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18 (목) 들꽃이 전하는 말
저녁스케치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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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자기만의 빛깔로
작든 크든 의젓하다.
어디든 앉은 자리 탓하지 않고
나만의 향기로 한결같은 모습
알아주든 말든
자기만의 터전을 일구며 산다.
모습으로 말하고
몸짓으로 말하는 들꽃의 언어
세상을 향해 수줍은 웃음이
보는 이의 마음에 평안을 전한다.
세상에 찌들어 들길에 서니
향기로 붙잡으며
나에게 말하네!
‘세상에 불필요한 그것은 없다고
무엇이든 존재의 가치는 있다고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힘내라고….’
손경훈 시인의 <들꽃이 전하는 말>
못난이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말아요.
눈에 띄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공기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우리인걸요.
자신감이 바닥일 땐 거울을 보고 말해봐요.
어제도, 오늘도 반짝였으니
분명 내일도 빛날 거라고.
누구보다 소중한 나라고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