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여유롭게 걷겠네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사물을 느끼고 현실에 무디도록
급할 것도 없이 누가 뭐라든
몸과 생각이 시키는 대로
보이는 것만 믿으며 살아보겠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 속을 걷겠네
어쩜, 그런 삶도
나름 긴장하게 하고
흥미로운 세상을 경험하겠지
이제부터 온몸으로 숨 쉬고
탱고 춤을 추듯이 리듬을 타며
시간을 즐겨볼래
가끔은 산에 오르고
물 흐르는 소리에 귀를 담그고
세월아 네월아
노래하며 멋지게 살 거야
박명숙 시인의 <멋지게 살 거야>
멋지게 살고 싶다고요?
그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보세요.
바람처럼 자유롭게 내가 좋은 대로,
그러나 겸손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진 것 없어도 마음은 부자여서
끝없이 샘솟는 사랑으로 기쁨을 나눌 수 있고
하루 끝에 오늘도 잘~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진짜 멋지게 잘 살고 있는 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