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2월 5일
2007.12.13
조회 655

사랑의 샘이 되신 주님,
넘쳐나는 당신의 사랑으로 나의 하루를 열게 하시니
그 은혜에 행복의 기분으로 눈을 뜹니다.
아무런 과장이 없는
이 새벽의 모습으로
당신께 사랑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하오니
당신의 순수함이 나의 시간에 깃들게 하소서.

시작이라는 단어에 깃든 긴장감을 녹여주시고,
마음의 겨울에 봄을 안겨 주사,
나른함으로 동 터 오르는 아침을 맞이하게 하소서.

그 여유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처마 끝자락에 얼어 있는 고드름의 욕심처럼
아래로 아래로 낮아지기를 갈망하는
겸손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
그렇게 내려가다가
당신의 은혜의 축복아래
내 삶의 마지막을 녹여
깨끗함으로 세상을 흐르게 하소서.

지붕 위에 쌓여 녹지 않는 얼어붙은 눈처럼
겨울의 멋을 살릴 수 있는 나의 하루가 되게 하사
자연으로 드러내시는 당신의 형상을
멋스러운 내 삶을 통하여 그려내는 여유가 있게 하소서.

눈 내린 마당에 첫 발자국을 남기는 그 신선함이
오늘 나의 시작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순백의 고결함 위에
나의 삶의 발자국을 남기게 하시는 그 은혜로
새로이 시작되는 오늘 하루
후회로 남겨진 어제의 얼룩을 씻어내는 소중함이 있게 하소서.

하이얀 눈 위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쓰며 사랑을 고백하듯이
당신으로 순수해진 마음의 바탕위에
손가락으로 당신의 이름을 새겨봅니다.
나의 사랑 고백에 당신의 기쁨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