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9 (금) 디딤돌과 걸림돌
저녁스케치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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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딤돌이고
너는 걸림돌이다

너는 늘 내 길을 막아서고
나는 네 발밑에 등을 내민다

나는 밤마다 울며 몸부림치고
너는 편안한 잠 속에 빠져 있다

잠 속에서 나는 악몽에 시달리는데
너는 마냥 천사 같은 얼굴이다

나는 이 역할을 바꾸고 싶다

물살 센 강을 건널 때마다
네가 또는 내가
걸림돌인지 디딤돌인지 헷갈렸다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
걸림돌이든 디딤돌이든 다 돌일 뿐인데

그 한 뼘의 차이 때문에

최휘웅 시인의 <디딤돌과 걸림돌>


길을 걷다가 돌이 나타나면
걸림돌이라는 사람이 있고
디딤돌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걸 결정하는 건 마음,
언제나 가장 큰 걸림돌은 마음입니다.
그러니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로 해요.
힘든 일도, 어려운 관계도, 아픔도,
모두 디딤돌 삼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