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29 (월) 버릇이 그릇이 되고
저녁스케치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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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주 입버릇처럼 인사한다
아모르 파티
카르페 디엠
미라클 모닝, 모닝 닝!
다정한 이 아침 인사 하루 종일 맴돌아
저녁 등불 켜질 때까지 얼마나 남아 있을지
입술들이 기억하는 시간을 의심할 때가 있다
쉽게 별생각 없이 던지는 의례적인
그 입버릇 숙주처럼 자라고 자라
가슴 버릇이 되고
삶의 버릇이 되다가
그 버릇, 나의 그릇이 될지니
버릇없던 사람이
옷처럼 그 버릇을 입고
온몸에, 온 뼈에
마침내 온 정신 구석구석마다
아모르 파티, 카르페 디엠, 미라클
모닝, 몽글몽글 이 좋은 말
문신처럼 새겨 넣어
너 참 버릇 있는 그릇이로구나,
참다운 나로 태어나
환한 나비의
궁극에 닿을 수 있다면
강문숙 시인의 <버릇이 그릇이 되고>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되어, 삶을 결정 짓는다는 말.
그 말을 믿고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다 잘될 테니 다시 한번 해보자고,
오늘도 마음에 긍정의 씨앗을 뿌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