ 김종인> 그러니까 우리 당이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계엄을 한 사람이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계엄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에 적합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탄핵을 받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탄핵을 갖다가 찬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신자, 배신자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와 같은 배신자 논리를 가지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국민의힘의 미래가 보이냐면 그렇지 않아요. 그런 식으로 계속 가면은 나는 국민의힘은 점점 점점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수렁에 이미 빠진 느낌.
◆ 김종인> 빠졌는데 더 깊이 빠지게 되는 거죠, 뭐.
◇ 김현정> 더 깊이 빠지면 그 끝은 뭡니까? 당 일각에서는 분당 이런 얘기.
◆ 김종인> 분당 이런 거, 잘 아시다시피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2017년 대통령 선거를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된 건데 그때도 사실은 소위 미래통합 뭐예요? 그러니까 신한국당인가.
◇ 김현정> 당 이름이 하도 바뀌어서요.
◆ 김종인> 그 이름만 바꿔서 출마를 해서 정권을 갖다가 문재인한테 넘겨주고서 그러고 나서 그다음에 2018년 선거라는 걸 해서 지자체장 선거에서 경북, 대구 빼놓고선 다 저기 서울하고 빼놓고는 다 지지 않았어요. 그와 같은 상황을 또 한 번 겪을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다가오는 지방선거 말씀하시는 거군요.
◆ 김종인> 그런 거죠. 지금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방향 설정을 못 하고 계속 저렇게 내부적인 혼란을 겪고 있는 과정에서 내년도 지방선거라고 하는 것을 기대한다는 건 내가 보기에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해.
◇ 김현정> 소위 말하는 폭망.
◆ 김종인> 그런 수준까지 갈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이제 정신 차려라 계속 얘기하시는 거예요.
◆ 김종인> 그러고 난 다음에 이제 좀 정신을 차려서 당을 새롭게 정립을 하고 그러고 나면 그 다음 총선을 맞이하게 되는데 과거에 볼 것 같으면 2017년 지자체 선거 대통령 선거에 지고 2018년 지자체 선거 지고 2020년에 수도권에서 완전히 국민의힘이 몰락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와 같은 것을 또 되풀이하지 않나 하는 이런 생각을 나는 해요.
◇ 김현정> 어게인, 그때로 돌아갈 것 같다. 그런 과정이 그 정도 망해야 정신 차릴 것 같다.
◆ 김종인> 그러고 난 다음에 어떻게 정신을 차려보는 거죠. 그러기 전까지는 내가 보기에 정신 못 차릴 것 같아요. 그리고 본질적으로 내가 지금의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은 국민의힘의 지금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가지고서 국민의힘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외부 피 수혈이 좀 필요하다고 보세요?
◆ 김종인> 2020년도 수도권에서 완전히 패하고 난 다음에 내가 가서 10개월 동안 비대위원장 노릇을 했는데 그때 가서 내가 이 국민의힘의 내용이라고 하는 것이 대략 어떤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어떤 성향을 가졌다는 것을 내가 대개 잘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어떤 사람들이.
◆ 김종인> 그때도 사실은 당 내부에서 이 소위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당을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시켜야 되려고 하는 아무런 개념이 없는 거예요.
◇ 김현정> 비전이 없어요.
◆ 김종인> 예, 그러니까 이번에도 보세요. 이번에 소위 말해서 대통령 선거 지고 난 다음에 무슨 개혁위원회라는 걸 두 번이나 하지 않았어요? 처음에 안철수 개혁 위원장 하라고 그랬다가 이제 안철수가 소위 두 권 물러나라고 하니까 개혁위원회가 또 없어져 버린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다음에 윤희숙 지금 여의도 연구원장이 개혁 위원장이 돼서 또 윤어게인 안 된다 이렇게 하니까 결국은 그 사람들 그만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습니다.
◆ 김종인>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개혁을 말만 하는 거지 무엇을 변화를 시켜야지 당의 미래를 갖다가 약속할 수 있느냐에 대한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라는 것은 지금 아무리 자기네들이 떠들어봐야 내가 늘 얘기를 하지만 근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해서 정당의 활동을 해야 되는 건데 이 사람들은 국민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어요. 자기네들 내부적인 그냥 권력 싸움만 계속 하고 있는 거 아니니겠어요?
◇ 김현정> 계속 선거에서 지고 지고 망하고 망하다가 내 지역구까지 위태로워질 정도 돼야 그럼 정신 차릴 거라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가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릴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지금 전한길 씨 얘기를 좀 하고 사면 얘기까지 가야 될 텐데 시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미리 예고 드릴게요. 유튜브까지 가겠습니다. 전한길 씨는 좀 아세요? 위원장님?
◆ 김종인> 나는 그 사람이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해서 무슨 역사 스타 강사라고 하는 건데 그 사람이 이번에 윤석열 탄핵과 관련해서 갑자기 길에서 튀어나와서 지금 스타가 된 것 같아요. 근데 지금 보면 국민의 힘에서 지금 당 대표 출마를 한 소위 김문수, 장동혁 이런 사람들이 그 사람의 힘을 빌려서 대표가 되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지금. 그러니까 그 당이 얼마나 지금 소위 밖에서 보기에 한심하게 보이겠어요.
◇ 김현정> 한심스러우세요?
◆ 김종인> 난 내가 보기에는 저 당이 과연 정상적인 정치 정당으로서 앞으로 계속해서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에요.
◇ 김현정> 지금 징계를 하긴 해야 되는데 이걸 할 수 있냐 없냐 가지고 막 결론 못 내리면서 시간이 꽤 지났거든요. 전한길 씨 만약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 지금 현 비대위원장이시라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 김종인> 당장에 처리를 해야지 그걸 갖다가 그냥 말로만 뭐 징계한다 만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고요. 지금 그러니까 우리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그분도 마음이 너무 유하고 정치에 대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이렇게 경험을 안 한 사람이 돼 가지고서 이 상황 자체에 처리를 잘 못하는 거예요. 또 본인이 처리하고 싶지만 주변에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또 그거를 자꾸 은연 중에 방해를 하기 때문에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 이런 상황이 아닌가.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님은 딱 지금 즉시 제명입니까?
◆ 김종인> 내가 그러니까 항상 하는 거 아니에요. 사이에 어느 조직을 맡으면 자기가 일정한 소위 방향을 설정을 했으면 소신을 갖고 그걸 밀어붙이지 않으면 정상화가 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본 방송 한 2분 남았고요. 이제 유튜브까지 갈 텐데 좀 갑작스러운 이야기라서 두서가 없긴 합니다만 한미 정상회담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가는 이제 우리 정상, 이재명 대통령한테 좀 조언을 주신다면 미국에 대해 워낙 잘 아시니까.
◆ 김종인> 나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주변의 참모들과 함께 아마 준비를 철저하게 잘 하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조심을 해야 할 거면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잘 인식을 해야 돼요. 솔직히 얘기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좀 한국의 대통령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이 뭔가 이거를 제대로 준비를 해서 가서 대화에 임하지 않을 것 같으면은 정상회담 자체가 그렇게 크게 큰 성과를 걷기가 어려우리라고 생각하네요.
◇ 김현정> 그 말이 뭡니까?
◆ 김종인> 예를 들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그동안에 사실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하고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는 소위 관세 협상을 하는 과정 속에서 안보 문제와 패키지로 딜을 하는 것이 나는 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일단 미국에서 그냥 이 관세 문제만 먼저 해결한다고 그래서 지금 3,500억불 미국에다가 투자를 하는 걸로 해서 15% 관세를 지금 맞게 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제 안보 문제는 별개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서 자기가 직접 해결하려고 하는 생각을 갖다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전부터 한국에 대해서 늘 얘기하는 건 뭐냐 하면 한국의 소위 방위비 분담금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거를 연간 100억 불씩을 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 보면 아마 그 부담이 한 10배는 더 늘어나야 될 거예요.
◇ 김현정> 위원장님, 말씀하시는데 죄송합니다. 이 이야기 조금 길어질 것 같아요. 특별 사면 이야기, 국민임명식 얘기까지는 본 방송 마치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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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목) 김종인 "길에서 튀어나온 전한길, 당장 처리해라"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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