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행복은
저 멀리 기차역에서
굳이 표를 끊고 기다리는 열차가 아니다.
오늘의 창문을 활짝 열어
햇살을 들이고,
찻잔 속 김 오르는 향기에
잠시 멈추어 앉는 일.
웃음이 담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낡은 신발 끈을 고쳐 매며
흙냄새 스민 길을 걸어보는 일.
그렇게 오늘을
아낌없이 살아낸 자리에
내일은,
손짓하지 않아도
조용히 의자 하나 내어놓고
곁에 앉는다.
박성환 시인의 <내일을 기다리지 말고>
하고픈 일이 있다면 오늘,
지금부터 시작해요.
온 힘을 다해 그날, 그날,
하루치의 에너지를 모두 사용하는 거예요.
우리의 하루는 리허설이 아닌 실전이니까.
알 수 없는 내일에 기대지 말고
삶의 소중한 한 조각인 오늘을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