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2월 27일
2007.12.27
조회 742

나의 하루를 당신의 품 안에 끌어안으신 주님,
그 무한함 위에서 누리는 평안으로
오늘 하루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내가 만들어 놓은 마음의 자리가 너무 작아
그 안에 담지 못하는 많은 것들로
가난한 외로움을 토로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나로 당신이 주신 평안함으로,
되찾은 마음의 여유로,
새로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의 일상을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가슴 아픈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여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허나, 내가 받은 상처보다
내가 나눈 상처의 깊이가 더 깊다는 것을 깨달아
새로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움츠려들기 보다는
세상을 끌어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으로 호흡하고,
뒤돌아서기 보다는
나에게 허락된 모든 사람들을 마주하며 사랑으로 감싸 안고,
상처주기 보다는
내가 느낀 아픔의 고통만큼 위로하며 이해하는
새로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매일 만나는 하루의 시작에서
내가 진정으로 하여야 할 일들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 낯설지 않은 나의 삶의 시작이지만
때로는 그 낯설음이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다가오는
나의 하루를 회복 시켜주사
내가 사랑하며 살아가야 되는 삶의 이유를
바로 깨달아 알 수 있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사랑하지 못할 곳에서도 사랑할 수 있는 삶의 방법을 깨닫게 하신 주님.
당신의 삶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용기를 가져봅니다.
사랑의 문제에서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했던 나를 바라보며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