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경제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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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한국 기업 고려아연의 '백기사'가 된 소름 돋는 내막(이석진)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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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경영권 싸움인 줄 알았는데, 배후에 펜타곤이 있었다?"

대한민국 비철금속의 자존심 고려아연을 둘러싼 최윤범 회장과 MBK·영풍 연합의 날 선 공방. 하지만 이 싸움의 판을 송두리째 흔드는 거대한 '보이지 않는 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미국 국방부와 상무부입니다.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전격 발표한 약 11조 원(74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련소(U.S. Smelter)' 프로젝트. 왜 미국 정부는 한국의 일개 기업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약속하며 '백기사'를 자처했을까요? 중국이 무기화한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 공급망을 탈환하려는 미국의 필사적인 설계가 숨어 있습니다.

이 거대한 '광물 전쟁'의 이면에는 또 하나의 작은 전쟁, '경영권 분쟁'이 있습니다. 이번 미국 투자는 최윤범 회장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묘수'일까요, 아니면 한미 제련 동맹을 통한 경쟁력 확보일까요.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의 지분을 가져가는 이번 딜, '기술 유출'일까요 아니면 '든든한 백기사'일까요. 


이석진 원자재 해외투자연구소장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