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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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8(금) 박용진 "조국 비판 앞장섰던 내가 사면 찬성하는 이유는…"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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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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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前 의원), 김성태(김성태 前 원내대표)



<박용진 전 의원>
조국 사면해야…죄값 치르고 정치로 풀 때
총선서 국민 공감대…文 '사면 요청'은 의아
내란 못벗는 국힘, 스스로 정당해산 절차 밟나

<김성태 전 원내대표>
조국 사면, 오래 전부터 빌드업…文 언론플레이
이재명, '조국 사면' 후 전면 복귀는 부담일 것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 내년이면 흔적도 없어

◇ 김현정> 오늘 2부는 스페셜 대담으로 반가운 얼굴 두 분 모셨습니다. 정치 고수 두 분과 함께 합니다. 민주당의 박용진 의원 그리고 국민의 힘의 김성태 전 원내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안녕하십니까.

 

◆ 김성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용진> 안녕하십니까, 선배님.(웃음)

 

◆ 김성태> 반갑습니다.(웃음)

 

◇ 김현정> 두 분 상견례 먼저 하시고. 그나저나 박용진 의원 호주 특사. 잘 다녀오셨어요?

 

◆ 박용진> 출발할 때는 한여름이었는데 도착하니까 한겨울이더라고요.

 

◇ 김현정> 호주 겨울이죠, 지금.

 

◆ 박용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진짜 일정들 잘 수행하셨습니까?

 

◆ 박용진> 워낙 짧았고요. 딱 호주에서는 이틀 있었는데 오고 가는 일정은 4일이라서 가는 비행기에서 자고 이렇게 약간 고생이었고요. 하나 에피소드 말씀드리면 워낙 극성수기라 외교부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도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이러면서 저가 항공 타고 다녀왔습니다.

 

◇ 김현정> 대한민국 특사인데 저가 항공.

 

◆ 김성태> 그러니까 정권 출범하고 그때 초기에 특사 나가는 분들은 가장 베스트 예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성태> 그 특사 본연의 임무도 수행하면서 그 나라 문화 또 예술까지도 조금 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다 부여해요. 그래도 상당히 짧게 갔다 왔는데.

 

◆ 박용진> 짧게 갔고요. 저가 항공 타고 갔다고 그랬더니 전용기도 아니고 전세기도 아니고 저가 항공.(웃음)

 

◇ 김현정> 비즈니스도 아니고.(웃음)

 

◆ 박용진> 그런데 약간 놀라면서 어떤 분들은 역시 이재명이 대통령이 일을 잘해. 국회의원들은 그냥 그런 데로 보내야 돼. 그러는 사람들도 계셨는데 가서 하기로 했었던 일정 잘 소화했고 또 호주가 관심 갖고 있는 방산 협력, 군사 안보 관련한 협력에 대한 의지도 서로 다 확인하고 잘 돌아왔습니다.

 

◇ 김현정> 잘하셨어요. 국회의원이 가는데, 특사로 가는데 없는 거 자리라도 빼시오. 이렇게 안 하고 그냥 저가 항공로 가셨다는 것도 저는 이거는 정말 뭉클하네요. 대신 고생은 좀 하셨어요?

 

◆ 박용진> 아니 뭐 다 하는 건데요.

 

◇ 김현정>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이 두 분과 함께 얘기 나눌 게 오늘 많은데 일단 두 가지만 좀 먼저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 김 여사 구속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짧게 그냥 의견 말씀해 주세요. 박 의원님.

 

◆ 박용진>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 의원님.

 

◆ 김성태> 저도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두 분 다 보세요. 잠시만요. 조국 전 대표, 지금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니까 명단을 올린 것까지는 팩트고요. 그 명단 중에서 통과가 돼서 국무회의 의결로까지 가는 게 확정이 됐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이거는 보도가 나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국무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서 사면이 될까요? 안 될까요? 박 의원님 생각.

 

◆ 박용진> 저는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되는 수순이다. 김 의원님.

 

◆ 김성태> 되는 수순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빌드업을 했기 때문에 틀림없습니다, 이거는.

 

◇ 김현정> 이거 궁금해서 물어봐야. 되는 수순으로 오래 전부터 빌드업을 했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 김성태> 그러니까 우원식 전 국회의장 나섰죠. 그러니까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이렇게 현직 국회의장이 교도소를 방문해서 특별 면회하면서 관심을 기울여준 그런 사례 자체가 없죠. 그러니까 제가 그래서 빌드업이라고 그러는 건데 그래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한민국 국가 서열 넘버 2예요. 또 국회의 입법 권력의 수장입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 김성태> 그분의 그런 직간접적인 의지가 담긴 그런 제스처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원래 예전에 그 후원회장 한 인연이 있어서 갔다 그러시던데요?

 

◆ 김성태> 물론 그런 친분 안 가진 사람들 얼마나 많겠습니까? 거기다가 우상호 현재 정무수석이 양산 문재인 기거하고 계신 그곳까지 이제, 물론 8. 15 국민 임명식에 전직 대통령 초청 예우로 이제 방문한 거지만은 그 자리에서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면을 갖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끄집어낸 거 아닙니까? 이게 언론 보도가 되는 과정까지는 절대 우상호 현재 수석은 현직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절대 발설하지 않습니다. 이거는 쉽게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한 거죠.

 

◇ 김현정> 문 전 대통령 측에서 흘러나온 소식이라고 보세요?

 

◆ 김성태> 저는 당연히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해서 조국이 8. 15 광복절 사면을 갖다가 기정사실화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 김현정> 어제 유인태 전 총장님은 그럴 리가 없다고 문 전 대통령께서 나왔을 리는 없고 우상호 수석이 얘기했을 리도 없고 그래서 어떻게 나왔는지 미스터리라고 그러시던데 아마 대통령실 어디 언저리에서 나온 거 아니냐 그러시던데.

 

◆ 김성태> 제가 좀 파악을 해보니까 대체적으로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 김현정> 양산 쪽에서.

 

◆ 김성태> 그런저런 여러 가지 빌드업 단계가 있었는데 이걸 어제 사면심사위원회에서도 더군다나 사실은 대통령께서 마음만 먹으면 이거 안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왜? 국민의힘에서 지금 현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사면과 관련한 야당의 입장을 듣는 그 내용이 문자에 포착돼서 온 국민들이 사면도 여야 간에 싸워놓은 극한 대치지만은 사실은 저렇게 뒷거래하네, 엄청난 국민적 불신을 야기시키는 내용이거든요. 그렇다면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사실상 정치인 사면은 이번에 8. 15에서 배제시킬 수가 있어요. 그런데 어제 사면심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올렸다는 것은 이거는 사면으로 간다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빌드업한 거 아니냐. 그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세요? 박 의원님.

 

◆ 박용진> 김성태 원내대표님 말씀은 약간 뉘앙스가 음모론 뉘앙스인데.

 

◇ 김현정> 부정적으로 지금 보셨어요.

 

◆ 김성태> 저는 음모 잘 안 꾸미는 사람입니다.

 

◆ 박용진> 사실은 저희가 정권 교체하고 나서요. 방송에서 그 질문을 할 때마다 조국 사면 복권을 시켜주는 것이 맞다, 그렇게 해주자라는 입장이었어요.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제가 조국 사태 때 조국 관련해서 되게 비판적이었고요. 하필 김현정 뉴스쇼의 인터뷰에서 그런 문제들은 국민의 역린이다.

 

◇ 김현정> 입시 비리 이런 거.

 

◆ 박용진> 자녀의 입시 문제 또 본인과 자녀의 병역 문제 우리 국민들의 역린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이렇게 딱 규정을 했는데, 그래서 엄청나게 저도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비판했던 입장인 저도 해주는 것이 맞다. 이런 생각이었고요. 여러 여론에서 그런 얘기들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 김현정> 왜인지 얘기를 들어볼까요? 비판했던 나도 이번에 사면하는 게 맞다고 보는 이유는?

 

◆ 박용진> 그러니까 조국 수사와 관련된 시작도 사실은 정치적이에요. 그 내용은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리는 내용이었습니다만 수사 시작도 정치적이었고요. 또 죗값은 다 본인과 부인도 받았고 또 가족들 전체가 고통스러운 한 가운데 들어갔고요. 그래서 이제 남은 건 이런 일은 나쁜 일이야 하면 안 돼라고 하는 건 분명하고 남은 건 정치적인 문제다. 그런데 첫 번째 정치의 문제인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일정하게 그 부분은 죄는 죄 그리고 정치적으로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의 쓸모와 쓰임새에 대해서는 따로 주목을 한 거라고 저는 봐요.

 

◇ 김현정> 조국현식당이 그러니까 12석을 얻은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예요?

 

◆ 박용진> 그렇습니다. 조국과 조국혁신당이라고 하는 정치 세력에 대해서 그리고 또 하나의 정치적인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독자적으로도 과반을 넘습니다만 어쨌든 정치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조국혁신당은 우당이에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또 힘도 같이 합쳤어요. 그리고 탄핵 국면, 내란 극복 과정에서도 아주 동맹군으로서 열심히 노력을 했어요. 그러면 그 우당 세력의 대표인, 우당의 대표인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국민 전체적으로 볼 때 찬반이 있더라도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지점은 그 부분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 요청을 했다라고 하는 내용이 나왔을 때 저도 의아했어요. 왜 굳이 왜 이런 얘기가 뉴스가 나오지? 할 수 있거든요. 요청을 하실 수는 있지만 조국 대표에게 비판적이었던 박용진 같은 사람이 해주자고 그러는 게 나은데 훨씬 결과적으로 분위기상 나은데 대통령이 그 아끼고 마음에 짐이 있다고 그랬던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이게 저 동티 나지 않을까라고 하는 걱정을 제가 할 정도니까.

 

◆ 김성태> 제가 그 이야기를 왜 했는지 이야기해 드릴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이 아직도 살아 있다. 일정 부분 이제 이재명 대표 민주당 체제에서 작년 4월 공천 과정에서 지금 현재 흔히 말하는 친문 인사는 많이 그 당시에 학살당했다고 봅니다. 나름 살아남으신 분들도 계시지만은 그런 측면에서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그래도 12명의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거기에 몇 명만 하면 앞으로 원내 교섭단체도 될 수가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국을 어떤 경우든 살려내려고 한 그런 의지가 있어요.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하면요.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임기 해가 2021년 12월이었어요. 그때 크리스마스 성탄절 특사를 이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여야 간에 쉽게 말하면 컨센서스 공감도 웬만큼 국민적 공감도 갖춰져 있어요. 그때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가장 아픈 손가락은 조국 전 장관이 아니라 사실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였어야 맞는 거예요.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들과 댓글 조작을 했다고 해서 경남지사의 신분도 날아가 버리면서 혼자 쉽게 말하면 총대를 메고 감방 생활까지 갔다 온 사람 아닙니까?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미안해해야 할 사람은 김경수 경남지사입니다. 이번에 사면 복권까지도 자기가 책임지고 마무리해 주면서 자기는 2022년도에 이제 권력을 내려놓는 게 그게 맞는 건데.

 

◇ 김현정> 안 했잖아요.

 

◆ 김성태> 우리가 야당에서 볼 때도. 근데 자기는 국민적 부담 이런저런 정치적 이유 이래서 결국은 그걸 안 하고 가더라도, 우리 김현정 앵커님도 기억나시죠?

 

◇ 김현정> 예, 안 했습니다.

 

◆ 김성태> 그때 김경수. 그런데 그저께 보십시오. 우상호 정무수석 방문하니까 손가락 아프다. 조국 전 장관 이번에 꼭 사면했으면 좋겠다 우상호 수석 대통령의 뜻 전달하겠다. 그걸 또 언론 공개가 됐어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김 의원님 말씀은 조국 전 대표는 지금 정치적인 영향력, 파워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대표는 지금 사면해 달라라는 부탁을 좀 부담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탁을 한 거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에요?

 

◆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해 감에 있어서 강력한 야당의 국정 견제력 때문에 국정 운영의 난맥상을 겪을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대려 친정집 내부 그러니까 이제 자기 개성, 자기 정치 색채가 짙은 그런 정청래 당 대표라든지 또 추미애 법사위원장 그리고 당은 다르지만 조국 당 대표 이런 분들이 다 정치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존재예요.

 

◇ 김현정> 그럼 이재명 대통령 속마음은 별로 하고 싶지 않을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사면?

 

◆ 김성태> 뭘 그렇게 일찌감치 하고 싶겠어요? 지금 현재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국 대표가 지금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고 이런 형량을 치르고 있는 동안에도 아직까지도 당 대표를 뽑지 않는 것만 봐요.

 

◇ 김현정> 기다리는 거예요?

 

◆ 김성태> 이제 8. 15 광복 사면 이루어지고 나면 바로 당 대표 지위에 그대로 회복됩니다. 그럼 정치의 전면에 서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부담스러운데도 근데 이번에 사면할 거라고 보시는 건 왜 그래요? 안 하면 되잖아요. 그럼 부담스러우면, 대통령이.

 

◆ 김성태> 그래서 제가 이재명 대통령 몫이 참 피곤하게 만들어진다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의 의견이 지금 좀 달라요. 완전히 달라요. 조국 전 대표 사면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 이렇게 지금 의견이 다른데 이건 보죠. 대통령의 이제 사면권이 어떻게 행사되는지는 오늘 정도면 나올 거 같은데.

 

◆ 박용진> 여기서 한마디를 덧붙이면 이 와중에 겉으로는 조국은 사면하면 안 된다고 그러면서 뒤로는 문자 보내는 국민의힘의 표리부동한 정치와 위선이 오히려 여러 가지 부담을 낳는 거예요.

 

◇ 김현정> 송언석 원내대표.

 

◆ 박용진> 예, 그러니까 앞뒤가 다르지 않든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든가 차라리 아니면 들키지를 말든가, 문자를. 이게 뭐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이거 표리부동하다, 언행일치하지 않는다. 이러니까 그 대통령이 좀 부담스러울 거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담스러울 거라고 우리 김성태 원내대표님께서 말씀을 하시지만 야당이 얘기하는 게 하나도 부담이 안 되는 거예요. 국민들이 너나 잘해. 이러고 있으니까,

 

◆ 김성태> 맞아요.

 

◆ 박용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얘기 나온 김에 국민의힘 얘기 넘어가 볼까요? 그러면. 국민의힘 어제 전당대회 일단 컷오프 했거든요. 4명으로 당 대표 후보 추렸습니다.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찬탄 둘, 반탄 둘 또 이렇게 쫙 나뉘었어요. 이런 와중에 지금 그 전한길 씨 등등의 유튜버들 방송에 후보들이 이렇게 초대가 되고 있죠. 김문수 후보 나가느냐, 마느냐, 나가느냐, 마느냐 했는데 나갔습니다. 그래서 어떤 얘기를 했냐면 윤 전 대통령이 희망한다면 재입당 받아줄 거냐? 했더니 받아준다. 계엄 때 죽은 사람 없지 않느냐. 또 이런 발언을 해서 지금 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배꼽을 잡고 웃을 일이에요. 제가 왜 이렇게 표현을 하느냐면 민주당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내란 정당이다. 그리고 내란 정당을 해산시키는 게 마땅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저건 민주당의 프레임이다. 그리고 민주당의 선동이다. 우리 내란 정당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그 프레임이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청래 당 대표나 민주당은 내란 정당이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국민의힘을 몰아내는 게 가장 편하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저항을 하면서 아니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말로는 저항하면서 행동으로는 내란 정당 프레임에 딱 맞게 행동하잖아요.

 

◇ 김현정> 골대로 들어가고 있어요?

 

◆ 박용진> 그러니까 민주당한테는 너무 정치가 편하게 가는데.

 

◇ 김현정> 민주당 정치하기 너무 편한 판을 깔아준다?

 

◆ 박용진> 예, 그런데 저는 그렇게 봤어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5명의 후보가 나와서 치고받고 싸운다. 국민의힘은 찬탄, 반탄으로 나뉘어서 열심히 싸운다. 그리고 결과는 김문수가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약간 불안했던지 나간다, 안 나간다 하다가.

 

◇ 김현정> 한동훈 전 대표?

 

◆ 박용진> 아니, 김문수 후보가 유튜버들 이렇게 나갔잖아요. 무슨 토론회인가 거기에. 그러니까 이제 지금 보면 오히려 그 극우의 목소리 그리고 민주당이 내란 정당이라고 이렇게 보쌈 하기에 딱 좋은 프레임으로 자기들이 스스로 들어가면서 뭐가 문제냐, 계엄이 아무 죄 없다, 그것 때문에 죽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 윤석열 다시 복당시키면 되지. 그리고 특검의 한 행동은 다 정치적인 수사일 뿐이고 이렇게 막 그냥 정치를 지금 막 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보쌈하기 좋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 말씀을. 박용진 의원이 이제 민주당 분이시니까 이렇게 얘기한다 치고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어떻게 얘기하실까가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2. 3 비상계엄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 오판, 그 잘못을 우리가 자정하고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혁신된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보여야 되는데 단적으로 지금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만 이제 드디어 16%대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 김현정> 그랬더라고요.

 

◆ 김성태> 그러면 이게 보통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그런 정당 같은 경우는 대체적으로 지지율이 다 오릅니다. 또 국민적 관심도 끌어내고 관심이 그런데 지금 현재 국민적 관심이 있습니까? 이 당이 어떻게 새롭게 전당대회를 통해서 변화될 거라는 국민적 희망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지지율은 떨어지는 거죠.

 

◇ 김현정> 어디까지 떨어질 거라고.

 

◆ 김성태> 그런 연유가 뭐냐 보면 그러니까 이 강성 자유 유튜버들이 이제 정치의 전면에 그냥 국민의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막강한 그런 그룹이 돼 버렸어요. 그들 등 위에 올라타지 않으면 당권을 손에 쥘 수 없다는 그런 아주 참 아주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져 있어요, 후보들 어느 누구든 간에. 물론 그렇지 않은 후보 그걸 깨버리자는 후보들 목소리도 있습니다, 상당히 세게.

 

또 한편으로는 당의 기득권 세력들, 흔히 말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의 때로는 권력에 빨대 꽂고 호가호위한 그 세력들이 정치 2선에 물러나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그런 쉽게 말하면 양심 있는 정치적인 도리를 보여야 된다. 전혀 그걸 기미가 없어요. 이런 세력들이 합쳐지니까 그러니까 당권이라도 손에 쥐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 비유 맞추고 또 그 사람들 강성 우파 유튜버들 이 사람들에게 척져서는 아무것도 못 한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경쟁이 돼 있는 거예요, 지금.

 

◇ 김현정> 지금 김성태 의원님 표정을 여러분이 보셨어야 되는데, 진짜 안타까운 정말 인상 좋은 분이신데 지금 인상이 이렇게 찌그러지는 모습 같이 보셨어요. 김 의원님, 그럼 이대로 지지율 가다 보면 이대로 브레이크 안 걸리고 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어디까지 갈 수, 설마 한 자릿수.

 

◆ 김성태> 그러니까 누가 된다 하더라도 정말 국민적 기대에 맞는 그런 당을 변화와 혁신을 시켜내는 그런 강단을 보이지 않으면 당장 10개월 이후에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가 있어요. 여기서 국민의힘 그 선거마저도 참패해 버리면 수권 정당 그 자체가 안 되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수권 정당으로서 기반 자체가 다 날아가 버립니다. 총선, 대통령, 지방 다 날아가 버리죠.

 

◇ 김현정> 그렇죠, 다 날아가죠.

 

◆ 김성태> 그러면 당연히 지금 선출되는 당 지도부, 내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겁니다.

 

◇ 김현정>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요?

 

◆ 김성태> 그런데 그러면은 당연히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 전당대회가 돼 줘야 되는데 여전히 기득권 세력들과 강성 자유 우파 유튜버의 눈치나 보는 그 세력들이.

 

◇ 김현정> 참담하세요?

 

◆ 김성태> 제가 그래서 내가 김문수 후보 측에서도, 이분 옛날에 민주화를 위해서 싸웠고 때로는 사회주의 그런 혁명을 꿈꾸던 청년이고 또 사회적 약자 이런 노동자들을 위한 그 처절함이 있었어요. 이분도 그렇지만 나는 저분도 언젠가는 당 대표 되면은 지난번 당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친윤 인사들이 한덕수가 단일화를 이루어낼 것이다. 그런데 안 하고 자기 길을 걸은 거 아닙니까? 그렇듯이 뭔가 좀 변화를 보는데 어제도 이제 그런 겁니다. 그 유튜브 가서 한 이야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당 문제. 지금 당연히 국민의힘 당헌 당규상은 사법 처리 대상이 돼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당원 자격에서 박탈됩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이미 내란죄 문제로 법적 재판을 받고 있는데 재판에서 무혐의가 드러나서 그냥 자연인이 되고 국민의 한 사람이 진짜 됐을 때 그때는 이제 검토해 볼 수 있다. 이 이야기인데 그렇지만 어제 그런 방식으로 전해드린 것은 국민들에게 상당히 좀 안타까운 현실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 의원님.

 

◆ 박용진> 그렇게 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고 정당 해산 청구를 헌재에 청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더 이상 정치적인 쇼 혹은 그냥 민주당의 공격용 언사 이런 게 아니라 실제 그렇게 몰고 갈 가능성이 많아져요. 저는 지금 스스로 내란 정당 프레임에 걸어 들어가고 있고 스스로 정당 해산의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처음에 정청래 당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그렇게 얘기한 걸 선거용, 당내 경선용, 센 목소리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라? 더 세게 국민의힘이 저렇게 자발을 떠니까 저는 이거 이제 아무도 못 말리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한 1분 30초 정도 남았나요? 이 이야기도 해야 되는데 이제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춘석 의원. 저 본회의장에서 차명 거래로 주식하다가 걸린 이춘석 의원 경찰 수사는 시작됐고 당에서는 제명했습니다. 당 제명을 떠나서 의원직 제명까지 좀 선제적으로 가야 될 정도로 중대하냐, 아니냐 가지고 민주당 안에서도 얘기가 많더라고요. 이거 박 의원님 의견 잠깐 듣겠습니다.

 

◆ 박용진> 저는 거기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전제는 지금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해서 경찰이 전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25명이나 지금 수사관을 배치했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만일에 사전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했다고 하는 이런 폭발성 있는 사안으로 확인이 되면 초기 단계에서라도 확인이 되면 저는 민주당이 나서서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움직여야 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 김성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송언석 비대위 위원장이 제시한 국회의원 전원 전수 조사를 통해서 이렇게 금융실명제까지 위배하고 차명 거래를 통해서 이런 주식 거래, 경제적 이익을 국회의원으로서 그 많은 정보를 공적 영역을 가지고 활용했다면 이거는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합의 이루어내야 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스페셜 대담 한 번 더 마련해야 될 것 같은데요.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