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3 (화) 버텨온 마음에게
저녁스케치
2026.02.03
조회 211


당신은 한 번도 끝난 적이 없다
다만 다른 순서에 들어섰을 뿐

차디찬 바닥에 닿은 마음은
비상을 위한 가장 정직한 준비!

낙엽이 뿌리로 돌아가 꽃이 되듯이
뒤로 당겨져야 화살이 날아가듯이

하얗게 하얗게 내리던 눈송이
물이 되고 구름이 되고 잊혀지더니
다시 함박눈으로 나부끼듯이

압축될수록
더 강해지는 스프링처럼

당신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다음 순번에 들어섰을 뿐!

홍수희 시인의 <버텨온 마음에게>

마음이 자꾸만 뒷걸음질 칠 땐
조금 더 기다려 주세요.
그건 도망가려는 게 아니라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거니까.
그럴 땐 가만히 마음을 응원해 주면 돼요.
‘할 수 있어’, ‘잘될 거야’
잔뜩 웅크린 마음이 기지개를 켜고
높이 뛰어오를 수 있도록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