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2007.12.13
조회 659
새벽의 청명함이
나의 마음에 고요함을 허락하고
그 안에서 움터나는 당신을 향한 내 나의 사랑이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땅에
아름다운 꽃 한송이로 피어나
나 있는 곳에서 그 사랑 전하길 원하오니
나로 감동케 한 그 사랑이 나의 삶을 움직이게 하소서.
당신은 정결의 물이 되사
세상의 선과 악을 구별하시고
상처 입은 그 자리 치유하시기 위하여
희생의 고통 감내 하셨으나
우리에게는 그 물 거듭나게 하사 포도주의 축복을 내리시니
나로 은혜의 잔치자리로 초대하시는
당신을 향한 나의 진실한 감사가
사랑의 실천으로 드러나게 하소서.
쉽게 사랑을 고백하며
그 가벼움 만큼만의 만남을 이루고 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여, 마음의 겨울이 찾아온 그들에게,
고통으로 빚어낸 투명한 포주만큼의
정직함과 진실함이 있게 하사
새로이 사랑의 역사를 쓰는 거듭남이 있게 하소서.
모든 것 다 주어도
그 사랑 알지 못하는 사람들,
준 것 없으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며 불평하는 사람들,
뒤 돌아서면 기억마저 잃어버리는 그 사람들을 위하여
한없이 은혜 베푸시니
지금 이 기도의 시간 값어치 없는 눈물 흘립니다.
얼어 있는 두 뺨을 타고 내리는 이 차가운 눈물이
새로운 깨우침과 함께
사랑으로 승화하게 하소서.
고요함 가운데 나에게 다가와
세상을 사랑으로 바라보도록 실로암에 눈 씻어 주시고
하여, 당신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게 하시는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