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8(수) 신지호 "친윤들 '영구 없다' 외치는 중"
2025.06.18
조회 27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신지호(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尹 갔지만 친윤 여전히 건재…행복하다
친윤 부정 유행인가...눈가리고 아웅
송언석 혁신위 제안은 월권...혁신 뭉갤 것
국힘 분열 말자는 건 혁신 안 한다는 것
김용태, 비대위원 임명 여론 직접 돌려야
김문수 출마할 것, 한동훈 아껴 써야
 
◇ 김현정> 당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 혁신위 구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국민의힘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한 말입니다. 혁신위원회를 띄우겠다는 말, 언뜻 들으면 뭐가 문제야 싶은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추진하겠다는 사람, 안 된다는 사람 과연 어떤 속내들이 있는 걸까요? 국민의힘의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의 해석 지금부터 들어보죠. 부총장님 어서 오세요. 
 
◆ 신지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그제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 사실은 세 분의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2차까지 가지 않겠어? 이랬는데 1차에 60표 얻으면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그러니까 작년 12월 12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출될 당시 그때는 2파전이었습니다. 권성동 72표 그다음에 김태호 34표, 더블 스코어였는데 이번에 보니까 이제 송언석 60표, 김성원 30표, 이현승 16표. 그러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어요. 그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른바 친윤 대 비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 신지호> 예, 친윤 기득권은 무사하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무대에서 퇴장했지만 친윤은 건재하다. 그러니까 그 친윤들 입장에서 보면 사랑하는 님은 가셨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행복하다. 
 
◇ 김현정> 님은 갔지만 님은 갔지만 보내지 않았습니다가 아니라 님은 갔지만 우리는 행복하다. 지금 그런 느낌이다?
 
◆ 신지호> 여전히 행복하다. 이렇게 요약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근데 이제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좀 억울해 하시더라고요. 나는 친윤 아니다. 난 원래 계파가 없는 사람이다. 자꾸 친윤 원내대표, 친윤계 이런 얘기하지 말아라. 그러시던데요. 
 
◆ 신지호> 그런데 송언석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이른바 친윤이라는 범주 안에 들어 있던 분들 대부분이 요즘 그게 유행이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나 친윤 아니다. 
 
◆ 신지호> 예, 그래서 제가 이제 8월 15일에 해방이 됐는데 8월 16일에 대한독립 만세 외치는 8월 16일 독립운동 하냐 좀 그랬는데 그게 이제 유행이 됐어요. 그런데 이거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옛날 개콘의 영구 없다. 이런 거랑 비슷하고요. 그런 수준의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다. 
 
◇ 김현정> 영구가 이렇게 자기 눈 가리면서 영구 없다. 하는 그런 느낌이 난다? 
 
◆ 신지호> 그렇죠. 
 
◇ 김현정> 여전히 그러니까 친윤은 건재하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결국 친윤계 아니냐 지금 그 말씀하시는 거예요? 
 
◆ 신지호> 그거 세상 사람이 다 아는 거예요. 
 
◇ 김현정> 다 아는 겁니까?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결과는 일단 그렇게 해석하신다는 말씀이고 아무튼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을 개혁하겠다, 수도권 중심 전국 정당으로 복원하겠다라는 데까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뜻이 일치합니다. 말이 일치합니다. 그런데 각론으로 들어가면 달라요. 어제 첫 제안을 했는데 혁신위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최재형 혁신위, 인요한 혁신위. 여러분, 기억나시죠? 이런 식으로 혁신위를 구성해서 혁신을 하겠다라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생각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일단 이건 명백한 월권이고요. 
 
◇ 김현정> 월권이요? 
 
◆ 신지호> 원내대표가 그런 혁신위를 자기 마음대로 띄우고 자시고 할 권한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건 누구 권한입니까? 
 
◆ 신지호> 그거는 평상시에는 당 대표 지금은 비대위원장. 물론 이제 비대위원회의 의결이 있어야 되겠죠. 
 
◇ 김현정> 원내대표 권한이 일단 아니다? 
 
◆ 신지호> 예, 저희 당의 당헌 당규를 보면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의 의장입니다. 그런데 의원총회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냐 하면 의원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 그러니까 의원들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지 당무를 총괄하는 당 대표나 비상대책위원장의 업무를 원내대표가 월권 하라고 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 김현정> 근데 왜 그럼 그거를 신임 원내대표가 모를 리가 없는데. 
 
◆ 신지호> 그만큼 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우습게 보인다는 얘기겠죠. 
 
◇ 김현정> 있어도 있는 게 아닌 걸로 지금 치고 있다는 말씀이에요? 
 
◆ 신지호> 예, 일단 그 형식상으로는 그 명백한 월권이고요. 내용적으로 보더라도 저희 당의 숱한 혁신위가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명멸했습니다. 근데 쭉 둘러보면 유일하게 성공한 혁신위원회가 딱 한 번 있었어요. 
 
◇ 김현정> 어떤 거죠? 
 
◆ 신지호> 박근혜 당 대표 시절에 홍준표 혁신위원장. 
 
◇ 김현정> 홍준표 전 의원이 혁신위원장도 했었던가요? 
 
◆ 신지호> 박근혜 당 대표 시절에. 그때 왜 천막당사 이후에 쇄신과 반성 이럴 때. 그런데 그때는 박근혜 당 대표가 전권을 위임했어요. 혁신위에서 안을 제출하면 일점일획도 건드리지 않겠다. 그래서 당권 대권 분리하고 하는 홍준표 혁신안이 그대로 채택이 됐어요. 그게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입니다. 
 
◇ 김현정> 그게 유일한 성공 사례란 말을 뒤집어 보면 다른 혁신안들은 다 안 됐다. 
 
◆ 신지호> 그렇죠. 
 
◇ 김현정> 망했다. 
 
◆ 신지호> 우리 앵커님 김무성 당 대표 시절에 김문수 혁신위원장 이런 거 기억이 가물가물하잖아요. 
 
◇ 김현정> 좀 그렇긴 해요. 
 
◆ 신지호> 그렇잖아요. 김무성 당 대표 시절에 김문수가 혁신위원장 했거든요. 그거 기억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 기억 못한다는 건 그만큼 별 볼 일 없었다는 얘기 아닌가요? 
 
◇ 김현정> 항상 혁신위 출범하면은 칼을 빼 들기는 하는데 이게 마무리가 된 적이 거의 없었다. 
 
◆ 신지호> 그렇죠. 
 
◇ 김현정> 그럼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제 말합니다. 급한 건 당원 여론조사 돌려가지고 내가 제안한 5대 개혁안의 찬반을 묻는 거다. 그것부터 하자. 근데 이제 송언석 원내대표 생각은 그거 하면 또 분열 생긴다. 여론조사 돌리면 또 갈등 생긴다. 지금은 그 상황이 아니다라는 주장이시거든요. 
 
◆ 신지호> 그러니까요. 지금 권성동 의원도 원내대표 퇴임하면서 성찰과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분열하면 안 된다. 이거잖아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의 현 상태를 보면요. 암 수술받아야 되거든요. 그 커다란 종양을 드러내야 돼요, 외과 수술을 해서. 그런데 분열은 하지 말자 그건 혁신하지 말자는 얘기거든요. 
 
◇ 김현정> 수술하지 말자는 얘기입니까? 
 
◆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창조적 파괴다, 파괴적 혁신이다. 지금 국민의 힘에 필요한 거는 파괴적 혁신이에요. 그런데 분열하지 말자라는 거는 파괴하지 말자는 거잖아요. 그건 혁신하지 말자는 얘기예요. 말장난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혁신을 얘기하면서 분열하지 말자는 것은요. 방점은 분열하지 말자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수술을 하려면 이거를 가위로 째내고 도려내고 이런 분열의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 그거 하지 말자는 말로 들리신다는 말씀이에요? 
 
◆ 신지호> 그렇죠. 
 
◇ 김현정> 찢지 않고도 어떻게 복강경 수술이나 이렇게 로봇 수술이나 이렇게 할 방법은 없어요? 
 
◆ 신지호> 지금은 없는 상태죠. 없는 상태. 
 
◇ 김현정> 지금 암 덩어리가 몸에 너무 크게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신지호> 그렇죠. 지금 당원들도 다 느끼고 있는 바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 혁신위를 구성하려면 내가 임기 끝나고 나간 다음에 하라. 그건 당연한 얘기고요. 그건 당헌 당규상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송언석 원내대표가 명백한 월권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좀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아쉬운 거는 원내대표 선거 전에 말이죠.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 의결을 통해 자신의 5대 개혁안을 당원 여론조사로 이렇게 해준다면 자기는 물러나겠다. 이게 잘못된 얘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주체지 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뭐뭐 해준다면 난 이렇게 하겠다. 그걸 해주는 주체가 원내대표가 아니라니까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지금 당원 여론조사 그냥 본인이 돌려버리면 된단 말이에요? 
 
◆ 신지호> 돌려버리면 되죠. 
 
◇ 김현정> 누구 허락받고 그런 게 없어요? 
 
◆ 신지호> 저희 당 당헌 당규대로 저는 얘기하는 거예요, 제 생각이 아니고. 당헌 당규를 해석한 거를 그대로 얘기하는 건데 비대위원들 나머지 비대위원들 그때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할 때 동반 사퇴한다고 냈잖아요. 그럼 그 궐위가 됐잖아요. 그거 비대위원장이 임명 권한이 있습니다. 비록 임기는 6월 30일까지라 할지라도 지금 4명이든 임명하면 돼요. 임명하고 송언석 원내대표 들어왔죠. 거기서 격론을 벌이는 거예요, 비대위원회에서. 당원 여론조사 할까 말까. 그래서 나중에 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표결해갖고 땅땅땅. 땅땅땅 두드리는 거는 김용태지 송언석이 아닙니다. 그걸 왜 뭐 해 주신다면 난 이렇게 할게. 왜 그렇게 얘기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겨우 열흘 정도 내 임기가 남았는데 그 사이에 4명이면 4명 이렇게 비대위원을 갑자기 임명해서 여론조사 의결해버리면 이게 또 분란이 얼마나 벌어질까. 그러니까 그렇게 좀 안 가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 신지호> 안 가려고 하니까 그러겠죠. 근데 그렇게 보면요. 속된 말로 호구 잡혀요. 그거를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절제력을 발휘해서 그렇게 한 거라고 과연 볼 것인가? 
 
◇ 김현정> 이렇게 무시하고 있지 않느냐, 그 말씀이신 거예요. 결국 그렇게까지도 강하게 나가라.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신지호> 그 정도 결기가 있어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런데 분위기를 봐서는 그렇게 할 것 같지 않고 이래저래 열흘이 흘러갈 가능성. 
 
◆ 신지호> 너무 착해요. 
 
◇ 김현정> 김용태 위원장이 너무 착해요. 이렇게 흘러갈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제 임기는 자동 종료가 되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 대표 대행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혁신위 띄울 겁니다. 혁신위 띄우게 되면 어떤 인사들이 참여하게 될지 떠오르는 인물은 있습니까? 
 
◆ 신지호> 모르겠어요. 그건 송언석 원내대표나 친윤들이 알아서 이렇게 사람들 끌어오지 않을까 싶은데 장담컨대 혁신위가 만들어진다면 그 혁신위는 혁신을 뭉개기 위한 그런 위원회가 될 거다. 
 
◇ 김현정> 혁신을 뭉개기 위한. 
 
◆ 신지호> 아까 말씀드린 지금 저희 당에 필요한 거는 파괴적 혁신입니다. 
 
◇ 김현정> 그분들이 들어와서 파괴적 혁신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왜 그 혁신위는 벌써 망할 거라고 보세요? 
 
◆ 신지호> 쇼는 할 거예요. 혁신하는 척은 할 거예요. 그래도 명색이 혁신위원회에 달아놨으니까 간판 값은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간판 값은. 하는 척하지만 진짜 당원과 국민들, 지지자들이 원하는 그런 혁신을 할 것인가. 지금 6월 3일 대선 끝나고 6월 4일, 5일 이른바 사후 조사라는 거를 여러 기관들에서 했잖아요. 제가 접한 것만 해도 서너 개 됩니다. 그런데 결론이 아주 동일하거든요. 
 
◇ 김현정> 어떻게. 
 
◆ 신지호>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근본적인 반성을 해야 된다. 
 
◇ 김현정> 처방전은 동일한데. 
 
◆ 신지호> 예, 처방전 동일해요. 그런데 김용태 위원장 지금 5대 그거 중에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거기에 대해서 지금 친윤들이 거의 경기를 일으키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그 혁신안을 바로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기는 뭐하니까 혁신위를 통해서 하자. 근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당에 무수히 많은 혁신위가 출몰했지만 유일하게 성공한 혁신은 딱 하나만 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 혁신위가 띄워진 들 정말 혁신을 하겠는가, 믿기 어렵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래도 송언석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9월에 치르는 거 이건 동의한다고 하셨잖아요. 
 
◆ 신지호> 예, 조기 전대는 찬성을 했고. 
 
◇ 김현정> 당 전반의 분위기도 조기 전대는 치러야 된다. 이것까지는 맞죠? 
 
◆ 신지호> 그건 맞습니다. 그거는 계파 불문하고 조기 전당대회 필요하다. 이렇게 합의가 이루어진 거 같습니다. 
 
◇ 김현정> 조기 전대 치러지면 그러니까 9월 전대 치러지면 일단 경쟁 구도는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 신지호> 그거는 뭐 알 수가 없죠. 
 
◇ 김현정> 그럼 제가 하나하나 좀 여쭙죠. 김문수 후보 나올 것 같습니까? 
 
◆ 신지호> 저는 김문수 후보는요. 이번에 전당대회 출마 안 하시면은 연세로 보나 지금 본인의 정치적인 어떤 스펙트럼으로 보나 이제 저분은 이제 다 끝났구나, 집에 가시는구나. 이렇게 비춰질 거예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옆에 있는 분들 또 자기도 뭔가 이 정치판에서 먹고 살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등을 떠밀어서라도 내보낼 거다. 이렇게 봐요. 
 
◇ 김현정> 나올 거다. 이렇게 보시고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요? 
 
◆ 신지호> 한동훈 전 대표는 고심 중에 있지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게 제 의견은 이제 한동훈이라고 하는 존재는 정말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예요, 최강병기. 그런데 동시에 최종 병기이기도 합니다. 
 
◇ 김현정> 최강이자 최종이다? 
 
◆ 신지호> 예, 그러니까 한동훈이 무너지면 그 마지막 보루예요. 이제 보수 혁신, 보수 재건 거의 물 건너갑니다. 물론 이제 김재섭, 김용태 같은 연부역강한 젊은 훌륭한 정치인들이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한동훈마저 무너지면 보수 재건이고 혁신이고 이건 이제 사라집니다. 
 
◇ 김현정> 당장 싸울 수 있는 최강병기. 
 
◆ 신지호> 최강 병기이기도 하지만 최종 병기죠.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된다. 
 
◇ 김현정> 아껴 써야 된다는 말에 지금 힘을 팍 주셨어요. 그 말씀은 전당대회 아끼고 전당대회에서는 좀 아끼고 재보궐 선거 이런 거 있을 때 나가서 일단 배지부터 좀 달아서 목소리 키워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하시는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 신지호> 보궐 선거가 어디서 발생할지도 모르니까 그건 모르겠어요. 그건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거는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고. 
 
◇ 김현정> 왜요? 
 
◆ 신지호> 아까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 김현정> 최강이자 최종이다? 
 
◆ 신지호> 무슨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어요. 현실은 그렇습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출전하는 데 좀 신중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고 그런 생각을 또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전달하셨군요. 그랬더니 뭐라세요? 
 
◆ 신지호> 고민해 보자, 함께 고민해 보자. 
 
◇ 김현정> 그러면은 신지호 의원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주변에 측근들 중에 어느 정도가 됩니까? 
 
◆ 신지호> 제가 파악하기로는요. 이른바 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신중하자파가 더 많아요? 
 
◆ 신지호> 예, 더 많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에 나간다는 소문이 있어요. 
 
◆ 신지호> 그건 본인 자유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시사인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서 그 사후 조사한 거 보니까 대선 패인 인물로 이렇게 누구에게 패배의 책임이 크냐. 압도적 1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고 또 압도적 2위가 권성동 전 원내대표더라고요. 그런데 나오는 거야 자유죠, 뭐.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당 상황 이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 다른 얘기인데 현안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신지호 전 의원도 강하게 비판을 하고 계시던데 김민석 후보자가 어제 다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2018년에 11명에게서 1억 4,000만 원 빌린 건 세금 압박 때문이었다. 오직 인간적인 연민으로 1,000만 원씩 빌려준 분들에게 눈물 나게 고맙다. 그리고 지금 아내 눈에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이런 긴 호소문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본인이야 그렇게 해명을 하고자 하는데 그게 이제 보통 사람들의 어떤 상식으로는 이해 안 되는 바가 크거든요. 본인에게 인간적 연민을 느낀 10분이 1,000만 원씩 했는데 어떻게 같은 날 그게 딱 되죠? 차용증서가 어떻게 같은 날 딱 만들어져요. 그러니까 전혀 자연스럽지도 않고 일반인들, 보통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어제 민주당의 박선원 의원은 70억 자산의 주진우 의원이 2억 자산의 김민석을 심판하려 하느냐. 본인의 자산 형성 과정부터 공개하라.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어요. 
 
◆ 신지호> 그거는 메신저 공격인데 전형적인. 그럼 돈 많은 사람은 입 닫아라? 그거야말로 폭력이죠. 돈 많은 사람이 입 닫아라. 그럼 사회주의 하겠다는 거예요, 뭐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이제 인사 청문회가 있으니까요. 그때 또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여기까지 신지호 전 의원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신 의원님 고맙습니다. 
 
◆ 신지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