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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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25(수) 정성국 "국가 채무가 깜빡할 숫자냐...김민석 자질 부족"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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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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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증인, 참고인 없는 김민석 청문회, 죄다 엉터리
국무총리 할 인재가 그렇게 없나, 왜 김민석?
혹독히 검증하는 메신저를 되려 공격, 잘못돼
국가 채무가 깜빡할 숫자? 김민석 반성해야


◇ 김현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그리고 또 장관 인선에 관련해서 1부에서는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만나봤고요. 2부 첫 인터뷰는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성국> 안녕하세요. 부산 진구갑 정성국입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앞서서 김병주 최고위원 인터뷰 들으셨어요? 

◆ 정성국> 예, 제가 오는 길에 라디오 들었습니다. 

◇ 김현정> 들으셨어요? 김병주 최고위원은 그러셨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청문회를 보니까 납득이 됐다. 국민들도 아마 납득을 하셨을 것이다. 이 정도면은 통과 가능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어떻습니까? 

◆ 정성국> 민주당 의원이니까 그렇게 말하겠죠. 오늘 아침에 이 라디오를 듣거나 방송 보고 있는 분들, 어제 청문회를 보신 분들이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이럴 때 저는 여론조사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저도 어제 하루 종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저도 많은 부분을 좀 직접 들었는데 제대로 소명된 게 거의 없습니다, 사실. 자료 제출이 일단 안 되니까. 자료 제출률 어제 제가 알기로는 한 73%가 제출 안 됐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10건 중에 7, 8건이 제출이 안 됐는데 제출이 안 된 자료로 무슨 청문회를 한다는 뜻입니까? 

◇ 김현정> 증인도 없고 참고인도 없고 거기다 자료 제출까지 충분히 안 됐는데 뭐가 소명됐단 말이냐. 그 말씀이세요? 

◆ 정성국> 뭐로 소명할까요? 지금 증인이 1명도 안 나온 청문회가 지금까지 있었나요? 단 1명도 안 나왔지 않습니까? 증인도. 참고인도 1명도 안 나오고. 이런 청문회를 보면서 어제 두루뭉술하게 그냥 논점이 이거였던 것 같아요. 어렵게 살았으니 정치 못할 때 한 18년을 어렵게 살았으니까 그사이에 돈도 좀 빌릴 수밖에 없었고 이런 상황인데 당신 메신저들은 재산 몇십억씩 갖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이래? 이런 식으로 지금 자꾸 말을 흐리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 김현정> 야당 청문위원들은 재산 이렇게 많으면서 재산 지금 2억 원밖에 없는 사람한테 이렇게 할 수 있느냐, 비인간적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 정성국> 그런 의미로 지금 많이 이야기를 하잖아요. 근데 그런 식으로 따지기 시작하면은 그러면 지금 후보 대상자가 지금 그렇게 받아야 되는 걸 갖다가 그걸 지적하는 사람, 당신은 그럼 어떤 자격이 있냐고 청문하자. 이러면 앞으로 누가 인사청문회에 위원으로 참여를 하겠습니까? 지금 이 부분은요.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전반적으로 전부 다 그냥 두루뭉실하게 이렇게 어려웠으니까 좀 봐주자.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칭화대 같은 경우도 페이스북에 자료를 올렸길래 저도 처음에는, 며칠 전에 올렸지 않습니까? 지난주에 올렸죠. 

◇ 김현정> 중국에 출국한 비행 기록. 

◆ 정성국> 그걸 올렸을 때는 그래도 나름 이렇게 성의 있게 올리나 생각했더니 어제 우리 김희정 의원이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잘못된 오류가 많이 발견됐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그 기록에는 중국으로 간 걸로 돼 있는데 그때 선거 사무실에 있는 사진이 나왔다든지 그런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 정성국> 예, 그런 것도 제시했죠. 그리고 또 비행편이 맞지 않다든지 그래서 김민석 후보자도 어제 이거는 실무자들이 작성한 것이다. 그래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말했어요. 

◆ 정성국> 그래서 저는 어제 아마 해명이 된 것은 거의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러 가지 이야기를 총평에서부터 하셨는데 여러 쟁점 중에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보시는 건 뭡니까? 

◆ 정성국> 그리고 어제 또 이런 게 있었어요. 수치 이야기를 자꾸 하는데 물론 그 지금 국가 부채 비율 48. 4%라는 그 정확한 숫자를 모를 수는 있습니다. 근데 그 모르는 부분이 몰라도 되는 걸 모르는 거 하고 그러니까 이거는 국회의원의 4선이잖아요. 4선 의원인 데다가 국무총리 후보자지 않습니까? 그런데 추경을 지금 30조 5,000억을 편성하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나라의 어떤 부분들 670조 정도 되는 이런 부분들이라든지 이런 정도에 대한 부분, 국가 부채 비율 48. 4% 이런 정도까지는 좀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했겠죠. 그래서 한 40%대 정도였다. 이런 표현이나 말을 자꾸 흐리다가 결국 한 20, 30%대였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수치를 모를 수 있지 않느냐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수치를 놓치고 있었다. 

◇ 김현정> 답한 부분 한번 직접 들어보죠. 김민석 후보가 또 거기에 대해서 해명한 것도 있으니까 한번 들어보시죠. 



★  김희정> 25년도 지금 우리나라 정부 예산안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  김민석> 정확한 숫자까지 말씀드려야 됩니까? 

★  김희정> 그러면은 국가 채무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십니까? 

★  김민석> 20에서 30 정도 사이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  김희정> 지금 우리나라 국가 채무 비율이 48. 4%입니다. 그리고 지금 추경을 편성을 하면 이거를 넘어설 위험에 있습니다. 


◇ 김현정> 아까 김병주 최고위원은 그 정확한 수치까지는 갑자기 물어보면 좀 헷갈릴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정성국>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저 부분은 지적될 수밖에 없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확하게 알아야 되는 숫자가 있고 순간적으로 깜빡할 수 있는 숫자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을 국무총리 후보자가 그것도 어찌 보면 4선 국회의원이 모르고 있었다는 거,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자체. 정확한 것도 아니죠. 아예 그냥 근처에 관한 숫자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우리가 그런 변명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한 어떤 부분을 보여준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 그런 지적은. 

◇ 김현정> 오히려 돈 문제, 도덕성 문제 이런 쪽보다도 저 정책 부분에 대해서 답 못한 게 더 어떻게 좀. 

◆ 정성국> 그것도 크죠. 

◇ 김현정> 컸다. 

◆ 정성국> 분명히 큰 문제입니다. 도덕성의 문제만으로 하기에도 김민석 후보자의 자질이 어떤 부분에서 뛰어난지에 대한 이야기도 돼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돈 문제로 한번 가보죠. 소득보다 많은 지출, 즉 이렇게 계산해 보면 6억 원 정도가 빈다는 건데 김민석 후보자는 조의금과 출판 기념회 두 차례 합쳐서 4억 1,000만 원. 거기다가 처가에서 받은 돈이 2억 정도 된다더라. 배우자가 매달 200만 원, 300만 원씩 계속 받아와서 합하면 2억 그러니까 합치면 딱 6억이 되더라고요. 어제 그렇게 해명을 해서 이제 민주당에서도 이렇게 하면 딱 아귀가 맞지 않느냐. 이렇게 지금 된 것 같은데요. 그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정성국> 어제 처음 나온 이야기였죠. 

◇ 김현정> 처가 이야기는 처음 나왔습니다. 

◆ 정성국> 처가 이야기 처음 나왔지 않습니까? 아까 제가 앉아서 우리 김병주 의원 말씀하시는 거 들었거든요. 그 처가에 있었던 돈을 받고 있던 부분들을 말하기가 참 남편으로서 좀 그렇지 않겠느냐. 그렇게 표현을 하겠죠, 민주당에서는. 그런데 어제 해명하는 거 보니까 그 돈을 이제 끼워 맞춰서 6억을 맞춘 것 같지만 사실 그 부분도 또 증여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냈다고 하긴 했습니다. 

◇ 김현정> 어제는 증여세 냈다고. 

◆ 정성국> 그렇죠, 말은 했습니다. 증거 자료들이 지금 없으니까 뭐든지 지금 제출했다는 부분들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출판 기념회 두 번 정도 했고 그리고 조의금이 어떻고 하는 부분들은 대략 이 정도라는 이야기지. 근데 앵커님, 사실 지금 국민들은 민생지원금 15만 원에서 50만 원 받는 걸 기다립니다. 근데 그런 6억이라는 돈, 그런 돈을 이렇게 뭐 두루뭉술하게 몇 억이다, 몇 억이다, 몇 억이다. 하는 식으로 국민들 앞에 해명한다? 이게 쌈짓돈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겠습니까? 정치인들은 저런 몇억 돈들을 저렇게 편하게 이야기한다? 그런 분들이 국민의 삶을 살필 수 있겠어요? 100만 원 소액 대출받으려고 줄 서는 거 보셨지 않습니까? 그게 국민들의 어려움인데 정확하게 해명하면서 이런 부분은 내가 부족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돈을 정말로 구색 갖추는 식으로 표현한다. 저는 그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어제 또 새로 나온 얘기가 이제 배추밭이었어요, 배추밭. 미국 유학 시절에 강 모 씨로부터 받은 돈을 어제 문제를 삼았죠, 국민의힘이. 그랬더니 김민석 후보자가 그 돈은 무상 지원받은 게 아니고 배추 사업에 투자를 했고 그 투자금 반환 성격으로 이렇게 받은 것이라면서 해명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성국> 그런 부분들도 지금 자꾸 이제 강신성 씨하고의 관계가 나오는 거잖아요. 강신성 씨와의 관계에서 어떤 사업을 했고 또 단독 보도들이 자꾸 뜨더라고요. 강신성 씨가 사업한 그 시세가 또 뭐 8억이 80억이 되고 10배 이런 것도 나오고. 

◇ 김현정> 그거는 강신성 씨가 8억에 산 땅이 80억 원 됐다. 새로운 보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정성국> 예, 이런 것들도 지금 보도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말할 때 강신성 씨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풀리지 않습니다. 김민석 후보자가 총리가 되더라도 이 부분은 계속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이걸 자꾸 숨기고 좀 덮고 가려고 이 시기만 넘기면 된다는 마음으로 자꾸 지금 말이 나오고 말이 바뀌고 하고 있거든요. 오늘도 청문회 하지 않습니까? 오늘이라도 좀 더 명확한 해명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내가 이런 부분에서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내가 오차가 이런 오류가 좀 있었다. 이런 부분을 본인이 좀 인정하고 들어가는 게 안 보이면 모든 설명들을 두루뭉술하게 하고 있는 거고 자료 제출 안 하는 거지 않습니까? 이렇게 끝나서 임명하면 어떻게 됩니까? 

◇ 김현정>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 정성국>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처음 시작부터 이런 흠결이 많고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국무총리가 2인자로 앉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그러면 그게, 인사가 만사잖아요. 대통령께서 김민석 후보자의 공헌도라든지 여러 면에서 한번 국무총리 쓰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정말 국민들께서 바라볼 때 이게 기준이 아니라면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5년을 위해서 결단을 하실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게 저희 국민의힘의 의견입니다. 뜻입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능력이 있는데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험난한 때에 이 정도 경험과 능력 있는 사람을 지금 써서 헤쳐 나가야 되는데 이거 2억, 6억 이거 해명 안 된다고 자꾸 발목 잡으면 어떡하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 정성국> 대한민국의 인재가 그렇게 없습니까? 대한민국에 국무총리 할 인재가 그렇게 없을까요? 왜 굳이 김민석 후보만 국무총리를 할 수 있습니까? 저는 찾아보면 훌륭한 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나와 있는 이런 일들은 장관 후보자가 아닙니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사실 궐위가 돼 버리면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자리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정성국> 지난번에 우리 탄핵 났을 때 계엄 나왔을 때 보십시오. 한덕수 국무총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습니까. 그래서 국무총리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와 같은 그런 자리로 봐서는 안 되고요. 엄중하고 혹독하게 검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엄중하게 혹독하게 검증하는 그 메신저를 공격하는 행위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민주당이 너무나 잘못하고 있는 일이라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메신저 공격이 주로 이제 주진우 청문위원, 주진우 의원한테 이루어졌죠. 재산에 대한 부분 또 어제는 병역 면제 병명까지 어제 그 현장에서 나오고 그랬어요. 

◆ 정성국> 들었습니다, 직접. 저도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으로서 뭐든지 이제 병역 문제에서 질병이 들어가는 부분은, 저도 그때 다 병역 판정 받고 다 했잖아요. 근데 그게 굉장히 좀 민감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 김현정> 질병에 대한 거. 

◆ 정성국> 예, 내가 이런 병을 앓았다는 그런 부분들을 밝히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공개된 자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분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 그거를 검증하려는 분에 대해서 당신은 군대 안 갔다 온 이런 질병을 이야기하고 이렇게 당신은 왜 군대 안 갔다 왔어? 이렇게 해버리면 그럼 앞으로 어떤 분이 검증하는 자리에 올 수 있겠어요? 당신은 죄가 하나도 없어야지 검증할 수 있는 인사위원이 될 수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이런 기준이 어디 있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번 청문회의 가장 큰 문제는 스피커 청문위원을 공격하는 것. 

◆ 정성국> 저는 그런 걸 본 적이 잘 없어서. 

◇ 김현정> 오늘까지 봐야겠습니다만 그럼 국민의힘에서 보기에는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이건 불가능하다.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세요? 

◆ 정성국>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그렇다고 저는 알고 있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성국> 오늘 특별하게 해명이 잘될 것 같지 않습니다. 기대가 잘 안 됩니다. 

◇ 김현정> 정성국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죠.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했는데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지금 농림축산식품부의 송미령 장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하던 장관이 그대로 또 한 번 지명이 되면서 희한한 거는 여당에서도 비판, 야당에서도 비판 저는 이런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양쪽에서 비판의 이유는 좀 다른데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라고 송 장관을 어제 지적하셨어요. 왜 그러셨습니까? 

◆ 정성국> 아무래도 태도가 바뀌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송미령 장관도 아마 놀랐던 것 같아요. 본인을 유임할 거라 생각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권이 바뀌었잖아요.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 바뀌는 이런 게 아니라 여당이 야당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유임된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은 지금 양곡관리법 이런 것들은 우리 송미령 장관께서 확고한 태도를 보였거든요. 이거는 우리 농업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 김현정> 지난 윤석열 정부 때 어느 정도로 송 장관이 거기에 대해서 진심이었어요? 

◆ 정성국> 저는 농업을 망하게 한다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 김현정> 농망법이다. 

◆ 정성국> 예, 그런 표현을 썼다는 것은, 그리고 거부권을 요청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게 형식적인 요청이 아니라 찐 요청이었습니까? 

◆ 정성국> 그렇죠. 저는 그거는 송미령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반영하는 것도 있었겠지만 본인의 그런 철학도 컸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그 국무회의 하면서 대통령에게 보였던 부분들도 전문성이라든지 그런 게 돋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이 유임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맞아요. 

◆ 정성국> 근데 송미령 장관이 어떤 말을 했습니까? 이제는 새 정부의 철학에 맞춰서 본인이 거기에 맞춰 가겠다는 말을 했거든요. 

◇ 김현정> 정확히는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 정성국> 그 말이 어떤 뜻일까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국민의힘에서 봤을 때는 장관을 한 번 더 시켜주면 내가 가지고 있던 소신이나 내가 전 정부에서 했었던 그런 역할이라든지 책임감 이런 것들은 모두 다 없어지는 것이냐. 이렇게 비판하는 것이고요. 민주당도 막상 또 이렇게 대통령이 임명하고 나니까 이 파장이 좀 커졌잖아요. 

◇ 김현정> 후폭풍이 좀 있더라고요. 

◆ 정성국> 그러니까 좀 이게 부담이 좀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례도 없는 데다가. 

◇ 김현정>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거든요. 지금 농민단체에서. 

◆ 정성국> 그래서 우상호 수석도 와서 설득하고 이러는 거 보면 조금 심각성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송미령 장관은 그러면 지명 철회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정성국>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지명 철회가 쉬울까요? 지금 대통령이 임명을 한 거거든요. 그것도 후보자가 됐는데 이게 본인의 의지나 이런 게 아니라 대통령이 딱 저 사람이 능력이 있다 생각해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임명하겠다. 한 사람의 기준이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탕평의 상징. 

◆ 정성국> 예, 탕평의 상징이 된 사람을 지금 이런 좀 비판이 온다 해서 바로 이거를 철회해 버리면 저는 그것도 굉장히 쉽지 않고 웬만하면 좀 가보려고 노력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 김현정> 그렇게 보시고. 

◆ 정성국> 예,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근데 사실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민주당의 반론은 이렇습니다. 송 장관의 전문성이 상당히 뛰어나고 거기다가 지금 남녀 비율을 맞추고 싶은데 여성이라는 점도 있고 거기다가 새 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어떤 대안을 내놓는다면 그러니까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라 이쪽저쪽의 중간 정도적인 대안을 내놓는다면 그게 더 좋은 길 아니겠는가.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정성국> 그렇게 표현을 할 수밖에 없죠, 지금은. 지금 이렇게 사태가 이제 꼬였는데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의 그런 기조를 가진 분이고 양쪽에 대치되는 부분을 가진 분이지만 이분이 새로운 장관의 역할을 다시 맡으면서 갈등의 중재를 할 것이다. 이런 표현으로 파고 나갈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은 그런 논리로 나가지 않으면 안 뚫리는 거죠. 

◇ 김현정> 이게 궁여지책으로 만든 논리라고 생각하세요? 

◆ 정성국> 그렇게 나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니면 지금 송미령 장관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어떤 명분이나 이런 것들이 좀 약해지지 않습니까. 왜? 분명히 기존에 그런 뚜렷한 뜻을 밝힌 사람이 다른 방향의 길을 가려고 하는데 그거는 그러면 그사이에 갈등 중재를 잘 해 줄 것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신다는 말씀이시고요. 

◆ 정성국> 국민의힘의 어떤 전체 지도부가 결정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의원들의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 김현정> 많이 나오고 있다. 

◆ 정성국> 비판. 

◇ 김현정> 당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죠. 지금 국민의힘 8월에 전당대회 치르는 걸로 정해졌다고 봐야죠? 

◆ 정성국> 저는 거의 확정이라 봅니다. 

◇ 김현정> 거의 확정으로 봐야 되죠? 누가 전당대회에 그럼 나갈 거냐? 오늘이 6월 25일, 그러면 두 달이 채 안 남았았어요. 

◆ 정성국> 길면 두 달. 

◇ 김현정> 길면 두 달인 거죠? 8월 말이면 두 달인 거고. 누가 나갈지 아직도 윤곽이 안 잡힌 상태. 

◆ 정성국> 아직 무도 선언하지는 않았죠. 

◇ 김현정> 아무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나갈 것 같습니까? 

◆ 정성국> 예, 저는 한 95% 이상. 

◇ 김현정> 일각에서는요. 김문수 전 장관이 전당대회 말고 지방선거 나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소문이 좀 살살 돌더라고요. 

◆ 정성국> 저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선 후보를 나간 분이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나간 분이 지방선거 나간다는 거는 그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어디 도지사 이런 거. 

◆ 정성국> 우리가 국무총리를 하다가 어디 가고 이런 거 모든 게 다 가능하지만 대통령 후보를 하셨던 분이 그런 직으로 가서 한다는 자체가.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지사를 다 하셨잖아요. 경기지사 두 번 하셨죠? 국회의원 세 번 했거든요. 장관 했거든요. 지금 그러면 지사 한 번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 김현정> 결국 전당대회를 노리고 그다음 또 대선 도전할 수도 있다? 

◆ 정성국> 제가 김문수 후보라면 그런 생각을 안 할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떻습니까? 

◆ 정성국> 제가 지난주만 해도 나오면은 5 대 5로 말씀을 좀 드렸는데. 

◇ 김현정> 어디 가서 인터뷰하시든 5대 5 말씀하셨어요. 정성국 의원은 참고로 여러분, 한동훈 대표하고 굉장히 가깝습니다. 

◆ 정성국> 예, 지금은 제가 4 대 6 정도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출마 40. 

◇ 김현정> 출마 가능성이 줄어들었어요? 

◆ 정성국> 40이고 불출마가 한 6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로는 그렇다고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왜냐하면 그 일주일 사이에 또 여러 의원들의 이야기 또 한동훈 전 대표하고도 직접적으로 이렇게 막 소통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표께서 뜻을 밝힌 적은 분명히 없습니다. 고민 중에 있는데 주변에서 한동훈 전 대표하고 소통하는 분들이 대체적으로 예전보다 훨씬 더 부정적 기류를 많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마하지 말자고. 

◇ 김현정> 주변 그룹에서, 같이 정치하는 그룹에서 이번은 접자라는 게 우세예요? 

◆ 정성국> 예, 많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 김현정> 왜요? 

◆ 정성국> 복잡한 이유들이 많은데 일단 지금 우리 당의 이런 분위기에서, 원내대표 선거 보셨잖아요. 60대 40. 변화와 쇄신 말로 그렇게 외치지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이런 당에 나와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 김현정> 나가봤자 쉽지 않을 거다, 되는 게? 

◆ 정성국> 일단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당선이 되더라도 우리 당의 이런 지형에서 대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뭐가 있을까. 그리고 가을, 겨울 되면 또 지선으로 들어가는데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저희가 쉽지 않다 하잖아요. 이재명 정부가 잘하려고 할 거 같아요, 정치를. 그러다 보면 내년 지선까지는 아주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으려는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이 혼자 원맨쇼처럼 해서 지선을 이길 수 있나.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요. 

◇ 김현정> 아주 솔직한 얘기네요. 

◆ 정성국> 예, 지선을 만약에 진다? 그러면 씌우기 쉽잖아요. 대통령실의 실착으로 총선을 진 것이라고 봐야 되는데 한동훈이 졌다고 하죠. 그리고 계엄도 대통령이 위헌적 비상계엄을 했는데 한동훈이 대통령 잘 못 모셨다고 또 공격하죠. 거기다가 또 이번에 또 지선 지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한동훈은 선거 나가면 지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선거 나가면 지는 사람이다, 저 사람은. 

◆ 정성국> 그런 식으로 평가를 벌일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냥 아예 그냥 낙인이 찍혀버릴 거다. 

◆ 정성국> 예, 지금 보세요. 올바르게 계엄을 막은 사람을 배신자 프레임 씌우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이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건 실익이 없고 또 한동훈 대표는 때가 있을 것인데 잠시 좀 잊혀지는 걸 걱정하지 말자. 

◇ 김현정> 잊혀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는 게, 정성국 의원도 그쪽이세요? 

◆ 정성국> 그런 생각이 있을 수 있죠. 

◇ 김현정> 정 의원님은요? 

◆ 정성국> 저도 그런 두려움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잊혀지는 게 제일 무섭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왜?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의 미래 가치이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지금 말씀 들어보니 정성국 의원도 이번 전당대회는 좀 안 나가는 쪽이 어떻겠느냐 하신 것 같아요. 

◆ 정성국> 저도 40대 60이라고, 안 나가는 쪽을 60으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근데 저도 그렇다 해서 저 스스로가 지금 확신이 안 섭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의 의견을 제가 전달하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은 반드시 나가야 된다는 쪽이시더라고요. 왜냐라고 제가 질문했더니 정치인이 그렇게 유불리 같은 걸 따지면 안 된다. 지금 당이 어려운데 최강병기라고 한다면 나가서 당을 구해야 되지 않느냐. 설사 최선 다했는데 지더라도 나가야 되지 않느냐. 그분은 이렇게 소리 높이시던데요. 

◆ 정성국> 한동훈 전 대표는 당선될 것 같으니까 나가고 나가면 떨어질 것 같으니까 안 나가고 하는 그런 계산하는 분하고는 다릅니다. 그런 분 아니시고요. 그리고 김근식 교수님의 그런 말씀에 한쪽의 이야기죠. 분명히 존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들이 또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보다 이제는 정말 한동훈 전 대표가 필요할 때 나가는 것이 맞다. 이런 말들이 좀 더 많다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거기까지 좀 듣고, 1분 남았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어제 청구가 됐습니다. 오늘 발부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 지난번처럼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서 이렇게 막아선다든지 스크럼을 짜기까지는 안 했습니다만 이런 행동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정성국>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절대로 해선 안 된다. 하려고 하는 분은 있을까요? 

◆ 정성국> 이제는 안 하시겠죠. 

◇ 김현정> 안 하셔야죠. 

◆ 정성국> 국민을 이기는 정치가 없고요. 그만큼 실책을 했으면 이제는 정신 차려야 되죠.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성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