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7 (화) 빛 나는 별 하나
저녁스케치
2025.06.17
조회 159


남몰래 숨겨두고
혼자만 바라보는 별은
유난히도 밝다.

사연을 품은 별들이
서로 유성처럼 빛날 때
숨겨두고 아껴보는 별은
더 밝게 빛난다.

나만의 별이 홀연히 사라지고
어둠이 짙은 어느 날
마음 졸이며 하늘바라기를 한다.

별은 내게 꿈이 있고 삶이었다.
먹장구름 한 뙈기가
내 별을 가린 것만 같아
발걸음만 동동거렸다.

별이 보이지 않는 삶은
허망하고 외롭고
죽은 듯 조용했다.
오늘 밤도 나의 별을 기다리며
하늘바라기를 한다.

최인규 시인의 <빛 나는 별 하나>

별처럼 반짝이는 꿈을 가진 적이 있었죠.
도시의 불빛에 가려진 별들처럼
희미해져 버린 어린 날의 꿈들.
혹여 그 꿈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저녁별이 떠오를 때면
해 저문 하늘을 바라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