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2007.12.27
조회 428
하루의 시작에서 마지막을 생각할 수 있도록
이 첫 새벽의 시작이
어두웠던 밤의 끝자락이 되게 하신 그 섭리를
내 나의 인생의 새로운 지혜로 깨닫습니다.
나로 그 지혜안에서 자유 함을 찾게 하소서.
하루를 여는 새벽이지만
집으로 다시 돌아올 저녁의 기분을 기대하듯이
눈 속에서도 꿈꾸는 씨앗들처럼
우리들의 가슴은 인생의 봄날을 꿈꿉니다.
강과 바다가 한 몸이듯이
처음을 사는 나의 삶이
마지막에 서있는 나와 손잡을 수 있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하소서.
하여 새벽에 드려지는 기도의 제목이
무언가에 대한 결단이었다면
그 마음이 하루의 끝자락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나의 삶을 인도하소서.
마음에 드는 옷을 입기 위해
첫 단추를 끼어 올리는 시작이 있듯이
내가 살고 싶은 하루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침묵의 시간을 누리게 하시고
그 성실함으로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하는 노력이 있게 하소서.
인생의 황혼녘에서
청춘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지혜가 있게 하시고
젊은 패기를 가지고
모든 것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삶 속에서도
내 나의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나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내가 이루어야 될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하여, 시간을 초월한 장성함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눈 먼 나의 삶을 치유하사
이 고요한 새벽의 시작에서
하루의 마지막을 계획할 수 있는 지평을 열어주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