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땅을 경작하며 돌보는 사명을 맡기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노동이 단순히 먹고사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통로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의 노동은 자주 돈과 성취만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그 결과 노동은 기쁨이 아닌 고통과 피곤, 경쟁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노동의 의미가 주님 안에서 새롭게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노동이 억압과 강요가 아니라, 자기를 실현하는 기쁨이 되게 하소서.
크고 작은 모든 일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거룩한 일이 됨을 믿게 하소서.
정직한 땀방울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게 하시고,
성실한 노동이 다른 이들에게 쉼과 생명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또한 성실히 일해도 열매가 넉넉지 못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자들과
일터에서 밀려나 노동의 장을 잃어버린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자유와 평화안에서 일하게 하소서.
우리도 그들의 생존에 참여하여 우리의 손길이 사랑을 담아내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노동과 생명에 빚진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의 노동이 단순히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봉헌이 되게 하소서.
마침내 우리의 삶을 마칠 때, 주님께서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말씀하시는 그날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노동이 헛되지 않고, 주님 안에서 풍성한 열매로 채워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