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2월 29일
2008.01.02
조회 436

참 기쁨을 깨닫게 하신 주님,
어제 밤의 쾌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를
기쁨의 새벽에 깨워주사
나로 참 즐거움을 누리게 하신 주님,
당신으로 말미암아 오늘 나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어제의 쾌락을 되새기며 회개하게 하소서.

자유의 노래이나
그것이 바로 자유는 아니며,
우리들의 욕망을 꽃 피운 것이나
그것이 열매는 아니며
정상을 향하여 소리치는 심연이나
그것이 정상도 심연도 아닌 어젯밤의 쾌락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며 살아왔던 스스로를 바라봅니다.
그 지혜 없음을 용서하소서.

쾌락은 스쳐지나가는 것일 뿐,
그것을 누리며 즐기기 보다는
쾌락을 나의 포로로 만들어
종국에는 내가 쾌락의 포로가 되는 안타까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들킬까봐 창피해하는 이중성에서부터
드러내어놓고 방종의 자유를 노래하는 뻔뻔함까지,
창살 없는 우리 안에 갇혀
쾌락의 자유를 노래하며
참 기쁨을 노래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삶을 다시금 바라봅니다.
그 지혜 없음을 용서하소서.

세상이 주는 쾌락을 버릴 수 없다면,
그것이 나를 이루는 삶의 무게가 큰 것이라면,
굳이 그것의 포로가 되기보다는
그것에서 자유로워 쾌락을 관망하며 절제 할 수 있는 나로 거듭나게 하사
온전한 경건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시간이 선물하는 순간의 쾌락에서 잠시 놀다가
영원이 기다리는 예배의 자리를 잊어버렸던 어제를 기억합니다.
그 탄식 속에는 내일을 볼 수 있는 소박한 기대마저 잃어버려
무릎 꿇고 탄식하는 후회만 있사오니
주여, 나로 참 기쁨을 누리는 당신의 자리로 인도하사 그곳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