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17 (월) 행복 그 푯대를 향하여
저녁스케치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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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불시에 가슴 창문을 두드리는
빛의 현
때로는
바람의 어깨에 걸려 온
잊힌 이름의 메아리
불안은 그림자를 삼키고
실패는 거울 속에 나를 가두지만
행복은
눈물에 젖은 미소처럼
고요히 마음의 후원에 내려앉는다
나는 안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영혼을 세우는 푯대임을
이경란 시인의 <행복 그 푯대를 향하여>
행복의 어원은 우연이라지요.
그래서 행복은 언제, 어디에서 올지 알 수 없고,
갑자기 찾아오기도, 또 바라는 만큼 주어지지도 않아요.
하지만 행복이 오길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지금부터 행복 시작, 마음에 작은 푯대를 세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