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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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채택 불발, 야당이 협상 골든타임 놓쳐
나쁜 사람 찍어놓고 의혹...인디언 기우제식
6억, 출판기념회·경조사 각 2번...소명될 것
후보 아들 아녀도 좋은 사례 입법할 수 있어
전처는 남, 증인 불러 인생 흔들면 안돼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예정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미리 보는 인사청문회 여러분 함께하고 계십니다. 1부에서는 국민의힘 인사청문위원 주진우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고 2부는 민주당 인사청문위원 전용기 의원의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전용기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전용기> 안녕하세요. 전용기입니다.
◇ 김현정> 증인 채택이 안 됐어요. 그런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채택이 안 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 5명 최소한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신청했다고 하는데 왜 안 받으셨어요?
◆ 전용기>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탓을 계속하고 있는데 야당 오랜만에 해봐가지고 정말로 아마추어처럼 저는 운영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전용기>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조율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25일 날 부르려면 기본적으로 20일 날 의결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마지막 간사 간의 협상이 20일 오후 5시에 이루어지더라고요. 저는 그 얘기를 처음에 간사한테 전달받자마자 5시에 협상을 다시 한다고? 그러면 6시에 의결하고 나면 사실 민사소송법상 증인들에게 이 송부장을 보내야 되는데 일몰 이후에는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낼 수조차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상황이 애초에 협상을 하면서 이 시간 관계 계산을 좀 잘 했어야 되는 것이고 본인들이 포기할 수 있는 증인들은 빨리빨리 포기하고 이 관리를 했었어야 됐는데 전처 가지고 넣었니, 빼니 이거 우기다가 그리고 중간중간에 계속 누군가가 새로운 증인들 막 신청하다 보니까 간사가 헷갈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골든타임을 놓쳤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시간을 놓친 게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전용기> 민주당도 못 받아주시는 분들 계속 요구했죠. 지금은 와가지고 전 배우자를 뺐다 이런 얘기하는데 우리가 18일 날 의결을 자료 요구나 이런 의결을 했거든요. 그때도 뺐다는 사람이 있었고 그다음에 넣을 수밖에 없는 사람, 그러니까 이 사람이 자료를 제출하면 증인 빼주면 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불러야 된다라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걸로 본인들끼리 우왕좌왕하다가 골든타임 놓쳤고 간사 간에 협상을 할 때는 명확하게 누구를 부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해 줘야 간사가 협상이 되는데 중간중간에 새로운 사람 넣어 보니까 우리 간사 입장에서도 이 사람 넣어야 되니 빼내야 되니 이야기하다 보니까 골든타임 놓쳐버린 거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딱 봤을 때 이렇게 아마추어처럼 증인 협상을 하나.
◇ 김현정> 그런 생각하셨어요?
◆ 전용기> 그런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마지막 최종 5명. 그러니까 출판업자 1명하고 그다음에 1억 4000만 원 빌려줬다는 11명 중에 4명 신청했잖아요. 그 5명이면 원래 받을 수 있었습니까? 민주당이.
◆ 전용기> 아니요. 이 부분도 새롭게 들어온 부분이라고 봐요. 저희는 가장 큰 논란이 전 배우자였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이 채무와 관련돼서 가장 많은 채무를 진 사람들도 사유가 있다고 봤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한 분들은 18일날 올라왔을 때 소명 가능한 부분들은 받아주자라고 하는 게 저희 주된 의도였어요. 그러나 절대 못 받아주는 게 전 배우자였어요.
◇ 김현정> 지금 전 배우자는 뺀다고 하고 나머지 5명 신청한 사람 정도면 받을 수 있었던 거예요?
◆ 전용기> 그렇죠. 충분히 가능하죠. 그런데 그 상황이 우왕좌왕하는 상황이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전용기> 중간중간 넣고 빼고 하다 보니까 간사 간에 조율이 안 됐어요.
◇ 김현정> 양쪽의 얘기가 너무 달라 가지고 여하튼 국민들은 지금 중요한 인사청문회인데 후보자, 그러니까 증인 없이, 참고인 없이 진행되는 게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여하튼 가장 큰 쟁점이 뭔가라고 국민의힘 측에 질문했을 때 국민의힘 측에서는 주진우 의원은 출판기념회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6억의 돈이 지금 비는데, 그러니까 소명 안 되는 돈이 6억 원인데 여기에 대해서 김민석 후보자가 해명하기를 두 번의 경조사와 두 번의 출판기념회에서 6억 원이 들어왔다 이렇게 지금 해명을 해 놓은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6억이라는 현금이 들어왔는데 재산 신고를 안 한 것도 문제고 특히 출판기념회에 들어온 수억 원의 돈을 그냥 쌓아놓고 신고 안 하고 썼다고 하면 이건 공직자로서 큰 문제 아니겠느냐? 어떻게 보십니까?
◆ 전용기> 그러니까 이 현상을 잘 못 보고 왜곡되게 보시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이 이 사람은 문제가 있어야돼 라고 접근을 하니까 앞뒤가 안 맞는 겁니다.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이 6억은 여러 가지 출판기념회와 경조사가 포함됐다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출판기념회 2번이고요. 경조사 2번입니다.
◆ 전용기> 실제로 그 주진우 의원도 보면 몇 날 며칠, 12월에 있는 경조사가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있었는데 이거를 왜 신고 안 했냐. 한두 달 안에 6억을 어떻게 썼냐, 이런 주장을 하시는 것 같던데 연도가 다 다르거든요. 19년, 22년, 23년 이렇게 몇 년간에 있었던 일들을 갑자기 그 연도는 빼고 확 모아서 전체 6억을 한두 달 안에 썼다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식으로 접근하니까 말이 안 된다고 봐요.
◇ 김현정> 잠시만요. 이건 조금 확실하게 할 것은 아까 그렇게 6억을 두 달 안에, 그렇게 말씀하신 건 아니고 산술적으로 나누면 4번이니까 1억 5천인데 1억 5천을 국회의원 재산 신고하는 기간 전까지 이렇게 따져보면 한 달 이렇게 되는데, 한두 달. 이거 안에 어떻게 그 1억 5천을 다 쓰냐, 이렇게 얘기하시긴 했습니다.
◆ 전용기> 그러니까 그 내용을 페이스북에 쓰셨어요. 그래서 제가 반박하는 글을 썼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억대 현금을 한두 달 사이에 다 썼다고? 이렇게 올리셨어요. 그래서 반박하는 내용을 썼죠. 그 내용은 잘못된 내용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접근 자체를 그런 식으로 하니까 잘못된 건데 어떻게 얼마가 들어왔고 해당 부분들은 후보자가 자료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를, 저는 내일 이야기를 충분히 해 주실 거라고 봐요. 그래서 소명이 가능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좀 과도하게 인디언 기우제 지내기 식으로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말씀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11월에, 12월에 출판기념회를 하고 12월 재산 신고 그 사이 그 짧은 시간에 다 썼어라는 그 다 썼어 부분에 대한 자료가 내일 나옵니까?
◆ 전용기>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다 썼어에 대한 부분이 어떻게 소명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얼마가 들어왔고 얼마를 썼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거고 왜 자료가 안 주냐라고 하는 부분들은 처음부터 또 단추가 잘못 끼어졌어요. 증인 의결도 안 했는데 자료 왜 안 주냐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자료 요구에 대한 의결도 안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총리 후보자가 자료를 낼 것이다,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아마 자료를 미리 줬으면 이제는 그 현금, 실체를 갖고 와라, 이런 식으로 또 말장난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에 총리 후보자가 이것은 명확하게 한 번에 털고 가겠다라고 하는 전략으로 아마 오늘, 내일 중에도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그럼 내일 청문회인데 최소한 청문회 전에, 그러니까 직전에 아마 다 제출하는 방법을 지금 생각하고 계시는 거군요.
◆ 전용기> 그러니까 자료를 충실하게 소명하겠다라고 밝히셨고요. 실제로 자료를 만들고 있다. 그 자료가 충분히 소명될 수 있게끔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후보자가 밝혀왔기 때문에 해당 부분들은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 썼다도 다 썼다지만 이게 이해관계자들이 만약 책값을 넘어서는 정말 커다란 돈, 이렇게 했다고 그러면 이게 좀 문제가 돼서 그 부분도 누구한테 받았는지 이런 것도 나오는 거예요?
◆ 전용기> 그거는 확인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현정> 현금이니까.
◆ 전용기> 사실 그리고 요새 출판기념회는 카드도 많이 하거든요. 그러니까 주진우 의원님 인터뷰하시는 거 들었는데 검사 출신이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너무 나쁜 것만 보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카드면 오히려 자료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문제는 흰 봉투 안에 책값을 훨씬 넘어서는 수천만 원 이런 것도 하다가 걸리고 그랬잖아요.
◆ 전용기> 옛날 정치인들이 나쁜 짓 하다가 걸린 것만 보시니까 당신도 그랬을 거야라고 하는 것이 저는 인디언 기우제식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해당 자료들을 충분히 소명할 수 있게끔 가지고 나온다고 하니까 저는 지켜봐도 나쁘지 않다. 너무 이렇게 이 사람을 매도하고 당신 돈 없는 사람인데 이 돈 어디서 났어의 방식이 지금 올바른 청문회를 이끌어 가기 위한 방식인가. 저는 되게 아쉬운 게 과거 한덕수 총리처럼 전관예우도 하고 돈 좀 많이 받고 이런 의혹들이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한덕수 후보는 그런 의혹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민석 후보자는 당신 돈 없는데 이 돈 어디서 났어? 이상한 데서 받은 거 아니야? 이렇게 번져 가니까 가슴이 아픈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서 첫 문제 제기가 됐던 게 1억 4000만 원 11명한테 빌린 그거 있잖아요. 1억 4000만 원을 11명에게 빌렸는데 그 면면을 보다 보니 과거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그래서 유죄를 받았던 그 제공자가 거기에 또 들어 있더라. 그리고 상환을 해야 되는 기간이 지났는데도 돈을 안 갚고 있다가 후보자로 지명된 후에 갚았더라. 게다가 11명의 차용증이 또 똑같이 생겼더라, 이런 것들 등등등 해서 돈을 안 갚았는데도 이분들이 돈 달라고 닦달을 안 하고 오히려 후원금을 냈더라, 이런 것들 문제 제기가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명이, 해명이 나오긴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용기> 충분히 이 부분도 소명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그 시점이 사실 김민석 후보자의 정치 생명도 불투명한 때에 빌린 자금입니다. 그리고 불법 정치자금이었으면 그냥 줬겠죠. 차용증 써가지고 본인이 공직자 재산 신고할 때 그걸 왜 내겠습니까? 그러니까 애초에 이것은 갚아야 된다라고 본인이 봤던 것이고 이렇게 정치자금으로 몰고 가기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그리고 김민석 후보자가 밝힌 것처럼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들 아닙니까? 만약에 본인의 정치적 비전이 굉장히 큰 상황에서 빌려줬다면 의심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차용증을 썼고 차용증이 같은 내용이다라고 해서. 그러나 그때 당시에도 불투명한 내용이었고 이것을 갚을 상황이 되면 바로 갚겠다라고 했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불법 정치자금으로 엮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증인 안 불렀기 때문에 또 다른 의혹을 낳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 충분히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채권자들에 대해서는 저희는 증인 받을 준비가 다 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유가 충분하다고 하는 분들은 이미 증인 의결을 하기 위한 첫날 18일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했는데 전부 다 불러야 된다, 이런 주장이 또 난무하다 보니까 협상이 똑바로 안 된 겁니다.
◇ 김현정> 그 말씀도 맞습니다만 또 한편에서는 이런 문제 제기를 하죠. 이게 이렇게 문제가 될 경우에 대비해서 보험처럼 써놓은 가짜 차용증 아니겠느냐? 갚을 생각 없이 그냥 써놓은 차용증이기 때문에 이게 몇 년이 흘렀는데도 전혀 달라는 닦달도 안 했던 거 아니야? 이런 얘기를 하긴 합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좀 이야기가 오가겠죠.
◆ 전용기> 그렇죠. 아무래도 그 얘기할 겁니다. 이거는 갚을 수밖에 없는 돈이었고 결국에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일 거였으면 애초에 그런 행위도 안 했을 것이라고 얘기할 겁니다. 저도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하나가 아빠 찬스라고 불리는 김 후보자 아들에 관한 문제인데 김 후보자 아들 동아리에서 낸 법안이 김 후보자 공동 발의로 발의가 됐던 거, 물론 통과까지는 안 됐지만 발의된 것도 이것도 아빠 찬스 아니겠느냐? 국회 사무처에서 이 법안 발의를 위해서 사무처 직원들이 법제처에서 다 이거 연구해서 보고서 다 내고 이것도 다 국민세금으로 한 건데 결국 김민석 후보자 아들 문제가 아니었으면 이게 발의까지 될 안이었겠느냐,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전용기> 이거는 국회의 입법 시스템을 잘 모르시는 상황에서 문제 제기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에서 나온 게 더 의아한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전용기> 의정 활동 똑바로 안 하신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국회 입법 과정에는 뭐냐면 의원 입법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모든 현안에 대해서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입법을 위해서 토론회도 하고요. 실제로 좋은 입법 아이디어가 있으면 간담회 등을 통해서 그 아이디어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법률적으로 실효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법제실에 이런 입법을 의뢰하는 겁니다. 그래서 김민석 후보자의 아들이고 말고를 떠나서 실제로 좋은 입법 사례 같은 경우면 토론회나 간담회 등을 통해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많이 받아요. 국민의힘도 분명히 그런 내용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입법을 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대리자가 국회의원들이다라고 하는 그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이 시스템에 의해서 입법을 하는 건데 김민석 의원 아들이 있으니까 그 동아리에서 제안했던 안건이.
◇ 김현정> 표절.
◆ 전용기> 안건이. 표절 말고요. 그 안건이 입법화되는 것은 아빠 찬스다라고 본다면 모든 사람이 입법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시스템을 아는 사람들이 이런 의혹을 제기해? 이것은 이 또한 인디언 기우제다. 아빠 찬스라는 단어를 붙이기 위해서 이런 시스템의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라고 저희는 보는 겁니다.
◇ 김현정> 그 안건이 아마 그 표절방지법, 그런 안건이었던 그거죠? 알겠습니다. 김민석 후보자 아들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런데 할 수 있어요? 정말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안건이 무지하게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텐데 김민석 후보자 아니어도 그렇게 발의해 줘요?
◆ 전용기> 그럼요. 왜 못 합니까? 기본적으로 실제로 내가 국회의원이라면 이런 입법도 할 것이다라고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입법 활동하는 것, 예를 들어서 시민단체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내용들도 많지 않습니까? 충분히 가능하다.
◇ 김현정> 이제 아들과 관련해서 어제 아마 이건 보도가 처음 나온 것 같은데 2020년 총선 직후에 그 당시에 아들이 13살이었고 딸이 10 몇 살이었나 하여튼 그랬는데 그 두 명한테 합쳐서 1억 넘는 예금이 갑자기 훅 들어왔다. 이게 출처가 소명이 안 된다, 이런 건데요. 김민석 후보자가 거기에 대해서 전처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상세히 모르겠다라고 어제 입장을 내놨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민주당에서는.
◆ 전용기> 이혼한 지 좀 되셨잖아요. 그 내용을 다 파악하기도 참 어려운 것이고 저희가 사실 전처와 관련된 내용들도 증인으로 부를 수 없다라고 했던 부분도. 이제 남인데 자기가 국무총리 하려고 남까지 불러가지고 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도 되겠느냐라고 하는 접근이었습니다. 그래서 김민석 후보자는 제가 봤을 때는 아무래도 아이의 양육권을 다 넘긴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와서 보니 굉장히 외국 대학도 잘 가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들로 되어 있어 오히려 감사해야 될 부분인데 본인 때문에 전처한테 그 돈 어디서 났어요? 그리고 입금 내역 좀 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 통념상 인정을 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맥락으로 봅니다.
◇ 김현정> 그 2억 학비 부분은 아니고 이거는 뭐냐 하면 총선 직후에는 그 아이들의 주소지가 김민석 후보자였다고 그러는데 그때는 전처한테 가기 전인데 이 돈이 들어왔으니 이건 전처 소명이 아니라 김민석 후보자가 소명해야 되지 않겠느냐.
◆ 전용기> 그러니까 그 부분도 전처, 그러니까 전 배우자. 그러니까 엄마한테 받았냐 아빠한테 받았냐 그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빠한테 받은 게 아니라면 엄마한테 받은 거겠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저희가 다 물어보기에는 참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고 이 부분이 만약에 김민석 후보자가 준 게 아니라고 하면 전 배우자가 줬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 또한 물어보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 김현정> 그러니까 김민석 후보자랑 같이 살았어도, 그 당시에 같이 살았어도 전처가 준 것이 아니겠느냐, 일단 이렇게 민주당에서 보고 계신 거군요.
◆ 전용기> 그렇죠.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해명을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 외에 내일 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거고 이 정도에서 공방이 오고 갈 수 있을 텐데 만약 지금 나온 정도의 의혹이라면 국무총리가 되는 데 문제없다고 보십니까?
◆ 전용기> 의혹만 보면 없죠. 이거는 의혹이 당연히 사실로 확인이 돼야 된다라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건데 사실관계를 파악하다 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그 돈 어디서 났냐라고 하기 때문에 전처까지 건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은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하고 나중에라도 확인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검찰도 본인들도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다 확인하다 보면 해당 의혹들은 사실이 아닌 관계가 굉장히 많을 거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고 보고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내일 청문회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내일 그러면 혹시 코넬대 학비 같은 거 부분 송금 부분 이런 자료 같은 것도 다 내세요?
◆ 전용기> 그러니까 그 부분 동의해 주지 않으면 못 받는 부분이죠.
◇ 김현정> 전 배우자가 동의 안 하면?
◆ 전용기> 그렇죠. 전 배우자가.
◇ 김현정> 그런데 동의 안 할 이유가 있나요?
◆ 전용기> 그러니까 그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저도 황당합니다.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달라고 해야 되는지도 애매해요. 전 배우자는 그럼 또 어디서 났냐, 이런 식으로 튈 겁니다. 국민의힘에서 하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딴 거, 당신 이거 중국에 똑바로 들어간 거 맞냐라고 해서 중국에 입국 자료를 냈더니 뭐라고 합니까? 조작됐다라고 하잖아요. 무엇이 조작됐냐라고 하니까 출입국관리소에서 받은 자료를 통으로 내야지 왜 중국 것만 뽑아서 냈냐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게 조작이라는 건데 만약에 중국 기록 말고 다른 입국 기록까지 다 냈으면 다른 나라 갈 때 비행기 값은 너 어떻게 했냐?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전용기> 이런 방식으로 튀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이야기를 못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디언 기우제식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자기만의 프레임에 가둬 놓고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고 찍어놓고 상정하기 때문에 지금 이 청문회가 똑바로 안 흘러가는 거고 의혹투성이가 되는 겁니다. 마구잡이로 던지니까요.
◇ 김현정> 이 정도 의혹과 해명 정도, 또 내일 봐야겠습니다만 지금 정도 문제라면 낙마 사유는 안 된다라는 그 판단이신 거고 1분 정도 남았는데요. 그런데 청문위원인 주진우 위원, 즉 스피커에 대한 공격, 이거는 좀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전용기> 주진우 의원도 공직자죠. 이거는 스피커 역할이 끝나더라도 아마 검증 대상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버지, 아빠 찬스 이야기를 본인이 세게 얘기했잖아요. 국회의원 아들 아니면 이런 거 못 한다라고 본인이 그 페이스북에 쓰셨던 걸로 저는 알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인의 아드님도 그 예금에 대한 출처를 오히려 밝히셔야 딱 끊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그거 할아버지한테 증여 받은 거고 세금 다 냈기 때문에 문제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 전용기> 맞습니다. 저도 문제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본인도.
◇ 김현정> 돈 많은 게 죄는 아니지 않…
◆ 전용기> 3년간의 국회의원 생활이 남아 있잖아요. 그 국회의원도 공직자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계속 따라갈 겁니다. 그러면 그 할아버지가 내셨던 그 증여세 자료를 깔끔하게 소명하시면 딱 털고 가고 오히려 나중에 검증할 게 없어질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 스피커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금은 얘기할 수 있으나 이 스피커 역할이 끝나더라도 아마 공직자로서 소명해야 될 부분들이, 국민들의 요구가 거셀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저도 문제없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러면 그 자료를 이번 청문회 끝나더라도 주진우 의원도 내야 될 것이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전용기> 그러니까 제가 내라고 할 의무는 없죠. 그리고 그 요청할 수 있는 자료는 없는데 국민들께서 지속적으로 요구를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인사청문위원 여야의 의견 들었고요. 내일 청문회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전용기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전용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