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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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14(목) 전재수 "부산, 해수부 이전하면 서울과 대등 경쟁 펼칠 것"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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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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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북극항로 개척, 성장 엔진 하나 더 만드는 일
정치 이전 아니다…수도권 일극 체제 깨야
5년 내 부울경 GRDP 2배로…서울 넘어설 것
북극항로 경제권, 여수~포항까지 확장 계획
부산시장 출마설엔 "생각할 여력 없다"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새로운 내각의 장관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 노동부 장관에 이어서 오늘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을 만납니다. 해수부는 부산 이전 문제부터 북극항로 개척과 같은 굵직한 현안들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은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인지 또 해양 산업 발전 전략은 무엇인지 등등 장관과 함께 같이 짚어보죠. 해수부 전재수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 전재수>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세상에 진짜 반갑습니다. 

◆ 전재수> 근데 엄청 운동을 많이 하시나 봅니다. 되게 좋아 보입니다. 

◇ 김현정> 어머, 저 운동하는 거 티 나요? 뉴스쇼에 고정 코너로 매주 뵙던 분이 이렇게 장관이 돼서 나타나시니까 저는 굉장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 전재수> 저도 되게 반갑습니다. 

◇ 김현정> 두 달 되셨나요? 이제 취임한 지? 한 달 되셨나요? 

◆ 전재수> 아니요, 지금 한 3주 됐습니다. 

◇ 김현정> 3주. 해보시니 어떠세요? 소감이 어떠십니까? 

◆ 전재수> 일단은 저희가 이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이게 상당히 이제 좀 보람이 느껴지고 그다음에 또 제가 해야 될 일이 조금 전에 이제 해양 산업 발전 전략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그 범주를 넘어서는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되면서도 그러나 실적과 성과를 내면 대단히 큰 보람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새롭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제 해양수산부가 굉장히 중요한 부처지만 여러 굵직굵직한 현안을 가진 부처에 비해서는 그렇게 굵직한 현안을 가진 부처는 아닐 거야라는 생각들을 그동안 선입견들을 가지고 계시는데. 

◆ 전재수> 그동안 그랬습니다. 

◇ 김현정> 그동안 그랬어요? 

◆ 전재수> 예. 

◇ 김현정> 그럼 지금 눈앞에 있는 현안들 좀 하나하나 짚어볼까요? 장관님. 

◆ 전재수> 잠시만요. 그러니까 제가 이제 해수부 장관 제가 소개를 할 때 어떻게 하냐 하면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하고 선도해서 한반도 남단 여수, 광양, 부산, 울산, 포항에 이르는 북극 항로 경제권역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길게 소개하세요? 

◆ 전재수> 그러니까 여기에 다 담겨 있습니다. 사실은. 

◇ 김현정> 그걸 한번 그럼 우리가 좀 파고 들어보면 되겠네요. 북극항로 개척이란 말이 무슨 교과서에 나올 것 같은 이야기, 좀 너무 커요. 뭘 하시겠다는 겁니까? 

◆ 전재수> 그러니까 북극 항로가 열리고 있거든요. 전 세계가 아주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가지고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는 좀 늦었죠. 그래서 북극 항로가 열리게 되면 전략 기지 거점 도시가 필요한데 그 전략기지 거점 도시를 부산으로 해서 부산 주변에 항만 인프라 그다음에 조선 인프라, 해운 인프라, 산업 인프라, 인재 인프라가 기존에 잘 갖춰져 있는데 여기에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행정을 총괄하는 해수부, 사법 기능을 사실상 총괄하는 해사 전문 법원, 그다음에 HMM을 비롯한 경쟁력 있는 해운 대기업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고 여기에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 공사를 만들어서 이것을 최적의 수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한반도 남단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서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제권역을 만들 것이고 이것을 저희들은 해양 수도권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더 구체적으로는 북극 항로 경제권역을 만들겠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다극 체제로 나가겠다. 서울 수도권 중심의 성장 엔진 하나만 가지고 위태롭게 날고 있는 그것도 성장 엔진이 다 꺼져가고 있는 서울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극복해 가지고 대한민국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비전인 것이죠. 

◇ 김현정> 거기서 말하는 북극이 그러니까 그 북극이에요? 우리가 아는 남극, 북극 그 북극? 

◆ 전재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북극으로 그렇게 많은 배들이 그렇게 많은 어떤 물자들이 다 이동하고 왔다 갔다 하고 이렇게 되는 건가요? 

◆ 전재수> 그러니까 이전에 우리가 역사 속에서 보자면 이제 실크로드끼리 있잖아요. 새로운 문명이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향신료 길, 새로운 문명이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최근 150년 전에 이제 수에즈 운하, 120~130년 전에 파나마 운하.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물류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바닷길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는 것은 세계 물류 혁명이 일어난다는 의미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있잖아요. 간단하게 제가 말씀을 드리면 러시아 같은 경우는 2035년까지 왼쪽으로는 무르만스크, 오른쪽으로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39조 원을 투자하겠다. 그래서 항만도 만들고 환적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요. 그런데 더 중요한 거는 중국이 있잖아요. 이미 작년에만 컨테이너선 등등 해서 이미 35척을 이미 북극항로에 뛰었습니다. 그다음에 내년 같은 경우는 이미 항로 계획서를 다 제출한 상태고 더 중요한 거는 중국의 대외 정책이 1 대 1로 정책이잖아요. 이 1 대 1로 정책에다가 빙상 실크로드를 추가했습니다. 이 빙상 실크로드가 북극 항로입니다. 

◇ 김현정> 북극항로 사업이에요. 

◆ 전재수> 그다음에 미국 같은 경우 있잖아요. 올해 5월에 쇄빙선 15척 구매 계획을 발표했어요. 그런데 이 쇄빙선은 지금 현재 남방 항로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북극 항로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일본도 제4차 해운 기본 계획에 북극 항로를 포함을 시켰고 러시아의 LNG 개발이라든지 유전 개발에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지금 경쟁이 붙어 있고 특히 지정학적으로 우리 부산과 북극 항로가 열리게 되면 부산과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상해항이거든요. 

◇ 김현정> 중국 상해. 

◆ 전재수>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늦었습니다. 

◇ 김현정> 즉 경제성에 있어서는 이미 다 확인이 됐고 다른 나라도 뛰어들었다. 그 말씀이신 거죠. 그래서 해수부도 이전해야 된다 이제 이런 말씀이신 거고요. 

◆ 전재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부산항을 주변으로 해서 한반도 남단에 이게 항만 인프라로, 특히 부산항만 보자면 전 세계 283개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전체 수출입 물량의 99. 7%가 배로 전부 다 물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항만 인프라가 잘 돼 있고 그다음에 이제 부산, 울산, 거제도로 이어지는 조선 벨트가 강력하고 그다음에 특히 이제 그 해운 인프라를 보게 되면 해운항만 업체의 69%가 동남권에 있습니다. 전체 매출액의 73%가 동남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종사자의 50%가 동남권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부울경 지역 외곽에 수출용 산업 단지들이 잘 포진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전재수>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다가 정부의 의지가 결합이 된다면 한반도 남단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하나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어떤 사업이라는 게 하다 말면 안 하니만 못한 거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들 해수부 이전 또 해운 대기업도 가고 공사도 가고 금융기업도 가고 다 완성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전재수> 지금 이미 해양수산부는 연말에 부산 이전합니다. 

◇ 김현정> 그거 근데 장관님, 진짜 연내에 이전 가능해요? 

◆ 전재수> 가능합니다. 사실은 가능하지 않은 일인데 우리 해수부 직원들께서 정말로 엄청난 불편함이 있죠. 삶의 터전을 옮겨야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대의명분에 동의를 해 주셨고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850명이나 되는 우리 해수부 직원들이 몇 달 만에 준비해서 내려갈 수는 사실 힘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이제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얼마 전까지도 해수부 공무원 노조 위원장이 단식도 하고 또 그 노조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보니까 한 86%가 이전에 반대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세종시에 있다가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그러면 이건 기러기를 할 거야, 아니면 다 같이 이사를 가야 되고 아이들은 어떻게 여러 가지 걱정할 것이 많아서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 전재수> 그럼요. 제가 그 해수부 직원이라 하더라도 이게 사실은 어떻게 보자면 이게 날벼락 맞는 그런 기분이죠. 

◇ 김현정> 그럴 수 있어요. 

◆ 전재수> 왜냐하면 집집마다 처지와 상황이 다 다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12월 31일까지는 부산으로 이전하겠다. 계획을 잘 세워서 지금까지 예산 협의라든지 또 우리 해수부 직원들의 여러 가지 생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잘 해결해 나가고 있고 차질 없이 준비가 잘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완전히 설득이 된 건가요? 직원들? 

◆ 전재수> 완전히 불편함이 없어질 수는 없지만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데 그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편함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노조 위원장님하고도 한마음 한뜻이 돼서 지금은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제 직원들의 동의는 얻었다는 말씀이시고요. 해수부 산하 기관들이 또 있잖아요. 그 기관들도 다 같이 가나요? 

◆ 전재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거기도 다 동의가 됐어요? 

◆ 전재수> 거기는 지금 이제 의견 수렴 절차 과정 중이고요. 전부 다 간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중에 부산으로 내려갔을 때 시너지, 집적화를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관 중심으로 이전을 해야지 그냥 싹 다 갈 수는 없죠. 그것은 이제 저희들은 항상 이제 이전하는 그 이익이 행정 비효율성이라든지 이런 비용보다 훨씬 더 커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손익계산서를 다 잘 따져보고. 

◆ 전재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게 내부의 문제였다면, 직원들의 반발이 내부 문제였다면 외부에서의 반대 목소리는 이런 거더라고요. 이거 정치적인 이전 아니냐. 쉽게 말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용 포석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 전재수> 그렇게 비판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전체 GRDP, 지역 내 총생산이 2,500조가 되는데 서울 인천 경기가 1,300조가 넘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중심의 서울 수도권 중심의 이 1극 체제가 그동안은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까지 올라오는 데는 기여했지만 지금 서울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가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떤 대안이 있는지. 저희들은 새로운 바닷길 새로운 뱃길이 열리고 있는 것에 주목했고 이 새로운 바닷길은 대한민국의 생명길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부울경에 잘 조성돼 있는 이 인프라에다가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서 해수부, 해운 대기업, 해사 전문 법원, 동남투자공사까지 결합을 시키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어떤 대안이 있는지. 뭐라도 해야 되는 상황이고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이 잘 돼 있는 이 인프라에 정부 의지만 제대로 결합이 되면 정말 잘될 수 있거든요. 한반도 남단에 북극 항로 경제권역을 만들어서 성장 엔진 하나 더 만들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부산이 그러면은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경제력 많은 인구 유입 그 정도 부흥을 이룰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전재수> 그럼요. 

◇ 김현정> 서울을 혹시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보세요? 

◆ 전재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제권역을 만들 겁니다. 그렇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만이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담보가 가능합니다. 

◇ 김현정> 진짜 그런 균형 발전이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늘 보면 말이죠. 그 균형 발전이 필요한 건 우리 다 알잖아요. 그래서 대학을 어떻게 서울대 10개를 곳곳에 만든다는 얘기도 있었고 또 공사들을 여기저기 보내기도 했어요. 한전은 어디로 가고 뭐는 어디로 가고, 근데도 안 됐어요. 

◆ 전재수> 그러니까 그동안 국가 균형 발전 무슨 생존 전략 또 성장 전략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고 그다음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이게 체감할 수 없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해수부가 당장 내려가는 것은 우리 눈으로 확인 가능하잖아요. 이것은 단순히 대통령께서는 상징적 조치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상징적 조치를 넘어서는 실효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이전인 것이거든요. 

◇ 김현정> 오케이, 그럼 이전은 올해까지 완성된다 말씀하셨고 그 후에 어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이득이요, 경제적인 이득은 언제부터 창출이 될 거라고 보세요? 

◆ 전재수> 제가 이제 지역내총생산이 2,500조라고 그랬잖아요. 서울 인천 경기가 1,300조인데 저는 적어도 내려가 가지고 한 5년 정도가 지나면 지금 부산, 울산, 경남의 지역 내 총생산, GRDP가 350조 정도 됩니다. 데이터로 확인할 수가 있을 겁니다. 이 파이를 최대한 키워서 서울 대한민국에 말하자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북극 항로 경제권역이 대등한 경쟁 상대가 될 겁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어떤 균형 성장이라든지 이런 것이 가능해지겠죠. 그리고 북극항로 이 경제권역은 있잖아요. 여수, 광양, 부산, 울산을 거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남단의 경제권역이 될 겁니다. 

◇ 김현정> 지금 안 그래도 댓글에 부울경은 그렇게 장관님 말씀대로 좋아진다면은 또 다른 곳들, 호남 지역이나 이런 데 또 소외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 전재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여수, 광양은. 

◇ 김현정> 다 영향 받아요? 

◆ 전재수> 호남, 북극항로 경제권역인 포항까지 갑니다. 여수, 광양에서 포항까지. 왜냐하면 부산항이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부산항이 많은 화물을 처리할 수 있긴 하지만 부산항은 아마 컨테이너 중심 항만으로 갈 테고 여수, 광양 같은 경우는 원자재 같은 거 포항도 이제 철강 산업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 쪽 이런 식으로 이제 항만별로 특화가 될 겁니다. 그리고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다양한 화물들이 컨테이너선, 벌크선, LNG선, 에너지선, 탱크선 여러 가지 화물이 있거든요. 그것을 거점 항만을 다양화해서 하나의 경제권역을 이제 만들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남단에 새로운 경제 권역을 하나 더 만든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산하 기관 이전 관련해서 지금 이런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 극지연구소 같은 경우에 이전 안 한다고 해수부 장관이 약속했다는 정일영 의원의 이런 발언이 있었다라는 보도예요. 극지 연구소면은 북극이니까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 전재수> 저도 정일영 의원, 공식적으로 회의를 하거나 면담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고 극지연구소는 지난 정부에서도 그런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극지연구소가 인천에 간 것은 역사적 기원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해 주는 것이 맞고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부산에 집적화해서 극단적 수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판단을 할 것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제 극지연구소까지 굳이 인천에 있는데 부산으로 갈 필요가 있겠냐. 비용 대비 이익이 크겠느냐. 이런 의문을 이제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누가 가고 어디가 가고 안 가고 이것도 굉장히 좀 치밀하게 계산을 할 문제네요. 

◆ 전재수> 그렇습니다. 이거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이제 비용 대비 이익이 큰지 안 큰지 집적화를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없는지 새로운 경제권역을 만드는 데 동력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철저하게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해수부 이전은 올해 안에 반드시 끝낸다. 끝낼 수 있다. 그리고 부울경에서 어떤 경제적인 효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건 한 5년 정도로 잡고 계시고요. 한 2배 정도는 뛸 거라고 보세요? 지금 350조에서. 

◆ 전재수> 저는 서울, 인천, 경기를 넘어설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넘어설 거라고 보세요? 

◆ 전재수> 예, 왜냐하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항만 인프라, 해운 인프라, 조선 인프라 인재와 산업 인프라가 굉장히 잘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전부 각계 약진했습니다. 그래서 해양수산부가 행정 기능을 총괄해서 마중물 역할을 하고 그다음에 사실상의 사법 기능, 해사 전문 법원까지 내려오고 기업과 전문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 공사까지 한다면 이것이 만들어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라는 것은 아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 질문을 어디 가나 받으실 것 같은데 저도 해야겠습니다. 내년에 있을 부산시장 선거의 후보로 전재수 장관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어요. 근데 그도 그럴 것이 부산 지역에서 쭉 국회의원을 하셨고 이제는 해수부 장관으로 이 중앙 행정 경험까지 갖게 되시니까 하마평에 오르는 게 당연한데 생각해 보셨습니까? 

◆ 전재수> 저는 대단히 몰입형입니다. 한 군데 꽂히면 거기에 꽂힌 대로 그냥 질주하는 성격입니다. 저를 일 좀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일 좀 할 수 있도록 제발 좀 놔둬 달라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 김현정> 놔둬 달라는 말씀은 출마 안 하겠다는 말씀이세요? 

◆ 전재수> 저는 실적과 성과를 내는 데 꽂혀 있습니다. 실적과 성과를 반드시 내서 위태로운 이 대한민국에, 지금 이제 우리가 잠재 성장률이 1%대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이 2%대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 전재수>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제가 정말로 마중물이 되겠다. 그런 자부심과 또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쓸데없는 논쟁 좀 그만하고 일할 수 있도록 놔둬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실적과 성과가 눈앞에 나올 때까지는 제발 좀 내버려 둬 달라. 이 질문도 그다음에는 받으실 거예요? 

◆ 전재수> 예. 

◇ 김현정> 오늘 여기까지는 해야 되는데 이 질문 하나만 더 나가 볼게요. 내일 0시가 되면 조국 전 대표가 사면이 되는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이분도 거론이 됩니다. 그래서 막 두 분이 겨루는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까지 또 많이 나오는 거 알고 계실 거예요. 이거는 그럼 상상도 못 해본 일입니까? 

◆ 전재수> 저는 요즘 정치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실제 그렇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 해양수산부와 관련된 분들이고 제 머릿속에는 지금 그거 외에는 지금 시선을 둘 만한 곳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대단히 몰입적인 사람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부 호사가들이나 또 기자들이 쓰는 두 분의 대결 이런 거는 그러면은 상상도 못 해본 일. 이렇게 쓰면 될까요? 

◆ 전재수>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제가 그거 생각할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많이들 궁금해하셔서 저도 한번 질문해 봤고요. 한 1분 정도 남았죠. 조선 해양 플랜트 산업 이번에 이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들어와서 이게 이제 산자부에 있는 게 맞나, 해수부에서는 계속 가져와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거 어떻게 정리될 거로 보십니까? 

◆ 전재수> 지금 마스가 프로젝트 해서 3,500억 달러 중에 1,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를 하는데 굉장히 잘 됐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선박 설계 능력, 선박 건조 능력은 대한민국의 압도적인 세계 1등입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 전재수> 여기에다가 미국의 AI 첨단 기술이 결합이 되면 정말로 한미, 한국과 미국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로 나가고 대한민국의 조선산업도 2050년까지 이제 친환경 선박 이런 것들을 해야 되거든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과정에서 해수부가 하든 산업부가 하든 그 효과를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데서 하는 게 맞다. 이것은 부처 사이에 잘 논의를 해서 정리할 문제다. 

◇ 김현정> 지금도 논의 중? 

◆ 전재수> 이제 논의를 시작해야죠. 

◇ 김현정> 해수부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고요? 

◆ 전재수> 그거는 부처 이기주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될 논쟁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기회를 맞은 이 대한민국의 조선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유지하느냐. 이것이 관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제는 장관이 돼서 돌아오신 전재수 해수부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전 장관님 잘해 주십시오. 

◆ 전재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실적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