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주님,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한 싹이 나고,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생명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의 묵은 육신과 마음에도 믿음의 새순이 돋아나게 하소서.
지혜와 슬기의 영을 불어 넣어
이제 강림하실 주님과 당신의 나라를 맞이할
경륜과 용기를 허락하소서.
흐트러진 정의를 띠를 다시 붙잡고
허리를 동여매게 하시며
팽개친 성실의 띠를 다시 찾아
믿음과 인내로서 이 기다림을 묵묵히 견디게 하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과 구원의 섭리를 불신한 죄로
온 겨레가 분단과 갈등에 놓여
사가랴처럼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입에서 더 이상 더러운 것들이 나오지 않도록
침묵 속에서 이 기다림을 보내고
주님,
마침내, 다시금 당신의 진리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온 겨레와 세계에 외칠 수 있도록
우리의 닫힌 입을 열어주소서.
우리의 감은 눈을 뜨게하소서.
우리의 막힌 귀를 뚫어주소서.
구원의 주님이시여,
오소서, 이 땅, 이 백성의 한가운데로….
불의한 재판, 권력의 횡포, 힘의 과시,
불성실한 겉치레와 게으름을 심판하시고, 우리를 정죄하소서.
진정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며 우리가 화해하게 하소서.
우리의 눈을 밝혀 주사
말구유에 낮아지신 메시아를 알아보게 하소서.
정녕 올해의 크리스마스엔
우리의 마음 속에, 우리의 가정 속에
우리의 교회와 사회 속에 온전히 성육하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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