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2007.11.03
조회 380
짙어져 가는 새벽의 어두움이
잠을 덜 깨 머리가 아픈 나에게 잠깐의 안식을 허락합니다.
가벼운 고통에 신음하는 세상을 위해
자연의 신비한 치유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나를 회복의 하루 길로 초대 하소서.
겨울로 달려가는 자연의 기운을
한 해의 낭만으로 느끼기에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소서.
피부를 스치고 지나가는 차가운 바람이
몸서리치게 추운 겨울 버텨야 하는 이들의 삶을
따뜻한 당신의 마음으로 위로하사
움츠려든 어께를 펴 가슴으로 세상을 이기는 담대함이 있게 하소서.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어준 당신 앞에
나의 삶을 위로 받게 하소서.
마지막 기대어 쉴 곳을 찾아 헤매이는
초라한 삶의 끝자락에서도,
따뜻한 곳 찾지 못하여
방황의 원만을 그리고 있는 가난한 영혼에게도,
머리 둘 곳 없었던 당신의 삶처럼
스스로 세상을 이겨야 했던 그 외로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두 팔 벌려 가슴으로 맞아 주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어준 당신 앞에
그 삶을 위로 받게 하소서.
손에 닿는 모든 것이 냉혹한 현실의 칼이 되어
나의 가녀린 손가락 살점을 베어낼 지라도
당신의 치유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이 사소함으로 회복되어짐을 경험합니다.
언제나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머물러 주시사
당신의 동행을 느끼며
그 사랑에 따뜻함을 품고 살게 하소서.
지금 이 새벽의 캄캄함과 고요함이
나의 하루의 시작임을 감사합니다.
나를 위한 당신의 사랑을 품고
오늘 하루를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모든 것을 드려 당신께 기도합니다. 나의 하루에 기쁨이 되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