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벌려 하늘 안아봐
가슴 열어 세상 안아봐
기쁨 슬픔 따로 있나!
마음에 그림이지
조각구름 동동동동
새털구름 노 저으며
세상 구경 여행하네
하얀 마음 무등을 태워
꽃피고 새가 우는
비경 절경 세상 구경
나들이 여행을 가네
나그네 여행을 가네
멋쟁이 전우들과
사랑 손 잡고
하하호호 추억하며
꽃 세월 젊음 불러
여행을 하네
나머지 첫날 여행을 하네
엄기서 시인의 <나들이 여행을 가네>
매일 반복되는 비슷비슷한 하루지만
단 하루도 같은 날, 같은 풍경은 없답니다.
그러니 삶의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걸어요.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과 풍경이니까.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구름처럼
쉼 없이 흐르는 개울물처럼
여행하듯, 사뿐사뿐 살아가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