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10 (화) 살아야 할 이유
저녁스케치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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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햇살
초록이 출렁이는 잎새
들녘에 핀 소담스러운 꽃들
내가 살아야 할 이유이다

맑은 빛처럼 반짝거리는 세상
내 삶의 아늑한 공간
내 마음에 새겨진 이름
살아있음으로 느끼는 행복이다

아침이면 밝아오는 태양에 얼굴을 묻고
한낮이면 맑디맑은 바다에 가슴을 묻고
밤이면 아스라한 별빛에 사랑을 묻으며
살아있음에 감사한 하루이다

태양이 뜨고 지듯이
산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모든 것들이 삶의 의미가 되어
내가 살아야 할 잔잔한 울림이 된다

전선희 시인의 <살아야 할 이유>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빼앗긴 원고를
다시 완성하겠다는 명확한 미래를 그렸다.
살아야 하는 간절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삶이 무기력해졌을 땐 주위를 둘러보기로 해요.
무심히 흐르는 소소한 일상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 속에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