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0919 아펜젤러인우교회 홍승표 목사
2025.09.19
조회 268

주님,

주께서 가르쳐주신 첫 계명을 다시 생각합니다.

마음과 목숨

뜻과 힘을 다해

순수한 열정과 정성으로

당신을 사랑하라 명하셨습니다.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아 헤매듯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아 등불을 비추듯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토록 단순한 명령과 기대 앞에서도

우리의 욕심과 오만은

당신보다, 사람보다

물질과 허영을 더 사랑하게 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온전히 나를 비워

내 안에 당신의 마음과 뜻, 자비와 관용이 가득 차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품어 안을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아침저녁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와 바람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존재로 창조된 이답게

우리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맑고 따스하게 하소서.

저 파아란 가을 하늘처럼

주님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는 투명함과

그리스도의 향기를 은근히 전파하는 진리와 사랑의 전령이 되게 하소서.

이제 게으른 여름잠에서 깨어나

우리를 옭아맸던 모든 무기력과 침잠을 훌훌 털고 일어나게 하소서.

오! 주님, 이 가을

여전히 먹구름과 비바람에 시달리며

당신의 햇살과 위로를 기다리는 이웃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가을 볕과 같이 따스한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